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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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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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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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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7)

DUMMY

저녁 식사 후, 용기는 가온에게서 피아노 레슨을 삼십 분 가량 받았다.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식물인간으로 지냈던 사이에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들은 가온은 말없이 창문 밖만 한참을 바라 보다가, 어느 순간 침대에서 걸어나와 아무 생각 없이 걷던 중에 요양원에 있는 피아노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며 피아노에 앉아 연주를 시작했다.


그때 마침 주위에 있던 용기와 유나가 그 소리를 듣고 다가와 그 모습을 바라봤다.


“우와와 멋져!”


곡이 끝나자 유나는 용기와 같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오빠 이거 무슨 곡이야?”


“아...'플라워 댄스' 라는 피아노 곡이야.”


기대하지 않았던 청중들의 박수 소리에 가온은 쑥스러운 듯이 뒷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다른 곡도 들려줘.”


유나는 가온이의 팔을 잡고 흔들며 재촉했다.


“그럴까?”


가온은 유나를 바라보며 잠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유나는 토토로 라는 애니매이션 영화 본 적 있어?”


“응! 그거 봤어!”


“그래? 그럼 그걸로 해 볼게.”


그리고 가온은 ‘토토로’ 라는 일본 애니매이션 영화의 엔딩 부분에 삽입된 OST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곡이 끝났지만 즐거워하는 유나의 얼굴을 보며, 그는 계속해서 ‘포뇨’ 라는 애니매이션 영화의 OST곡을 연주했고, 마지막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라는 애니매이션 영화의 OST곡을 연주했다.


그사이 주위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가온의 연주가 끝났을 때는 주위에는 감동의 박수 소리가 가득 울려 펴졌다.


가온의 피아노 연주에 홀딱 반한 용기는 가온에게 무슨 곡들이냐고 물었고, 그는 그 곡들이 일본의 '스튜디오 지브리' 라는 곳에서 만든 애니매이션 영화들에 삽입된 OST 곡들이라고 알려 주었다.


그 후로 용기는 자기도 가온처럼 그런 곡들을 연주해 보고 싶다고 그에게 가르쳐 달라고 졸라서 가끔 시간날 때마다 레슨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가온은 그의 원래 유순한 성격과 달리 피아노 선생으로써는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그는 피아노의 ‘피’ 자도 모르는 용기에게 ‘바이엘’ 이라는 기초 과정 교재를 먼저 가르쳤는데, 용기는 음악적 감성 없이 손가락의 위치만 외워서 피아노를 친다고 맨날 혼나기 일쑤였다.


피아노 레슨을 마친 용기는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침을 놓기 위해 이층으로 향했다.


일층 구석의 소휴게실에서는 언제 왔는지 증장천왕의 목소리가 크게 들려오고 있었다. 저녁 식사 후 이루어지는 마리오 문파와 와루이지 문파의 정기적 대결이 벌써 한껏 달아오른 모양이었다.


용기의 침술 치료는 은침이 부족해 한꺼번에 다섯 명 이상을 치료하기 힘들었기에 그만큼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레이스 할머니가 부탁한 데보라 할머니의 상태를 살펴보고 어깨와 등쪽에 침을 놓은 그는 그녀에게 삼십 분간 움직이지 말라고 부탁하고는 사층으로 향했다.


사층에는 정신 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물론 그들이 원래부터 그런 심각한 정신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는지 또는 요괴들이 나타나면서 겪은 끔직한 일들 때문에 그런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들에게 뭔가 도움을 주어야 하지만 용기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고민이었는데, 그 고민을 해결해준 이는 다름 아닌 마리앤이었다.


마침 405호의 살짝 열린 문에서 마리앤의 ‘바크록스’가 내뿜는 청록색의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용기는 말없이 그 열린 문으로 살며시 들어가 마리앤의 등에 가서 섰다. 그러자 그녀가 고개를 돌려 용기를 바라보며 빙긋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진도가 있어?]


용기는 오늘 요괴들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서 구해온 할아버지를 살피고 있는 마리앤에게 전음으로 물었다.


