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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랑 님의 서재입니다.

엘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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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갈랑
작품등록일 :
2009.09.28 17:31
최근연재일 :
2009.09.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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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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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5화 스케빈저, 개업식에 가다.

DUMMY

- 제55화 스케빈저, 개업식에 가다. -


스와디라 호수 옆에 위치한 레돔 마을은 여름이 무르익어 갈수록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었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태양의 열기로 인해 창 밖으로 보이는 마을 풍경은 아지랑이를 따라 흔들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마을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드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로만의 주점앞 이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차양을 치고 장사를 하던 주점은, 건물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오늘 이전개업을 하게된 것이다.

스케빈저도 잡화점 문을 닫고 주점으로 들어갔다. 넓은 홀엔 새로 지은 건물 특유의 나무냄새가 물씬 풍겼다. 동시에 테이블과 의자는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맨들맨들한 것들이어서 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앉아 있게 해주고 있었다.

홀에 놓여진 테이블은 사람들로 거의 꽉차 있었다. 마을의 다른 사람들도 소식을 듣고 온 모양이었다. 그때 누군가 스케빈저를 불렀다.


“어이, 스케빈저. 여기 앉게나, 이쪽이야 이쪽!”


스케빈저는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그곳에선 마그스가 비그, 조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손짓하고 있었다. 마땅히 다른 자리도 없었기에 스케빈저는 그쪽으로 향했다.


“마그스씨 안녕하셨죠? 비그씨도 조씨도 그동안 수고하셨네요, 주점이 멋집니다.”

“그러엄,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땀을 흘리면서 만들었는데.”“안녕하세요, 스케빈저씨.”

“별일 없으셨죠, 물론 잡화점도요?”

“예, 여름인데도 시원하고 좋습니다. 물론 지난번 장마때도 새는 곳도 없었구요.”


스케빈저와 마그스들이 인사를 나누는 사이 열너댓살쯤 되어 보이는 사내가 다가왔다.


“스케빈저씨도 오셨군요.”

“어, 베이콥. 네가 서빙하는 거니?”

“뭐 오늘은 날이 날이니 만큼 손님들이 많으셔서요, 좀 도와드리고 있는 겁니다.”


스케빈저가 베이콥이라고 부른 남자는, 이곳 주점에 필요한 고기를 대고 있는 로만의 첫째 아들이었다. 이곳에 오기 전 까지는 위층 여관을 담당했었다고 했는데, 레돔 마을로 이주해 온 뒤로는 마을 밖 축사에서 가축을 기르고 있었다. 스케빈저와는 베이콥이 잡화점에서 사용할 물건들을 사가면서 알게된 사이였다. 오늘 주점의 이전개업식이 있다고 알려준 사람도 베이콥 이었다.


“그럼 일단 맥주부터 한잔 가져다 줘, 오늘은 한사람당 맥주 한잔씩 공짜라고 했지?”

“물론이에요 스케빈저씨. 지하실에서 갖 꺼낸 시원한 맥주로 가져다 드릴테니 잠시만 그다리고 계세요.”


로만의 주점에선 지하실이 만들어지자 마자 술부터 지하실로 옮겨 두었었다.


“이제 주점도 다 지었겠다, 다음엔 뭘 지으실 겁니까?”


스케빈저의 물음에 마그스는 손을 내 저으며 고개를 저었다.


“어휴, 뭘 짓긴 또 뭘 지어. 이젠 올 여름이 갈때까지 아무것도 안할꺼야. 정말 더워서 못해먹겠더라구. 한 며칠 쉬다가 산에 들어가서 나무나 해야지, 땡볕에서 삼층 건물을 올리는건 정말 못할짓이야.”

“하하하, 정말 더우셨겠어요.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누가 의뢰라도 하면은 해 줘야지요. 혹시 알아요? 레돔 할아버지가 마을 회관이라도 하나 지어달라고 하실지.”

“거 이 친구 말하는거 하고는, 말이 씨가 된다고 그런 말은 하지도 말게. 진짜 이번 여름이 갈때까진 쉬고 싶다니까.”

“쉬긴 뭘 쉬어, 젊었을때 돈이라도 벌어 놔야지.”


스케빈저와 마그스의 대화에 끼어든 사람은 다름아닌 레돔 할아버지였다. 레돔 할아버지는 언제 왔는지 그들 뒤에 뒷짐을 지고 서 있었다. 조가 옆으로 바짝 붙어 앉아 레돔 할아버지가 빈 자리에 앉았다.


“어휴, 어르신 제가 무슨 젊은입니까. 제 나이가 벌써 사십이 넘었습니다. 고향엔 장가간 아들도 있다구요.”

“아니 내가 언제 자네보고 그랬나, 자네야 이미 벌만큼 벌었으니 상관 없겠지만 이 친구들은 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돈이라도 많이 벌어둬야 할것 아닌가.”

