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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안녕히

원 컬러 매지션(One Color Magician)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게임

TYE
작품등록일 :
2020.08.24 03:39
최근연재일 :
2022.01.05 21:37
연재수 :
3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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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34,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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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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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주년 前(2)

DUMMY

"루카"의 반응은 보다시피, 보지 않았어도 기대를 하고 있었단 걸 알았을 테다.

내 소견대로 내가 접지 않는 한 "루카"가 '라티온'에 재미를 떠나보낼 수는 없을 것 같다. 같이 하는 즐거움은 여전하니 1주년에서 어떤 소식이 있을지 기대되는 게 당연하다.

보통이라면, 이런 1주년 같은 기념적인 소식이 있을 때 기뻐해야 하는 직종을 하나 알고 있다.

'라티온' 전문 스트리머. 그들에게 있어서는 오아시스 같겠다.

가뜩이나 가뭄이던 시절에서 1주년은 단비가 내려오는 일이다. 시청자들에게는 콘텐츠 부족으로 흥미가 떨어졌을 것이고, '라티온' 유저였을 일부 시청자들 중에서는 '라티온' 자체를 떠나가는 이도 몇 명 있을 것이다.

'라티온'의 부흥을 위해서나 개인적인 방송 채널을 위해서나 1주년은 환영 받아 마땅한 시기다.

그러나 조금은 수동적이다. 스트리머 측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개발 및 운영 측에서 제대로 노를 젓지 않으면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그러고 싶지 않은 회사가 어디있겠냐마는 항상 뜻대로 되면 삶이 아닐 것이다. 고1이 말하기에는 주제 넘는 조언인가?

어쨌거나 믿을 수밖에 없는 스트리머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이상으로 편한 일도 없다. 물이 들어온다는 가정 하에 논이든 밭이든 마구 경작하는 게 정상적인 반응이겠다.

자, 사전 설명은 끝났다.

이제 마권의 반응을 살핀다.


("아, 죽고 싶다.")


시작부터 살벌하게 죽고 싶다는 신세 한탄이 나온다. 끔찍하다.

무엇이 마권은 그렇게 만들었는지 파헤친다.


"1주년이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지?"

("마음에 안 들 리가. 그러나 마음에 들어서 죽고 싶다.")

"역설법이냐."

("국어 선생 같은 말을 하니까 더욱 거북하네.")


일반적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좌절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나느 일이 있었지.")


괜히 사람 기다리게 만드는 소질이 있다. 이게 스트리머의 말재간인가 하는 건가 보다. 나쁘게 말하면 사람의 속을 터지게 하는 얄미운 솜씨다.


("이번에도 1주년으로 행사를 열어버리니까 참가를 안 할 수가 없잖아.")

"'이번에도'냐."

("내 입장에서, 안 갈까봐?")

"무조건 가지."

("그렇지? 한 새 발의 피라도 역지사지를 하면 쉽게 생각하는 것인데 말이야.")


내가 말할 타이밍에 침묵으로 지켜보니 알아서 마권은 잇는다.


("상경해야 하니까 학교를 빼먹는 건 정해진 사실이잖아? 부모님은 허락 안 할 리는 없었고, 그러니까 처음으로 결석 처리를 신청하려고 담임한테 같단 말이지? 참고로 담임이 국어 담당이고.")


거북하단 말의 실체를 알았으니 복선 회수는 완료다.


("우선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스트리머라는 걸 조용히 상담실에서 밝혔지. 그 다음으로 결석을 해야 한다면서 얘기를 했단 말이야? 뭐라고 먼저 말했더라? 스트리머가 우선이냐 학교가 우선이냐고 말했던가.")

"안 봐도 비디오네."

("엿 같은 훈수를 두더라고. 아니 뭐, 개나 소나 스트리머를 해서 방송할 테니 학교를 째겠다는 마인드도 아니고, 어느 정도 지명도가 있으니까 갈 수밖에 없다는 걸 설명하려고 하는데 그딴 꼰대짓을 어떻게 막을까? 역지사지는 전혀 신경을 안 쓸 뿐더러 그 정도면 스트리머 혐오 아니냐? 면전에 네가 스트리머라고? 그러다간 대학 못 가는 수가 있다고 미천하게 바라본 게 아니냐? 학교 하루 못 나간다고 인생이 종 칠 것 같았으면 개근상이면 인생을 잘 살아야 하는 거 아니야? 간신히 아빠한테 연락하는 과정으로 넘어가서 나름 설득을 했으니까 망정이지. 웃기는 교사잖아. 요즘 시대에도 저런 사람이 있다고?")


