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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랑 님의 서재입니다.

엘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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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갈랑
작품등록일 :
2009.09.28 17:31
최근연재일 :
2009.09.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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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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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3화 스케빈저, 정체(?)를 들키다.

DUMMY

- 제43화 스케빈저, 정체(?)를 들키다.


숲 밖으로 나온 스케빈저는 곧장 말에게로 다가갔다. 말이 늪트롤을 보고 자리에서 펄쩍 뛰었지만 스케빈저가 토닥 거리며 달래자 곧 얌전해 졌다.

스케빈저는 가방에서 거머리가 들지 않은 병들을 꺼냈다. 원래는 가져온 병들에 거머리를 가득 채워 가려고 했었으나, 이미 잡은 트롤을 그냥 버리고 가는것도 아깝고 해서 몇 개 빼 놓은 것이다.

먼저 가슴을 갈라 심장을 빼냈다. 다행히 먼저 죽은 놈의 심장도 무사했다. 아마 숏소드가 좀더 길었으면 심장까지 갈랐을 지도 몰랐다. 트롤의 심장은 스케빈저의 주먹 세 개를 합친것 만큼 컸다. 트롤의 재생력의 근원이 심장이었기에 그런지도 몰랐다. 어쨌든, 스케빈저는 가져온 병에 심장에 들어갈것 같지 않자 심장을 셋으로 쪼개 병에 담고 가슴에 고인 피도 같이 병에 담았다. 총 여섯병에 트롤의 심장을 담고는 이번엔 또다른 병들을 꺼내 펼쳤다. 그리고 늪트롤의 가죽을 벗기기 시작했다.

가죽과 살을 발라내는 작업은 조심스럽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렸다. 어느덧 태양은 서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늪트롤의 가죽을 모두 벗긴 스케빈저는 가죽과 살위에 붙은 지방을 긁어내 병에 넣었다. 늪 트롤의 지방은 특히 배쪽에 많았는데 노란 덩어리가 미끌 거리는게 보기에도 역겨웠지만 냄새는 정말 토할듯 지독했다.


철퍽 철퍽


미끌거리며 질척거리는 지방 덩어리들이 덩어리째 병속으로 떨어졌다. 이게 딸기잼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면 정말 군침이 도는 소리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늪트롤의 지방으로, 눈으로 보지않고 소리만 듣는다 해도 상상되는 장면만으로 충분히 삼일은 본의 아니게 금식을 하게 만들 거였다.

스케빈저는 마지막 한점까지도 싹싹 긁어내 병에 담고 꼭꼭 닫아 배낭에 넣었다. 나머지 쓸모없는 가죽과 살들은 숲 안쪽에 던져 버렸다. 그것들은 늪의 순환의 고리 안에서 점점 사라져 갈 것이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나자 어느덧 해가 서산에 걸쳐 있었다. 이미 마을로 가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한 스케빈저는 오늘밤을 이곳에서 보내고 새벽에 일찍 마을로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말의 등에서 안장을 내려주고는 도끼를 들고 주변에 자라고 있는 나무의 가지중 길고 튼튼해 보이는 것들을 잘라왔다. 더불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마른 나무들도 주워 가지고 왔다. 숲에서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하룻밤 묵어갈 장소를 만들었다. 잘라온 생나무중 가늘고 잎이 넓고 무성한 것들을 아래에 깔고 옆에 기둥을 세워 나뭇가지를 빈틈없이 쌓았다. 날씨가 더운 계절이었지만 이곳은 호숫가였기 때문에 밤새 모포도 없이 바람을 맞으면 누구라도 감기에 걸릴 터였다.

뚝딱 뚝딱 잠잘곳을 만든 스케빈저는, 이번엔 배낭에 든 병들을 꺼내놓고 빈 배낭만 가지고 호수로 들어갔다. 물고기가 지나다니는 길목쯤에 배낭을 담그고 밧줄을 묶었다. 그리고 조용히 기다리며 물고기들이 가방안으로 들어가기를 기다렸다. 몇 번 손가락만한 물고기들이 배낭 입구 근처에서 얼쩡 거렸지만 밧줄을 당기지 않고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리자 결국 손바닥 만한 물고기들이 배낭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주변에서 놀았다. 스케빈저는 타이밍을 잡아 배낭을 끌어 올렸다. 천으로 만든 배낭이라 틈으로 물이 빠져 나가며 물밖으로 끌려 왔다. 도중에 몇 마리가 도망갔으나 다행히 두 마리를 잡을수 있었다. 그리고 불을 피워 물고기를 구워 먹고 배낭을 불가에 거꾸로 세워 말리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새벽,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시각. 스케빈저는 불을 피운 흔적을 지우고 밤새 마른 가방에 병들을 챙겨 넣고, 짐들을 챙겨 말위에 올랐다. 아직 옆구리가 아팠기 때문에 달리지 않고 조금 빠르게 걷는 속도로 말을 몰았다.