[잘 모르겠어요. 눈을 뜨지 않으세요. 하지만 심리 상태는 많이 편안해진 것 같아요.]


[그런 것 같군.]


용기는 마리앤의 바크록스에서 뿜어져 나온 청록색의 기운에 휩싸여 매우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할아버지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 봐. 또 그런 눈으로 보면 곤란해.]


용기의 말에 마리앤은 콧바람을 내며 살짝 웃었다.



마리앤은 예일 대학교 도서관 사서였다.


용기는 수밋이 부탁한 전기와 태양광 패널에 관련된 전문 책들을 구하러 들렀을 때 그녀를 발견 했는데, 그녀는 기의 폭발로 반쯤 무너진 지하의 책더미 속에 파묻혀 꼼짝달싹도 못해 죽어가고 있었다. 사실 그녀는 발견 당시 너무 미약한 기운만 남아 있어서 용기는 그녀의 기척을 느끼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는 당시에 우연찮게 연화의 케네티스 귀걸이를 차고 있었는데, 혹시나 하고 사용해 본 케네티스 귀걸이의 소리 탐색에 마리앤의 실낱같은 숨결이 들려와 천운으로 그녀를 구할 수 있었다.


마리앤은 여러가지 면에서 일반인과 약간 다른 독특한 점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그녀는 독서광이었는데 활자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 원래는 주로 근대 문학 소설들을 즐겨 읽었지만, 그렇다고 그런 책들만 골라서 보는 것은 아니었고,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어 댔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은 독서광은 맞지만 활자 중독은 아니라고 못을 박아 말했다. 단지 자신은 책을 읽다가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의 뜻만 찾아보는 게 아니라 관련된 서적들을 몇 십권 씩 읽어 보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그녀는 자신이 어렸을 때 읽었던 셜럭 홈즈 시리즈에서 홈즈가 화학 실험으로 범인이 사용한 독 성분을 찾아내는 것을 보고 관련 화학 서적 수십 권을 덩달아 같이 읽고는 홈즈가 했던 화학 실험을 이해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녀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박식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 용기는 그녀에게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필요한 약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그녀는 그 리스트를 만들면서 요새 의학 서적 수십 권을 읽는 중이었다.


또한 그녀는 한가지 패션 스타일만 고집했다.


그녀는 약간 통통한 몸매에 키는 대략 170cm, 태생적인 붉은색 곱슬 머리를 길게 기르고 있었는데, 항상 검은색 미니 스커트와 속살이 전혀 보이지 않는 진한 검은 스타킹, 그리고 검은색 가죽의 발목 부츠를 신고, 자신의 머리 색깔과 비슷한 붉은색의 자켓을 입었다.


옷과 신발의 재질이나 디자인은 브랜드마다 다르기에 차이가 있긴 했지만, 그녀는 항상 같은 패션을 보이며 등장했기에, 잘 모르는 누가 보면 그녀는 매일 똑같은 옷을 빨래도 하지 않고 입고 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수밋은 그런 그녀의 복장을 보고 30대 초반의 독서광 이미지와는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고 중얼거리며 고개를 갸우뚱 했지만, 자신이 모르는 독서광의 세계에 대해 함부로 말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매우 특이한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왼쪽 눈은 보석같이 빛을 발했는데 그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바라보고 있는 이의 영혼이 그 눈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특히 그녀가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기라도 하면, 그 눈빛을 마주치는 자는 마치 자신의 모든 것을 그녀에게 바쳐야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혹적이었다.


그 눈빛의 매혹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작용하는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그 눈빛을 매우 신기하게 생각 했는데, 정작 본인은 자신이 남들과 다른 눈빛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용기는 처음에 그녀에게 환골탈태와 무공을 권하지 않았었다. 정신을 차린 이후 책만 주구장창 읽어 대는 모습을 보이는 그녀를 그냥 내버려 두었다.


하지만 의외로 마리앤은 며칠 후 용기를 찾아와 자신도 밥값을 하고 싶다며 무공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였다.


