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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랑 님의 서재입니다.

엘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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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갈랑
작품등록일 :
2009.09.28 17:31
최근연재일 :
2009.09.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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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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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2화 스케빈저, 충격 받다.

DUMMY

- 제52화 스케빈저, 충격 받다. -


스케빈저는 요즘들어 부쩍 아랫배가 나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예전에 입던 여름옷을 꺼내 입었는데 배쪽으로 옷이 당기며 주름이 생긴 것이다. 웃옷을 들어올려 보았다. 새끼줄처럼 자잘자잘하게 이어져 있던 근육은 어디갔는지, 밋밋한 배가 보였다. 손으로 뱃살을 쥐어 보자 손에 잡히는 살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는 탄탄한 근육에 손이 미끄러 졌는데 지금은 살이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으음.”


스케빈저의 입에선 절로 신음소리가 나왔다. 이 몸이 정말 스케빈저의 몸이 맞단 말인가. 홀로 에펠산에 올라 미노타우르스와 정면으로 맞붙어 굴복시킨 남자는 어디가고, 이웃집 아저씨같이 배가 나온 남자가 여기 있는 것인가.


“흐읍!”


스케빈저가 웃옷을 벗고 전신에 힘을 주어 몸을 부풀렸다. 그러자 조심스럽게 근육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것도 목에서부터 가슴까지일뿐, 배에는 복근인지 살이 뭉친건지 알수 없는 흐릿한 흔적만이 예전에 근육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었다.

스케빈저는 아침을 먹으러 갈 생각도 못하고 생각에 잠겨 들었다. 그리고 마물사냥을 그만둔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생활을 되돌아 봤다. 스케빈저의 기억이 일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의 기억속의 자신은 계속해서 마부석에 앉아 마차를 몰고 있는 모습뿐이 보이지 않았다. 가끔 들른 마을에서 아침 운동을 하던 모습도 언제부턴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크들을 만났다. 쉽게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심장이 쿵쿵 하는 소리는 숨기지 못했다. 숨이 차오른 것이다. 하지만 금세 잦아 들었기 때문에 무심코 넘겨 버렸다. 고블린떼를 만났을때 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의 기억이 현재와 가까워 질수록 절로 고개가 저어졌다.


‘언제부터 고작 늪트롤 따위를 감지하지 못한거지? 왜 마물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 무기를 장식으로 걸어놔?’


쿵 쿵 쿵


스케빈저의 생각이 길어질수록 심장 박동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눈에 힘이 들어갔다. 몸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며 떨리기 시작했다. 어제 있었던 일들을 생각했다. 식사를 하고 와서 잡화점을 열고 의자에 앉아 손님을 기다린다. 손님이 오지 않자 계속 자리에 앉아 기다린다. 점심을 먹고 다시 의자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다가 명상이나 해보자 하고 눈을 감는다. 하지만 명상은 짧았고 손가락으로 카운터를 두드리며 턱을 괴고 앉아 손님을 기다린다. 저녁때가 되어 식사를 하고 돌아와 다시 잡화점에 앉았다. 밤이 되면 문을 닫고 지하로 내려가 테스들이 구해온 재료를 정제하여 정리한다. 그리고 잠.


“내가 하루에 이십분은 걷긴 하는 거야?”


스케빈저는 눈을 감았다. 처음엔 여름옷이 잘 안맞는다는 생각이었는데, 생각할수록 자신의 나태한 생활에 화가 났다. 괜시리 주먹을 쥐고 배를 쥐어 박았다. 뱃살이 무슨 죄가 있으랴, 모두 자신이 초래한 결과인것을.

일단 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왔다. 집 안에만 있다가는 아무것도 되지 않을것 같았던 것이다. 마당에는 어느새 저렇게 컸는지 자신의 무릎까지 큰 강아지, 아니 개가 한 마리 있었다. 그러고 보니 강아지를 키우겠다고 데려 와서는 이름도 지어주지 않고 지금까지 마당에 방치해 두었었다. 개의 머리위에는 수탉이 한 마리 올라가 있었다. 주변엔 닭도 여러마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동안 계란만 꺼내갔지 닭들이 몇 마리인지 세어 보지도 않았었다. 지나다닐 때마다 잘 살아 있길래 그러려니 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케빈저는 다시 부엌으로 들어가 호밀을 반줌 집어와 마당에 뿌렸다. 괜한 땅바닥만 쪼아대던 닭들이 푸다닥 날아올라 호밀을 쪼아댔다.


“넌..그래, 넌 이제부터 스트레인저다.”


스케빈저는 개의 이름을 즉흥적으로 결정했다. 개는 스케빈저의 집으로 온지 한달이 넘어서야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스케빈저는 목줄을 풀러 손에 감아 쥐었다. 그리고 마당의 울타리를 열고 밖으로 나왔다.

