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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랑 님의 서재입니다.

엘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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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갈랑
작품등록일 :
2009.09.28 17:31
최근연재일 :
2009.09.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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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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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0화 스케빈저, 회원제를 도입하다.

DUMMY

- 제40화 스케빈저, 회원제를 도입하다. -


레돔 할아버지의 집에서 나온 오브라는 레돔 할아버지를 따라 마을 북쪽에 위치한 마그스의 작접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스케빈저와 더락들은 마을 광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오브라가 이끄는 마물사냥꾼 파티는 레돔 할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지난번에 마을에 들렀던 마물사냥꾼들처럼 집이 지어질 때까지 마을 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생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휘유, 정말 멋진 집이군요. 꽃들도 예쁘고, 간판도 멋지군요. 직접 그린 겁니까?”

“그냥 소일거리 삼아 한번 만들어 본거죠. 마을 광장은 이쪽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잡화점 바로 앞이죠.”


더락과 마물사냥꾼들은 스케빈저를 따라 마을 광장까지 왔다. 그리고 마차에서 짐을 내려 천막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큰 파티답게 천막도 여러개 였는데, 실력이 좋은 파티였는지 천막도 금세 완성되었다. 실력있는 파티들이 보통 마물들이 사는 곳 근처에 천막을 세우고 몇날 몇주 동안 사냥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스케빈저는 그들을 바라보며 과거에 파티원들과 에펠산에서 마물사냥을 하던 추억을 떠올렸다.


“스케빈저씨? 스케빈저씨. 아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아아, 뭐 별거 아닙니다. 잡화점 재고가 어느정도 남아 있는지 생각 해봤습니다. 스물세명이면 필요한것도 엄청 많겠더군요. 그런데 뭐 필요한게 있으신가요?”

“조금 있으면 저녁시간인데 식당이 어디있는지 모르겠군요.”

“이거 문젠데요, 우리마을엔 식당이 없어요. 사실 외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도 아니거든요.”“하아, 그건 정말 좋은 소식은 아니군요. 알겠습니다. 뭐 천막도 쳤으니 노숙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하하하.”


그들이 천막을 다 쳤을 때쯤, 스케빈저는 잡화점으로 가려다 다시 몸을 돌려 물었다.


“그런데 더락씨, 언제쯤부터 마물사냥을 나갈 예전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흠, 자세한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지만 아마도 일단 살 집이 지어진 후에 갈것 같군요. 뭐 대장이 와봐야 알겠지만요. 근데 그건 왜 물으시는지...”

“하하 별거아닙니다만...”


스케빈저는 말꼬리를 흐리며 더락에게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좋은게 있으니 관심있으면 언제 잡화점으로 찾아 오시죠, 흐흐.”


그리고는 몸을 돌려 잡화점으로 들어가 버렸다. 더락은 스케빈저의 당혹스런 모습에 어리둥절 해졌다.


“좋은..거라고?”


레돔 할아버지와 같이 마그스를 만나러 갔던 오브라는 이야기 끝에 마을의 동쪽 끝에 일행들이 모두 머물수 있는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마그스들은 다음날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오브라의 파티원들도 집이 다 지어질때까지 손놓고 구경만 하느니 한손이라도 더 보태 집을 빨리 완성 시키기로 결정하고, 전문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일들을 도왔다. 스물세명이나 힘을 더하자 마을에서 가장 큰 집임에도 불구하고 스케빈저의 집보다 절반은 빨리 지어져 6일만에 오브라 일행은 새집을 가질수 있게 되었다.

완성된 집을 청소하고 광장의 짐들을 철수해 새집에 들이는 일은 시작한지 반나절 만에 정리되었다. 사람이 많다보니 일의 처리 속도도 당연히 빨라진 것이다. 네명씩 한방을 쓰고 오브라가 쓰는 방만 세명이 쓰기로 했다. 자기가 쓰는 방을 모두 정리한 더락이 오브라의 방을 찾았다.


“대장, 아직도 다 정리 못했수?”

“기다려봐 나도 거의 다 했다. 휴, 다 끝났군. 왜 무슨일이야?”


침대를 마지막으로 정리를 끝낸 오브라가 손을 털며 물었다.


“다른게 아니고, 이제 집도 생겼는데 언제쯤 사냥을 나가나 궁금해서 말이지. 나야 상관 없는데 밑에 어린 애들은 그동안 사냥을 한번도 못나가서 근질근질 한것 같더라고.”

“애들만? 그중에서 네가 가장 큰애겠지. 안그러냐?”

“낄낄, 대장도 참.”

“걱정 마라, 안그래도 며칠 내로 출발할 생각이다.”

“그럼 애들한텐 그렇게 말해둘게. 아참, 그리고 지난번에 스케빈저라는 사람 기억나? 잡화점 한다는.”