하지만 그녀도 환골탈태를 원하지 않았는데, 자신 역시 인간으로 남고 싶어서 그렇다는 이유와, 자신은 어렸을 적부터 운동에 흥미도 없었고, 운동 신경도 남들보다 뒤쳐져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 그 귀중한 공청석유를 자신에게 많이 투자하기에는 아까울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말은 금방 증명이 되었다.


일단 하단전만 열어주고 기초 검술을 가르쳐 그녀의 훈련 과정을 얼마간 지켜보던 용기는 그녀가 정말 무공에 재질이 없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밥값을 해보겠다고 이를 악물고 시키는 대로 검을 휘두르고는 있었지만, 그녀는 정말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어색했다.


'음...역시 세상은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게 많아. 저렇게 영혼을 바쳐 못할 수가 있다니...'


용기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환골탈태가 되면 몸의 모든 세포와 근육들이 새롭게 태어나며 훨씬 더 무공 수련에 적합한 신체 상태가 될 수 있었기에 본인이 이미 사양 했어도 좀 더 권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잠시 쉬자.”


용기는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땀으로 뒤범벅이 된 마리앤에게 말했다.


그의 말에 검을 내려 놓을 힘도 없었는지 검과 함께 그냥 바닥에 쓰러지듯이 풀석 앉는 그녀. 용기는 그녀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있잖아. 뭐 특별히 잘 하는거 있어? 왜 그런 거 있잖아. 이런 건 내가 남들보다 잘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


“헉...헉...아뇨. 책을 남들보다 더 빨리 읽는 재주는 있지만, 그런 건 도움이 안되겠죠?”


마리앤은 힘에 겨워 고개를 들지 못하고 숨을 헐떡 거리며 말했다.


“흠...아무래도 그렇겠지.”


“아! 있어요!”


마리앤이 땀범벅이 된 얼굴을 들어 빙긋 웃으며 용기에게 말했다.


“전 다른 사람의 본성을 느낄 수 있어요. 근데...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내가 어째서 그런 걸 느낄 수 있는지는.”


“본성을 느껴? 무슨 소리야?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는 이야기야?”


용기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물었다.


“아니요. 독심술처럼 상대방의 생각을 읽거나 또는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하거나 하는 능력은 아니에요. 단지 사람의 마음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본성. 그걸 느낄 수 있어요.

법을 지키며 사회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본성을 숨기고 살아가죠.

하지만 나에겐 그게 느껴져요. 겉만 번지르르 하니 웃음짓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사악한 인간인지. 다만 그 사람의 사악함이 언제 드러날지 또는 영영 드러나지 않을지도 모르기에 저로써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많죠.”


“흠...”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면 분명 흥미로운 능력이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그다지 엄청난 초능력은 아니었다. 아닌 말로 사람을 많이 겪어본 용기 자신도 상대방의 말투, 얼굴 표정, 제스처 등등으로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줄 아는 눈썰미는 가지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상대해야 할 주적은 요괴들. 그놈들의 본성이 원래는 사악하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이미 지구상에 없었다.


용기는 전투 중에 갑자기 마리앤이 ‘저 요괴는 본성이 착해요. 죽이면 안돼요.’ 라고 말하는 마리앤의 모습을 상상하며 잠시 피식 웃었다.


‘선무당이 사람을 잡네 어쩌네 하는 속담이 있었는데 그게 이럴 때 쓰는 속담 맞나?...어! 잠깐만...’


용기는 뭔가 갑자기 생각난 듯이 허공을 올려다 보며 자신의 머리를 탁하고 쳤다.


“그래! 무당!”


용기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는 놀라서 자신을 올려다 보는 마리앤을 내버려 두고는 룬다보켓을 열어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그는 잠시 후 뭔가를 손에 쥐고 올라와 마리앤에게 건네 주었다.


“이...이게 뭐에요?”


그녀의 손에는 커다란 청록색의 보석이 끝에 박혀있고 그 주위를 열 두 개의 방울들이 감싸고 있는 그다지 길지 않은 막대기가 들려 있었다.


“이건 '바크록스' 라고 하는 마법 완드야. 마법이라고는 하지만 아프리카의 부두술에 가까워.”


“부두술이요?!”


바크록스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던 ‘로아’ 라는 신이 준 선물이었다.


