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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클리에의 서재

마샬 에일린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로맨스

루클리에
작품등록일 :
2018.11.27 18:56
최근연재일 :
2019.01.18 17:2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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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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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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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Countess (1)

DUMMY

아무르에서의 파티는 요란스럽지 않을 정도로 끝이 났다. 새로운 인연을 맺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해서 귀족간에 이익을 도모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저 하룻밤의 즐거움으로 남은 이도 있을 터였다. 에일린은 전자도 후자도 아니었지만.


"아가씨는 사람 사귀는 법을 배워야 한다니까요."


리텔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에일린이 영지를 계승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 만한 귀족들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중의 일이었고, 지금은 한 가지 생각만으로 머리가 복잡했다.


"어제 청혼당한 여자한테 잔소리하지 말아줘. 난 지금 매우 복잡한 심정이야."

"보통 청혼이라는 단어에 당했다는 말을 붙이나요? 밖에 있는 마르코님이 들으면 재미있는 얼굴이 되겠네요."


마르코는 약속대로 몸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다. 물론 에일린도 그러리라 생각하고 그를 품에 안은 것이었다. 에일린은 그와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예상대로 마르코는 클레어 영지까지 에일린을 배웅하겠노라 말했다. 에일린은 딱히 거절하지 않았다.


"처녀인 주제에 남자의 순정을 가지고 놀다니. 장래가 걱정이에요."

"그건 지나친 비하 발언 아니야? 너도 처녀잖아."

"아닌데요?"


에일린은 눈을 크게 떴다. 아마 마르코가 청혼했을 때의 얼굴도 이보다 더 한 얼굴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언제부터?"


리텔은 대답하지 않았다. 눈을 치켜뜨고 에일린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마치 '너 아직 어린애지?' 하는 사탕가게 아저씨의 얼굴 같아서 몹시 분했다. 가는 내내 마차에서 리텔을 괴롭히며 물었지만 리텔은 끝까지 묵묵부답이었다. 에일린은 결국 후일을 도모하기로 했다.

마르코는 마차를 타지 않고 직접 말을 몰고 있었다. 아무래도 오는 길에 도적들에게 습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자극제가 된 것 같았다. 그는 호위병보다 더 삼엄하게 주변을 경계하며 말을 몰았다. 이따금씩 란테와 밀란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란테는 별로 호응이 없는 편이었고 밀란은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 했다.

이전에 다리를 끊은 탓에 돌아가는 길은 올 때보다 조금 더 긴 여정이 됐다. 에일린이 미안하다고 했지만 마르코는 오히려 잘 했다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리텔은 그 모습을 보더니 깔깔거리며 웃어댔다. 대체 무슨 마법을 써서 백작가의 시녀가 됐는지 모를 일이었다.


"마을을 많이 벗어나는 루트가 되겠군요. 하룻밤 정도는 야영을 해야 될 것 같은데 괜찮아요?"

"괜찮아요. 나름 추억이라고 생각하죠."


어두워지자 마르코는 바로 야영 준비에 들어갔다. 귀족인 것 치고는 꽤나 능숙하게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에일린은 불을 피우는 마르코의 옆에 앉았다. 저택을 떠나고 처음 가지는 둘 만의 시간이었다.


"신경써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기다릴 수 있어요."

"아니에요. 피하는건 아니었어요."


마르코가 나무에 기대어 앉아 말했다. 그는 에일린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피한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그 반대가 아니냐고 묻고 싶었지만 이야기 하지 않았다.


"만약에..."


침묵을 깨고 먼저 입을 연 것은 에일린이었다.


"마르코와 제가 결혼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면 클레어 영지는 마르코의 것이 되겠죠?"

"다릅니다. 에일린과 제가 함께 다스리는 영지가 되겠죠."


마르코가 정정하며 말했다. 에일린은 무릎을 끌어안으며 고개를 숙였다.


"거기에 테오는 들어있지 않구요."

"당신은 테오를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

"아버지에게 인정 받도록 만들고 싶어요."

"에일린. 미안한 이야기지만 테오는 리더의 자격이 없습니다."


이미 비슷한 말을 한번 들으면서 느낀 것이지만, 마르코는 정곡을 찌르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 거기에 악의가 담겨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의 말은 더더욱 따가운 가시와 같았다.