다그닥 다그닥


“윽, 윽. 말이 걸을 때마다 옆구리가 욱씬 거리네, 뼈에 금이라도 갔나. 얼른 집에 가서 약이라도 발라 봐야지.”


스케빈저는 순간 치료마법을 배워둘껄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곧 생각을 지웠다. 이런 일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사람에게 마법을 쓸수도 없는 노릇이니 약이나 발르고 말기로 했다. 스케빈저는 처음 마법을 배웠을때 파괴마법의 강력한 힘에 사로잡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배웠었으나, 어짜피 다른사람들과 있을때 마법을 쓴다면 사람들한테 혼란이 일 것을 우려해 혼자 있을때 위급시에만 조금씩 사용했었다. 그 뒤로 점점 스케빈저가 강해지면서 파괴마법의 도움이 필요없어지자 관심을 돌려 생활마법쪽으로 방향을 바꿔 지금에 와서는 파괴마법보다 생활마법쪽이 더 자연스러워 졌다.

그때 스케빈저는 오른쪽 등뒤에서 어떤 느낌을 받고 뒤를 돌아 보았으나 아무것도 찾을수 없었다. 그 느낌이란 친한사람도 아니고 적대적인 사람도 아닌 누군가가 ‘나 여깄다’ 하면서 손을 들어 펄쩍펄쩍 뛰는 듯한, 그런 기묘한 감각이었다. 이것은 스케빈저가 좀더 마을이 있는 북동쪽으로 올라가면서 사라졌다.


스케빈저는 점심이 훨씬 넘어서 마을에 도착했다. 스케빈저를 아는 마을 사람들이 아는체를 하며 어딜 다녀오는 길인지 물었으나, 적당히 소풍을 다녀왔다고 말하고는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향하던 스케빈저는 맞은편에서 오고 있던 더락과 만났다.


“안녕하세요, 더락씨. 마물사냥은 아직 안떠났나 봅니다?”

“안녕하슈, 뭐 대장이 며칠 더 있다가 떠난다고 하니 조만간 한번 다녀올겁니다. 그런데 말을 타고 어딜 다녀오는 길이슈?”


더락이 스케빈저를 유심히 살펴보며 물었다. 더락의 눈에 말에 달려있는 손도끼, 밧줄, 큰 배낭 그리고 흙이 묻어 있는 갑옷에 얼굴엔 긁힌 자국들이 보였다.


“하하, 뭐 그냥좀 바람좀 쐬고 왔습니다.”

“그냥 바람만 쐬고 온건 아닌것 같은데...상처도 그렇고..”

“이거 역시 마을사람들은 몰라도 마물사냥꾼은 예리하군요. 그냥 좀 구할게 있어서 늪지엘좀 다녀왔습니다. 갔다가 아주 죽을뻔 했죠, 트롤이 나왔었거든요.”

“허, 어떻게 용케 살아왔습니다? 그럼 그 트롤들은 어떻게...?”


조심스럽게 묻는 더락에게 스케빈저가 씨익 웃으주며 오른손 엄지로 가방을 가리켰다. 그리고는 먼저 들어간다고 인사하고는 울타리를 열고 마당으로 들어가 버렸다. 더락도 스케빈저가 들어가는 모습을 살펴보다가 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갔다.

스케빈저는 말을 마굿간에 들여 보내고, 짐들과 안장을 내려 창고에 집어 넣고는 손도끼와 배낭만 가지고 집으로 들어왔다. 침실로 들어와 배낭을 내려 놓고 벨트와 가죽갑옷을 벗어 침대옆 서랍장 위에 올려놓고 옷을 벗어 옆구리를 살펴 보았다.

살살 손으로 눌러가며 살펴보자 아래쪽 갈비뼈가 부러진 정도는 아니고 금이간듯 아팠다. 손을 뻗어 서랍장을 열어 그 안에 있던 회색통 하나를 꺼냈다. 뚜껑을 열자 그 안에는 검정색 연고가 들어 있었는데, 스케빈저는 이걸 손가락으로 조금 떠 옆구리의 부은 부분에 고루 펴 발랐다. 그리고는 다시 뚜껑을 닫아 넣고 서랍도 밀어 넣어 닫았다. 잠시후 붉게 달아올라 있던 옆구리가 평상시대로 돌아와 있었다. 스케빈저가 그걸 보고 양팔을 들어 붕붕 돌렸다.


“역시 트롤심장으로 만든 연고는 효과가 좋단 말야. 으함, 좀 씻고 다시 한숨 자야겠다. 잠을 제대로 못잤더니 아직도 피곤하네.”


그러며 부엌으로 들어가 큰대야에 받아져 있는 물속으로 풍덩하고 들어가 버렸다.

그시간 더락은 발걸음을 빨리해 오브라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대장, 오브라 대장. 내가 잡화점 주인의 정체를 확실히 알아왔다구, 카드는 그만 가지고 놀고 내말좀 들어 보쇼.”


