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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xjxje1 님의 서재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연기천재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근복앙
작품등록일 :
2023.10.15 20:39
최근연재일 :
2023.11.16 23:16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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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
추천수 :
64
글자수 :
214,268

작성
23.10.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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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노예내기

DUMMY

딸랑!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익숙한 종소리가 들린다. 생각보다 일찍 나온 탓에 시간은 12시 4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신구 형과는 1시에 보기로 했었기에 미리 음료를 주문하고는 테이블을 잡았다. 내가 시킨 건 진한 아메리카노였다. 날이 아직 쌀쌀하다 보니 김이 무럭무럭 올라온다.


허공으로 스며드는 연기 위로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이 불현듯 떠올랐다.


-진짜 어디 아프다든지, 아니면 이상한 생각··· 하고 있는 거는 아니지?

-그런 거 아니야.

-끄응··· 얌마 안되겠다. 너 오늘 알바 하는 곳에 아프다 하고 같이 점심 먹게 나와.

-뭐?

-나와서 바람 좀 쐬고 맛있는 거 좀 먹자고! 1시까지 회사 앞 카페로 와!


형의 엄포와 함께 뚝 끊어져버린 전화.


‘하건우에 너무 몰입했나···’


공허한 통화음에 형한테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근 20년을 알고 지낸 형이 속을 정도로 리얼한 연기를 했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뭔가 웃음이 나왔다.


‘어차피 형이랑 만나서 이야기할 것도 있었으니까.’


형과 얘기할 것이란 건 별 다른 게 아니었다. 지금 내 최대의 관심사이자 꿈의 첫발이라고 할 수 있는 [두드려라, 열려라 청춘!]에 대한 정보.


일명[두.청]이라 불리는 이 작품의 감독이 어떠한 성향을 지니고 있는지, 대본을 집필한 작가는 누구고 기성인지 신인인지 등등의 정보가 필요했다.


아직 캐스팅이 나오지 않아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해당 드라마에 관한 내용을 찾을 수가 없었기에,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오디션 날짜와 감독님의 이름이 전부였다.


‘이것만 가지고 준비할 수는 없지.’


그래서 필요한 정보도 얻고 저번 일로 형한테 화냈던 일도 사과하고자 겸사겸사 온 것이었는데···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시간은 벌써 약속시간을 지나 오후 1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의아한 마음에 전화를 걸었다.


삑삑삑


-현재 상대방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잠시 후 삐- 울리면 요금과 함께···




끊겼다. 그것도 상대방측의 고의로.


‘···.이 양반이.’


회사일이 바빠 그런 것임을 알기에 한숨을 푹 내쉰 나는, 심심함을 때우고자 핸드폰을 켜 포털 사이트에 들어갔다. 그리고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청]을 다시 한 번 검색해보았다.


‘응?’


그러자 저번과 달리 새로운 기사들이 눈에 보였다.

업로드 된 시간이 동일한 걸로 보아, 제작사측에서 보도기사를 한 번에 뿌린 것 같았다.


‘운이 좋았네.’


그 생각과 함께 갓 올라온 따끈따끈한 기사들을 클릭했다.


‘어디보자 MBS 하반기 기대작··· 감독은 이미 알고 있고, 작가에 대해서도··· 나왔네?’


안 그래도 누가 집필한 것인지 궁금했다.

다급히 스크롤을 쭉 내렸다.


‘···김소월?’


두 눈이 휘둥그래졌다.

예상치 못한 이름에 당황한 것이었는데, 나는 내가 아는 그 김소월인가 싶어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러나 마침 다 읽어볼 새도 없이 카페 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고개가 반사적으로 돌아갔다.


‘형인가?’


아니다.


‘저 녀석은’


배우 정석기였다.


‘헌데 녀석이 여기를··· 왜?’


만약 그를 마주한 사람이 내가 아니라 일반인이었다면 매우 흥분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녀석, 그러니까 요즘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배우 정석기는 아역때부터 스크린에 출연하며 필모를 쌓고, 성인이 된 이후로는 연속으로 2개 작품을 히트시키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라이징스타였으니까. 그래서 한창 바쁠 때라 카페 같은데 올 시간이 없을 텐데도 매니저도 없이 단독으로 온 것을 보면... 내가 아는 녀석의 그 병은 아직도 못 고쳤나보다.