"당신은 가끔 놀라울 정도로 귀족같은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루시안에서 리더의 자격이 있는 귀족이 몇이나 되죠?"

"표현이 서툴렀군요. 자격 운운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요. 저도 테오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더 잘 알죠. 테오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은 테오에게 힘든 길을 강요하고 싶은건가요? 그 아이가 그걸 원한다고 했나요?"


에일린은 고개를 흔들었다. 테오는 그런 것을 원한 적이 없다. 스스로 무엇을 원해야 하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천진난만했다. 누이가 장남인 자신을 제치고 후계자가 되는 것에 어떠한 거부감도 없었다. 그 때문에 죄를 짓는 것 같은 기분에 항상 억눌려 있었다. 후계자 결정이 사실이 되어 갈수록 무서워졌다.


"그래서 더더욱 알려주어야 하죠. 스스로 그 자리를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면 그 때 누가 진짜 클레어의 후계자인지 알 수 있는 거잖아요?"


변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에일린이 목소리 톤을 높였다.


"당신은... 결혼이 아니라 다른 것을 두려워하고 있군요."


착찹한 얼굴로 내려다보는 눈이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아서 에일린은 고개를 획 돌려버렸다.


"제가 결혼이 무섭다고 한 적 있었나요?"

"...그만 두죠."


다시 한참동안 대화가 오고가지 않았다. 야행성 새가 음침하게 울어대는 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다른 일행들은 잠이 들 시간이었고 리텔에게는 마르코와 이야기를 나누고 올 테니 마중 나올 필요 없다고 해 놓은 참이었다. 에일린은 금새 그 결정을 후회했다.


"화났어요?"


결국 또 에일린이 먼저 말했다. 원래대로라면 자존심이 상했을 일이었겠지만 뜻밖에도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마르코의 반응은 차가웠다.


"아닙니다."

"화났는데?"


에일린은 스스럼 없이 그의 어깨에 몸을 기댔다. 지난 밤을 함께 보내며 스킨십이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나름의 성과였다.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에일린은 정말 나쁜 여자네요."

"그런 소리 자주 듣죠."


결국 마르코는 항복을 선언했다. 모닥불 앞에서 언뜻 보이는 그의 웃는 모습은 기분이 좋아지는 편안한 웃음이었다.


"이야기중에 미안한데 잠깐만 끼어들게요."


잠이 들었을 먼 발치의 병사들도, 에일린도, 기사인 마르코도 눈치채지 못했을 만큼 갑작스러웠고 또 가까운 거리였다. 두개의 그림자가 접근하자 처음에는 리텔이나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데리러 온 줄 알았다. 물론 그 생각은 금새 지워졌다. 후드가 달린 망토를 뒤집어 쓴 사람은 일행 중에 아무도 없었다.


"그쪽이 에일린 P 클레어?"


한 명은 남자였고 한 명은 여자인지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어린 소년의 것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미성이었지만, 망토 사이로 보이는 곡선은 분명 여자의 것이었다. 여자는 어울리지 않게도 키만큼이나 큰 대검을 등에 매고 있었다. 다른 한 명은 사슬 같은 것을 여러번 감아서 손에 쥐고 있었다.


"누구시죠?"

"그럼 그 옆은?"


에일린이 경계하며 물었고 여자는 들은 체 만 체 하며 옆을 보고 있었다. 마르코는 어느샌가 허리춤에 있는 검에 손을 가져다 대고 있었다.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긴장한 모습에 등이 서늘해졌다.


"이쪽을 알 고 있는 것 같은데, 먼저 정체부터 밝히시오."


조금씩 다가오던 걸음이 멈췄다. 우습게도 대검의 여자는 그것을 진지하게 고민하는듯 하더니 고개를 돌려 사슬을 쥔 남자에게 물었다.


"뭐라고 해야돼?"

"말하고 다니지 말라더라."

"누가?"

"...글쎄."


남자도 여자 못지 않게 앳된 목소리였다. 목소리만으로 가늠하자면 테오와 비슷하거나 그 이하인 것 같았다. 게다가 매우 어눌한 말투였다.


"뭐... 됐어. 우린 당신 목숨만 거둬가면 돼."

"암살? 무엇 때문에 절 노리죠?"