“어어, 그래. 근데 왜?”

“별건 아니고, 지난번에 뭐 좋은게 있다면서 관심있으면 한번 들러보라더라구.”

“좋은거?”


더락이 방문을 닫고 나가려다가 전에 스케빈저가 했던 말이 생각나 오브라에게 전했다.


“뭔진 나도 모르겠는데, 허튼 소리 할만한 사람은 아닌것 같던데.”

“음, 그건 그렇더군. 잠깐 봤는데 보통 잡화점 주인은 아닌것 같았다. 그럼 말나온 김에 있다 저녁때 잠시 들러볼까? 사냥때 필요한것도 있으면 그것도 살겸.”

“그럼 좀 있다가 내려오슈, 애들이 저녁준비하고 있으니까.”

“알았으니 먼저 내려가서 애들 필요한게 있나 물어봐둬.”


해가지고 저녁을 먹은 오브라와 더락은 파티원을 몇 명과 함께 마차를 타고 잡화점으로 향했다.


탕탕! 탕탕!


“스케빈저씨, 스케빈저씨 안에 안계쇼?”


그때 저녁을 먹고 돌아오던 스케빈저가 오브라 들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빨리했다.


“아니 오브라씨, 이시간에 왠일입니까? 영업시간 지났는데.”


스케빈저는 저녁을 먹고 나면 잡화점을 닫는다.


“안에 안계셨군요. 그것도 모르고 하하. 지난번에 더락한테 말씀하셨다고요, 좋은...”

“하하하, 난 또 무슨 일이라고, 일단 안으로 들어가죠.”


스케빈저가 무슨 말을 하려는 오브라의 말을 중간에 끊고 잡화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스케빈저가 먼저 들어가 창문을 열자 해가 아직 지지 않았을 때라 잡화점 내부도 밝아졌다.

뒤 따라 들어온 오브라들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정면으로 보이는 벽에 걸려 있는 손도끼에 눈이 갔다. 오브라와 더락은 눈빛을 교환했다.


“자자, 이쪽으로 오세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스케빈저가 카운터에 앉아 오브라들에게 가까이 오라며 손짓했다. 그리고는 카운터에 두 팔을 올려 깍지를 끼더니 손으로 코밑을 가리며 말했다.


“어서 오시오, 뭐가 필요하지.”


스케빈저가 갑자기 목소리를 깔며 그렇게 말하자 서있던 이들은 순간 당황했다. 당황한 오브라들을 보며 다시 팔을 푼 스케빈저가 말했다.


“하하, 놀라지 마세요. 컨셉입니다, 컨셉. 이 마을은 너무 평화로워서 뭔가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할까, 그래서 한번 특별한 손님들을 위해 이런 컨셉을 마련해 봤죠. 험험 그럼 계속 하죠.”

“아 예, 순간 당황했습니다. 나쁘진 않군요 우리도 스릴있는걸 좋아하거든요. 그건 그렇고 지난번에 좋은게 있으시다고 했다고 들었는데...”


말 그대로 수년을 에펠 산에서 마물을 사냥하며 스케빈저는 일년 넘게 계속된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가 아직 적응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블랙 마켓같은 분위기를 내서 일탈을 느끼고자 한 것이었는데, 미리 설명이 되지 않아 오브라들이 당황했던 것이다.

오브라의 말에 스케빈저가 계속 연기하며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카운터 밑의 서랍을 열고 펜과 잉크, 노트를 한권 꺼냈다.


“거래는 어떻게 할건가. 개인? 아니면 파티의 대표로?”


계속되는 스케빈저의 연기에 오브라들도 당황스러워 한면서도 갖이 맞장구를 쳤다.


“개..개인과 대표의 차이는 뭐요.”

“우리 상점은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그건 바로 이 상점에서 구입하는 물건의 대금의 크기에 따라 포인트를 매겨 일정 점수를 채우면 일반 상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특별한 물건을 소개해 주는 거지. 이때 개인의 명의로 거래를 한다면 그 사람이 거래한 물건에 대해서만 포인트가 적립되고, 대표자 명의로 거래를 하면 파티원들중 누가 와서 구매를 하더라도 대표자한테 포인트가 쌓이는 것이지. 물론 특별한 물건은 대표자가 직접 와야지만 보여주니 파티원들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할수 없으니 안심하게.”


그렇게 말하며 음산하게 입꼬리를 올리는데 보고 있던 오브라들도 스케빈저의 연기에 몰입했다. 스케빈저는 오늘같은 날을 위해 자세와 표정, 말투까지 연습해뒀던 것이다.


“그.그럼 제가 대표자로 거래를 하도록 하지요. 지금 그 특별한 물건을 확인할수 있습니까?”

