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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xjxje1 님의 서재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연기천재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근복앙
작품등록일 :
2023.10.15 20:39
최근연재일 :
2023.11.16 23:16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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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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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글자수 :
214,268

작성
23.11.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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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정석기(3)

DUMMY

웅성웅성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들려온다.


‘요즘 잘 나가길래 거만할 줄 알았는데 이리 인사하러 다니고, 좀 다르네?’


하는 말부터,


‘매니저가 욕 먹으니까, 자기가 대신 나서서 사과하는 거 봐. 역시 괜히 뜬 게 아니라니까.’


하는 말까지.


모두 매니저와 같이 사죄하러 다니는 정석기에 대한 칭찬이었는데, 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 녀석에 대한 평판이 실제로 좋아지자 기분이 참으로 묘했다.


그리고 녀석은 ‘죄송하다’고 말을 하면서도 내가 예상한 것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매니저에게 덮어씌운 거라고는 하지 않았는데,


그가 한 말은 오직···


-제가 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촬영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두루뭉실한 말이 전부였다.


허나 주연배우라는 이름 덕분인지 이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얼굴은 다수 풀어지고 있었고, 또한 기가 막힌 타이밍에 군청에서 내려온 연장 허가와 우리가 촬영을 찍고 있는 오상리 마을 대표회장님이 정석기의 골수 팬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회장님이 이 마을의 전통 유지라는 점이 골고루 섞이면서 마을 사람들의 적대감 또한 누그러져 얼어붙은 촬영장 분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풀렸다.


운 하나는 억세게 좋은 놈이다.


‘그런데 쟤가 언제부터 저렇게 비뚫어졌었지?’


예전에는 안 그랬었다. 어렸을 때는 막 손 잡고(?) 논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방송가에서 만날 때마다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은근 붙어다녔었다. 그래도 또래 아역들 중에서는 우리 둘이가 가장 유명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생각보다 오랜만에 본 녀석의 커진 흑화성에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성장 과정을 추측해보고 있을 때,


뚜벅뚜벅


멀리서 매니저와 인사를 마친 정석기가 걸어오고 있었다. 이쪽을 쳐다보는 녀석의 눈빛에는 ‘이 정도면 됐냐?’ 라는 짜증이 한가득이었다.


‘귀엽네.’


그래도 정말 시키는대로 모두에게 사죄를 하고 온 녀석이었기에 나는 인심을 쓰듯 고개를 끄덕였고, 그러자 녀석이 더욱 분해하는 얼굴로 매니저를 데리고는 급히 발걸음을 서둘렀다.


매니저가 당황해 발걸음이 늦자 짜증을 내면서도 어떻게든 챙겨 같이 차로 들어가는 모습이 사뭇 코미디처럼 보이기도 했다.


‘은근 말 잘 듣는다니까’


물론 내심 시원하게 모든 걸 까발리고 정의구현을 해버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내 인생의 복귀작이 될 수 있는 [두.청]에 똥물을 묻히고 싶지 않았고, 더불어 내가 차안에서 녀석을 한 대 친 것도 사실이었기에 나 또한 폭력범으로 이미지가 망가질 수가 있어, 이 정도선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이미 기는 확실하게 잡았으니까.’


그리고 차안에서 녀석과의 내기, 즉 촬영기간 동안의 주종관계에 대해서 확실하게 매듭을 지은 상태였기에 아쉬운 건 없었다.


‘흐흐.’


그렇게 앞으로 드라마 촬영이 매우 재미있어질 것 같단 생각에 실실거리기를 잠시, 나는 벌써부터 촬영에 들어가 ‘컷!’ 소리를 내는 감독님을 보며, 진행상황의 간격을 보고는 부랴부랴 준비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찍는 속도로 보아 곧 있으면 내 차례가 올 것 같았다.


‘마지막까지 긴장 풀지 말고 잘하자!’


마치 순풍에 돛단 듯 잘 풀려가는 상황이다.


그러나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었다.

.

.

*

.

.

촬영은 순조로웠다.


예술가라는 별명답게 감독님이 데려온 인력들은 손발이 착착 맞아 떨어졌다.


카메라 감독은 스텝 중 가장 높은 연차답게 감독님의 의도대로 구도를 잡아냈고, 조명팀은 4kW 조명을 여기저기 심으며, 샤(빛을 퍼뜨리는 얇은 비닐)를 이용해 배우들에게 화사함을 입혀갔다.