개개인의 특성을 나무랄 자격은 내가 몸소 겪은 게 아니라서 감히 판단하기 힘들다. 공감 정도로 해둔다. 본래 안 좋게 바라본 사람에게서 듣는 대상의 안 좋은 이야기는 말만 들으면 무조건 나쁜 사람이 되는 게 맞다.

마권이 흥분한 게 폰 너머에서 보인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호되게 당했네."

("평소에는 아무런 관심도 안 줬으면서 이제는 낙인이 찍혔을 거야. 뭐, 그래봤자 평소에 하던대로 아무런 짓도 안 하겠지. 이런 걸로 보복하지는 않겠지? 아무리 미쳐도 자기 처신은 할 줄 아는 놈이니까. 나도 더러워서 건드리긴 싫다.")

"그래도 무단결석은 안 해준다는 결론이지?"

("돌변해서 무단결석으로 처리하는 게 아니라면 약속대로 따르겠지.")

"최악은 쉽게 일어나지 않아."

("믿어야지, 녹취도 없는데 다짜고짜 나 몰라라 하고 나온다면 누가 내 편을 들어줄까.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어?")


내 편이 없다는 말은 이런 뜻이기도 하다. "여운하"와 똑같은 케이스다.


"너도 스트리머라는 사실을 떠들고 다니진 않는 편이냐."

("보통 학생 신분 스트리머라면 그렇지 않나? 이유야 여러 가지 있겠지만, 추한 느낌이 든단 말이지. 인맥빨로 성공했다는 누명이 있을 수도 있고, 특히나 온라인에서 지명도가 있다는 걸 어느 누군가 알게 되면 악이용 당할 확률이 높단 말이야. 너무 사례가 많잖아.")


예를 들어서 한 사례를 소개한다. 모 스트리머가 함부로 입을 놀려 방송을 한다고 자랑했다가 갑자기 절친이라면서 깜짝 출연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지명도를 이용해서 자신의 지명도도 올리려고 일진이 협박해서 공갈을 한 거라고 밝혀졌던 사건이다. 시청자들이 알아서 진실을 파헤쳐서 당사자에게는 다행히 아무런 해가 없었다. 놀라운 건 시청자 중에서 사법에 능한 인재가 있어서 일사천리로 재판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


"결석은 어떤 변명으로 할 건데?"

("그러게 말이다. 친척 분이 돌아가서 장례식에 다녀왔다?")

"잘 들통 날 거짓말이잖아."

("아, 그러네! 갑자기 머리 아프다!! 와악!!")


짓눌렸던 화가 참다 못해 터지는 상황이다. 참 가엾은 마권이다.


"변명은 네가 생각해야 되는 문제니까 난 관여 안 한다."

("치사한 놈.")

"아니면, 적절한 변명거리 하나가 떠올랐거든?"

("뭔데?")

"회사 견학을 갔다고 하면 되지."

("뭔데, 그 변명은.")

"부모님이라던가, 친척을 들먹여서, 그 조기 근로라는 것도 있으니까, 일환으로 중간고사가 끝나고 평화로운 시점이니 참가하게 되었다는 꼬리 긴 말이 있긴 하지. 어느 회사인지는 생각 안 했다."

("세세한 알리바이는 필요 없지만, 그보다도 나와는 딴판인 변명 아니냐?")

"그렇지."


이 중에서 이러한 변명이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나 생활에 필사적이었으면 평소 행실이 뒷받침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것이다.


("뒤로 미뤄! 그딴 걸 1주일이나 남았는데 신경 써야 하겠냐. 들키면 들키는 거고, 배짱 있게 소문나면 뭐 어떠냐.")

"그러면서 속으로는 했으면 하는 거 아니고?"

("최고의 시나리오는 그 쪽이지. 그렇다고 안 갈 수는 없잖아.")

"가치판단이 재빠르네."

("결단이 없으면 채널장도 못하고 있었겠지.")


