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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바라기 님의 서재입니다.

지구 관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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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담바라기
작품등록일 :
2023.06.30 18:49
최근연재일 :
2023.10.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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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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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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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균열

DUMMY

『오늘도 경찰서 앞은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실종 신고로 인해 혼란이 야기되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국민청원에 동조하는 사람도 늘어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최종만의 입가가 삐뚜름해졌다. 뉴스가 이어질수록 눈빛은 얼음장처럼 번들거렸으며 일정하게 팔걸이를 두드리던 손끝도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점차 빨라졌다.


그때 노크 소리가 들리고 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그가 TV를 끄고 허락하자 곧 문이 열리며 정주현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의뢰하신 결과물입니다.”


정주현이 내미는 서류철을 받아든 최종만이 주춤거리며 슬며시 몸을 빼려는 움직임에 눈썹을 꿈틀거리며 선수 쳐서 말했다.


“확인해야 하니 잠시 기다리게.”


“아, 예.”


정주현이 움찔 놀라 어정쩡하게 멈춰서자 최종만이 봉투에서 서류를 꺼내 세심하게 훑어내렸다.


그 잠깐 사이에도 눈에 띄게 표정이 굳어가는 최종만을 본 정주현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아이 씨, 의뢰받지 말걸. 이래서 정치인들은 상종하면 안 되는데.’


갑자기 돈이 필요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게다가 다른 누구도 아닌 최종만이다. 대통령보다 더한 권력을 가졌다는 그의 의뢰를 무시했다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를 일이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우리야? 저 인간은 평소 뒤처리를 해주는 인간들이 있지 않나?’


아무리 정치와 권력을 멀리했다고 해도 정주현도 들은 소문이 있었다. 세상 좋은 인상을 하고 있지만, 최종만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쯤은. 하물며 노쇠한 정치인이 아닌가.


깨끗하기만 해서는 이 대한민국에서 오래도록 정치질을 해먹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오히려 감춘 범죄만 수두룩하지 않을까. 그런 인간이 아무런 접점도 없는 심부름센터에 의뢰하다니.


‘말이 안 되는데. 설마, 측근들도 다 실종된 건가?’


그게 아니고서는 소규모인 자신들에게까지 의뢰가 들어올 리가 없었다. 물론, 나름대로 100% 의뢰 성공률을 자랑하기는 했지만.


그래 봐야 바람 핀 인간들의 증거를 찾거나 산업스파이나 실종된 인물을 찾는 게 전부였다.


‘다 실종된 게 분명해. 그럼 밖에 있는 경호원들도 새롭게 고용한 것이겠지?’


그리 생각하자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평소라면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취급할 인간이 오죽 급했으면 의뢰를 했을까.


‘상관없지. 나쁜 일을 한 건 아니니까.’


그냥 최종만이 의뢰한 인간들이 멀쩡히 살아있느냐 실종됐느냐만 알아본 게 전부였다. 다만 그 분야가 너무 다양하다는 게 이상하지만. 그래도 죄진 건 아닌지라 정주현은 조금은 안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여기 나온 게 다 사실인가?”


“예. 사실입니다. 대부분은 확인을 거쳤고 가까이 접근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거지와 이동 경로, 소문까지 조합해서 나온 결론입니다.”


그러니까 이쯤에서 보내주면 좋겠다. 정주현의 간절한 바람에 최종만이 신경질적으로 팔걸이를 두드리다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알았네. 수고비는 나가면 가방이 준비되어 있네.”


“감사합니다!”


“대신, 다음에 전화하면 곧바로 받게나.”


또 의뢰할 일이 있다는 말이다. 마음 같아서는 싫습니다! 소리가 절로 나왔지만, 차마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라 정주현은 속으로 앓는 소리를 하면서도 겉으로는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만 가보게.”


최종만의 허락에 정주현은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재빨리 서재를 나갔다. 문이 닫히자 평온했던 표정에 금이 가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중얼거렸다.


“역시 예상한 대로야. 그런데 왜 수도권은 무사하지?”


지방의 정치인들은 모두 사라졌다. 남은 이들이라고는 자신과 접점이 없는 데다 딱히 힘을 갖춘 것도 아니었다. 그뿐만 아니라 실종자들의 분야도 다양했다.


정치계와 재벌, 법조계, 언론, 경찰, 의료 쪽도 사라지긴 매한가지였으니까. 거기다 연예인 쪽에도 그 수가 많아 지금 인터넷은 난리가 난 것이다.


문제는 사라진 이들 대부분이 자신과 끈이 닿아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런 자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도 모자라 제 측근들과 뒤처리를 도맡아 하던 처리 조와 경호원들도 사라졌다.


“졸지에 혼자가 됐군.”


어처구니없게도 손발이 다 잘린 꼴이 아닌가. 아직 수도권에 속한 정치인들이 남아 있다고 한들 그들이라고 다를까. 아마 제 상황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겁먹고 숨어 있겠지.”


며칠 동안 연락도 안 받고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 것만 봐도 뻔했다. 한숨을 내쉬던 최종만이 불시에 떠오르는 누군가의 얼굴에 두 눈을 사납게 번뜩였다.


“김준석, 그 새끼가 뭔 짓을 한 건 아니겠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야 구분 없이 공격을 받았었다. 그런데 실종자가 생겨나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조용해졌다.