그외에 의상팀과 헤어팀도 하나의 숏이 끝날 때마다 달라붙어서 분주하게 외관을 점검했고.


비록 티저라 본 촬영에 비해 규모는 줄었지만 이 모든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그만큼 밀도 높은 집중력이 안을 가득 채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집중력의 중심에는 열띤 눈을 한 두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테이크가 끝날 때마다 나를 힐끔거리는 정석기와 그런 정석기를 바라보며 무자비하게 ‘다시!’를 요구하는 감독님이었다.


“좀더 느낌 살려서 다시 갑니다!”

“예.”


힐끔


아니 저 자식은 감독님을 봐야지, 왜 나를 보는거야?


“이번에는 바스트로 찍을 건데 전신에서 뿜어낸다는 느낌으로 갑시다. 속에 삭힌 화를 드러낸다는 느낌으로!”

“화 말입니까? 그건 쉽네요”


힐끔


그리고는 한 번 더 나를 엿봄과 동시에 정석기가 숨을 가다듬더니 이전과는 다른, 더욱 몰입된 농도의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그만 좀 봐라 얼굴에 구멍나겠다.’


처음에는 모두가 우려했었다. 정석기가 사과를 하긴 했지만 촬영에 큰 문제를 낸 것은 사실이었기에, 다들 감독님이 억하심정으로 정석기를 골탕먹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릇이 다르지.’


김나태 감독님은 오로지 완벽한 작품만 찍으면 상관없다는 듯 초탈한 모습을 보였고, 그의 예술적 가치관은 정석기의 이유모를, 나를 엿보는 불타는 의지와 만나면서 촬영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궈 놓았다.


‘음.. 그 말들이 영향을 준 건가?’


사실 정석기가 왜 저러는지 이유를 짐작 못하는 건 아니었다. 아마도 내가 밴에서 나오기 직전, 그를 돌아보며 한 말들 때문일 수 있었다.


나는 당시 무력하게 주저 앉아있는 정석기를 향해 이렇게 말했었다.


-야. 나도 너 싫고, 너도 나 싫어하는 거 알아.

-···.

-네가 자기를 무시하는 놈은 쳐 죽일 정도로 미워하는 것도 알고. 이번에 꾸민 짓도 뭐 그래서 그런 거겠지.

-그 입 닥쳐라.

-그런데


나는 녀석의 말에도 오히려 힘을 주며 한 자 한 자 강하게 발음했다.


-유치하게 굴지는 말자.

-···뭐?

-너 지금 정말 초라해 보여. 예전에도 싸가지없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그때는 열심히라도 했지. 지금은···

-···..

-꼭 자기 자리를 뺏길까 봐 안절부절 못하는 것 같애.

-이 새끼가 말이면 단 줄 알아?

-겁먹은 강아지도 아니고, 네가 배우라면 배우답게 행동해.


드르륵


-아니면 보여줘보든지


쾅!


그렇게 나는 차량 문을 닫고 나갔었고 이게 나와 그놈 간의 마지막 대화였다.


분명 이 대화들이 그를 자극한 것 같기는 한데,


‘뭐··· 나한테 해가 될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 덕에 촬영이 순조롭게 끝났으니 잘 된 일인가?’


결과적으로 보면 호재라 할 수 있었기에, 씬을 통과할 때마다 마치 ‘이거 봐!’ 하는 녀석의 시선이 부담스러우면서도 모두를 위해 참기로 했다.


“박세남 배우님 다음 티저 준비하겠습니다.”


아무튼 간에 정석기에게서 신경을 끄고 있자 어느덧 내 순서가 찾아왔다.


나는 마지막으로 의상점검을 한 채 세트장으로 입성했는데, 현재 촬영은 메인 티저와 단체 포스터 촬영을 끝마치고, 서브 스토리의 주인공인 하건우 씬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제 이것만 촬영하면 거진 촬영이 끝나는 것이기에, 실수 없이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유종의 미를 거두자.’


그렇게 굳은 다짐을 하며 쉼호흡과 함께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해 몰입을 준비하던 도중, 나는 문득 내 옆에 서있는 다솔씨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곧 있으면 나와 같이 커플 샷을 찍을 그녀인데 어째···


‘왜 저래?’


반응이 기묘했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마치 침대 밑에 숨겨놓은 야릇한 잡지라도 보는 것 같다 해야될까?


발은 동동거리고 숨을 들썩이면서 얼굴에는 홍조가 가득했다.


