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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바라기 님의 서재입니다.

지구 관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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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담바라기
작품등록일 :
2023.06.30 18:49
최근연재일 :
2023.10.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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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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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해저균열

DUMMY

“응? 해녀? 남자들도 있는 거 봐서는 아닌가?”


[배가 없으니 직접 바닷속으로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겁니다. 요즘 바닷가 식당은 그런 식으로 운영하더군요.]


“한마디로 노동력이네. 그런데 손님은 있나?”


[오히려 많습니다. 시장에서 해산물이 사라지니 직접 바닷가까지 찾아가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게다가 해산물 맛이 더 좋아진 게 소문이 퍼져서 더 많이 찾고 있습니다.]


당연히 좋아졌겠지. 무려 환수인 은동이가 청소하고 정화까지 했는데.


덤으로 물고기나 해산물에 있던 방사능이나 일반 오염물, 중금속도 사라졌다고 하니 맛의 변화도 확연히 느껴질 것이다.


물고기나 해산물을 삼켰다가 뱉은 것도 아닐 텐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뭐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니까.


어쨌든, 산소량도 풍부해지고 죽은 산호초도 살아나서 어류의 종류도 다양해졌다니 다행이었다.


“해저도 깨끗해졌겠지?”


[일단 한반도 바다 내에서 모든 쓰레기가 다 사라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됐고. 그보다 한반도 해저에도 균열이 생기는 게 찝찝한데.”


균열이 한번 생기면 계속 생긴다더니. 동해 쪽 균열을 닫자마자 남해 쪽에 다른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건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었다.


[의지가 깨어나기 전까지는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그렇겠지.”


알고는 있지만, 짜증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자신이야 관리자니 지구와 운명이 이어졌다지만, 의지는 지구 자체가 아닌가.


그런데 왜 안 깨어나? 다른 세계는 관리자가 나타나자마자 같이 힘을 합쳐서 으쌰으쌰 했다며?


“혹시 깨어나고도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거 아니야?”


[설마요. 깨어났다면 이미 내핵 문제부터 해결했겠죠. 자칫하면 정말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지. 그게 보통이지. 그런데 어째 찝찝하단 말이지. 만약 내핵에 문제가 있는 걸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다면?”


[그럼 마스터가 고생해야겠죠?]


왜 결론이 그 모양이냐? 아니, 막말로 고생한다고 내핵의 문제까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하, 미치겠네.”


[쉴 팔자는 아니다, 생각하시죠. 그게 마음 편할 겁니다.]


“잘도 편하겠다. 이러다 여기 닫고 나면 서해에도 균열 생기는 거 아니야?”


[모르겠습니다. 동해도 균열이 생기자마자 닫았으니 일단은 닫아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네. 그렇다고 그걸 확인하기 위해 위험을 내포한 균열을 놔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실험은 반대입니다. 위험성이 크니까요.]


“알아.”


[만약 균열을 방치한다면 지각변동을 시작으로 다시 내핵에도 충격이 커질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진짜 손을 쓸 수도 없게 될 터라 우진은 한낱 호기심 따위로 균열을 방치할 생각은 없었다.


“무조건 닫는 방향으로 가자고. 그보다 해수면이 급격히 변화하는 거 아닌지 몰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현재 해수면이 많이 상승한 상태이기도 하고요. 아마 해수면에 변화가 생긴다면 제법 위험해지는 나라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는 해수면이 상승하면 나라 전체가 바닷속으로 잠기게 되겠죠.]


어디 네덜란드뿐일까. 본격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나면 지구 전체에 문제가 터질 것이다.


“쯧, 의지만 깨어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텐데 아쉽네.”


[그렇게 되면 위험도는 확실히 낮아지겠죠. 물론, 그것도 의지의 반응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그런데 과연 순순히 협력하려 할까요? 저 같으면 안 할 것 같은데요.]