최대한 머리를 굴리고 있었지만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살해당할 정도의 원한을 가진 적도 없고, 애초에 다른 귀족들과 교류조차 많지 않았다. 에일린은 문득 세냐를 떠올리다가 고개를 저었다. 세냐가 천방지축이긴 했지만 말싸움 했다고 암살을 하려 들 정도로 철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나도 모르지. 우린 시키는대로 하는거니까. 원망하기 없기."


여자는 등에 맨 대검을 순식간에 꺼내 휘둘렀다. 어둠 속에서도 눈에 보일 정도로 붉은 안개가 몸을 타고 피어오르자 마르코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웜?"


마저 다 놀랄 겨를도 없이 마르코는 검을 뽑아 여자와 에일린 사이를 가로 막았다. 묵직한 일격이 검을 타고 전해졌지만 마르코는 손에 더욱 힘을 주며 밀어붙였다. 예상외로 여자는 거의 밀리지 않았다.


"당신... 기사?"


여자도 마찬가지로 조금 놀란 듯 했다.


"그러는 너희들도 기사인가?"

"웜을 기사들만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오만 아냐?"

"보통은 그렇게 생각하지."


마르코의 복부를 노리고 발차기가 들어왔다. 피하지 못하고 얻어맞았지만 타격은 생각보다 가벼웠다. 아랫배를 살짝 쓰다듬으며 여자를 노려보는 사이 차르륵 하는 소리가 들리며 머리를 노리고 묵직한 쇠뭉치가 날아들었다. 남자가 들고있던 이형의 무기였다.


"2대 1은 비겁하지 않나?"

"그러니까 우리는 기사가 아니래도 그러네."


마르코는 고개를 숙여 피했고 남자가 뱀처럼 자유롭게 허공을 휘젓던 사슬을 끌어당기자 빨려들어가듯 손으로 돌아가 둥글게 감겼다. 대단한 숙련도였다. 잠시 감탄하던 에일린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등을 돌렸다.


"움직이지마."


사슬이 다시 풀리며 이번에는 에일린을 향해 날아들었다. 마르코가 손 쓸 새도 없이 날아간 쇠뭉치는 다행히 다른 무기에 의해 가로막혔다.


"요란한 소리가 나서 와봤더니... 너희들은 누구냐."


밀란이었다. 얼마나 급하게 뛰어왔는지 숨을 거칠게 내쉬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사슬을 쥔 남자는 대검의 여자 쪽을 한번 스윽 쳐다봤다. 여자가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였고 사슬은 다시 출렁거리며 이번에는 땅을 기는 듯한 모습으로 아래에서 파고 들어왔다. 사슬에도 붉은 안개가 휘감기며 살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물러나게."


밀란의 뒤에서 란테가 뛰어오르며 검을 아래로 내리그었다. 쇠뭉치는 바닥으로 힘없이 떨어졌다. 마르코와 대치중이던 여자가 빠르게 달려와 이제 막 착지한 란테를 노렸다. 란테는 불안정한 자세로 검을 휘둘렀다. 후드 아래로 보이는 입꼬리가 올라가며 대검이 란테의 허벅지를 깊숙히 베었고, 에일린의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숲을 메웠다.


"잡았다 이놈!"


밀란이 그 틈에 창을 찔러 넣었다. 여자는 머리를 살짝 움직여 피했지만 후드가 찢어지는 것은 막지 못했다.


"어, 어린애?"


망토 안쪽으로 빨간 머리를 양 갈래로 묶은 에일린보다도 너 댓살쯤 어려보이는 소녀의 얼굴이 드러났다.


"재밌네. 이 사람들 다 죽여도 되나?"


다시 치열하게 접전이 벌어졌다. 리텔이 병사들과 함께 다급히 이쪽으로 왔지만 감히 끼어들 엄두도 내지 못했다. 적은 마르코를 피해서 밀란과 란테 쪽으로 공격을 집중했다. 부상을 입은 란테는 막는 것 조차 힘겨워 보였다. 사슬과 대검의 연계가 까다로워 마르코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못했다.


"아. 맞다."


갑작스럽게 남자가 사슬을 거둬들였다. 공격을 받아치려고 했던 밀란은 힘을 빼지 못하고 쇠사슬이 있었어야 할 자리에 창을 휘둘렀다.


"기습이 실패하면 싸우지 말고 돌아오랬어."

"그걸 왜 지금 말해?"


소녀가 씩씩거리며 소리를 지르다가 미심쩍은 눈으로 물었다.


"그런데 누가 그랬는데?"

