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갈랑 님의 서재입니다.

엘른 도전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갈랑
작품등록일 :
2009.09.28 17:31
최근연재일 :
2009.09.28 17:31
연재수 :
153 회
조회수 :
1,513,058
추천수 :
14,448
글자수 :
752,131

작성
09.05.14 21:48
조회
11,973
추천
106
글자
13쪽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6화 스케빈저, 충전완료!

DUMMY

- 제46화 스케빈저, 충전완료! -


장마가 오일째 계속 되고 있었다. 그동안 스케빈저는 두툼한 은화를 얇게 두드리고 구부려 통을 몇 개 만들었다. 그리고 트롤심장과 피를 가지고 상처치료용 고약을 만들어 담았다. 트롤 심장과 피가 여섯병이나 되었었지만, 제조를 하는동안 섞고 졸이고 말리고 갈고 개는 동안 점점 양이 줄어 들어 마지막 단계까지 남은 것은 겨우 주먹 하나 만한 덩어리였다. 스케빈저는 이것은 일단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기로 했다.

스케빈저는 잡화점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책을 산것은 일년도 더 전 이었지만,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다가 장마가 닥치면서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꺼내든 것이다. 책의 표지에는 『3국에서 6국까지』저자 ‘J.G. 코프먼’ 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책을 읽던 스케빈저는 마침내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는 책을 덮어 카운터에 내려 놓았다.


“드디어 다 읽었다. 정말 고역이었어, 책을 읽고나서 안도감을 느낀건 처음이야. 앞으론 절대 펼치지도, 꺼내지도 말아야지.”


의자에 앉은채고 늘어져 있던 스케빈저는 입을 벌리고 천장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었다.


“그래서 결국은 노르드와 바이스, 타지트와 케지트는 지리적인 문제로 분리되었고, 이다와 스와디는 국민들간의 지역감정 때문에 분리되었다는 이야긴걸 뭘 이렇게 읽기도 힘들게 썼담. 그것도 요즘이야기도 아닌 마도시대의 이야기를 말야. 요즘에 누가 이런 거에 관심을 가진다고...”


스케빈저의 말대로 요즘 사람들중에는 나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엘른 대륙이 여섯 개의 나라로 나눠져 있지만 대다수의 평민들은 지명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았다. 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대대로 성을 다스려 오던 사람들 뿐이었던 것이다.

멍하니 있던 스케빈저는 발작하듯 순간적으로 꿈틀하며 고개를 들었다. 순간적으로 이상한 느낌을 느낀 것이다. 얼마전 습지에 다녀오던 날부터 스케빈저는 가끔씩 누군가 어딘가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스케빈저는 창가로 걸어가 창문을 열고 고개를 돌리며 주변을 살펴 보았다. 하지만 밖에는 전보다는 약간 약해진 빗줄기만이 내리치고 있었다.

잠시 창밖을 살펴보던 스케빈저는 좀전의 그 느낌이 다시 사라지자 창문을 닫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마땅히 할 일도 없고 찾아오는 손님도 없자 다시 의자에 늘어진 채로 천장만 쳐다봤다.


“아, 맞다. 그동안 다락방에 한번도 안가봤는데 비가 새는지 한번 올라가 볼까.”


마침내 할 일(?)을 찾아낸 스케빈저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기운차게 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갔다. 다락방에는 눅눅한 습기와 시원한 느낌이 동시에 들었다. 허리를 약간 수구리고 구석구석 살펴 보았지만 빗물이 새는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스케빈저는 왠지 실망스런 기분에 괜시리 창문만 한번 흔들어 잘닫혀 있는지 확인해 보고는 일층으로 내려왔다. 그때 잡화점에서 종소리가 들려왔다.


“나갑니다!”


쏟아지는 우중 손님이라 반갑게 소리치며 잡화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스케빈저는 모처럼의 손님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아리아 인것을 보고 더욱 반가웠다.


“아리아!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어쩐 일이야, 잘 지냈어?”

“잘지냈어요 오빠? 어쩜 한번도 안놀러 올수가 있어요. 아무리 비가 많이 온다고 해도 그렇지, 별로 멀지도 않으면서. 밥은 잘해 먹고 있는 거에요?”

“하하, 뭐..미안 미안. 그런데 조금 있으면 손님들 몰릴 시간 아냐, 일레임씨한테만 가게 맏겨둬도 괜찮은 거야?”

“걱정 안해주셔도 돼요. 요즘엔 마을 사람들도 빗줄기가 약할때만 잠깐 와서 하루 치고 며칠 치고 사가니까요. 오늘은 오전에 다들 다녀가셔서 괜찮아요.”

“그래? 그러면 다행이고. 그런데 뭘 사러 왔어? 장작 떨어진거야?”


스케빈저의 물음에 아리아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말했다.