“험험, 하지만 날씨도 너무 뜨겁고. 요즘엔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도 쓰러질 판아닙니까.”

“그럼 어디, 자네들도 그렇게 생각하나?”


레돔 할아버지는 외면하고 있는 마그스 옆에 앉은 비그와 조에게 물어봤다. 그들은 레돔 할아버지의 말에 동의하는듯 했지만 마그스의 눈치를 보느라 우물쭈물 하고 있었다.

다른 직업도 그렇겠지만, 건축은 특히 전문적인 기술이 많이 필요한 분야였기 때문에 마그스의 밑에서 한참 배우는 중인 그들은 마그스의 눈치를 볼수 밖에 없는 위치 였다.

마그스도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예전에 그도 누군가의 밑에서 일을 배울때 그랬던 것이다.


“그럼 무슨 일을 시키시려고 하시는데요?”

“응? 한번 해볼텐가?”

“휴, 할수 없지요. 이녀석들이 제몫을 할때까진 같이 할수 밖에요.”

“에헴, 잘생각했네. 다른건 아니고, 얼마전에 이집 아들내미가 가축농장을 시작했지 않은가? 그전에야 내가 이것저것 가축을 길러 마을사람들하고 바꿔 먹긴 했지만, 어디 앞으로야 그럴수 있겠나. 그래서 앞으론 낚시를 한번 해볼려고 하네.”


스케빈저는 중간에 베이콥이 가져다준 맥주를 마시며 레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레돔 할아버지는 마그스들이 먹던 안주를 하나 둘 집어 먹으며 말을 이었다.


“쩝쩝, 이 소세지가 맛있군. 그래서 자네들이 스와디라 호수에 선착장을 하나 만들어 줬으면 하네. 물론 배도 하나 있으면 좋겠지.”

“하지만 저도 배는 한번도 만들어 본적이 없습니다만...”

“물론 정식 배가 아니어도 상관없네. 그냥 뗏못처럼만 생겼어도 호숫가에서 가까운 곳까지만 타고 나갈수만 있으면 되네.”


레돔 할아버지의 말에 마그스는 눈가를 찡그리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거 당분간 머리 싸매고 연구좀 해봐야 겠습니다. 뗏목을 만들더라도 가라안지 않게 만들려면요, 게다가 선착장도 그렇고요.”

“그럼 잘좀 부탁하네, 자 오늘 점심은 내가 살테니 다들 주문들 하게나. 스케빈저 너도 점심이나 같이 먹고 가거라.”


스케빈저는 레돔 할아버지가 사주신 점심을 먹고 잡화점으로 걸어 왔다. 잠깐 걸었을 뿐인데 옷이 닿는 부분마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마당앞을 지나며 꽃들을 흐믓하게 바라보던 스케빈저는 얼핏 나무들중 하나에 뭔가 조그만한것들이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새끼손가락 마디 반만한 초록색 열매가 가지마다 달려 있었다.


“이게 뭐지? 이 앙상해 보이는 나무는 분명... 노란 꽃이 피어 있던 꽃나무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스케빈저의 말마따나 이 나무는 예전에 산에서 꽃을 퍼올때 같이 뽑아온 나무였다. 그런데 지금 보니 꽃은 어디론가 떨어져 나가고 그 자리에 녹색 열매가 맺힌 것이었다. 스케빈저는 이 열매가 무슨 열매인지 몰랐지만 일단 익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다 자라면 무슨 열맨지 알겠지 뭐. 사먹을땐 다 자란것만 먹어봤으니, 뭐가 어떻게 열리는 건지 어떻게 알겠어.”


스케빈저는 나무 그들밑에서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피하고 있는 닭들과 스트레인저를 한번 쓰다듬어 주고는 집 안으로 들어왔다.


“킁킁, 으으 이런 손에서 개비린내가 나잖아. 이노무 개란 녀석은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네.”


얼마전 스케빈저로부터 스트레인저라는 이름을 받은 개는, 그 뒤로도 아침마다 스케빈저와 같이 호숫가 까지 운동을 나갔다. 하지만 스케빈저의 사랑(?)을 받은것도 잠시뿐, 달릴때마다 뒤에서 엉덩이를 걷어차였다. 스트레인저는 좀더 빨리 달려보았지만, 목줄을 잡고 있는것도 스케빈저였고 스트레인저가 속도를 올릴때마다 덩달아 빨리 뛰어와 엉덩이를 더 세게 걷어차는 사람도 스케빈저 였다. 하지만 스트레인저는 여전히 엉덩이를 걷어 차일 때마다 속도를 빨리 할 뿐이었다.

손을 씻은 스케빈저는 지하실로 내려왔다. 지하실에는 테스들이 전날 두고간 트롤의 지방과 심장과 피가 쌓여 있었다. 테스들은 지금까지와 같이 마물의 사체를 주고 정보와 비약을 받아갔다. 그리고 하룻밤만을 쉬고는 다시 마물사냥을 나갔다.