“흠, 어디 볼까.”


스케빈저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노트를 뒤적였다. 그러더니 바로 노트를 덮고 말했다.


“지금까지 아무런 거래가 없었군. 미안하지만 자네들에겐 자격이 없네. 일단 등록을 하겠나?”


맞장구를 치던 오브라도 스케빈저의 말에 어이가 없어 그냥 평상시대로 말했다.


“아니 스케빈저씨, 당신이 보여줄게 있다고 해서 왔는데 자격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그것도 그렇네요, 그럼 오브라씨는 첫 고객 이고 하니 등급을 수정해 드리죠.”


잠시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가 대답하고는 노트를 펼치고 첫 페이지에 오브라의 이름과 그 옆에 별을 하나 그려 넣었다.


“자, 그럼 이제 오브라씨들은 1레벨입니다. 계속 하죠. 흠흠, 자네들은 현재 1레벨이군. 그렇다면 일반 밧줄보다 튼튼한 강화된 밧줄을 살수 있네. 어떻게 하겠나?”

“...강화된 밧줄은 얼마나 튼튼한 겁니까.”


오브라도 어쨌든 스케빈저에게 맞춰 주었다.


“자네들은 이다에서 온것 같은데, 아직 소식을 듣지 못한것 같군. 잉크 사막에 거대전갈이라는 새로운 마물이 나타나 그것들을 제압할 목적으로 만든게 강화 밧줄이네. 황소도 단번에 잘라버리는 거대전갈과 이 밧줄로 힘싸움을 해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질기지.”


밧줄은 튼튼하고 질길수록 좋다. 가끔 밧줄이 중간에 끊겨 죽는 사람도 있다. 오브라의 눈빛이 잠시 빛났다.


“얼마입니까.”

“10m에 3실버.”


스케빈저는 예심에서 10m에 1실버를 주고 사왔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오브라들은 그것까진 알수 없었기 때문에 비싸다고는 생각했지만 귀한 밧줄이라고 생각해 구매하기로 했다.


“그럼 100m를 사도록 하죠. 여기 30실법니다.”


스케빈저가 얼른 돈을 받았다. 그도 이렇게 순순히 깍지도 않고 살줄은 몰랐다.


‘좀더 쎄게 부를껄...’


속으론 안타까워 했지만 걷으로 내색할정도로 어리버리하지 않았다.


“물건은 나갈 때 가져갈수 있도록 하지. 그럼 이것으로 오브라의 명의는 다시 1레벨 하락하여 0레벨이 되었다.”

“아니 스케빈저씨, 왜 또 레벨이 떨어지는 겁니까!”


오브라 옆에 있던 더락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따졌다. 더락이 약간 흥분한듯하자 스케빈저가 일반 모드로 설명했다.


“그게 숨겨진 상점의 상품은 살때마다 적립된 포인트를 필요로 한다는 시스템이라서요 하하.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하지만 뭔가 살때마다 레벨이 내려가면 그 위의 레벨은 언제 되라는 거요.”

“살때마다 내려가는 건 아닙니다. 사가는 물건의 가격에 따라 일정 비율로 포인트를 빼는 거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그리고 제 간단하 부탁을 들어주셔도 포인트를 드리겠습니다.”


더락은 스케빈저의 말에도 좀처럼 흥분이 가시지 않아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오자마자 스케빈저의 말도 안되는 연기에 맞장구를 쳐주는게 보통 신경 쓰이는게 아니었던 것이다.


“대장, 이러지 말고 어짜피 사냥한 마물들을 팔려면 연금술사가 있는 마을로 가야지 않습니까. 거기서 한번 알아보죠, 상점이 여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더락이 오브라의 옆구리를 찔렀다. 오브라도 슬슬 스케빈저에게 맞장구 쳐주는데 질리고 있었다. ‘포인트는 뭐고 레벨은 또 뭔가’ 하고 생각하는데 더락이 부추기자 갈등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스케빈저도 일반 잡화점 주인은 아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노르드에서 스케빈저라는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던 마물사냥꾼이었던 것이다. 둘의 기색을 눈치챈 스케빈저가 괴고 있던 팔을 풀고 평상시대로 말했다.


“하하, 뭔가 분위기를 내보려고한 제 연기가 마음에 안드셨군요. 그럼 그건 관두죠, 요즘엔 뭔가 자극적인 일이 없어서 한번 해본겁니다. 하지만 손님들의 레벨을 설정해 특별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계속 할 겁니다. 더락씨도 제 말을 더 듣는다면 마음이 바뀌실 겁니다.”