“장작이야 오빠가 쌓아둔거 아직 많이 남았어요. 오늘은 소식도 없는 오빠 걱정도 되고 해서 저녁이나 만들어 줄려고 왔죠. 어때 고마워요?”

“저녁을? 이야, 아리아가 만들어 준다면 나야 고맙지. 그럼 오늘은 오랜만에 아리아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겠는걸.”

“헤헷, 그럼 부엌으로 가요. 오빠가 좋아하는 닭요리 해줄테니까, 나가서 닭이나 한 마리 잡아와요.”

“좋았어. 그럼 내가 불만 펴주고 갈게.”


아리아와 스케빈저는 문을 열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아리아가 좀 추웠는지 팔을 쓰다듬었다.


“오빠 밥은 해먹고 있는 거에요? 부엌이 왜 이렇게 온기가 없어요? 화덕도 꺼져있고.”

“어, 그냥 요즘엔 방에서 화로에다가 해먹었어. 어짜피 혼자 먹는건데 화덕을 쓰려면 장작도 많이 들고, 왠지 혼자 부엌에 있으려니 청승맞아서 말이지 하하하.”

“그럼 차라리 밥먹으러 우리집에 와요.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그걸 안와요. 안그래도 요즘 비 때문에 쌀쌀한데 병걸린다고요, 옷도좀 따뜻하게 입고요. 그거 하나 입어서 되겠어요?”

“나 챙겨주는거야? 이러니까 꼭 아리아가 내 부인 같네 하하하하.”

“어맛! 오빠도 참, 무슨 소리에요. 장난 하지 말고 빨리 불이나 펴줘요.”


아리아의 얼굴이 살짝 상기되었지만 부엌 문을 열고 방으로 불씨를 가질러간 스케빈저는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 아리아가 화끈 거리는 얼굴에 손부채를 부치는 사이 침실로 갔던 스케빈저는 마른 솔걸 항웅큼에 불을 붙여서 뛰어왔다. 그리고 화덕에 불씨를 놓고 벽쪽에 놓여 있던 큰 자루에서 솔걸을 한아름 날라와 화덕에 넣고 불씨를 살렸다. 마른 솔걸에 불이 당기자 순식간에 불길이 타올랐다. 스케빈저는 화덕 옆에 쌓아 두었던 나뭇가지와 장작을 가지고 불을 크게 키웠다. 그리고 주전자에 물을 붓고 화덕에 걸고는 아리아에게 다녀오겠다며 창고로 나갔다.

창고 문을 열자 어둠 속에 있던 강아지와 닭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빛이 있는 곳으로 슬금슬금 몰렸다. 그러다가 들어오는 스케빈저에게서 평상시와는 다른 무언가를 느꼈는지, 닭들이 조금씩 옆으로 빗겨 가기 시작했다. 스케빈저는 닭들중 너무 어리지도, 늙지도 안은 닭을 표적으로 정하고 뒤를 따라갔다. 닭도 그것을 느끼고는 점점 빨리 걷기 시작했다. 뒤따라 오던 스케빈저가 순간적으로 달려들며 두손을 뻗었다. 닭도 위기감을 느끼고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르려 했지만, 이미 두 날개는 스케빈저의 손안이었다.

닭날개를 잡고 창고 밖으로 나온 스케빈저는 다른 한손으로 창고문을 닫았다. 창고안엔 또다시 어둠이 잦아들었다. 창고를 나와 집앞가지 간 스케빈저는 한손으론 목을, 다른 한 손으로는 머리를 잡고 비틀었다.


뿌드득


머리를 잡힌 닭이 발악적으로 날개짓을 해댔지만 부질없는 짓이었다. 죽은 닭을 잠시 내려놓고 부엌으로 들어가 물이 끓고 있는 주전자를 들고 나왔다. 얼핏 보니 다리아가 무슨 반죽 같은걸 하고 있었다.

주전자를 들고 밖으로 나온 스케빈저는 한손으로 닭의 머리를 잡아 들고 조심스럽게 뜨거운물을 붓고는 털을 뽑았다. 잔털이 조금 남았지만, 뜨거운물을 좀더 부으면서 문지르듯 뽑아 내었다. 닭을 들고 부엌으로 들어가 칼과 도마를 꺼냈다.


“오빠, 거기 두세요. 제가 할께요.”


아리아가 스케빈저가 들어온것을 보고 고개만 돌리며 말했다.


“손질만 할게, 어떻게 할까?”

“그러면 머리는 잘라내고 내장은 빼주세요. 그리고 날개하고 다리는 떼고 몸통은 토막 쳐주면 돼요.”


스케빈저가 닭을 손질하는 동안 아리아는 솥에 기름을 붓고, 튀김반죽을 마저 끝냈다. 그리고 손질해 놓은 닭에 튀김옷을 입혀 끓는 기름에 넣었다.