필연적으로 스트리머인 걸 들켰다고 학창 생활이 박살나는 건 아니긴 하다. 각오가 필요하긴 해도 썩 불가능한 선택지는 아닌 게 맞다.

나라도 그럴 것이다. 문제는 나는 스트리머를 할 생각이 없으니까 그런 선택을 할 미래는 일절 없다.

그리고 1주일이다. 1주일 후에는 "여운하"도 간다고 했으니 그 쪽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을 텐데, 과연 어떤 배짱인지 확인해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놀랍게도 나는 김가윤의 연락처가 없다. 내가 없으니 그 쪽도 없다.

꽤 친분을 쌓았다고 해서 인정을 못 받은 게 아니라,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을 생각조차 없었기에 이렇다.


("저기요?")

"살아있어."


통화가 종료되지 않은 채 딴 생각을 해버렸다. "여운하"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룬다.


("무슨 말을 할지 고민이 되는 시간이 왔다는 건, 이제 그만할 시간이란 소리지.")

"신세 한탄 잘 들었다."

("너는 그런 거 없냐?")

"없어."

("여친과는 잘 되고 있고?")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다. 마권이 이런 말을 할 거라고는 예상도 못했다. 내가 마권에게 "루카"와 사귄다고 얘기했던 적이 있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


"그럭저럭?"

("너한테 그럭저럭이면 나쁘지 않다는 뜻이잖아? 됐어. 나만 불행하면 됐지. 에휴, 담임 죽여버리고 싶네.")

"1주일 뒤에 결과나 말해줘."

("다시 등교하는 건 그 다음 주 월요일이니까 2주 후야.")

"예."

("잘 자고.")

"잘 자라."


밤 10시에 침대 위에 누워서 한 간단한 통화다. 나와 마권의 생활 패턴은 비슷하면서도 마권 쪽이 늦게 자는 편인데, 하필 자신이 침대 위에 눕는 시간에 전화를 걸어서 나는 자는 시간이 틀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고지식하고 민감해서 이를 방해한 마권에게 뭐라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오히려 이 대화를 통해서 더 깊게 졸려졌다고 할까.

통화가 끝나자마자 나는 바로 곯아떨어진다. 매우 깊은 잠에 빠진다.








다음 날 학교.


"안녕."

"안녕하세요."

"오셨네요."


"루카"가 다시 자유로워졌을 때부터 김가윤은 평소대로 "루카"를 찾아오기 바빴다. 따로 신경 쓸 게 없다고 얘기한 것도 아닌데 직감을 통해서 TPO를 가릴 줄 아는 듯하다.

어떤 곳에서 배울 수 있는 직감인지 나도 알고 싶다. 그러면 연애 관계를 잘 헤쳐나갈 수 있으리란 보장은 전무하다만 마음은 한결 편할 것이다.


"어제 메일이 왔더라고."


오자마자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화제로 삼는 김가윤이다. 우리야 듣는 걸 거부할 리는 없다.


"무슨 메일이에요?"

"언제 너를 다시 볼 수 있냐면서 묻더라고."

"나가야 하나요?"

"꼭 그러지 않아도 돼. 한 줄 답변으로 당사자의 마음이 내킬 때 나온다고 답했거든. 차라리 괜히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야. 그랬다가는 내 클레임을 들어주는구나, 라고 착각할 수 있거든."

"조금, 감을 잃어서 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한동안 나오지 않았으니 그럴 만도 하지."


평범하게 김가윤과 하고 싶어서 출연한 것이라 해도 "루카"도 방송을 의식하고 있는 게 당연하다. 눈에 보이는 카메라가 없어도 한 번쯤은 자신이 찍힌 영상물이 스트리밍 사이트에 걸려 있다는 걸 보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무심한 게 이상하다.


"오늘은 뭘 하고 있었니?"

"아무것도 안 하는 게 하는 거죠."

"참 재미없다니까."


나한테 독설을 내뱉으면서 언행불일치로 옆의 빈 자리의 의자를 가져다 앉는다. 재미없으면 가도 좋을 텐데, 사실은 교내에서 어떤 것보다 재밌는 걸 참지 못하는 건 본능이다.

그나저나 나로서는 우리가 왜 재밌는지 이해가 안 간다. 라노벨과 폰을 보다가 하교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걸까.


"근데, 너희 둘, 1학기와 똑같은 자리 아니야?"