완드에 기를 불어 넣으면 검은색의 기운이 흘러 나와 적들에게 공포와 절망의 심리를 심어 주면서 전투 불가능에 빠뜨리게 만들거나, 또는 청록색의 기운이 흘러 나와 아군에게 용기와 희망의 심리를 심어 주면서 더 강한 전투력을 끌어내는, 적군과 아군의 심리 상태를 조정하는 무기였다.


“맘에 들어요! 저랑 딱 맞는 것 같아요.”


바크록스에 대한 설명을 들은 마리앤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바크록스 사용법에 대해 서로 토론을 하며 수련을 해 나갔다.


하지만 마리앤의 하단전만의 내공으로는 바크록스의 범위가 그다지 넓지 않다는 점을 깨달은 그들은 마리앤의 중단전도 열기로 했고, 용기는 전투 상황시에서 그녀의 생존력을 올리기 위해, 무당파의 절세 경공인 제운종(梯雲縱), 무당파의 보법인 현천보(玄天步), 그리고 위기시에 적과 거리를 벌리기 위해 사용될 무당파를 대표하는 장법인 현천칠성장(玄天七星掌)을 가르쳤다.


원래 무당파의 무공은 음양오행의 조화를 이루는 무공이라 오행의 어떤 한 성질에 특성화된 사람이 배워도 별 무리가 없는 무공이었기에, 마리앤의 부드러운 목(木)의 기운과도 잘 맞았다.


바크록스의 심리 조정 마법은 의외로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는 생존자들에게도 효과가 있어 마리앤은 그 이후로 요양원에서 심리 치료사로 바쁘게 활동하게 되었다.



밤이 늦은 시간.


어르신들의 침술 치료를 마치고 용기는 일행들과 함께 오크 아일랜드로 돌아왔다. 다만 오늘 밤의 요양원의 경계 보초는 다문천왕이 맡기로 되어 있어서 그는 요양원에 남았다.


용기는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닦으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바람에 빗방울이 흩날리기 시작한 것이 왠지 폭풍이 올 조짐처럼 보였다.


“아저씨! 기다리고 있었어요!”


수밋이 돌아오는 용기와 일행들을 밖에서 맞았다. 그의 옆에는 뭔가 커다란 물체가 서 있었다.


“이 시간에 왜?”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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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인류를 위하는 길 (2) 21.12.24 264 13 14쪽
113 인류를 위하는 길 (1) 21.12.23 259 13 14쪽
112 각자의 위치에서 (6) 21.12.22 261 13 16쪽
111 각자의 위치에서 (5) 21.12.21 261 13 11쪽
110 각자의 위치에서 (4) 21.12.20 270 13 12쪽
109 각자의 위치에서 (3) 21.12.19 270 14 13쪽
108 각자의 위치에서 (2) +2 21.12.18 272 13 16쪽
107 각자의 위치에서 (1) 21.12.17 275 13 15쪽
106 요양원 전투 (3) 21.12.16 267 13 12쪽
105 요양원 전투 (2) 21.12.15 265 12 19쪽
104 요양원 전투 (1) 21.12.14 270 13 12쪽
103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8) 21.12.13 270 13 13쪽
102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7) 21.12.12 269 13 14쪽
101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6) +2 21.12.11 281 13 14쪽
100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5) +2 21.12.10 269 13 14쪽
99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4) 21.12.09 280 13 13쪽
98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3) 21.12.08 280 13 10쪽
97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2) 21.12.07 282 13 14쪽
96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1) 21.12.06 294 12 16쪽
95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8) +2 21.12.05 295 13 16쪽
»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7) 21.12.04 306 13 14쪽
93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6) 21.12.03 305 14 13쪽
92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5) 21.12.02 311 13 14쪽
91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4) 21.12.01 297 13 14쪽
90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3) 21.11.30 307 15 13쪽
89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2) 21.11.29 311 14 11쪽
88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1) 21.11.28 302 14 14쪽
87 전설의 소환 (8) +2 21.11.27 304 13 14쪽
86 전설의 소환 (7) 21.11.26 311 13 20쪽
85 전설의 소환 (6) 21.11.25 315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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