아리아의 빵집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남겨온 빵 덩어리를 스트레인저에게 던져 주었다. 그리고는 잡화점으로 돌아와서는 문을 열지 않고 손도끼만 챙겨 다시 밖으로 나와 개와 같이 마을 서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계속 말뚝에 묶여 있기만 했던 스트레인저도 좋아서 날뛰며 앞장서 뛰기 시작했다.

뭐가 그리 신기한지 스트레인저는 사방 팔방으로 뛰어 다니며 날뛰었다. 결국에는 뒤에서 달리던 스케빈저가 엉덩이를 슬쩍 걷어차 주어서야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쉬지않고 이십분을 달리자 스와디라 호수가 눈에 들어왔다. 좀더 속도를 내었다. 물이 가까워 졌지만 멈추지 않고 그대로 첨벙이며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헉, 헉, 헉.”


스케빈저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두 팔을 벌리고 천천히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스트레인저는 처음 보는 호수가 무섭지도 않은지 펄쩍 뛰어 들어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혀를 내밀고 헥헥 거리며 헤엄을 치는 모습이 생기있어 보였다.

한참을 호수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던 스케빈저가 밖으로 나왔다. 그의 얼굴은 왠지 개운해 보였다.


“좋아, 오늘부턴 다시 훈련이다! 앞으로 산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만약을 대비해서라도 예전 감각을 되찾아 놔야겠어.”


스케빈저는 먼저 갑자기 뛰어 오느라 놀랐을 근육들을 스트레칭으로 풀어 주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 보며 적당히 굵고 높은 나무를 찾았다. 나무 앞에 다가간 스케빈저는 두 팔을 목뒤로 돌려 근육과 관절을 풀어 주었다. 그리고는 두 팔로는 나무를 감싸 안고 발로 나무를 밟으며 나무를 타기 시작했다. 무성한 가지들이 자신을 타고 오르려는 인간을 막으려 했지만, 스케빈저는 오히려 요리조리 피하며 반사신경을 끌어 올렸다. 처음에는 가지에 긁히기도 했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가지가 빽빽해짐에도 불구하고 긁히는 횟수는 줄어 들었다.

나무 아래에는 어느새 호수 밖으로 나왔는지 스트레인저가 다가와 나무를 긁으며 헥헥 거리고 있었다. 스케빈저는 다시 나무를 타고 내려왔다가 오르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그러다가 적당한 가지를 골라서 그위에 다리를 걸고 거꾸로 매달려 윗몸일으키기를 반복했다. 높이가 6m도 넘어 무서울 만도 하것만, 연신 거친 숨을 내쉬면서도 금방 내려오지 않았다.

한참을 나무위에서 운동을 하다가 내려온 스케빈저는 쓰라린 손바닥을 내려다 보았다. 예전에는 굳은살로 덮여 있어 왠만한 일에는 색조차 변하지 않던 것이, 벌겋게 변해 후끈 거렸다. 일주일에 한번씩 나무를 하긴 했지만, 그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호숫가의 나무들이 때아닌 봉변을 당하게 되었다. 호숫가 바람을 맞으며 단단하게 커온 나무들이 스케빈저의 도끼질에 속절없이 베어져 넘어갔다.

스케빈저가 잡화점으로 돌아온 시간은 두어 시간이 넘어서였다. 끈적끈적한 땀을 식히며 의자에 앉아 있던 스케빈저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시간이 날때마다 자리에 앉는 습관부터 고쳐야해. 이러다간 정말로 다리근육이 퇴화해서 평생 앉아서 생활하게 될지도 몰라.”


스케빈저는 앉아 있던 의자를 집어 들어 잡화점 중앙에 놓고 그 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였다. 고작 삼십회도 반복하지 못하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허벅지는 마비가 되었는지 감각도 없었다. 험한 산지를 두 다리만으로 오르던 스케빈저의 다리가 의자 오르내리기 삼십회를 버터지 못한 것이다.

허벅지가 끈어질듯 고통스러웠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다. 오십회쯤 하고 나자 결국엔 다리에 힘이 풀려 제대로 의자를 밟지 못하고 뒤로 넘어졌다.


콰당탕


“헉, 헉.”


잠시 허벅지를 문지르며 근육을 풀어주던 스케빈저는 어느정도 괜찮아 졌다고 생각했는지, 이번엔 벽에 걸려 있던 손도끼를 양손에 쥐고 앞에 누가 있는 것처럼 살벌하게 휘두르며 다시 의자를 오르내렸다. 창문도 닫고 있었기 때문에 땀이 비오듯 흘렀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결국 스케빈저는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손도끼를 내려 놓았다.


다음날 아침 스케빈저는 일어나다가 결국 발작을 일으켰다.


“으으으...”