“이야, 내가 닭튀김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았어?.”

“에헴, 오빠가 좋아하는 것들이야 빠삭하죠 헤헤.”


중간중간 아리아가 닭을 뒤집어 주는 동안 스케빈저는 식탁앞에 앉아 아리아를 바라보았다. 이삼십분쯤 지났을까, 아리아가 기름에서 닭을 꺼내자 스케빈저가 일어나 화덕에서 솥을 치웠다. 잠시뒤 아리아가 기름을 털어낸 닭튀김을 식탁으로 가져왔다.


“와, 정말 맛있겠는걸. 냄새가 정말 좋아.”

“헤헤, 오빠네 집에 이것저것 있어서 솜씨좀 부려봤죠. 후추도 조금 썼는데 괜찮죠?”

“물론이지, 있다가 집에갈 때 좀 싸줄까?”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럼 맛있게 먹겠습니다.”

“나도 잘먹을게.”


후추는 고급 향신료중 하나로 일반 가정집에서는 쓰는 일이 거의 없었다. 스케빈저와 아리아는 식탁에 마주 앉아 오붓하게 닭튀김을 먹었다. 남녀 둘이 먹는 음식이 닭튀김 이라는게 거슬릴 만도 하지만, 둘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이야기꽃을 피우며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뭔가 빠진것 같지?”

“그러게요, 튀김이라 그런가 기름지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에요.”

“음, 차는 없고 오이올라 라고 하는게 있는데 한번 마셔볼래?”

“오이올라요?”“어, 술같은건데 도수가 높아서 그렇지 나무뿌리로 만든 거라 몸에도 좋아. 물에 약하게 타줄테니 한번 입가심으로 마셔볼래?”

“쓰지 않을까요? 그리고 술마신거 알면 엄마한테 혼날지도 모르는데, 아직 한번도 안먹어 봤거든요.”

“너도 성인인데 술정도는 괜찮을 거야. 잠깐만 기다려봐, 금방 가져 올게.”


스케빈저는 지하실로 내려가 찬장에서 병을 하나 꺼내 가지고 올라왔다. 그리고 컵 두 개에 물을 따른후 각각 오이올라를 한숫갈과 두방울을 떨어트렸다. 그리고는 오이올라가 많이 들어간 것은 자기 앞에 놓고 다른 한잔은 아리아에게 건네 주었다.


“그런데 물 한잔에 고작 두방울 넣는것도 술이에요?”

“하하, 오이올라는 굉장히 도수가 높아서 그것만으로도 처음 마시는 사람에겐 충분히 독해. 원액은 도수가 무려 구십도가 넘거든, 이걸 불에다 그냥 부으면 확하고 터질껄?”

“헤에? 그럼 한번 맛만 볼께요.”


아리아가 잔을 들어 조심스럽게 입에 가져갔다. 조심스럽게 잔을 기울이면서 입은 벌리지 않고 윗입술만 살짝 적시는 정도로 입을 대었다가 떼고는 잔을 내려놓고 입술에 묻은 술을 햝으며 맛을 봤다.


“잘 모르겠는데요, 좀만 더 마셔 볼께요.”


아리아가 다시 잔을 들어 입에 대고 이번엔 혀를 조심스럽게 내밀어 담갔다 뺐다. 그 모습을 웃으며 지켜보던 스케빈저도 잔을 들어 한모금 마셨다.


“하아, 이제 기름기가 좀 가시는것 같네.”

“음음, 뭐지? 단맛도 나는것 같고 쓴맛도 나는것 같아요. 어떻게 단맛과 쓴맛이 같이 날수가 있죠?”

“단맛은 오이올라의 재료인 뿌리에서 나는 맛이고, 원래 술은 쓴 법이야. 나도 그래서 술은 잘 안마시지. 쓴건 맛이 없잖아. 하하하”

“그렇군요. 헤헤, 이거 묘하게 자꾸 맛보게 되는데요? 쓴맛이 나다가도 조금 있으면 단맛으로 바뀌는게 괜찮은 느낌이에요.”


아리아는 잔에 입을 대고 혀를 낼름 거리며 조금씩 마셔갔다. 그러더니 결국엔 스케빈저보다 먼저 잔을 비웠다.


“허어, 이거 내가 주당을 키웠구나.”

“헤헤, 주당이라뇨. 영차, 이제 집에 가봐야 겠어요. 엄마가 기다리고 계실거에요.”

“그래, 그럼 내가 바래다 줄게.”


아리아와 스케빈저는 우의를 입고 잡화점 문밖으로 나왔다.


“오빠, 나 술냄새 안나죠? 술냄새 나면 엄마한테 혼날지도 모르는데...”