더락의 말에 오브라가 파티원들과 같이 하던 카드를 내려 놓고 더락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무슨 이야기야, 잡화점 주인의 정체라니. 자세하게 말해봐바.”

“그러니까 좀전에 길에서 말을 타고 집으로 들어가던 스케빈저씨를 만났는데, 배낭에 밧줄에 도끼와 보조무장으로 숏소드까지 갖춰입고 있었다니까. 그래서 어딜 다녀오냐고 슬쩍 물어봤더니 무슨 바람을 쐬고 오는길이라고 하는거요, 아니 그렇게 말하면 내가 믿을줄 아나. 그래서 다시 떠보니 늪엘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더이다.”

“늪엘?”

“보니까 얼굴에도 그렇고 몸도 움직이는게 이상해서, 얼굴에 그 상처는 뭐요? 하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실토를 하더란 말입니다. 늪트롤을 사냥하고 오는 길이라고. 그래서 내가 그럼 잡은 트롤은 어떻게 했냐고 하니까 뒤에 걸려 있던 배낭을 보여주는데...”

“그래서, 뜸 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봐!”

“사람 몸통만한 배낭이 볼록볼록 한것이 분명 트롤심장을 담은 병이 가득차 있는게 틀림 없었다니까, 그정도 가방에 불룩 튀어나올 정도로 병이 가득 들었으면, 족히 3~40개는 들었을 텐데 그 양이면 트롤이 열 마리가 넘는 거잔수. 혼자서 하룻밤 사이에 트롤 열 마리라니... 분명 대단한 마물사냥꾼인게 틀림없을 거유.”


그 말을 듣고 있던 오브라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역시! 지난 밤에 내가 본게 틀림 없었어. 거봐라, 내가 잡화점 주인은 마물사냥꾼 이라고 했었잔아.”


사실, 마을 사람들중 스케빈저가 예전에 마물사냥꾼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 데다가 스케빈저 자신도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


“대장, 그럼 앞으론 어떻게 할까요?”

“흠...”

“대장?”

“기다려봐. 그래, 이렇게 하면 되겠군. 이번에 마물사냥을 나가면서 몇 명 애들을 빼서 다른 마을로 보내. 이 마을에 처음 보는 대단한 비약이 있다고, 그러면 관심있는 사람들이 몰려 올테지. 그러면 그 사람들이 적어도 하나씩은 비약을 사려고 할테고, 재고가 없으면 분명 어떤 움직임을 보일거야. 바로 연금술사를 찾아가는 거지.”

“옳거니, 그래서요?”

“그러면 몰래 뒤를 따라가 연금술사가 사는 곳을 알아내 그와 계약을 하는 거다. 잡화점 주인은 한사람, 우리는 스물세명. 누가 더 재료 수급이 편하겠냐.”

“오호라, 그럼 잡화점 주인대신 그 연금술사와 독점을 맺는 겁니까? 그런거면 차라리 연금술사를 납치하는 것이...윽!”

“생각하는 것 하고는. 우리가 무슨 강도단이냐? 납치를 하게? 우리는 30년 전통의 마물사냥꾼 파티다. 내 선대의 파티장도 그렇고, 그 전대의 파티장도, 그 전전대의 파티장도 모두 불법적인 일은 하지 않았어! 가끔 좀 남들이 비열하다는 소리를 하긴 했지만. 어쨌든 앞으로 애들을 붙여서 어딜가는지, 누굴 만나는지 잘 감시해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는 않게하고. 알아들었지?”

“알았습니다 대장. 눈치 빠른애로 한명 붙여 놓을 테니 걱정 마슈.”


스케빈저가 몸을 씻는 동안 한쪽에선 음모의 냄새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

“킁, 킁. 냄새가 나, 냄새가.”


스케빈저는 몸을 씻으며 손과 몸의 냄새를 맡았다. 온몸에서는 늪에서 뭍은 흙냄새, 손에서는 늪트롤의 지방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장갑을 끼고 했어야 했는데, 누가 거기서 늪트롤을 만날줄 알았냐고. 어디 대수림에서 물살에 휘말려 내려온 녀석들인가, 또 다른 녀석들도 있을지도 모르니 다음에 그쪽으로 갈때에는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야겠어.”


그렇게 생각하며 스케빈저는 몸에 배인 냄새를 씻어내기 위해 우물과 부엌을 몇 번씩이나 왔다갔다하며 물을 길어야 했다.



----------

오늘도 세편이군요.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제 선작목록엔 N자가 안뜨니 좀 아쉽습니다.

달조가 보고싶군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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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63화 정체를 드러내다. +17 09.05.22 11,333 100 12쪽
62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62화 입구. +28 09.05.21 11,233 111 12쪽
61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61화 마을을 떠나다. +19 09.05.21 11,047 115 9쪽
60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60화 스케빈저, 오우거를 사다. +48 09.05.20 11,211 11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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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3화 스케빈저, 정체(?)를 들키다. +28 09.05.06 12,363 1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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