‘긴장했나?’


의문스러움에 그녀의 어깨를 툭 치며 물어보는데,


“혹시 긴장했어요?”

“넹? 간, 간장 좋아하냐구요? 좋··· 좋아하죠! 멤버들이랑 자주 간장겨란 밥 해먹꼬는 그래요!”

“아.. 네.”


그녀가 엉뚱한 대답을 하더니 갑자기 딸국질을 하며 히끅 히끅 웃고 있다. 그리고는 다른 곳을 쳐다보기 시작한다.


뭔가 망할 징조가 보인다. 젠장.


그러나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감독님의 액션소리와 함께 슬레이트가 울려 퍼졌고, 나와 그녀는 동시에 몸을 바로하며 각각 건우와 다혜를 연기하고자 배역에 녹아들었다.


그 어떤 상태이더라도 주어진 배역을 소화하는 것. 그것이 배우의 숙명이다. 그 숙명을 오늘도 이루기 위해 마음을 다 잡고 그녀와 대사를 주고받는데,


“김다혜, 할 말이 있어.”

“나한테 할 말···?”


불안과 달리 생각보다 그녀가 무리없이 연기하고 있었다. 속에 있던 안도감이 조금씩 피어났다.


‘뭐야, 괜히 걱정했잖아?’


감독님도 별 다를바를 못 느꼈는지 모니터를 보다 손짓으로 다음 숏을 진행시켰다.


그래, 비록 내가 연기를 지도하기는 했지만 그녀 또한 어엿한 프로이지 않은가?


이제 쓸데없는 걱정은 버리고 내 앞가림이나 잘하자 라는 생각으로 집중도를 더 높이려는데,


“컷! 다시!”


집중해야···


“컷컷! 다시!”


집ㅈ···


“커어엇! 시간 없는데 갑자기 왜 그러는 겁니까? 다솔씨!”

“죄, 죄송합니다아···”


다솔씨가 어느순간부터 배역에 몰입을 못 하고 있었다.


심지어 방금 장면은 대사 한 줄 없는 간단한 씬이건만, 누가 봐도 티가 날 정도로 몸을 삐걱댔다.


너무도 혼란스럽다. 그저 눈빛과 제스처만 취하면 되는데 왜 여기서 브레이크가 걸린거지?


...아!


‘혹시 눈을 못 마주치는 건가?’


문득 든 생각이었지만 일리가 있었다.


그래서 그녀를 다시 한 번 바라보자,


화끈


휙-


그녀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손으로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입으로는 ‘후아후아’ 열기를 내뿜으면서. 확실했다.


‘마주침이 부담스럽구나!’


일부 사람들 중에는 상대방과 눈만 마주쳐도 심장이 떨리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물론 그게 아니어도 낯선 사람과 코앞에서 얼굴을 맞대고 있는 것은 그 누구라도 떨릴만한 일이기도 하고.


헌데 그렇다고 해도 연기를 해야 할 배우가 이리 취약할 줄이야.


‘아까 촬영하는 거는 괜찮던데··· 이번 씬이 유독 가까이 붙어있어서 그런가?’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정을 봐줄 수는 없었기에 묘안을 짜내고자 다솔 씨를 쳐다봤다. 다솔씨는 나름 긴장을 풀려고 하는지 팔다리를 이상한 방향으로 휘두르며 몸을 삐걱대고 있었는데, 왠지 저 상태로 가다가는 감독님의 도살견 같은 홧병이 재발할 것 같았기에 생각을 해야 했다.


그렇게 머리를 쥐어짜며 계속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


‘어? 이거 잠시만···’


지끈거리는 이마를 누르고 있던 손이 시야에 잡혔다.


단순한 느낌이었지만 각이 보였다. 머릿속에 종이 울렸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하건우의 이미지와 현재 바깥에서 내리쬐고 있는 햇빛, 그리고 나와 다슬 씨의 키 차이를 고려하여 머릿속으로 구상한 그림을 감독님에게 말씀드리는데,


“이렇게 해보려는데 혹시 괜찮을까요?”

“흠.”


신인 배우가 감독님께 이런 제안을 드리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건방지다 여겨질 수 있었기에 조심 또 조심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다행히 꽉 막힌 분은 아니셨고, 오히려 한참을 생각하시더니 이내 굳은 눈빛과 함께 결정을 내렸다.


“조명이랑 카메라 감독님들 잠깐 모이겠습니다.”