전날 혹사한 근육에 알이 베긴 것이다. 갑작스런 과다한 근육사용으로 뭉친 근육통은 움직일때마다 스케빈저를 고통스럽게 했지만 아침운동을 쉴 생각은 없었다. 땡기는 다리와 배를 교훈삼아 스트레인저를 데리고 다시 호숫가로 달렸다. 전날과 같은 운동을 하고 오늘은 잘려진 나무를 잘라 의자 높이만한 나무통을 만들었다. 스케빈저는 이걸 가져가서 의자 대신 오르내릴 생각 이었다. 나무통을 한쪽으로 치워둔 스케빈저는 나무지 나무를 도끼로 자르기 시작했다. 아니, 자른다기보다는 박살냈다고 하는게 맞을듯 하였다. 호숫가에 장작더미가 쌓이기 시작했다.

오늘이 훈련을 시작한지 고작 이틀째 였지만, 스케빈저는 확연히 달라진 몸을 느낄수 있었다. 일년간 몸이 녹슬었었다고는 하지만 몸을 움직이자 어느정도 예전의 몸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근육이 당겨 고통스럽기는 했지만 힘을 줄때마다 느껴지는 충실함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스케빈저가 다시 훈련을 시작한지 오일이 지났을 무렵 테스들이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그들의 행색은 피딱지에 긁히고 찢어지고 흙투성이였다. 잡화점으로 들어온 테스들은 잠시 의자에 앉아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스케빈저 앞에 가방을 올려 놓았다.


쿠웅


묵직한 소리가 가게를 울렸다. 테스가 가방을 열어 보이니 그 안에 누런 이빨들이 가득했다.


“설마 이것들이 모두 놀의 이빨입니까?”


스케빈저가 테스를 보며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테스들이 어떠냐는 듯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예, 그동안 놀들하고 같이 지내다 싶이 했습니다. 처음엔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돌아다니는 녀석들만 상대했었는데, 점점 익숙해 지면서 대규모 무리도 상대할수 있게 되었죠.”


사실 일반적인 마물사냥꾼들 이라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 이었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많은 무리에게 둘러 쌓이게 되면 처음 몇 마리는 상대하더라도, 다른 상대에게 시선을 빼앗긴 사이 뒤를 빼앗겨 공격당하게 되면 어찌할 방법이 없는 것이었다. 이런 무리들은 많은 마물사냥꾼들이 원진을 형성해 앞열과 뒷열이 호흡을 맞춰 번갈아 가며 마물을 상대하는 방법뿐이 없었다.

하지만 테스들은 숫적인 열세를 마법으로 보충하였다. 뒤를 지형지물을 이용해 마물들의 공격을 차단한뒤, 안쪽에서 시노가 보조하고 앞으로 세명이 나서서 마물들을 직접 상대한 것이다. 시노가 테스들이 밀린다 싶으면 지면에 ‘라-어프’ 마법을 적절히 사용해 마물들이 물러나게 만들고, 다시 테스들이 숨을 돌리고 마물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반복해 놀들을 상대한 것이다.


“개당 오십브론즈라곤 하지만 이정도 양이면 돈이 엄청 나겠죠?”


다리아가 기대감에 부풀어 눈을 반짝이며 스케빈저에게 물었다. 하지만 스케빈저는 유감이라는듯 애매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미안하지만 놀의 이빨중 상품가치가 있는건 위아래 송곳니 네 개 뿐입니다. 보통 놀의 이빨이 사십이개인데 그중 네 개라면 1/10정도 군요. 하지만 이정도 양이라면 1/10도 굉장할 겁니다. 하하하, 너무 그렇게 울상은 짓지 마세요.”


스케빈저는 대략 1/10정도를 덜어내 카운터에 쏟았다. 정확한 개수는 아니었지만 대략적으로 칠백오십개 정도 되었다.


“총 삼백칠십오 실버정도 되겠군요. 이렇게 하겠습니까?”


테스들은 가방에 들은 이빨들이 모두 송곳니였다면 삼골드가 넘는 돈을 벌수 있었다는 생각에 아쉬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마저도 스케빈저는 얼마전 금화와 은화를 대량으로 소모하였기 때문에 실버로 주기 아까워졌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강한 마물들을 상대하려면 역시 비약이 필요하겠죠? 마물사냥꾼한테 비약은 좀더 강한 마물도 잡을수 있게 도와주니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할수 있지요. 어때요, 괜찮은 물건들이 있는데 한번 구경해보지 않겠습니까?”


---------

안녕하세요. 갈랑입니다.

점점 1부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뭐 내일 당장 끝난다는건 아니니 걱정 마세요^^

그건 그렇고, 그동안 열심히 써서 하루 세편을 연재 하였는데 앞으로는 약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퇴고라는게 그냥 있는게 아니더군요;; 앞으론 퇴고도 신경써서 할 생각입니다.

앗 그리고 취선생님, 섹시한늑대님 지난번에 추천해주신것 봤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혹시 제가 보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그분들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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