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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성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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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미르성운
작품등록일 :
2018.04.15 01:50
최근연재일 :
2018.06.04 16:58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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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01
추천수 :
109
글자수 :
233,969

작성
18.05.1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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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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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1쪽

Chapter 15: 사기캐한테는 사기캐로 대응한다 (1)

DUMMY

“지,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나는 빨리 예린이를 창에서 빼내며 말했다. 그녀가 죽기 직전에 성스러운 빛을 써서 나는 간신히 그녀를 살릴 수 있었다.


“희성아. 저 아저씨는 귀신이야.”


예린이가 말했다.


“그런데 그게 어쨌다는 거지? 죽은 사람이면 뭐 어떻고 살아있는 사람이면 뭐 어떻나?”


남성은 급히 수습을 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그는 결국 미친듯이 웃었다.


“그래, 내 속셈을 결국 드러내버렸군. 너는 이 낙원을 다른 사람들이랑 나눠가질 것 같았어? 천만의 말씀! 그게 같은 인간에 같은 한국인이어도 절대로 나눠줄 수 없지! 내가 세운 낙원인데!”


그렇게 놀랍진 않았다. 아니, 예린이를 공격한 이상 그의 정체는 이미 드러난 것이나 다름없었으니 저렇게 미쳐 날뛰는 모습은 당연하게 느껴졌다. 나와 예린이는 바로 전투 준비를 했다.


“잘가라.”


남성이 살짝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성벽의 일부가 용이 되어 나와 예린이를 덮쳤다. 순식간에 우리는 돌무더기에 파묻힌채 성 아래로 추락했다.


“리셋!”


내가 급히 핸드폰을 꺼낸 다음에 세이브되었던 시간대로 되돌렸다. 나는 다시 탑의 앞에 서게 되었다. 들어가서 그 남성을 마주하기 전에 나는 다시 성을 내려가 예린이한테 달려갔다. 나는 바로 예린이를 찾았다. 그녀는 땅바닥에 쓰러져있었다.


“예린아!”


내가 해자를 넘어 그녀한테 뛰어가며 말했다. 그녀는 의식을 잃었지만, 다행히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곁에 있어주며 성벽이 알아서 고쳐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돌들이 어디에선가 생겨나더니 저절로 자기 자리로 가고 있었다.


“이번 미션은 힘들겠는데······”


내가 중얼거렸다. 상대는 마치 평행세계의 본부에 있었던 나이트메어같은 유형의 먼치킨이었다. 지난번에 나이트메어와 상대하면서 50번 정도 루프를 겪었던 것을 생각하면 막막했다.


아예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분석 결과 그 남성의 체력은 5만. 여전히 높긴 하지만, 나이트메어에 비하면 할만했다. 마치 게임에서 레이드몹같이 다굴을 하면 승산이 있다. 그리고 우리한테는 캐릭터 소환이라는 카드가 있다.


“드래곤렉스.”


내가 드래곤렉스를 소환했다. 그는 바로 내 앞에 나타났다. 그러더니 내 옆에 누워있는 예린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뭐야, 어떻게 된거야? 그리고 여기는 어디고?”


“드래곤렉스님. 나이트메어 알죠?”


“당연하지! 내가 그 년의 꿈속에도 들어가서 고생을 했었는데!”


“그런 유형의 악역이 나타났습니다. 제대로 싸워보진 않았지만, 언데드를 부리고 자기 혼자서 저 성과 함정을 만들어냈어요. 불은 기본으로 뿜어내고요.”


“골치아프겠네.”


나의 말을 듣고 드래곤렉스가 처음 한 말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미리 말해두지만, 상대의 체력은 10만입니다. 깨기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가해야 될 것 같네요.”


“지속적인 데미지는 샤프 군단이 최고인데, 아쉽게도 너희들이 캐릭터를 하나밖에 부를 수 앖구나. 그러면 저 예린이가 루나를 부르면 끝인가? 아니면 루나보다 더 강한 샤프를 부를래?”


드래곤렉스의 제안에 나는 눈을 반짝였다.


“스티븐이라고 있어. 샤프 세계관의 주인공이자 루나의 남친인데, 주인공인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 루나 이상으로. 아니면 스타라이트가 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스타라이트는 너희들이 소환을 할 수 없게 되어있지?”


“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때 나는 잠시 생각을 했다. 드래곤렉스보다 더 강한 전사를 소환하면 어떨까?


“저, 혹시 드래곤렉스님보다 더 강력한 전사 있나요? 아니면 적어도 일대다 전투에 능한 전사요. 언데드들이 꽤 많이 나와서 그들을 처리해줄 전사가 필요할 것 같아요.”


내가 말하자 드래곤렉스는 잠시 생각했다. 마침내 그는 입을 열었다.