스케빈저는 잡화점 문과 지하실을 줄로 연결해 두어 문이 열리면 지하실에 있는 방울도 울리게 해 놓았기 때문에 낮에도 작업을 할수 있게 되었다.

스케빈저는 큰 항아리에 트롤의 심장과 피를 쏟아 부었다. 역시 산에 사는 트롤의 것이라 그런지 늪트롤의 심장보다 좀더 크기가 컸다. 병에 들어 있던 피도 하룻밤 사이에 이미 굳어서 젤리처럼 되어 있었다. 스케빈저는 큰 주걱을 꺼내 위에아를 몇방울씩 떨어트리며 꾹꾹 눌렀다. 그러자 굳어있던 트롤의 피와 심장이 흐믈흐믈 해지며 녹아 들었다. 위에아는 뱀독의 일종으로 특별한 방법으로 정제된 것이었는데 생물체의 단백질을 녹여 세포의 구성을 흐트러트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주걱으로 저어 덩어리가 남아 있는지 확인한 스케빈저는 이제 완전히 물처럼 변한 피와 심장에 에토키투아 라는 해독제를 섞었다. 걷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지만 그동안 많이 해왔던 일이라 효과가 확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으로 트롤의 피에 남아 있던 독성도 중화되었으리라.

다음으로 검붉은 액체를 직접 불위에 올렸다. 얼마쯤 있으니 부글거리며 끓기 시작했다. 항아리의 테두리에 있는 부분부터 방울이 터져 올랐다. 스케빈저는 이제부터 길고긴 지루한 작업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항아리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계속 쳐다 보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부글거리며 끓던 액체는 졸아들어 1/5정도만이 남아 있었다. 의자에 앉아 있던 스케빈저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걱으로 걸죽한 액체를 한번 저어 보고는 불위에서 항아리를 치웠다.

스케빈저는 항아리에 들은 액체가 굳기를 기다리는 동안 잡화점에 올라와 있기로 했다.

해가 진 뒤, 이제 충분하다고 생각한 스케빈저는 다시 지하실로 내려왔다. 주걱으로 긁어 보니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주걱을 세워 몇 번 두드리니 덩어리들이 몇조각으로 떨어졌다. 그중 몇 개를 집어 사발에 넣고 막자로 가루가 될 때까지 부쉈다. 이같은 작업은 마른 덩어리들이 모두 가루가 될 때까지 계속 되었다.

모두 가루가 되자 다시 항아리에 쏟아 부었다. 스케빈저는 오이올라를 조금씩 부어가며 주걱으로 잘 저었다. 독성이 제거된 트롤의 핏가루들이 점점 걸죽한 연고처럼 변해갔다. 스케빈저 특제 고약이 거의 완성된 것이다.

스케빈저는 여기에 한가지를 더 섞었다. 바로 튀싸펩로파라는 것으로 고약이 상처에 좀더 잘 흡수되도록 도와줄 것이었다.


“완성이군. 음...약통이 없는데 만들긴 아깝고. 어짜피 이건 내가 쓸것도 아니니 필요한 사람들 한테 그때그때 그들이 가진통에 덜어서 팔면 되겠지 뭐. 중요한건 작업이 끝났으니 이제 쉴수 있다는 거지.”


만약 스케빈저가 고약을 만드는 장면을 봤다면 너무 쉽게 만드는 것에 의구심을 가졌을 것이다. 약의 효력이나 비싼 가격 모두에 말이다. 하지만 이 과정들이 쉽게 보인 이유는 필요한 재료들이 모두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약의 제조에 들어가는 재료들중 구하기 쉬운 재료는 하나도 없었다. 대부분 자연에서 체취한 재료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정제해 만드는 것 이었다. 게다가 더 중요한게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재료의 첨가 비율이었다. 이것은 비약의 효력에 중요한 영양을 미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요소였던 것이다.

어쨌든 스케빈저는 항아리에 뚜껑을 덮고 틈새를 단단히 밀봉하고 위로 올라왔다. 창문이 열린 방은 창문으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시원해져 있었다. 낮이 더웠던 만큼 해가 진 뒤는 더욱 시원했다. 스케빈저는 침대위로 벌러덩 드러누웠다.


“으그그극 하아, 이제 좀 쉬어야겠다. 빨리 테스들이 왔으면 좋겠는데 후훗.”


--------

안녕하세요, 갈랑입니다.

뭔가 하고싶었던 말이 있었는데 까먹었네요.@,.@

그건 그렇고 오늘또 하룻사이에 선작이 100분 가까이 늘었습니다. 누군가의 추천글은 보지 못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남희성 작가님의 달조16권을 기다리고 있는데,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 15권은 맛보기가 나오고 금방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16권은 맛보기가 나온지가 언젠데 출판이 안되네요.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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