‘관종기’


관심종자라는 말에 정석기 이름 끝자를 합친 내가 지은 별명이었다. 녀석은 별명답게 사람들의 선망과 호들갑을 즐기며 카페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녀석의 본 모습을 아는 나는 속에서 올라오는 역함에 표정이 저절로 구겨졌다.


‘디X패치 얘들은 일도 안하고 뭐하나 몰라’


근무 태만으로 기자들의 월급을 삭감시켜야한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던 나는, 갑작스레 가까워지는 녀석의 모습에 서둘러 모자를 내려쓰고는 급히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점점 크게 들리는 녀석의 발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정석기와 아는 사이긴 했지만 사이가 좋지도 않았고 또한 연기를 그만둔 이후로 촬영장에서 우연히 만나는 일도 없었기에 나를 알아볼 리 없을 것이다.


‘설마’


하지만 이상하게 똬리를 트는 불길함에 목이 말라갔고, 약 5초 후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내 맞은편 소파가 푹 꺼졌다.


“이게 누구야?”


시선을 돌리자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는 선글라스를 살짝 내린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렸을 적에 비해 더욱 남성적인 얼굴과 시원해진 마스크. 여자들이 보면 호소를 지를 정도였지만, 나는 그 얼굴에서 나오는 진득한 웃음에 마주 웃을 수가 없었다.


“살아 있었네?”


조롱기가 물씬 담겨있었다.


그의 말에 공기가 울리며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커져지만, 녀석은 뒷일은 신경쓰지 않는지 피식거리며 몸을 뒤로 젖혔다. 그때마침 카페문을 열고 정석기의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나타나 급하게 정석기를 찍으려는 사람들을 막고 카페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전보다 배는 커진 카페 음악소리에 나는 눈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십년만인가?”


고등학생 때 소속사에서 퇴출당한 이후로 처음보는 것이기에 그 정도는 될 것이었다. 참고로 악연인지 운명인지 우리는 아역때부터 같은 소속사였다.


“십년이라··· 시간 참 빠르네 큭.”

“···..”


정석기가 기분 좋다는 듯 실실 웃었다.

아마도 지금 자기의 처지와 후줄근한 내 모습을 비교하면서 들 떠 있으리라. 나를 위아래로 훑는 녀석의 시선이 그 사실을 알려주었다.

나는 무심히 대답했다.


“지금 한창 바쁠 시즌 아닌가? 얼굴 봤으면 이만 가지?”


녀석과 계속 엉키는 건 사양이었기에 어떻게든 자리를 파하고 싶었다. 녀석의 어깨너머로 매니저가 사람들을 제지하고자 아등바등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런데도 정석기는 나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듯 계속해서 비꼬는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럴 수야 없지.”

“······”

“예전에 퇴출당하면서 회사 근처에도 알짱거리지 않겠다 엄포하던 게 누군데?”


우리가 같이 소속됐었던, 그리고 내가 퇴출당한 곳이자 여전히 녀석이 지금도 다니고 있는 JK엔터가 이 근방이었다.


“그건.”

“이제 와서 복귀하려고? 아니면 처음부터 초심으로 도전하겠다? 뭐 그런 말을 하려고 나타난 건가?”


녀석이 생긴 것 답지않게 킥킥거리며 조소를 내뱉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참으로 바뀐 게 없는 놈이었다. 아니, 오히려 배우로 더 승승장구하면서 싸가지만 없어졌다.


그 모습에 나는 눈을 찌푸리며 신구형과의 약속이든 뭐든간에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는데, 갑작스레 테이블 앞까지 사람들이 몰려오며 우리를 감싸안아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에 소문이 나 사람들이 더 불어난 상태였고, 정석기 매니저는 이미 힘에 부친 듯 인파 사이에 함몰되어 있었다.


“가긴 어딜 가.”