"그 주제는 한참 전에 물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신경 쓰이는 건 지금이니까."


벌써 2학기가 시작되고 중간고사를 넘긴 시점이다. 거의 반을 했다고 무방한 상황에서 김가윤의 눈치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


"담임 선생님이 자율로 하라고 했어요."

"와, 부럽네."

"언니네는요?"

"우리야 새로운 인연을 찾으러 뿔뿔이 흩어졌지."


나도 그럴 줄 알고 자리 바꾸기를 대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려고 했던 때가 있었다. 김 빠지는 전개로 무산되었지만, 안 했다는 것만으로 다행이다. 시기심에 대해서는 극히 공감한다.


"그래봤자 자리가 불편한 사람들은 알아서 바꾸더라고."

"안 걸리나요?"

"합법적으로 용서 받더라. 그럼 체인지를 왜 한 건지."


그러면··· 결국에는,


"···그것대로 저희와 상황이 비슷하네요."

"아예 변화가 없는 쪽보다는 안 좋은 상황이지."


그래도 실질적인 영향력은 0에 수렴한다는 건 동일하다. 공감은 철회한다. 남의 떡이 커보이는 상황을 공감해 줄 의향은 없다.


"그건 그랬지. 이제 똑바로 들어라. 오늘 발표할 중대사항이 있거든."


급전개다. 예열이 덜 된 채로 중대사항을 바로 전파하려 하는 구성이 마음에 안 든다. 그래도 여기서 이를 중단시킬 최선의 화제도 없으니 김가윤의 뜻대로 진행하도록 놔둔다.


"어떤 사항이에요?"

"다음 주에 간다던 거, 취소했어."