오케이 사인이었다.


얼마간의 회의 후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가는 각 파트 감독님들.


메인감독이자 총괄인 김나태 감독님이 준비가 되자 모니터 화면을 한 번 바라보고는 곧 시작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벌, 벌써 시작하는 거에요?”


다솔씨가 예상보다 빨리 들어가는 신호에 허둥지둥댔다.


“아저씨, 감독님께서 어떻게 하신대요? 그대로? 아니면···”

“몸에 힘 빼요. 다치니까”

“네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다솔씨의 어깨를 툭 치고는 걱정말라는 듯 씨익 웃어보였다. 내 생각에 한 번에 오케이가 나기 위해서는 그녀가 아무것도 모르는 편이 나았다.


그렇게 다솔씨가 의아함으로 괴성을 지르고 있을 때, 슬레이트 또한 허공을 가로지르며 '시작' 신호를 알렸고, 나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그녀가 인식하기도 전에 재빨리 다가가, 순식간에 그녀의 허리를 한 손으로 꽉 껴안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얼굴, 정확히는 나와 눈을 마주치고 있는 코 위로 손바닥을 들어올리며 우리 사이에 가림막을 만들었다.


샤아아아아-


바람이 불었다. 내리쬐던 햇빛이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우리를 덮으며 우산처럼 머리에 나앉았다. 그리고 때마침 옆에있던 오동나무가 속삭이듯 가느다란 나뭇가지들을 흔들었고, 흔들리는 나뭇잎들과 따스한 햇빛이 만나며 가위로 조각낸 것 같은 색색의 빛조각들이 이 세상을 가득 채웠다.


지금의 내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본다면, 다솔씨의 눈을 가리기 위해 손을 들어올린 게 아니라, 햇빛을 피하기 위해 올린 것처럼 보일 것이다.


내가 서 있는 각도, 빛으로 인한 눈부심 그리고 내 코 밑까지 오는 그녀의 정수리가 최적의 자세를 이루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단 하나였다.


방금 전 감독님께 말씀드렸던 대로 대사를 외치는 것. 참고로 이 대사는 내가 고안한 게 아니라 감독님이 뱉으라며 알려준 대사였다.


‘그 짧은 시간에 이런 대사를 생각해내시다니’


참으로 방송가의 ‘괴물’이라 불릴만하다.


그렇게 고개를 살짝 내려 그녀의 눈을 가린 손등 위로 말을 얹었다.


“눈부시다.”

“······”


산들바람이 손등을 밀고 손바닥이 그녀의 눈과 닿았다.


손바닥에서 파르르 떨림이 느껴진다.


“하늘도, 너도.”

“...에.”


“컷! 좋았습니다!”


감독님의 말과 함께 고요했던 촬영장에 다시금 소음이 찾아왔다. 죄다 꺄아악 소리지르는 여성 스태프들의 비명이었는데, 그덕에 배역에서 원래의 ‘나’로 순식간에 돌아옴을 느끼며 다솔씨를 챙기고자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다솔씨가 아까부터 멍한 눈을 하고 있었다.



“깜짝 놀랐을텐데 참느라 고생했어요.”

“·····”


‘말도 없이 너무 갑작스러웠나?’


하지만 미리 상의를 하고 진행했다면, 이와 같은 그림은 나올 수 없을 게 당연했기에 나는 멋쩍게 웃어보이며 그녀를 흔들었다.


“괜찮아요?”


다솔씨가 풀썩 하고 오동나무 옆에 주저앉았다.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해 보였는데 갑작스런 엉덩방아였기에 나 또한 깜짝 놀라 그녀를 일으키고자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휙!


“어?”


다솔 씨가 그런 나를 무시하고는 그대로 지나쳤다. 마치 화라도 난 것처럼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기분이 많이 상했나?’


아무리 긴장한 그녀를 위해서라지만, 어찌 보면 상의도 없이 진행했기에 배우로서 무시했다고 느껴질 수 있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방금 일에 대해 사과하고자 멀어지는 그녀에게로 재빨리 다가갔는데,


후두둑-


응? 바닥에 뭔가 빨간 게...


-허억 다, 다솔씨 피나요. 매니저 불러봐! 아니 것보다 휴지 어딨어요?

-의료진!!

-야 구급상자 좀 챙겨와! 아이스박스에서 얼음도!


다솔씨 인중에 빠알간 강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나왔다. 그것도 쌍으로.


“흐히이이이잉 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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