하지만 더락의 굳은 표정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오늘은 특별히 여러분들게 2레벨때 살수있는 물건을 팔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방어구에 바르면 열두시간동안 상대의 모든 물리 공격이 미끄러지는 비약을 30실버에 팔도록 하죠. 참고로 이건 저 말고는 파는사람이 없으니 다른 연금술사를 찾아가도 구하지 못할 겁니다.”


오브라와 더락 그리고 뒤에 있던 일행도 스케빈저의 말에 깜짝 놀랐다. 스케빈저의 설명 대로라면 그 비약을 바른 갑옷을 입고만 있으면 열두시간 동안 어떤 공격을 받아도 미끄러트린 다는 것이었다. 물론 비약을 바른 부분에 한해서지만 말이다. 이어지는 이야기에 오브라들은 좀전에 크게 실수한것임을 알았다.


“두번째는 무기에 바르는 것으로 트롤을 잡을때 유효할 겁니다. 상처를 재생하지 못하게 하는 비약으로 네시간 지속으로 20실버입니다. 어떻습니까, 관심이 생깁니까?”


오브라는 마물사냥꾼인 자신들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이라는 걸 알았다. 조금전 스케빈저의 자신감의 이유를 알것 같았다.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 거기다가 좀전엔 다른곳에선 찾아볼수 없다고 한 것으로 보아 스케빈저가 직접 만드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가 연금술사라면 따로 연금술사가 있는 마을을 찾지 않아도 이곳에서 사냥한 마물을 처리할수도 있다. 이것은 오브라에게 있어 매우 큰 메리트 였다.


“좋습니다. 수량은 얼마나 있습니까.”

“둘다 두병씩 뿐이 없군요. 워낙 재료가 구하기 힘든거라, 하하.”

“모두 사겠습니다. 로만, 가서 내방에 있는 상자안에 있는 주머니를 가져와라.”


그러자 뒤에 있던 일행중 한명이 밖으로 나가 마차에 메어 있던 말을 풀어 타고 달려갔다.

잠시후 로만이라고 불린 사내가 돌아와 비약의 대금을 치르고는 먼저 산 강화 밧줄도 마차에 싣고 돌아갔다.


“오늘은 실례 많았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좋은 관계 계속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아닙니다. 저도 무례했으니 서로 없던 일로 하죠.”


스케빈저도 다시 잡화점으로 돌아와 문을 닫고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몸을 던지며 말했다.


“엿차, 반응이 좋았으면 다음부터는 창문도 닫고 램프 하나면 켜서 더 음침한 분위기로 갈까 했었는데, 반응들이 별로네 쩝. 다음부턴 그냥 원래 대로 해야지, 간만에 큰손님 떨어져 나갈뻔 했네.”


사실은 스케빈저도 오브라와 더락 못지 않게 속으론 마음 졸이고 있었던 것이다.

돌아가던 오브라와 더락의 표정도 심상치 않았다.


“대장, 역시 보통 사람은 아니었수. 분명 뒤에 대단한 연금술사가 있거나 아니면 본인일 거요.”

“음... 아마도 연금술사는 다른데 있을게 분명해. 문을 열고 들어갈 때 손을 봤는데, 보통 굳은살이 아니더군. 색이 옅은게 최근엔 손은 놓은듯 하지만 원랜 무기를 사용하던 손이야. 게다가 잡화점 내부에 걸려 있던 손도끼도 새것이 아니더군. 게다가 연금술사라면 자기 머리위에 도끼를 걸어놓는 짓은 안하지. 아마도 그건 스케빈저 그사람이 쓰던 무기일 거야. 용병이나 마물사냥꾼 둘중 하나다.”

“그런데 그사람 말대로라면 이걸 바르기만 하면 트롤이 재생을 못한다는데 사실일것 같수?”

“거짓말할 이유가 없지. 그럼 다음 사냥 계획은 트롤로 정하지, 한번 시험을 해보자고.”


오브라들은 좀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마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

쯧쯧, 스케빈저가 무리수를 뒀군요. 귀신의 집에 간것도 아니고 대뜸 가게 주인이 저렇게 나오면 누가 좋다고 하겠어요. 이번 작전은 실패입니다@,.@

아무리 전원생활을 찾아 은퇴했다고는 하지만, 험란한 에펠산에서 오우거나 미노타우르스 등 고렙몹들만 잡다가 촌구석 마을에서 못쪼가리나 팔고 있으니 몸이 근질거리기도 했을 겁니다. 바보짓한 스케빈저를 이해해 주세요^^

그나저나 연참대전이 있더군요. 전 5월12일부터 14일까지 동원훈련을 떠나기 때문에 참가하고 싶어도 불가능 하군요 흑흑.

그리고 드디어 20만자 돌파했습니다. 자추란걸 해보고 싶지만 사실 좀 쪽팔립니다. 제가 읽어도 왠지 유치한것 같아서요 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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