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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xjxje1 님의 서재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연기천재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근복앙
작품등록일 :
2023.10.15 20:39
최근연재일 :
2023.11.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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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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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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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새로운 흐름

DUMMY

[두.청]의 4회차 방영날에서 약 일주일이 지난 지금, 나는 신구 형과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회사에 찾아갔다.


2회차분까지의 출연료도 들어왔고 오늘부터 내일까지 촬영이 없어 오랜만에 형과 밥이나 한 끼 먹자는 생각이었는데,


타닥타닥!


보다시피 처리해야 할 업무들이 어찌나 많은지, 형은 내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만 붙잡고 연신 타자를 두드리고 있었다.


아아··· 어째 느낌이 쎄하다. 모니터 옆에 있는 서류탑으로 자꾸만 눈길이 가는 건 내 착각이겠지?


“금방 끝나니까 그거 마시고 있어!”


휘익


형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 내가 신경이 쓰였는지, 눈은 모니터를 향하면서도 한 손으로는 음료수를 집어 던지는, 신출귀몰한 묘기를 선보였다.


“어어!”


아슬아슬하게 손 안으로 착지한 음료수. 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형을 한 번 째려보고는 의자에털썩 주저앉았다.


“음료수 마실 때까지 끝내.”

“당연하지 얌마!”


그 말을 끝으로 다시금 불난 듯 키보드와 마우스를 뚜들겼고, 나는 집에서부터 걸어오느라 살짝 갈증이 난 목을 축이며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어디보자 지금 4회차까지 시청률이···’


3회차까지는 모니터링을 하느라 알고 있었지만 4회차 때는 외부 로케로 저녁까지 촬영을 진행하느라 모니터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영부영 잊고 있다가 방금 생각이나 확인을 하려 한 것인데···


‘제발!’


나는 검색어에 드라마를 치고는 살짝 눈을 감았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눈을 떴다. 내 눈앞에 나와있는 숫자는 운 좋게도 한 자리가 아닌 두 자리수였다.


“10.9퍼!”

“뭐야 이제 본 거야?”


탁자 건너편에서 형이 어이가 없다는 듯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거 옥상짐승남이라고 포털 1위까지 찍은 배우가 자기 작품도 확인 안 하고, 큰일인데?”

“누가 확인을 안 했다 그래? 잠깐 바빠서 늦게 본 거지.”

“크큭 그렇다고 해줄게.”


형이 날 보며 놀리듯이 웃더니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그래도 아깝긴 하더라. 원래 같았으면 13퍼까지는 올라갔을텐데.”

“13퍼? 너무 앞서간 거 아니야? 3회차까지 두 자리수도 달성 못 했잖아.”


신구 형이 내 말에 혀를 찼다.


“솔직히 말해 3회차때는 운이 없었지. 1~2회차야 첫 주이니 시청률이 적은 건 이해가 가지만.”

“무슨 운?”


형이 속사포처럼 설명을 이어갔다.


“옆동네 놈들만 없었으면 다들 그 정도는 올라간다 예상했을걸? 특히 타이밍만 쪼금 맞았어도 어후! 세남아 너야말로 너무 [두.청]을 과소평가하는 거 아니냐?”

“그런가?”


형이 말하는 옆동네 놈들은 KBT와 SBE였다. 그러니까 당시 3회차 분량이 나갔을 때의 라이벌 작품들, KBT의 로맨스물과 SBE의 추격물에서 각각 키스 씬과 추리복선이 터졌었는데, 그것들만 아니었도 이미 3회차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달성했으리란게 형의 생각이었다.



“당연하지 얌마,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두.청] 복고풍에 유행타고 있는데?”



형이 한동안 멈춘 타자를 다시 두들기며 건물 유리창 밖을 고개질했다.

고층이라 잘 안 보이기는 하지만 밖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라는 뜻이었다.


‘하긴 요즘 거리에 나팔바지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은근히 늘었지.’


[두.청]의 옛 시대적 배경과 그에 걸맞는 현실적 고증이 시청자들에게 큰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평이 있었다. 특히 배우들이 입고 있는 스타일이 80‘s 패션임에도 불구하고 촌스럽지 않다는 점에서 젊은 층의 눈길을 끌기도 했고.