"누가 그랬는데... 분명히."


남자가 망토 안의 머리를 갸웃거렸다. 소녀는 김이 빠진 듯 한숨을 푹 쉬었다.


"...됐다. 가자."


소녀는 등에 맨 검집으로 대검을 넣어버렸다. 기사 세 명은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공격도 하지 못하고 그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누가 보내준다고 했나?"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밀란이 한 발 앞으로 나가며 창을 내밀었다.


"그만둬. 기사 아저씨. 우리가 봐 준다고 할때 물러나는게 좋을걸?


소녀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웃었다. 방금 전까지 엄청난 크기의 대검을 휘두르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었다.


"거기 순진하게 생긴 기사 오빠 덕분에 목숨 건진 줄 알아."


소녀는 손을 한번 흔들더니 사라졌다. 그 와중에 사슬을 든 남자는 예의바르게도 고개를 푹 숙여 인사를 하고 떠났다. 마르코는 입맛을 다시며 검을 집어넣었다.


"추격하지 않는겁니까?"

"그게 좋겠습니다. 또 다른 습격이 있을지도 모르고. 게다가 저 아이들. 어려보이는데 상상 이상으로 강합니다."


밀란도 달리 따질 말은 없었다. 이대로 싸웠다면 이기기 힘들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괜찮아요? 아가씨?"


병사들 뒤에 숨어서 지켜보던 에일린은 그들이 사라지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버렸다. 겨우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킨 그녀는 마르코의 도움을 받아 일어나자마자 란테쪽을 돌아봤다.


"괜찮아 리텔. 나보다 란테가..."

"괜찮습니다. 아가씨."


란테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스스로 붕대를 감고 있었다. 붕대 밖으로 피가 배어나오는 모습에 지켜보는 에일린이 더 아픈 것처럼 느껴졌다. 리텔은 눈물까지 쏟아냈다.


"대체 그들은 뭐였을까요?"


에일린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기억을 되짚어가며 고민에 빠졌다. 오는길에 도적들의 매복에 당했다. 리에르 풰세레 자작도 습격을 당했다고 했으니 도적들에게 당한 것은 단순히 우연일수도 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는 암살자들에게 정확히 지목당했다. 그것도 특별히 노린 것은 아닐수도 있었다. 그러기에는 자신의 목숨을 취해 이익을 얻을만한 사람이 없었으니까. 어쩌면 특정한 파벌의 귀족들을 노린 것일 수도 있고, 불특정 다수의 귀족을 노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야."

"네?"


마르코가 화들짝 놀라며 에일린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에일린은 손톱을 물어뜯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상해요. 조금전까지는 도적들의 습격이 우연이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에요."

"아무르의 치안이 좋지 않은 것은 벌써 몇 년이나 된 일이에요."

"정규군을 습격하는 도적단도 많이 있나요?"

"아뇨. 아직까지는 한 패거리 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근거지를 찾지 못해서 토벌에 꽤나 애를 먹고 있죠."

"몇 번이나 습격 당했죠?"


마르코는 손가락을 접었다가 피며 횟수를 세어보았다.


"보고된 바로는 네번? 에일린의 경우까지 포함하면 다섯번이로군요. 귀족이 습격당했다는 보고는 처음이었습니다."

"아니에요! 리에르 퓌세레 자작까지 여섯번이에요."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군요. 왜 이야기하지 않았을까요?"

"글쎄요. 아무튼 몇 년 동안 여섯 번의 습격 중에 귀족이 포함된 경우는 두 번이군요. 그 중에서 아주 우연히도 제가 포함되었구요. "


사주를 받았든 유도를 당했든 누군가에 의도에 따라 도적들이 에일린과 퓌세레 자작을 습격했다. 에일린쪽은 미하일이 나타났다. 퓌세레 자작은 자력으로 격퇴했다? 거짓말을 하고있다. 군대를 습격할 정도의 도적패와 누군가 내통하고 있다. 퓌세레 자작은 습격당한 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거짓말을 하고있다. 거짓말을...


"아무래도 불안해요. 조금 서둘러야겠어요."

"내일은 최대한 쉬지 않고 달리도록 하죠."


안심시키듯 마르코가 에일린의 어깨를 다독거리며 말했다.


'멍청한 행동을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다.'


잠에 들기 전, 문득 미하일의 경고가 떠올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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