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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xjxje1 님의 서재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연기천재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근복앙
작품등록일 :
2023.10.15 20:39
최근연재일 :
2023.11.16 23:16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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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
추천수 :
64
글자수 :
214,268

작성
23.11.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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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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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제작발표회(2)

DUMMY

줄다리기하듯 아슬아슬한 대치는 다행히도 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너희 뭐하니? 셋이 모여서.


다른 곳에 있다 웅성거림을 들었는지 다가오는 이미란 선배 때문이었는데, 그녀의 등장으로 인해 송안나는 선배에게 90도 인사를 박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부리나케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갔다.


아주 꽁지가 빠져라 달아나는 모습이 마치 사자를 앞에 둔 초식동물 같았다.


‘···저번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송안나가 빠지고 이미란 선배 또한 ‘별일 없었지?’ 하고 묻다가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다며 나가, 우리 둘만 남게 된 상황.


나는 아까 전에 그녀가 한 말이 무슨 의미인가 싶어 물어보았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었다.


“다솔씨? 방금 안나 씨한테 거기가 제 자리라고 한 게 무슨 뜻이에요?”

“네? 아··· 그게에···”


내가 대놓고 물어볼 줄은 몰랐는지 다솔씨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의문스러움에 그녀에게 한 발자국 다가갔다.


그녀를 압박할 의도는 없었지만 다솔씨에게는 아니었는지,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는 게 보였다.




그녀의 등이 벽에 닿았다. 하필이면 문가 쪽이라 더 이상 물러날 데도 없었다. 즉, 앞 뒤로 갇힌 상황.


다솔씨의 눈동자가 황급히 돌아가고 얼굴이 빨개지더니, 이내 고함이 터져나왔다.


“그··· 마음에 안 들어서요!”

“네?”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아, 아저씨를 무시하잖아요!”


무슨 소리지? 이번에 송안나는 나를 무시한 적이 없는 것 같···


허나 생각을 잇기도 전, 그녀가 횡성수설하더니 다른 말을 이어갔다.


“그, 그리고 하건우 역 상대역은 저니까. 제가 옆에 있는 게 맞는 거고 또···”


또?


그녀가 살짝 침을 삼키더니 다시금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랑 화해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끼어들어서는 망쳐버렸잖아요!”


아··· 아까 내가 말을 걸어도 응답도 없더니, 화해할 마음이 있기는 했구나.


“그, 그래서 짜증이 나서 그런 거에요오 그러니까 혹시··· 오, 오해 같은 건 하시면 안 돼요!”


아 난 또 뭐라고. 그래서 그런거였구나.


오해가 풀리자 피식 하고 웃음이 나왔다.


다솔씨는 마지막에 ‘오해’라는 단어에서 그녀도 창피했는지 얼굴이 홍당무처럼 달아올랐는데,그런 그녀의 순수함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연이어 터져버렸다.


“풉··· 하하하!”

“에? 갑자기 왜 웃는 거에요?”


정말 하얀 도화지 같은 사람이다. 왜 그런 사람 있지 않은가? 바라보기만 해도 나까지 맑아지는 느낌의 사람.


이상하니 기분이 좋아져 웃음이 자꾸 나오는데, 그녀가 볼을 왕 하고 부풀리더니 앙증맞은 손으로 나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 그만 웃어요 진짜!”

“잠깐! 아, 아파, 진짜 감정 실어서 때리는 것 같은데?”

“그럼 진짜로 때리지! 가짜로 때려요?”


퍽퍽!


생각보다 손이 매서웠다. 하지만 아까 서로 어색할 때를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었기에, 그녀의 라이트 훅(?)을 피하며 요리조리 놀려댔다.


‘그래도 어떻게 화해하기는 했네.’


매우 다행인 상황.

그러나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여전히 남아있었기에 어퍼컷(?)을 피하고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저번에 촬영장에서는 왜 화난··· 아니 삐진 거에요?”

“...에?”


정말로 모르겠다.

나는 심지어 그녀를 위해 몸까지 날려가며 뺨을 맞았는데 왜?