그뿐만 아니라 아직 4회차까지밖에 방영이 안됐음에도 여러 매거진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고, 특히 케이블 채널이기는 하지만 각종 드라마 작품들을 날카롭게 비평하기로 유명한 [무비 N]에서도 우리 드라마에 대해 호평만 늘어놓는 걸 보면 생각보다 [두.청]이 세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형이 눈을 꿈뻑거리고 있는 날 보더니 음료수 바닥 카페트에 흘리지 말라며 사각티슈를 하나 던지고는 소리를 질렀다.



“그러니까 순풍달린 돛배에서 괜한 짓하다 낙오되지 말고 끝까지 붙들고 나가! 쭉쭉! 알겠지?”

“내가 무슨 애도 아니고 그보다.”

“그보다?”

“배고파 죽겠으니까 어서 빨리 일이나 끝내! 언제 끝낼거야?”

“음료수 하나 더 먹을래?”

“···..”


이러다 밥 먹기도 전에 물배 채우겠다.




#




음료수를 두 개째 마시며 형을 기다리다 심심한 마음에 핸드폰을 켰다. 인터넷 뉴스라도 보며 시간을 때우고자 함이었는데, 천생 연예인은 연예인인지 손이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연예란으로 옮겨갔다.



‘응?’



그런데 마침 내 이름으로 된 기사가 하나 올라와 있었다.

제목도 자극적이다.


[세상을 낚은 아역배우 박세남, 그는 언제부터 출중한 연기실력을 숨기고 있었나?]


왠지 무슨 내용일지 알 것 같아 웃음이 쿡 하고 터져나왔다. 멀리서 형이 이쪽을 흘끔거리는 게 보인다. 저럴... 시간에 빨리 집중해서 끝내지


살짝 설레는 마음을 담아 기사를 꾹 눌렀다.


-6월 15일 일요일, [두드려라, 열려라 청춘!]에서 하건우 역을 맡은 박세남 배우가 큰 화제를 몰고 왔다. 그는 당시 약 2주 전, 제작발표회에서 본인의 연기력에 대한 질문을 두고 배우를 그만두겠다 선포했지만 결국 반전실력으로···


피식


웃음을 가다듬으며 기사를 다 보지 않고 넘겨버렸다. 더 볼 것도 없었다.


‘역시나 관심이 뜨겁네.’


저번에 방영된 4회차 드라마. 60분이란 짧으면서도 긴 애매한 시간은 예고편이 흘러나옴과 동시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 전 화까지 내 비중이 적기는 했지.’


3회차까지 방영이 되었을 때, 내 연기력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반반이었다.


‘오! 괜찮은 것 같은데?’ 와 ‘그저 그렇다, 예전과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하는 반응.


허나 4회차가 나가고 정석기와 몸을 뒹구는 씬이 등장하자마자 반응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인터넷에서는 댓글이 불티나게 달리고, SNS에서는 나에 대한 짤을 만들어 여기저기 퍼뜨리기 시작했다.


[아역배우의 충격적인 변신!]이라는 제목을 달고.


여론 또한 나에 대해 매우 호의적으로 바뀌어 나는 결국 제작발표회에서 한 약속을 지킬 수가 있게 됐는데, 그런데 문제는


“세남아, 다시 물어보는데 너 진짜 CF 안 할 거냐?”

“안 해.”

“계약금만 큰 거 5장인데?”

“···그래도 안 해!”


내가 이리 극명히 거부할 정도로 이상한 짤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방금 형이 말한 광고도 평범한 거면 했을텐데, 감독이 트렌드를 따라가야 한다고 내 짤을 이리 이용하더라.


-두껍지 않으면 팔지 않겠습니다··· 면이 오동통통하지 않으면 판매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나는 라면입니다!


참고로 모 브랜드의 라면 광고다.


‘나보고 창피해 죽으라는 얘기지.’


큰 거 5장이 아깝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평생의 흑역사를 만들 수는 없었다. 정중히 거절했다.