그거야 네 성격이 문제가 있으니까. 아무리 인간에게 실망했다고 해도 명색이 지구의 주인인데 멸망까지 가서 소멸당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뭐 약간의 어화둥둥은 필요할 것 같기는 하지만.


“내가 또 꼬시는 건 잘하는데 말이지.”


[그렇죠. 잘 꼬셔서 잘 부려먹고 있죠.]


너는 또 무슨 말을 그리 삐딱하게 하냐? 하여간, 성질머리하고는.


“그래도 한반도는 무사할 거야. 세계수도 있고 나도 있고 에르다도 있으니까.”


[맞습니다. 그리고 지각변동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재수 좋으면 땅이 넓어질 수도 있지 않습니까?]


“넓어져서 뭐하게? 그런 거 하등 쓸모없다.”


어차피 북한과 통일되면 땅이야 자연스럽게 넓어지기 마련이다. 억지로 넓혀봐야 좋을 게 없다는 말이다. 하물며 자연재해를 동반한 땅 넓히기라니 그 뒤치다꺼리를 다 하라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 지금이 딱 좋아.”


[그건 그렇죠. 땅이 넓어지는 것보다 대륙이 조각조각 날 수도 있으니까요. 그보다 빨리 움직여야겠는데요. 균열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들어가려고 했다고. 이브의 재촉에 혀를 찬 우진이 망설임 없이 바닷속으로 뛰어들고는 빠른 속도로 해저 깊은 곳으로 이동했다.


그러면서도 주변을 샅샅이 훑어보는 우진의 입가가 만족스럽게 올라갔다.


“몰라보게 깨끗해졌군.”


쓰레기와 부산물이 없어서인지 제법 깊은 곳임에도 바닥까지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했다. 부드럽게 휘젓는 우진의 손길을 따라 바닷물이 융단처럼 흔들렸다.


[은동이 능력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좋지. 그 녀석은 성질머리만 빼면 최고라니까.”


바다 한정으로 오히려 신수보다 더 능력이 뛰어났다. 단지 문제라면 성격도 점점 더 더러워지고 있다는 거?


“진짜, 하루에 한 번꼴로 난리를 칠 줄은 몰랐는데. 쓰레기 섬 미리 치워놓기 잘했지.”


[그게 남아 있었다면 재앙을 각오해야 했을 겁니다.]


“부정은 못 하겠네.”


[그래도 말로만 투덜거리지 그때 이후로 큰 사고는 치지 않으니 다행입니다.]


“내가 그만큼 사랑을 듬뿍 줘서 그래.”


[확실히 그 사랑을 듬뿍 받을 때마다 진저리를 치기는 했죠.]


진저리라니 말이 심하네! 질색하기는 해도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울컥해서 반박하려던 우진은 곧 도착한다는 이브의 말에 표정을 굳히고는 더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잠시 후 해저 밑바닥에 도착하고는 탄식을 흘렸다. 위험을 감지한 바다 생물이 다 떠나버린 곳은 온통 새까만 어둠과 흉물스러운 균열 구멍만이 덩그러니 있었다.


“이거 진짜 단순한 균열이 아니군.”


[서두르세요. 이러다 지진이라도 발생하면 손 쓸 틈도 없어···! 마스터, 정말 젠장맞을 상황인데요?]


“말이 씨가 된 거잖아!”


진짜 지진이 올 줄이야. 아니 균열이 심해지면서 지진을 부른 것이겠지만! 눈 깜빡할 사이에 해저 바닥이 흔들리며 균열의 생성 속도가 빨라졌다.


우진은 다급하게 구멍 안으로 뛰어들어 바닥에 손을 댄 채로 힘을 끓어 올렸다. 흔들리는 속도와 힘이 강해질수록 우진 또한 힘겨루기하듯 균형을 맞춰가며 균열을 메꾸기 시작했다.


동시에 지진의 강한 파동을 흐트러트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십여 분이 지나가자 지진의 힘이 사라지고 균열도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이제 됐습니다. 이 정도면 완벽하군요. 아무래도 균열은 최대한 빨리 처리하는 게 좋겠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잠잠해진 바다와 매끈해진 바닥을 돌아본 우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안 그래도 그럴 거야. 쯧, 이런 막노동은 에르다를 시켜야 하는데.”


