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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바라기 님의 서재입니다.

지구 관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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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담바라기
작품등록일 :
2023.06.30 18:49
최근연재일 :
2023.10.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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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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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단서

DUMMY

천안문 광장 한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수십 대의 차량 때문에 중국 일대가 발칵 뒤집혔다.


안개가 사라져 겨우 안심하고 집 밖을 나왔던 일부 사람들이 그 모습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려버린 것이다.


게다가 차량에서 우르르 내린 주석과 당원들이 난리를 피우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찍히는 바람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며 인터넷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으레 그랬듯이 검열로 사라진 것이다. 문제는 그 영상을 본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영상 속에서 한국과 북한의 국경을 들먹이는 말 때문에 당국을 향한 의심에 불을 지피는 결과를 만들었다.


“당국이 자신들만 살자고 도망치려고 했다.”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자 여론이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소분홍들이 남아 있었지만, 이미 모든 무기와 힘이 사라진 나라에서 그들의 거짓 선동이 더는 소용없게 된 것이다.


아무리 여론을 바꾸고 진실 대부분을 감추려고 해도 소용없었다. 이번 안개 사태만 해도 목격자가 지나치게 많은 탓에 뜻대로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사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허난중과 당원들은 사람들이 몰려들자 다시 차에 올라 광장을 떠났다.


지하 벙커로 돌아온 허난중과 당원들이 망연자실한 얼굴로 자리에 앉았다. 이곳을 떠날 때만 해도 기대와 흥분이 가득했지만, 지금은 하나같이 우중충했다.


누구 하나 쉽게 말을 꺼내지 않는 상황에서 허난중이 정신이 나간 듯 멍하니 중얼거렸다.


“어째서 돌아온 거지? 도대체 왜? 왜 다시 돌아온 거야?”


불편한 차로 몇 날 며칠을 고생해서 겨우 국경에 도착했는데 어이없게도 한순간에 돌아와 버렸다. 국경만 넘으면 안전한 한국에서 사태를 지켜볼 수도 있었는데!


“이건 악몽이야. 그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


절대 현실이 아니었다. 설사 현실이라 해도 믿고 싶지 않았다. 허난중은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책상을 쾅 내리쳤다.


“다들 입이 있으면 말을 해봐!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저,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같이 출발해서 같이 돌아왔는데 알 리가 없었다. 아니 그보다는 또다시 불안한 중국 땅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더 미치도록 두려웠다.


마치 누군가가 자신들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지 않은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다시 출발한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어찌합니까?”


“난들 알아!”


허난중의 짜증에 당원들은 입을 합 다물고는 식은땀만 줄줄 흘렸다. 그런 그들을 노려본 허난중이 혀를 차고는 방을 나가버렸다. 그제야 여기저기 단발적으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서이 부장, 한국에 다시 한번 연락해봐야지 않겠소?”


“맞소.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불호령이 떨어질 겁니다.”


허난중의 핑계를 대고 있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안위가 더 시급한 인간들이었다.


어떻게든 한국과 연결이 되어 주석이 가는 길에 자신들도 무사히 한국으로 들어가는 게 목적이었다.


그걸 서이 또한 알고 있기에 속으로 비웃으며 표정은 걱정이 가득한 채로 입을 열었다.


“글쎄요. 연락해도 매번 대답은 같으니 해봐야 소용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매일같이 몇 번씩 전화하지 않았는가. 처음에는 한국의 대통령과도 연결이 됐지만, 어느 순간부터 연결은 고사하고 제 말을 전했는지 안 전했는지 확인조차 불가능했다. 그 뜻이 뭐겠는가.


‘감히 주제도 모르고 이 서이를 무시하는 것이지.’


그게 아니고서야 이렇듯 뜨뜻미지근하게 반응할 리가 없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납작 엎드리며 몸을 낮추던 놈들이 이제는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게 괘씸하지 않은가.


‘이 사태만 끝나면 두고 보자.’


절대 곱게 넘어갈 생각은 없었다. 서이가 속으로 이를 갈며 다음을 기약할 때 당원들은 불안함에 안절부절못했다.


처음에야 한국도 곧 재앙이 덮칠 거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게 아니라는 걸 알기에 오직 저들이 살길은 하나뿐인 것이다.


“한국으로 가야 합니다. 어떻게든 그 땅에 있어야 살 수 있어요.”


“듣자 하니 한국은 배도 남아 있고 헬기도 남아 있다면서요?”


“그러니 무조건 가야지요. 서이 부장이 제대로 부탁을 해보는 게 좋지 않겠소?”


“···부탁 말입니까?”


부탁이라니! 한국이 스스로 모시러 오면 또 모를까. 사실 자존심 굽혀가며 매번 한국에 연락까지 해야 하는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그런 소리를 했다가는 저 또한 무사하지 못할 터라 서이는 어색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노력해보겠습니다.”