“에이스라는 캐릭터가 있어. 카드와 체스말을 주무기로 삼는 인물인데, 그 실력 하나는 어마어마하지. 두번째 세계관에서 작가가 공을 들였던 조연 캐릭터 중 하나였고, 주인공 파티에도 당당히 들었었지.”


“좋습니다.”


내가 말한다음에 다시 리셋을 했다. 그 다음에 나는 다시 예린이한테 간 다음에 에이스를 소환했다. 내 앞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마술사같은 인물이 나타났는데, 사람과 달리 용의 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는 나를 바라보았다.


“나를 부른 자가 그대인가?”


에이스가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잠시 나를 응시하다가 예린이를 보았다.


“저 소녀, 아파보이는군. 회복을 시켜줄까?”


“네.”


내가 대답하자 에이스는 예린이한테 하트카드를 던졌다. 바로 예린이는 눈을 떴다. 그러더니 에이스를 보고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났다.


“소녀여, 겁먹지 말게. 나는 그저 방황하며 게임을 즐기는 낭만꾼, 에이스라네.”


에이스가 약간 느끼한 목소리로 말했다. 예린이는 일어나서 그녀를 보았다.


“예린아, 이제 너는 캐릭터 소환으로 이 인물을 불러내면 돼. 스티븐. 루나와 같은 샤프인데, 그녀보다 실력이 좋대.”


“알아어.”


예린이가 심호흡을 하며 스티븐을 소환했다. 초록색 샤프가 우리들 앞에 나타났다. 그는 우리들을 둘러보았다


“너희들이 최근에 작가가 쓰고 있다는 소설의 주인공들이군. 루나한테서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 그래, 오늘 우리의 미션은 뭐지?”


스티븐이 바로 물었다. 그한테는 우리 소개를 할 필욕 없는 것 같아서 안도를 했다. 에이스 역시 굳이 우리 소개를 들을 필요가 없는 것 같았고.


“자, 오늘 우리의 목표는 저 성을 파괴하고 저 성 안에 있는 마왕을 물리치는 겁니다.”


내가 말했다. 바로 에이스는 눈을 반짝이며 카드를 꺼냈다.


“좋아. 그러면 작전은 뭐야?”


“작전따위는 필요없지. 무대의 막은 이미 열렸으니까.”


에이스가 바로 성벽에 카드들을 날리며 말했다. 폭발이 일어나더니 성벽이 파괴되었다. 그리고 내가 막기도 전에 에이스는 바로 가뿐히 해자를 뛰어넘어 성 안으로 들어갔다. 나도 빨리 그를 따라갔다.


“오호! 이 좀비 달팽이들이 우리 적인가? 첫번째 세계관 시절 내 상관이 떠오르는군. 이거 이들을 없애면 하극상을 일으키는 건가?”


에이스가 그를 향해 달려드는 언데드 달팽이들을 보며 웃었다. 그리곤 바로 카드들을 연사하며 공격을 시작했다. 순식간에 언데드 달팽이들은 정리가 되었다.


하지만 그때, 에이스의 발 밑이 꺼지기 시작했다. 나는 아차했다. 그는 저렇게 구멍에 빠지는 건가? 하지만 에이스는 매우 여유롭게 구멍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더니 씨익 웃었다.


“꽤 재미있는 함정이군. 함정의 신인 나도 인정하지. 자, 그러면 그 마왕은 어디에 있지?”


“저 탑 안에 있어요.”


내가 말하자 에이스는 바로 탑을 향해 카드를 날려서 입구를 만들어댔다. 그러더니 우리들을 보았다.


“아, 그대들은 이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나?”


에이스가 물었다. 그는 바로 나와 예린이, 그리고 스티븐의 팔을 ㅈㅂ았다.


“자, 그러면 마왕을 만나러 가자고.”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탑의 ㅇ나에 들어와있었다. 탑 안에 있던 남성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우리들을 쳐다보았다.


“뭐야, 너희들. 정체가 뭐야?”


남성이 당황하며 물었다. 에이스는 씨익 웃었다.


“그대의 실력을 보여주게.”


에이스가 카드를 여럿 날리며 말했다. 남성은 여유롭게 불을 만들어 카드를 녹여버렸다.


“두드드드드드드······.”


갑자기 연타로 총을 쏘는 소리가 들렸다. 스티븐이 바로 총을 쏘기 시작한 것이다. 에이스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총을 그대로 맞았고, 그의 체력이 순식간에 1천이나 깎였다. 하지만 다시 정시능ㄹ 차리고 돌방패를 만들어 총을 막았다.


“이런 상대들한테는 다른 전장이 필요하겠군.”


남성이 중얼거렸다. 순식간에 탑은 사라지고 우리는 공터에 있었다. 우리 주변에는 달팽이 언데드들이 있었다. 예린이는 바로 언데드들을 향해 총을 쏘아댔다.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에이스가 웃으며 남성과 일대일로 싸우기 시작했다. 그동안 나, 스티븐, 그리고 예린이는 달팽이 언데드들을 처리했다. 에이스를 돕고 싶었지만, 둘이 워낙 치열하게 싸워서 막고 싶지 않았다. 특히 에이스는 매우 재미있다는 듯이 웃어대며 싸웠으니까.