[헛소리 그만하시고 그만 가시죠. 할 일이 많습니다.]


“끄응, 내 팔자야. 간다 가.”


어째 갈수록 쉴 틈이 없는지. 미간을 와락 구겼다가 편 우진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그때 위험이 사라졌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하나둘 모여드는 바다 생물들의 모습에 우진의 표정이 사르륵 풀어졌다.


위험을 해결했다는 걸 아는지 애교를 부리듯 온몸을 비벼오는 행동이 귀여웠다.


[마스터는 생선을 좋아하시죠. 회도 좋아하고 구이도 좋아하고 조림도 좋아했죠.]


조용히 해, 이 눈치 없는 놈아. 우진이 속으로 핀잔을 죽고는 바다 생물들을 쓰다듬었다.


“이제 안전하니까 잘 지내라.”


마력을 담지 않은 목소리임에도 마치 말을 알아들은 듯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우진의 몸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 그 기분 좋은 몸짓에 우진이 웃음을 터트리고는 손을 흔들었다.


“그럼, 정원으로 가볼까.”


[잠시만요. 우선 절벽이 있는 해안으로 가시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있습니다.]


“응? 그게 누군데?”


[가보시면 압니다.]


그냥 좀 말해주지. 혀를 찬 우진이 빠른 속도로 수면 위로 올라갔다. 바다에서 빠져나와 절벽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였다.


길게 늘어져 힘이 없는 목소리에 우진이 급히 그 방향으로 향했다.


“뭐야? 거북이?”


아파. 도와줘. 가려워.


대중없이 흘러들어오는 소리에 우진이 눈가를 찌푸리고는 손을 휘저었다.


그 손길에 거북이 세 마리가 공중으로 떠오르고 온몸 가득 달라붙어 있던 따개비와 낚싯줄, 그물, 해초가 바싹 말라 모래 알갱이처럼 부서져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쯧, 많이도 번식했네.”


이 정도면 고통도 상당했을 터라 우진은 꼼꼼하게 상처가 난 몸을 치료해주고야 거북이들을 바닥에 내려놨다.


조심스러운 그 손길에 멍하니 눈만 깜빡거리던 거북이들이 화들짝 놀라 목을 쭉 뺐다.


목을 길게 뺀 채로 앞발과 배, 등딱지를 돌아본 눈동자가 격하게 반짝거리는 모습에 우진이 웃음을 터트렸다.


“거참, 반응 한번 확실하구나. 다 치료했으니까 이제 괜찮아. 그보다 왜 이곳까지 나온 거야?”


인간 찾으러 왔어. 인간들이라면 도와줄 것 같아서. 그런데 인간들이 바다에서 사라져서 여기까지 온 거야! 다 어디 갔어? 바다가 깨끗해져서 좋은데 또 답답해!


속 터지게 느린 목소리로 한꺼번에 쏟아내는 말을 참을성 있게 듣고 있던 우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말인지 알겠으니까 다들 진정해. 그보다 바다에 그대로 있었어도 그 녀석한테 도움을 받았을 텐데. 바다 생물한테는 한없이 자비로운 녀석이거든.”


[인간한테는 적대적이지만요.]


“그러게. 진짜 편애가 심한 놈이라니까.”


[마스터가 할 말은 아닙니다만.]


“됐고. 아무튼, 이곳까지 오느라 고생했다. 앞으로 한동안은 바다에서 인간 보기는 힘들 거야.”


인간 안 와? 이제 인간 없어?


“아니. 인간은 있는데 바다가 깨끗해질 때까지는 없을 거야. 그러니까 바다로 돌아가서 따개비나 쓰레기로 고생하는 애들 있으면 바다가 깨끗해지기 시작하는 곳으로 찾아가라고 해. 그곳에 가면 그 녀석이 있으니까. 만약 그것도 힘들면 너희처럼 무리 지어서 이곳으로 찾아오라고 해. 그때는 내가 치료해주마.”