게다가 며칠 전에 들어온 출연료가 상당히 거액이라 그렇게 여유가 없는 것도 아니었고.


아무튼간에 내가 유명해지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근래였고, 한참을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자리에 앉아있다 몸이 찌뿌둥해지자 사무실 구경이나 할 겸 주변을 둘러보았다.


‘확실히 부장이라 독립된 공간도 있고 좋네.’


바깥 유리창으로 보이는 1사업부 공간에 비하면 넓지는 않지만, 가죽소파와 정갈한 책장 그리고 군데군데 놓인 예쁜 화분들이 좋은 색감을 이루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늑하다고나 할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형의 스타일이 듬뿍 묻어나오는 게 보였다.


‘응?’


그런데 내부를 보다 말고 어느 한 곳으로 시선이 갔다.


저벅 저벅


‘이게 다··· 대본이야?’


처음에는 여러 책들을 꽂아놓은 캐비닛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단권, 혹은 여러 권으로 된 시나리오들이었다.


일부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묶어져 있지 않고, 그저 스테이플러로 찍어 파일철에 들어가 있는 것도 있었다.


‘정말 많네.’


확실히 매니지먼트 회사답게 여러 종류의 작품들이 두루 있었다.


크랭크업돼서 곧 영화관에 걸리기만을 기다리는 작품들도 있었고, 반대로 이제 막 촬영에 들어간다고 기사를 통해 접했던 작품들도 간간히 보였다.


종류도 스릴러, 로맨스, 메디컬··· 참으로 다양하다.


‘그걸··· 한 번 사용해볼까?’


대본을 보다보니 궁금함이 들었다.


원래라면 아직 쓸 생각도 없었고 지금까지 촬영이다 뭐다 바빠서 기억 저 편으로 남겨놓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시나리오를 두고 있으니 조금 욕심이 났다. 이렇게 된 거 미리 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거라 생각해, 형에게 저번에 부탁했던 것들을 물어보았다.


“형, 예전에 나한테 들어온 시나리오들 모아놨다 하지 않았어?”


“어··· 거기 있을 거다, 지금 네가 보고 있는 좌측 하단 서랍!”


형이 컴퓨터 너머로 고개를 불쑥 내밀었다.


내가 시나리오를 달라하는 게 기다리기 심심해져 그런거라 생각했는지 타자가 매섭도록 빨라졌다.


그런 형의 행동에 픽 웃음짓고는 좌측 서랍을 뒤적였다.


“여기 있다.”


내 손에 들린 총 4권의 대본.


대략 분류를 하자면 사극1, 재난 서스펜스1, 러브 코미디 2편이었는데, 앞의 사극과 재난은 영화였고 나머지는 모두 드라마였다. 확실히 내가 세간의 관심을 얻은 게 [두.청]이다 보니 비슷한 장르로 많이 들어온 것 같았다.


‘흐음, 아직은 이 4권이 전부인가 보네.’


물론 아직 드라마도 절반이 채 진행이 되질 않았고, 점점 회차가 갈수록 시청률과 함께 내 인지도도 늘어날 걸 알기에 벌써부터 선택할 필요는 없었다. 선택의 폭을 봤을 때는 드라마가 끝나고 천천히 차기작을 고르는 게 오히려 이득이었다.


그러나,


‘감이 왔다 해야할까?’


왠지 모르게 느낌이 좋았기에, 나는 지금 그 능력을 사용해보고자 4권 중 맨 윗권에다 손을 올렸다. 그리고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손을 올린지 얼마 안 돼 하얀 빛이 반짝! 치솟더니, 내 앞에 홀로그램들이 차례차례 떠오르기 시작했다.


저번에 4회차가 방영되고 연기의 신전으로부터 얻은 새 능력이었다.


[대본을 ‘흡수’ 할 시, 해당 시나리오의 플롯을 심상(心象)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대본의 완성도가 높을수록 심상(心象)이 구체화됩니다.]