“······”


정석기가 그런 내 행동에 피식 하며 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사람들을 향해 사진 찍어도 된다며 넌지시 권유까지 하고 있었다.


‘이 자식이?’


아마도 나와 같이 찍힌 사진을 세간에 퍼뜨려 자기를 올리고 내 추락을 회자시키려는 것 같았다. 인파들 중 누군가 나를 알아본 듯 드문드문 내 이름이 들렸다.


“세남아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


갑작스레 녀석이 나를 불렀다. 심지어 얼마나 다정히 부르는지 팔에 닭살이 오소소 돋았다. 사람들의 귀를 의식한 듯 이전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던 놈이 자리를 내 옆으로 옮겼다.


꽈악


거의 무슨 형제마냥 이제는 어깨동무까지 하는 모습에 사람들이 더욱 호들갑을 떨었고, 나한테 귓속말을 하는 녀석의 웃는 얼굴이 그렇게 가증스러울 수가 없었다.


-웃어 거지 새끼야


놈을 노려봤다.


정석기의 꾸며진 표정 속 눈이 말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건데


싸움을 걸어오고 있다. 이걸 어떻게 할까?


참아?


무시해?


아니,


‘그렇게는 안 되지.’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수 없었다. 참지 않을 것이다. 놈은 나를 예전의 곱게 자란 박세남으로 기억하겠지만 세월이 흐르며 나는 변했다.


병원비를 벌기 위해 온갖 궂은 일을 했다. 이를 아득바득 갈며 험한 세상 속 홀로서고자 독을 품고 인내했다.


그 두 가지 아래서 나는 항상 냉정을 잃지 않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를 감추며 무미건조하게 웃었다.


씨익


바로 지금처럼. 물론 녀석을 향한 말까지 무미건조하지는 않았다.


“항상 일관성이 있어서 신기하네.”

“뭐?”

.

나는 사람들의 귀를 의식해 어깨동무한 팔을 녀석에게 더욱 가깝게 붙이며 귓속말을 했다.


“옛날이랑 똑같잖아.”

“뭐가 똑같다는···”


녀석이 가지고 있는 열등감을 툭 건드렸다.


“둘이 있으면 너는 항상 관심을 더 받으려고 기를 썼잖아. 어차피 사람들은 다 나를 쳐다보는데 말이야.”

“······”

“지금도 그래, 내가 밑바닥으로 떨어졌다지만 이 일이 퍼져도 관심을 받는 건 나일 걸?”


맞는 말이었다. 다만 그 관심이 사람들의 조롱과 비웃음이라는 게 문제지만.


하지만 이 말이 정석기의 내면을 건드렸는지 녀석의 얼굴에 금이갔다. 시작은 자그마한 단초였지만 이어진 내 말이 녀석의 눈을 흔들고 웃음을 멈추게 했다.


“추하다 석기야.”

“이런 개!... 후우우.”


정석기가 욕설을 뱉으려다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고는 도로 집어넣었다. 예전 같았다면 바로 쌍욕을 날렸을텐데, 어떻게 아예 그동안 발전이 없지는 않았나 보다.


카페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핸드폰 찰칵 소리에 묻혀버린 첫마디를 아쉬워하며 녀석을 바라봤다. 십년 묵은 체중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다.


정석기.


작년에 각각 400만, 600만 영화들을 성공리에 끝내고, 최근에는 케이블 드라마까지 6프로로 성공적으로 종방연한 대세 배우.

배우들을 전문으로 기르는 JK엔터테인먼트에서도 누구보다 가파른 입지를 올리고 있는 인물.


그런데 그 정도로 잘나가는 배우가 내게 열등감을 품고 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어린 시절의 일 때문이다.


나와 정석기는 동년배에 같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예계를 떠난 나와 달리 그는 성공적으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났다. 하지만 어렸을 적에는 매우 상반된 위치에 있었다.


‘아빠 찾아 삼만리’로 한창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나와, 별볼일 없는 작품으로 조금씩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정석기.


비록 정석기가 다작으로 얼굴을 알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연예계에서 아역배우 순위를 꼽으라 하면 1위는 단연코 나였다. 2위는 자연스레 정석기였고.