[너무 자주 찾아오면 귀찮을 텐데요.]


그렇다고 나 몰라라 할 수도 없잖아. 따개비는 한번 붙으면 번식도 빠르고 거북이가 죽을 때까지 고통스럽게 만든다.


문제는 인간이 아니면 스스로 따개비를 뗄 수도 없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죽어가는 거북이의 숫자도 엄청나고.


“자, 이젠 그만 바다로 돌아가야지?”


싫은데. 기분 좋아. 가기 싫어. 같이 놀자.


“응. 안 돼.”


몸이 가벼워지자 기분이 좋은지 머리를 다리에 비비적거리거나 옷자락을 입에 물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우진은 그런 거북이들의 행동에 웃음을 터트리고는 달래듯 바다로 떠밀었다.


“잘 가고, 내가 한 말 기억해.”


우진의 말에 아쉬운 작별 인사라도 하듯이 해안가를 빙글빙글 돌고는 바닷속으로 쑥 들어갔다.


그러다가도 불쑥 튀어나와 앞발을 파닥이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우진이 피식 웃었다.


[인간들이 버린 폐그물과 쓰레기 때문에 죽은 바다 생물이 많을까요, 아니면 거북이처럼 인간에게 도움을 받아 살아남는 생물이 많을까요?]


“뭘 그리 당연한 걸 물어봐. 전자지.”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귀여움을 받는 거북이라서 도움도 받지, 사실상 다른 바다 생물들은 한낱 먹거리로 치부하는 게 현실이다.


아마 거북이도 먹거리에 포함되면 도움은커녕 사냥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오죽하면 멸종 위기종인 고래마저 사냥하려고 눈이 벌게서 설칠까.


[하긴, 고래학살을 축제처럼 즐기는 인간들도 있죠. 일본도 돌고래 학살을 축제처럼 즐기기도 하고요.]


“어차피 이젠 그 짓도 못 해. 먼저 자신들부터 살아남는 걸 걱정해야 할 테니까.”


과연 그곳에서는 얼마나 살아남으려나. 비단 고래학살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었다.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지금도 인간이 인간에게 비인간적인 짓을 하는 곳도 많았다.


우진은 싸늘한 눈을 하고 바다 너머를 응시하다가 심드렁하게 중얼거렸다.


“뭐 그런 것들 다 사라지면 조금 더 깨끗해지겠지.”


실제 바다에서 배가 사라진 것만으로도 이미 생태계는 복원을 시작했으니까. 거기다 더해 은동이가 정화까지 할 테니 앞으로 지구의 바다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응? 저게 뭐야? 돌고래?”


[상괭이네요.]


“아, 그 귀여운 녀석들? 가만, 상괭이는 보통 2~3마리가 함께 다니지 않나? 떼를 지어 다니지는 않을 텐데.”


[멸치 떼를 쫓아서 이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모여든 겁니다.]


“하긴, 양도 많으니 싸울 일은 없겠네. 그보다 상괭이도 멸종위기종이지?”


[예. 해마다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만, 상황이 변했으니 곧 번식률도 높아질 겁니다.]


그렇겠지. 바다가 살려면 고래 종류는 무조건 개체 수를 늘려야만 한다. 특히 대형고래. 뭐 은동이가 고래 환수이기도 하니 그 부분은 특히 신경 쓰겠지만.


[마스터, 서해에 균열입니다.]


“하, 결국 우려하던 게 현실이 됐네.”


만약 한반도 삼면의 균열을 그대로 내버려 뒀으면 어떻게 됐을까. 그 이후가 궁금했지만, 이내 고개를 내저어 잡생각을 떨쳐냈다.


“무조건 안전이 최우선이지.”


지구의 미래를 책임질 세계수가 성장하는 곳이니만큼 조금의 타격도 없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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