그날 맨 처음 이 능력을 얻었을 때가 기억난다. 메시지가 눈앞에 떠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안이 벙벙해 꼼짝 얼어붙었던 순간. 이리저리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우연히 촬영장에서 타 배우가 쉬는 시간에 보고 있던 다른 대본을 집어들게 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그냥 무슨 플롯이지 하는 궁금한 마음에 살짝 엿보려고 한 것이었는데, 문제는 내가 그동안 그토록 고민하던 이 능력의 실체를 대본을 집어들면서 확인할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능력은,


“흡수.”


[시나리오의 플롯이 심상으로 구현화됩니다.]


[제1권 : 두 얼굴의 왕]


대본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연기의 신전과 달리, 내 머릿속으로 대본이 들어온다.


이야기의 인물, 사건, 배경 등 구성요소가 하나하나 각인처럼 박히는 것이다. 마치 내가 시나리오를 집필한 작가라도 된 것 마냥.


그리고 하나 더,


[구현완료.]


[‘두 얼굴의 왕’ 플롯 완성도 : 90%]


해당 시나리오가 몇 퍼센트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지 또한 알 수가 있었다.


-위잉


참고로 홀로그램처럼 떠오르는데 내 눈에만 보인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스윽 시선을 돌려 홀로그램이 만든 숫자를 바라보았다.


‘완성도가 90퍼...’


침이 절로 삼켜졌다.


대본의 완성도가 눈에 보인다. 이건 쉽게 말해 어떤 시나리오가 앞으로 흥행할 시나리오인지 알 수 있다는 말과 동일했다.


‘물론 한 작품이 대박을 치는데 오로지 시나리오만이 전부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스토리의 힘이였다.


캐스팅, 연출 능력, 투입 자본. 이러한 것들이 기본 이상만 해준다면 그 이후부터 작품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로 작품성이다. 아무리 좋은 살을 붙여도 뼈대가 바르지 못하면 바로 설 수 없는 것처럼.


‘두 얼굴의 왕이 90퍼라니.’


처음에 촬영장에서 다른 배우가 보고 있던 대본은 68퍼, 그리고 집에 있는 이미 개봉된 영화 대본에 이 능력을 사용했을 때, 떠오르는 수치들은 거의 70~80퍼 사이였다. 그리고 스크린에서 흔히 말하는 ‘대박을 쳤다!’ 말하는 흥행 작품들의 경우에는 주로 80퍼 후반까지도 가는 작품이 많았고. 즉, 이 말은 이 ‘두 얼굴의 왕’이라는 작품 또한 대박의 조짐이 보인다는 의미와 동일어였기에 심장이 세차게 몽둥이질을 쳤다. 살짝 상기된 채로 나머지 3권에 이어 모두 능력을 사용하자 각각 몇 퍼센트의 완성도인지 추가로 파악할 수가 있었다.


’85, 72··· 93퍼?!’


잭팟이 하나 더 터졌다. 남은 세권 중 마지막 대본인 로맨스물이었다.


‘90퍼 이상을 달성한 게 사극과 로맨스라···’


전신에 기분 좋은 떨림이 휘몰아친다. 두 대본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원래라면 여기서 바로 결정하기보다는 추후에 더 들어오는 시나리오들을 보고 선택해야 되지만...


‘이 두 작품은 된다!’


이미 200% 감이 확신을 말하고 있었기에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입가에 진한 미소를 그리며 형을 돌아보았다.


씨익


“형.”


“어어! 다 했다. 진짜 1분!”


“다 끝났어.”


형의 얼굴이 퍼렇게 사색이 됐다. 내가 화났다 생각하는지 부랴부랴 컴퓨터 작업을 마치면서, 갈피를 못 잡은 두 눈을 여기저기 굴려댔다.


“야 끝나긴 뭐, 뭐가 끝나? 너 설마 그거 몇분 기다렸다고 막 우리의 관계가 끝났다 이런 말 할거면 형도 진짜 서운...”


“아니, 내 다음 차기작 뭘로 할지 끝났다고.”


“...응?”


아, 내가 말했던가?


참고로 내가 하고 있는 [두.청]의 완성도는 87퍼센트였다.


“나 이것들 픽스 박아줘”


형의 흔들리는 두 눈에 빛나는 별 두 개를 박아넣어줄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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