눈앞의 노괴들이 문제가 아니라 주석에게 죽을 수도 있었다. 지금 시점에서 그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건 한국과의 연결이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


집무실로 들어와 자리에 앉으려던 유진관은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대통령에게 양해를 구하고 번호를 확인했다. 곧바로 찌푸려지는 미간에 김준석이 의아하게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서이 부장입니다. 잠시 전화 좀 받겠습니다.”


유진관이 다시 집무실을 나가자 세 사람은 잠시 여유를 가지고 차를 마셨다.


잠시 후 통화가 끝났는지 다시 들어오는 유진관을 본 세 사람의 표정에 의문이 가득했다. 전화를 받기 전과 지금 표정이 너무도 달랐던 탓이다.


“무슨 일 있습니까?”


“허허, 믿을 수가 없어서요.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도대체 뭐가? 세 사람이 의아하게 바라보자 유진관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헛웃음을 흘렸다.


“무슨 일인데 그래요?”


“서이 부장이 제발 살려달랍니다.”


“예? 그 오만한 인간이 그런 말을 해요?”


“진짜요?”


“허! 믿을 수가 없군요. 이러다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는 거 아닙니까?”


서이 부장이 어떤 인간인가. 정치적인 문제를 배제하더라도 태생이 오만한 성격이었다.


오죽했으면 외교부장이면서도 막말도 거침없이 해서 세계적으로 욕도 배불리 처먹는 인간이었다. 일본의 막말 자민당 의원과 막상막하 미친놈이랄까.


다만 다른 점은 일본은 단순무식한 미친놈이고 서이는 조금은 생각이라는 걸 하긴 하는 미친놈이라는 차이뿐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공통점은 기본적으로 삐뚤어진 사상과 제국주의가 뿌리 깊게 박혀 있어 남의 시선에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혹시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답니까?”


“아니면 죽을병이라도 걸렸대요?”


“안개 말고 또 일이 터진 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그 오만한 인간이 그런 말까지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최근에 중국 쪽에 지진이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마다 의심스러운 부분을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표정은 어딘가 후련해 보였다. 내심 고소하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은 허난중의 닦달이 갈수록 심해져 정말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 싶어 절박하게 부탁한 것이었지만, 그것까지 알 리가 없었다.


“그래서 뭐라고 했습니까?”


“평소와 똑같이 답했습니다. 그 사람들을 구해주러 갈 형편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설사 형편이 된다 한들 민간인도 아닌 정치인들을 애써 구해줘야 할 의무도 없었다. 어차피 타국의 일이 아닌가.


하물며 동북공정과 중국의 일방적인 갑질로 양국은 악화 일로를 걷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국 유학생과 관광객의 출국도 막았다.


그런 마당에 뭐가 예쁘다고 구해주겠는가. 대한민국 내에서도 문젯거리가 산더미인데 남의 나라 신경 쓸 틈은 없었다. 김준석이 더는 들을 것도 없다는 듯 말을 돌렸다.


“유럽에서 온 사람들은 어찌 됐습니까?”


“신분을 확인한 결과 대한민국 국민이 맞았습니다.”


“그러니까 유럽에 지진이 터지면서 우리 국민만 무사히 한국으로 순간이동을 했다는 말이군요.”


“믿을 수 없게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죽했으면 정밀검사와 DNA 검사까지 했을까. 그런데도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흘린 김준석은 곧 떠오른 생각에 눈을 빛내며 물었다.


“의원들은 어쩌고 있습니까? 한동안 시끄럽게 굴더니 요 며칠은 이상하게 조용하군요.”


친중파 놈들은 중국을 도와야 하니 마니 난리를 피우고, 친일파 놈들은 역시나 일본을 도와야 한다며 게거품 물고 난리를 피우더니 실종자 문제가 불거진 이후부터는 이상하게 조용했다.


“살아있는 건 확실하지요? 최종만, 그 인간도?”


“예. 확인했습니다.”


“흐음, 살아있다라. 그게 더 이상한데.”


“북한 지도자도 살아있지 않습니까. 분명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렇게 따지면 이상할 것도 없었다. 어차피 생각해봐야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을 터라 김준석은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떨쳐냈다.


“그래도 연락은 받는 거 보면 불안하긴 한가 보군요.”


“듣자 하니 몇몇은 초반에 요트로 도망칠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만, 그것도 다 사라져서 지금은 그마저도 포기하고 지하 벙커에 숨어 있습니다.”


“요트요? 허, 황당하네요.”


고작 요트로 도망칠 생각이었다니. 그걸로 어디로 갈 수 있단 말인가.