내가 정말로 모르겠다는 듯 두 눈을 꿈뻑이자 그녀가 입을 떠억 벌리더니, 어이가 없다는 듯 어버버거렸다.


그리고는 내 명치로 직격하는 회심의 스트레이트.


퍼억!


“아악!”

“나도 몰라요!!!”


귀가 떨어져 나갈 정도의 샤우팅과 함께 점점 멀어지는 다솔씨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는데,


‘급소에 맞았어. 끄윽’


언제 온 것인지 뒤에 선 성동한 선배가 끅끅대는 나를 보고는 한심하다는 듯 생뚱맞은 말을 건넸다.


“박세남이 이놈, 연기할 때 빼고는 그냥 맹꽁이구먼. 내 너 같은 놈은 첨 본다.”

“···네?”


아니, 잠깐만 나만 이해가 안 되는 거야?




#




제작발표회는 크게 3개의 순서로 진행이 된다.


첫 번째는 곧 방영될 드라마에 대한 예고편 및 하이라이트 감상. 두 번째는 배우들의 포토타임.


마지막은 공동 및 개별 인터뷰인데, 우리는 지금 드라마 하이라이트 감상을 마치고 연회장에 모인 기자들을 앞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었다.


거의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하는 수십 명의 기자들이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고 있었다.


‘이제 내 차례인가?’


나는 앞서 나간 선배들을 보고는 잠깐 쉼호흡을 가진 채 단상에 올라섰는데, 이게 머리가 굵어진 이후로 처음 서는 것이다 보니, 생각보다 팔다리가 잘 움직여지지를 않았다.


마치 기름칠이 덜 된 것 같다고나 할까?


그걸 느낀 게 나만은 아니었는지 멀리서 성동한 선배가 웃음을 터뜨렸다.


“미란아, 세남이 굳은 것 좀 봐라! 로봇이다 로봇! 껄껄껄.”

“선배, 기자들한테까지 다 들려요!”

“머리만 떼다가 로봇에게 붙여도 저것보다는 자연스럽것어. 껄껄... 커억”

“이 주둥아리를 진짜.”


미란 선배의 엘보우에 성동한 선배가 웃다 말고 허리를 반으로 접었다. 하지만 성동한 선배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모두가 들었는지 기자들이 웃으면서 손에 들고 있는 카메라의 백색광이 좌우로 흔들렸다.


‘선배님···’


그렇게 긴장의 시간이 끝나고 단상에서 내려갈 무렵, 무사히 첫 신고식을 마쳤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했지만 저 멀리서 누군가 단상 위로 올라와 그대로 정지하게 됐다.


“아까는 정석기씨랑 커플로 찍었으니 이번에는 세남씨랑도 찍으려구요. 예쁘게 찍어주세요 기자님들~!”


송안나였다. 그녀가 내 옆에 바짝 붙어서더니 카메라를 향해 눈웃음을 발사했다.


‘뭐야?’


그녀의 마이페이스가 너무도 강해 저항할 새도 없이 그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게 됐다. 난감해하는 나의 얼굴이 포인트였는지 기자들이 매우 흥미진진해하며 셔터를 쉼없이 눌러댔다.


사람이 너무 당황하면 아무 생각도 안 든다고, 지금 딱 내 상태가 그러했다.


-어후!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 샷입니다. 이거 정석기 배우님이 질투하시겠는데요?

“호호호, 그래요? 그러면야 저야 좋죠.”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사회자의 진행에 송안나가 만개한 미소로 맞장구를 쳤다.


‘어떻게 저렇게 가식적이지? 구미호야 구미호.’


정말 요물이다 생각하며 피곤한 마음을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은 채 하루빨리 이 상황이 끝나기를 기원했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나를 향해 몸을 숙이더니 귓속말을 하기 시작했다.


“세남아, 이따가 좋은 선물 하나 보낼 테니까 잘 받아.”

“···.?”


무슨 말이지? 그리고 내가 언제 허락했다고 반말이야?


허나 의문을 해결할 새도 없이 그녀는 다시금 원래의 여우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고, 나는 그녀의 말에 찝찝함을 감추지 못한 채 결국 포토월에서 내려와야만 했는데,


불길한 예감을 감출 새도 없이 내 옆에 앉은 성동한 선배가 킬킬거리더니 이상한 말을 뱉기 시작했다.