정말 중대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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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미완성 21.12.02 4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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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개발 비화 21.08.26 45 0 12쪽
220 9권. 첫 번째 새해 21.08.24 46 0 12쪽
219 폐회식 21.08.23 43 0 17쪽
218 크리스마스(9) 21.08.20 46 0 12쪽
217 크리스마스(8) 21.08.18 46 0 12쪽
216 크리스마스(7) 21.08.17 47 0 12쪽
215 크리스마스(6) 21.08.14 51 0 12쪽
214 크리스마스(5) 21.08.12 49 1 12쪽
213 크리스마스(4) 21.08.11 45 0 13쪽
212 크리스마스(3) 21.08.08 46 0 13쪽
211 크리스마스(2) 21.08.07 49 0 13쪽
210 설정 보정/크리스마스(1) 21.08.06 64 0 12쪽
209 개막 직전 +2 21.08.03 50 0 12쪽
208 고즐(2) 21.08.02 52 0 12쪽
207 고즐(1) 21.08.02 51 0 12쪽
206 장비 세팅 21.08.01 48 1 12쪽
205 계획/협상 21.07.31 46 0 11쪽
204 사과가 떨어진 날(3) 21.07.29 54 0 12쪽
203 사과가 떨어진 날(2) 21.07.28 46 0 13쪽
202 사과가 떨어진 날(1) 21.07.27 50 0 12쪽
201 한낱의 단서 21.07.26 44 0 12쪽
200 첨탑 공략 21.07.24 47 0 14쪽
199 계략/계획 21.07.22 48 0 12쪽
198 고단한 리모델링 21.07.21 46 0 12쪽
197 경매(2) 21.07.18 58 0 12쪽
196 경매(1) 21.05.15 69 0 12쪽
195 선불 21.05.13 81 0 11쪽
194 지바로프, 하우징 21.05.12 73 0 13쪽
193 반란(?) 21.05.11 77 0 11쪽
192 멘태셰 21.05.10 62 0 12쪽
191 인터뷰 21.05.09 64 0 13쪽
190 가르만도 21.05.08 53 0 12쪽
189 섭외 21.05.07 57 0 12쪽
188 도나 21.05.05 68 0 12쪽
187 협조(2) 21.05.04 53 0 12쪽
186 8권. 협조(1) 21.05.02 52 0 12쪽
185 보너스. 32강에서 져버린 이유 21.05.01 54 0 4쪽
184 여명(2) 21.05.01 64 0 12쪽
183 황혼(4) 21.04.29 72 0 11쪽
182 황혼(3) 21.04.28 96 0 13쪽
181 황혼(2) 21.04.28 60 0 11쪽
180 황혼(1) 21.04.25 75 0 12쪽
179 여명(1) 21.04.24 73 0 12쪽
178 개막 21.04.23 62 0 12쪽
177 다른 한 쌍 21.04.22 60 0 13쪽
176 거푸집 21.04.21 94 0 12쪽
175 용은 호랑이를 기다린다(2) 21.04.19 64 0 12쪽
174 용은 호랑이를 기다린다(1) 21.04.18 59 0 12쪽
173 대난투의 서막 21.04.17 81 0 12쪽
172 불쾌했던 기억 21.04.16 57 0 11쪽
171 둘만의 공모전 21.04.15 54 0 12쪽
170 코스프레 21.04.14 55 0 12쪽
169 나만이 있는 휴일(6) 21.04.13 92 0 13쪽
168 나만이 있는 휴일(5) 21.04.11 81 0 12쪽
167 나만이 있는 휴일(4) 21.04.10 54 0 12쪽
166 나만이 있는 휴일(3) 21.04.09 105 0 14쪽
165 나만이 있는 휴일(2) 21.04.07 51 0 12쪽
164 나만이 있는 휴일(1) 21.04.06 55 0 12쪽
163 근원 with 폭권사(2) 21.04.04 133 0 12쪽
162 근원 with 폭권사(1) 21.04.03 87 0 11쪽
161 보너스. 라티온에서의 쩔이 고도의 계산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 21.04.01 55 0 4쪽
160 냉전 21.04.01 61 0 12쪽
159 생각하지 않은 것 21.03.31 90 0 12쪽
158 폭권사 21.03.29 57 0 13쪽
157 관계 정리(2) 21.03.28 59 0 12쪽
156 7권. 관계 정리(1) 21.03.26 85 0 15쪽
155 막간. 11월 어느 날의 전화 21.03.25 85 0 8쪽
154 근원(7) 21.03.24 52 0 15쪽
153 근원(6) 21.03.22 55 0 13쪽
152 근원(5) 21.03.21 61 0 12쪽
151 근원(4) 21.03.19 86 0 12쪽
150 근원(3) 21.03.18 55 0 12쪽
149 근원(2) 21.03.17 66 0 13쪽
148 근원(1) 21.03.16 66 0 12쪽
147 본격적인 1주년(7) 21.03.15 68 0 13쪽
146 본격적인 1주년(6) 21.03.14 55 0 12쪽
145 본격적인 1주년(5) 21.03.12 60 0 12쪽
144 본격적인 1주년(4) 21.03.10 55 0 12쪽
143 본격적인 1주년(3) 21.03.10 61 0 12쪽
142 본격적인 1주년(2) 21.03.09 59 0 12쪽
141 본격적인 1주년(1) 21.03.08 105 0 13쪽
140 막간. 10월 어느 날의 전화 21.03.05 107 0 5쪽
139 1주년 프리뷰(8) 21.03.05 61 1 12쪽
138 1주년 프리뷰(7) 21.03.04 64 1 14쪽
137 1주년 프리뷰(6) 21.03.03 63 1 12쪽
136 1주년 프리뷰(5) 21.03.01 62 1 12쪽
135 1주년 프리뷰(4) 21.02.28 79 1 12쪽
134 1주년 프리뷰(3) 21.02.26 78 1 12쪽
133 1주년 프리뷰(2) 21.02.24 129 1 13쪽
132 1주년 프리뷰(1) 21.02.22 71 1 12쪽
131 1주년 前(5) +4 21.02.21 69 1 11쪽
130 1주년 前(4) 21.02.20 69 1 12쪽
129 1주년 前(3) 21.02.19 65 1 12쪽
» 1주년 前(2) 21.02.18 71 1 13쪽
127 6권. 1주년 前(1) 21.02.16 68 1 13쪽
126 1보 전진 21.02.15 64 1 12쪽
125 인정 21.02.12 79 1 12쪽
124 오산 21.02.11 64 1 11쪽
123 자타공인 전문가 21.02.10 93 1 12쪽
122 카멜레온 21.02.09 64 1 12쪽
121 융화(2) +2 21.02.07 66 1 12쪽
120 융화(1) 21.02.06 76 1 14쪽
119 자작 스킬(5) 21.02.04 65 1 14쪽
118 자작 스킬(4) 21.02.02 6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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