“걱정마, 물에 아주 약하게 탄거니까 별로 술이랄것도 없는 거였어.”

“네에, 그런데 아까보다 빗줄기가 많이 약해지지 않았어요?”

“그렇네 정말. 빗방울이 작아졌나봐, 조용해.”

“장마가 그치려나 봐요. 그럼 이제 우리집에 와서 밥먹을 거죠?”


아리아가 스케빈저를 올려다보며 기대하는 눈빛으로 물었다. 스케빈저가 손을 들어 아리아의 우의위로 머리를 쓰다듬었다.


“알았어, 비 그치면 또 찾아갈게. 그럼 들어가봐 다왔어.”

“그럼 잘가요 오빠.”


아리아가 먼저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스케빈저도 몸을 돌려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빗방울이 점점 약해지더니 스케빈저가 집에 도착할 때 쯤에는 먹구름들 사이로 햇빛이 비쳐왔다. 동시에 스케빈저의 얼굴에도 환해졌다.


“아, 오랜만에 빛이다.”



--------

아잉, 이거 왠지 아리아와 스케빈저 므흣한 분위기 군요. 개인적으론 스케빈저가 마을처녀인 아리아와 결혼하는 것도 바라고 있습니다. 뭐 함께 알콩달콩 살다가 나이가 들어 죽으면서 The End. 평화롭습니다. 제가 바라는건 평화 Peace! 하지만 과연 주인공이 나이들어 노년을 보내다가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흐흐흐

그건 그렇고 드디어 동원훈련이 끝났습니다.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탔습니다. 예비군이라도 얄짤 없더군요. 온종일 교육에다가 부대가 해안쪽에 있는 곳이라 낮에는 해안선 경계한다고 돌아다니고, 밤에도 경계한다고 숨어있다가 모기 물리고 유유

오월 중순인데 이렇게 추울줄 몰랐습니다. 반팔가져갔다가 잘 때 혼좀 났죠. 내년에는 꼭 긴팔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엘른 도전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3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63화 정체를 드러내다. +17 09.05.22 11,333 100 12쪽
62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62화 입구. +28 09.05.21 11,233 111 12쪽
61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61화 마을을 떠나다. +19 09.05.21 11,048 115 9쪽
60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60화 스케빈저, 오우거를 사다. +48 09.05.20 11,211 117 7쪽
59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9화 오우거 사냥. +24 09.05.20 11,256 112 12쪽
58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8화 스케빈저, 치료하다. +38 09.05.19 11,357 119 15쪽
57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7화 스케빈저, 탐구하다. +15 09.05.19 11,241 103 7쪽
56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6화 스케빈저, 취미를 갖다. +41 09.05.18 11,742 114 9쪽
55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5화 스케빈저, 개업식에 가다. +13 09.05.18 11,738 106 13쪽
54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4화 스케빈저, 꿈을 꾸다. +28 09.05.17 12,289 115 11쪽
53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3화 스케빈저, 영업하다. +12 09.05.17 11,357 123 8쪽
52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2화 스케빈저, 충격 받다. +34 09.05.16 12,372 108 13쪽
51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1화 스케빈저, 주점에 가다. +23 09.05.16 11,481 112 9쪽
50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0화 의뢰. +15 09.05.16 11,691 106 15쪽
49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9화 스케빈저, 아티팩트를 만들다. +36 09.05.15 12,372 111 15쪽
48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8화 스케빈저, 그들과 만나다. +23 09.05.15 11,895 122 12쪽
47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7화 레돔 마을로. +21 09.05.15 11,695 113 12쪽
»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6화 스케빈저, 충전완료! +31 09.05.14 11,974 106 13쪽
45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5화 스케빈저, 장마를 겪다. +14 09.05.14 11,769 105 13쪽
44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4화 예심으로의 귀환. +15 09.05.14 12,116 106 14쪽
43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3화 스케빈저, 정체(?)를 들키다. +28 09.05.06 12,363 124 12쪽
42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2화 스케빈저, 늪지에 가다. +16 09.05.06 12,170 101 11쪽
41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1화 봉인. +18 09.05.06 11,848 93 12쪽
40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40화 스케빈저, 회원제를 도입하다. +28 09.05.05 12,566 115 16쪽
39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39화 스케빈저, 단골고객을 확신하다. +17 09.05.05 12,223 111 13쪽
38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38화 게이트를 닫다. +14 09.05.05 12,179 98 15쪽
37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37화 스케빈저, 강아지를 키우다. +28 09.05.04 12,446 102 8쪽
36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36화 스케빈저, 무허가 물약을 만들다. +13 09.05.04 12,622 117 11쪽
35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35화 준비. +20 09.05.04 12,403 94 14쪽
34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34화 스케빈저, 황금마차를 보다. +23 09.05.03 12,588 109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