“풉, 아이고 배야! 다솔이는 어디 투우장에 나가기라도 한 거냐? 왜 저리 눈에 힘을 주고 있어?”

“네?”


선배의 말에 따라 다시 단상으로 고개를 돌리니 다솔씨의 모습이 보였다. 정말로 기자들을 보며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마치 투우장의 소처럼 씩씩거리면서.


‘긴장한 건가?’


그러다가 이쪽과 눈이 마주쳐 웃음이 터져버렸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매우 우스꽝스러워서 웃음이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가 놀린다고 생각했는지 얼굴이 벌게지더니 머리카락으로 본인의 얼굴을 조금씩 가려댔다. 얼굴을 활짝 내보여야하는 포토타임에서 부끄러운 듯 저리 행동하니 아무리 아이돌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스물 초반의 소녀같았다.


포토타임을 끝내고 내 옆자리에 앉은 그녀를 위해 생수병 하나를 건넸다.


“고생했어요.”


응?


물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녀가 나를 향해 쎄한 눈초리를 보내더니, 이내 흥! 하고는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려버렸다.


“됐어용.”


그리고는 말 걸지 말라는 듯 팔짱까지 끼는데, 나는 그 모습에 어안이 벙벙해 그대로 도로 내민 손을 물러야 했다.


‘혹시 방금 웃었다고 저러는 건가? 그치만 귀여워서 웃은 거였는데? 기자들도 웃으면서 찍고 분위기 좋았고, 남들도 다 웃었는데? 왜... 나만?’


정말 여자의 마음은 알 수가 없었다.


알 수 없는 삐짐에 온갖 생각이 소용돌이치며 조용히 그녀의 눈치를 보며 앉아있는데, 사회자가 진행을 이어가더니 이내 자기소개를 해달라며 감독님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감독님의 작품설명을 곁들인 인사가 끝나자 뒤이어 작가님, 그리고 주연배우 및 조연 순으로 차례가 이어졌다.


내 차례는 성동한 선배 바로 뒤였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하건우’ 역을 맡게 된 박세남입니다.”


첫 마디를 내뱉었을 뿐인데 가슴이 벅차올랐다. 정말 오랜만에 대중에게 건네는 인사였다.


물론 앞에 있는 건 언론사의 기자들이 전부였지만, 요즘에는 SNS를 이용한 라이브 방송 또한 겸하고 있었기에 눈앞에 사람들이 없다고 대충해서는 안 됐다.


그래서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뱉으며 내가 맡은 배역에 대해 소개를 했다.


“···.하건우는 마치 고요한 바다에 들이닥친 폭풍우처럼, 주변인들에게 영향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극의 감정선을 흔드는 역할인만큼 최선을 다해서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잘 한 거겠지?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성동한 선배가 ‘이 놈 말하는 것 좀 봐라?’ 하는 얼굴로 대견하게 바라보고 있었고, 반대편에 있는 다솔씨는 팔짱은 여전했지만 내 쪽을 보며 은근히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자기소개 시간을 끝내고 어느덧 찾아온 개인 인터뷰 시간. 일반적으로 기자측으로부터 미리 예상 질문을 받고 나오기에, 인터뷰는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다만, 이게 라이브 방송으로 나가다 보니 괜히 말을 버벅인다든가 혹은 이상하게 꼬인다든가 하는 부담은 있었는데,


‘미리 준비해 온대로만 대답하자.’


괜히 긴장하다가는 더 안 될 걸 알기에 마음을 차분히 먹고 내 차례를 기다렸다. 마침내 순서가 왔다. 옆에 있던 성동한 선배가 마이크를 건네주었다.


첫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분명 예상 질문이 배역을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


“KES의 한성보입니다! 며칠 전 박세남 배우의 단독 티저가 나오면서 한창 화제가 됐는데요.”


···응?


뭔가 이상하다. 미리 받은 질문과 말이 달랐다.