설사 간다고 해도 현재 천재지변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는 대한민국뿐이었다. 물론, 악인들에게는 가장 무서운 곳이 될 수도 있겠지만.


“멍청한 인간들.”


김준석이 익숙한 얼굴들을 떠올리며 혀를 찰 때였다. 노크 소리에 시선을 돌리며 허락하자 곧 문이 열리고 국정원 요원이 들어왔다.


“찾았습니다. 실종자와 연관된 정확한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어디서?”


“국정원 메일로 영상 하나가 왔습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이번 실종에 대한 단서가 있었습니다.”


영상을 누가 보냈는지 미처 생각할 틈도 없이 단서라는 말에 집중했다.


“정말 이번 실종과 연관이 있는 건가?”


“예. 영혼교라는 사이비 집단으로 몇 개월 사이 급격히 커지는 바람에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신도 수는 대략 5백여 명, 영상에 보인 수는 대략 2백여 명 됩니다.”


영상을 튼 요원이 한발 물러나자 모두의 시선이 화면으로 쏠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뿌연 연기 사이로 벌거벗다시피 옷 같지도 않은 거적때기 같은 걸 걸친 남녀의 모습이 정상으로 보이지 않았던 탓이다.


“맙소사. 저게 무슨 짓이야. 제정신들이 아니군.”


“설마, 마약을 한 걸까요?”


“아마 저 연기가 마약과 연관이 있을 겁니다. 아니면 저 상태가 나올 리가 없지요.”


“끔찍하군요.”


의식인지 뭔지 거적때기가 반은 벗겨져 알몸이 훤히 드러난 상태로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미친 듯이 흔들어대는 이들의 눈동자에는 하나같이 초점이 없었다.


마치 약이라도 한 것처럼, 침을 질질 흘리며 광기로 미쳐 날뛰는 모습에 저마다 불쾌한 얼굴로 미간을 찌푸릴 때였다.


연기하고는 확연히 다른 색의 검푸른 빛줄기가 강당 안으로 들어오고 수백 갈래로 쪼개져 사람들의 입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곧이어 숨이 막힌 듯 컥컥거리던 사람들의 몸이 멈칫하고 순식간에 피부 전체가 검게 변하며 미라처럼 바짝 말라가는 모습이 영상에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흡! 사, 사라지고 있어.”


“미친.”


바짝 말라 죽어버린 시신이 옅은 연기와 함께 머리끝부터 시작해 발끝까지 서서히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도 없었다는 듯 거적때기만 덜렁 남겨진 채로 텅텅 비어버린 강당을 보며 김준석이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저게, 저게 도대체 뭔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 검은 빛이 실종자들과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드러난 게 없습니다.”


“그럼, 그 많은 실종자가 다 저렇게 사라진 거라고?”


“우선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파악된 실종자들이 사라진 자리에도 저렇게 옷가지만 부자연스럽게 남아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전에도 블랙박스나 CCTV에 찍힌 영상이 있었지만, 화질이 선명하지 않거나 어긋난 것이 많아 상황파악 자체를 할 수 없었다.


그저 남은 신분증과 옷가지로 대략적인 파악만 하고 있던 차에 이번에 아주 선명하게 찍힌 영상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혹시 몰라 영혼교가 있던 장소로 요원들을 보냈습니다.”


“언제쯤 연락 올 것 같나?”


“최소 두 시간은 걸릴 겁니다.”


“그런데 저 영상은 누가 보낸 건가?”


“모르겠습니다. 보낸 사람의 아이피를 추적할 수가 없었습니다.”


알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나마 영혼교를 예의주시하고 있었기에 그들의 상태를 보고 바로 판단할 수 있었다.


“저게 정말 사실인가? 조작 확인은 했나?”


“예. 조작이나 편집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 말은 곧 사실이라는 말이다. 요원을 내보내고 다시 한번 영상을 돌려 확인한 네 사람은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다.


누구 하나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할 때 김준석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저건, 확실히 인간의 짓은 아니군요.”


인간이 이런 힘을 발휘할 수는 없었다. 설사 초능력자라고 해도 목숨을 이토록 쉽게 흔적도 없이 죽인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지금까지의 상황을 미루어보아 마냥 인간에게 적대적인 건 아니라는 점이다.


“제발 적이 아니었으면 좋겠군.”


저런 힘이 인간을 적대한다면 이 지구상에 남아날 생명체는 없을 테니까. 비단 김준석만의 바람이 아니었다. 저마다 질린 얼굴로 동조하며 고개를 끄덕일 때였다.


“알면 잘해야지. 그러라고 보여준 건데.”


갑작스럽게 끼어든 생소한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이들이 벌떡 일어났다. 언제 나타났는지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누군가의 난입에 긴장감이 팽팽해졌다.


작가의말

랜선새싹님,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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