나는 슬슬 궁금해졌다. 에이스도 저렇게 강한데 과연 작가가 금지시켰던 스타라이트는 얼마나 강할까?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었다. 나는 남은 달팽이 언데드들을 모두 쓰러뜨렸다. 남성이 에이스와 싸우는데 열중해서 그런지 땅을 꺼지게 만드는 함정은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저리 꺼져!”


남성이 화염으로 만든 뱀을 소환하며 에이스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에이스는 웃으며 체스의 폰과 나이트를 소환했다. 병사들이 뱀을 포위한 사이에 나이트가 멋지게 뛰어오르며 뱀의 목을 베었다. 순식간에 뱀은 사라졌다.


그러자 남성은 하늘에서 운석을 떨어뜨렸다. 이번에는 에이스가 운석에 카드를 하나하나 날려서 폭파시켰다. 그 틈을 타서 스티븐은 총을 쏘며 남성한테 피해를 입혔다. 나와 예린이 역시 스티븐을 도왔다.


갑자기 땅이 흔들리더니 수많은 골렘들이 솟아올라왔다. 그들은 하나하나가 성벽의 높이만큼 거대했고, 체력은 각각 300에 달했다. 그런 골렘이 수백기는 나온 것 같았다.


“나의 충실한 골렘 부대여. 적들을 무찔러라!”


남성이 소리쳤다. 그러자 에이스는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골렘들 앞에 폰, 나이트, 비숍, 그리고 룩이 나왔다. 특히 룩은 움직이는 성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나의 용맹한 체스 부대여, 저 돌무더기들을 무찔러라!”


에이스가 소리쳤다. 그러자 바로 골렘과 체스 말들과의 피터지는 싸움이 전개되었다. 나, 예린이, 그리고 스티븐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남성을 찾아다녔다.


“자, 각자의 소환수들이 싸우는 동안 우리는 우리만의 전투를 해야되지 않겠어?”


에이스가 웃으며 남성한테 말했다. 바로 남성은 에이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나, 예린이, 그리고 스티븐은 바로 남성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힌 덕에 어느새 남성의 체력은 5천까지 떨어졌다. 어쩌면 이번에는 비교적 쉽게 이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때, 남성은 순간이동을 통해 에이스의 등 뒤로 이동했다. 그리곤 그는 에이스의 등에 창을 꽂아넣었다. 나는 경악했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나와 예린이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오직 스티븐만이 남성을 향해 분노의 총 연사를 하고 있었다.


“크크큭.”


그때 에이스가 힘없이 웃었다. 나는 바로 방법을 떠올려냈다. 그래, 성스러운 빛! 그걸 쏘면 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성스러운 빛을 쓰기 전에 에이스는 우리들한테 어떤 카드를 보여줬다.


그 카드는 조커 카드였다.


작가의말

이 소설의 아이덴티디를 마침내 찾았네요. 바로 랜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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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Chapter 19: 거울 악몽 (2) 18.05.28 37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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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Chapter 18: 오블리비언 랜드 (2) 18.05.25 380 1 9쪽
39 Chapter 18: 오블리비언 랜드 (1) 18.05.24 387 1 7쪽
38 Chapter 17: 작가의 진심 18.05.23 388 1 10쪽
37 Chapter 16: 전쟁의 시작 (2) 18.05.22 392 1 9쪽
36 Chapter 16: 전쟁의 시작 (1) 18.05.21 395 1 8쪽
35 Chapter 15: 사기캐한테는 사기캐로 대응한다 (2) 18.05.20 394 2 9쪽
» Chapter 15: 사기캐한테는 사기캐로 대응한다 (1) 18.05.19 39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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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Chapter 14: 이상한 성 (2) 18.05.17 490 1 11쪽
31 Chapter 14: 이상한 성 (1) 18.05.16 408 1 10쪽
30 Chapter 13: 의욕을 잃은 작가 (2) 18.05.15 405 1 8쪽
29 Chapter 13: 의욕을 잃은 작가 (1) 18.05.14 434 1 11쪽
28 Chapter 12: 타락한 주인공 18.05.10 441 1 11쪽
27 Chapter 11: 악마의 집 (3) 18.05.09 427 1 12쪽
26 Chapter 11: 악마의 집 (2) 18.05.08 657 1 10쪽
25 Chapter 11: 악마의 집 (1) 18.05.07 421 1 10쪽
24 Chapter 10: 예상치 못한 전개 (3) 18.05.05 441 1 10쪽
23 Chapter 10: 예상치 못한 전개 (2) 18.05.04 452 1 10쪽
22 Chapter 10: 예상치 못한 전개 (1) 18.05.03 46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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