‘사람들이 많이 비교했었지.’


아역배우는 인재풀이 적기에 성인 배우들에 비해 얼굴을 알리기는 쉬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중들이 으레하는 순위매김에서까지 자유로운 것은 아니었기에 우리는 항상 비교됐었고, 정석기는 관종기라는 별명답게 모두의 관심을 끄는 나를 질투하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다.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허나 녀석이 나를 싫어하는 만큼 나 또한 당연스레 녀석이 싫었다.


과거에도 그렇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글거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정석기가 살짝 시선을 돌렸다. 그의 눈이 테이블 위 종이뭉치를 향해 움직였다.


[두.청]의 대본이었다.


‘이런···!’


저번에 ‘신전’에 들어갔을 때 아예 사라져버려 신구 형을 만나기 전 새로 뽑은 것이었는데, 잠깐 테이블 한쪽에 놔둔다는 것을 깜빡했다. 저 녀석이 나타날 줄 알았으면 어딘가에 치워 놓았을텐데, 이를 본 녀석이 어떤 말을 할 지 벌써부터 예상이 갔다.


아니나 다를까, 정석기가 입가 가득 진한 미소를 짓더니 거드름을 피우기 시작했다.


“설마 오디션 준비하는 거는 아니지?”


정석기의 매니저가 동료직원들을 더 불러왔는지 테이블을 둘러싼 인파가 매니저들에 의해 가로막히며 한층 멀어졌다.


“······”

“진짜? 푸하하핫!”


내가 말이 없자 정석기가 배를 잡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대화 내용을 모르는 인파들이 ‘정석기 웃는 것도 멋있다’ 하며 웅성댔다.


녀석이 눈가에 맺힌 물기를 슥 닦더니 내게 몸을 가까이 붙여왔다.


“아서라, 너 오디션 보느라 피곤해 할 스탭들도 생각해야지.”

“...왜 내가 떨어질 것 같애?”

“그럼 네까짓 게 붙을 거라 생각하냐?”


귓가에 닿은 녀석의 숨소리가 역겨웠다.

그가 내게서 고개를 도로 빼더니 [두.청] 대본을 집어들었다.


촤르륵


그의 손에서 벌겨벗겨지며 이내 드러나는 부분.

이따 형이 오면 보여줄 생각에 형광펜으로 그어놓은 하건우의 대사들이었다.

정석기가 그 부분을 보더니 피식거렸다.


“큭, 그거 아냐 나도 이 드라마 주연 오디션 보는 거?”


살짝 놀라기는 했지만 티를 내지는 않았다.


‘녀석도 오디션을 본다라···’


다만 낭패감이 들었다.

녀석이 싸가지 없는 건 맞아도 실력만큼은 진짜였으니까.


‘만약 나랑 녀석 둘 다 오디션에 붙게 되면.··· 윽.’


생각만해도 급 피곤함이 몰려왔다. 촬영장에서 매일 부딪힐 게 뻔히 예상이 됐다.


심지어 녀석은 주연이고 나는 조연이니, 놈이 일방적인 억지를 부려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배우에게 배역이란 촬영지에서 하나의 계급과 마찬가지니까.


정석기가 대본을 탁! 덮었다.


“이거 진짜 웃기네. 하건우가 얼마나 오묘한 캐릭터인데 다른 역도 아니고 걔를 해?”

“······”

“너가 이 역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냐? 무슨 코미디 찍는 것도 아니고.”


녀석이 마치 도발하듯 대 놓고 무시하는 발언을 뱉었다. 시비에 어울려 줄 생각은 없었지만 점점 커지는 깔봄에 어떻게 저 입을 다물게 만들까 생각하다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복날에 몽둥이로 뚜드려맞은 개마냥 녀석의 입을 잠글, 그것도 촬영 기간 내내 나의 눈치를 보게 만들만한 아이디어.


“야 관종기."

”뭐? 관종기? 이 자식이.“

”내기하나 할래?“


씨익


"쫄리면 뒈지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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