그걸 느낀 게 나뿐만은 아니었는지 사회자도 고개를 갸웃했는데, 그렇다고 라이브로 진행되고 있는 지금, 질문하고 있는 기자를 멈출 수도 없기에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총 3편의 티저 중 하나를 거의 박세남 배우에게 몰아주는 건 일종의 ‘편애’가 아니냐 하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주연이야 그렇다지만 박세남 배우는 조연이지 않습니까?”

“······”

“혹시 작가님이나 감독님과 따로 친분이 있었나요?”


난감하다. 나한테 무슨 원한이 있는지는 몰라도 말투까지 공격적이다.


내가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뜸을 들이자, 주변에 있는 다른 기자들까지 웅성대며 카메라를 더욱 높이 들어댔다.


대답을 해야했다.


“말씀을 드리자면 우선 메인 티저 1편에는 제 얼굴이 베일에 쌓여 나오지를 않습니다. 감독님께서도 하건우의 특성상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게 낫다 여기셨구요.”

“그러면 왜 2편에서는 단독으로 나온 겁니까?”

“정확히 말하면 여기 서브 역인 다슬 씨와 투 샷으로 나온 겁니다. 극 중 재미는 주연들의 러브라인이 크겠지만, 저희들의 이야기 또한 하나의 매력으로 시청자분께 다가갈꺼라 생각합니다.”


마이크가 주변에 하나 더 있었는지, 나와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앉은 감독님이 추가로 대답을 이어갔다.


“박세남 배우 말대로입니다. 그리고 해당 질문은 드라마의 연출과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는 제게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흐음··· 뭐 알겠습니다.”


감독님의 도움과 함께 잘 넘어간 듯한 질문.


기자는 마치 나에게 원한이라도 있는 듯 계속 적대적인 눈빛을 쏘아댔는데, 사회자 또한 장내의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챘는지 그 기자를 무시하고는 원래 질문하기로 했던 기자들을 호명하기 시작했다.


‘후우우, 다행히도 아까 같은 분은 안 계시네.’


약간의 소동이 생길 뻔했지만 원만하게 끝난 인터뷰.


나는 식은 땀을 닦으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자 했는데, 그 순간 우연인지는 몰라도 누군가와 시선이 맞부딪혔다.


정확히 말하면 그 사람은 나를 쭉 바라보고 있었으니,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 해야 했다.


싱긋


‘뭐야···’


송안나였다. 그녀가 나를 바라보며 요염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내 떨떠름한 얼굴을 보고는 갑자기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리는 그녀.


그녀는 이내 기자들 쪽을 바라보기 시작했는데, 유난히 한 남성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길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따라갔다.


'저 기자는?'


아까 나에게 적대적으로 질문했던 한성.. 뭐시기 기자였다.


송안나가 그 쪽과 나를 번갈아 보더니 입을 열며 두 글자를 내뱉었다.


‘뭐라고 하는 거지?’


분명 선··· 물··· 이라고 하는···


‘잠깐만?’


등골이 삐쭉 솟아올랐다. 그녀가 더욱 진득하니 미소지었다. 본능적으로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나···


‘설마 저 기자를 고용한 거야?’


제대로 엿 먹은 것 같다.


“이전에 질문했던 KES 한성보입니다. 박세남 배우에 대해 묻고 싶은 게 더 있습니다!”


아 엿이 추가로 날라온다.


엿같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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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개구리는 높이 뛰어야 한다 23.11.14 31 2 13쪽
30 새로운 흐름(2) 23.11.14 32 2 13쪽
29 새로운 흐름 23.11.12 28 2 15쪽
28 변화(3) 23.11.11 34 2 16쪽
27 변화(2) 23.11.11 39 2 17쪽
26 변화 23.11.09 39 1 13쪽
25 제작발표회(3) 23.11.08 34 2 12쪽
» 제작발표회(2) 23.11.07 39 2 14쪽
23 제작발표회 23.11.06 43 2 14쪽
22 교체(3) 23.11.05 49 3 12쪽
21 교체(2) 23.11.04 53 2 18쪽
20 교체 23.11.04 53 1 15쪽
19 정석기(3) 23.11.02 53 1 15쪽
18 정석기(2) 23.11.01 52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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