김준석을 공격했던 자들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남은 자들도 행동을 멈춘 것이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임기 내에 반드시 탄핵 되어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그런데 그 계획을 실행시켜야 할 인간들이 다 사라지고 숨어 버렸으니 제대로 일이 진행될 리가 없었다. 최종만이 이를 갈며 중얼거렸다.


“뜻대로 되는 게 없군.”


꼴도 보기 싫은 놈은 여전히 대통령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못 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꼴이라니. 제 꼴이 어쩌다가 이리도 볼품없이 변했나. 최종만이 한탄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


인천 차이나타운에 도착하자마자 전체를 둘러본 우진의 미간이 절로 찌푸려졌다. 이곳에 터를 잡고 있던 중국인과 화교들이 모두 떠난 거리는 숨이 턱 막힐 듯한 사기와 을씨년스러운 기운만이 가득했다.


아니, 여기만이 아니었다. 전국의 차이나타운과 일본 마을, 공자학원, 비밀경찰들의 안가, 각국의 정보원이 머무는 안가, 카지노 등등. 하나같이 멀쩡한 기운이 아니었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제법 넓은데, 여기가 마지막이지?”


[네. 여기만 없애면 차이나타운도 다 사라집니다.]


드디어 끝이구나. 뭔 놈의 차이나타운이 이리 많은지. 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었다. 아니, 이 작은 땅덩어리에 30개가 넘는 차이나타운이라니. 그러니까 갈수록 중국인 범죄자들이 넘쳐나지!


“멍청한 새끼들이 차라리 전통을 살리지.”


[돈 때문이죠.]


알아! 돈 받아 처먹고 허가 내줘서 중국인들 끌어들인 거. 지역의 주민들이 결사반대하면 뭐 하냐고. 들어 처먹지를 않는데.


“개새끼들, 너무 쉽게 죽였어.”


[이미 죽은 놈들 말해서 뭐합니까. 그보다 이태원하고 대림동, 홍대, 이천동까지 돌려면 시간 없습니다.]


제발 좀 닦달하지 말라니까. 우진이 질린 얼굴로 한숨을 내쉬다가 인천 차이나타운 거리 전체에 막을 치고 금동이를 소환했다.


활짝 웃으며 나타난 금동이가 막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닥치는 대로 석화해서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그 행동력이 얼마나 빠른지, 몇십 년간 버티고 있던 차이나타운의 거리가 고작 20분 만에 모두 흙만 남기고 사라졌다.


쌓인 흙더미를 물끄러미 보던 우진은 다가오는 금동이를 역소환하고 이태원으로 이동했다.


“아직 장사하는 사람이 있어?”


[남은 사람은 있는데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지금은 문을 다 닫았습니다.]


하긴, 장사도 손님이 있어야 하지. 그 원인에 자신의 책임이 있지만, 우진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멀쩡한 가게 일부는 막을 쳐서 보호하고 나머지 또한 별도의 막을 친 후 금동이를 소환했다.


“금동아, 별도로 쳐놓은 막은 건들지 말고 나머지는 다 먹어치우면 돼.”


<꾸웃!>


“그래. 많이 먹어라.”


우진의 허락에 금동이가 바삐 먹어치우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듬성듬성 남아 있는 건물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태원 일대가 전부 흙으로 변했다.


곧바로 홍대와 이천동으로 이동해서 그곳도 치우고 마지막으로 대림동으로 향했다. 이제 여기만 끝내면 한국 청소는 대충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으음? 여긴 아직 사람이 있는데?”


[네. 귀화한 조선족과 고려인, 탈북민들입니다. 그중에 일부는 한국인도 있고요. 이곳이 터전이기도 하고 중국인들과 화교들이 떠나며 헐값에 건물을 파는 바람에 매입한 이들이죠.]


“손님도 없을 텐데. 여긴 인식도 최악이잖아?”


[네. 대부분 어려운 형편이라 다른 곳을 갈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이죠. 살길을 마련해주지 않는 이상은 절대 안 떠날 겁니다.]


“쯧, 여긴 싹 밀어버릴 생각이었는데.”


별수 있나. 악인도 아닌 사람들을 마음대로 내쫓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일단 문제 되는 곳만 없애야겠군.”


나중에 대통령을 만난 후에 나머지는 처리하면 될 터라 우진은 사람이 사는 곳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막을 쳤다.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고가 있었는지 부지 전체가 오물과 쓰레기, 사기로 진동했다.


“미친. 얼마나 죽은 거야.”


[수도 없이요. 중국인이 중국인을 죽인 일이 더 많습니다. 조직끼리 싸우거나 화교끼리의 싸움에는 경찰이 크게 개입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정작 화교나 중국인이 한국인을 건드리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건드리기는 했다는 말이네?”


[당연하죠.]


그게 당연한 거였냐. 짜증스레 혀를 찬 우진은 부지 전체를 정화한 후에야 금동이를 소환했다. 금동이가 신난 얼굴로 먹어치우는 모습에 슬쩍 웃음을 흘릴 때였다.


<진, 여기 좀 와봐라.>


<응? 무슨 일 있어?>


<지진인가 했는데 아닌 것 같다. 바닥에 갑자기 이상한 구멍이 생겼다.>


이상한 구멍이라니? 싱크홀 말인가?


“이브, 은동이가 구멍이 생겼다는데? 혹시 싱크홀이야?”


[잠깐만요. 기록 좀 찾아보겠습니다.]


이브의 말에 잠시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우진은 괜스레 초조해지는 마음에 팔짱을 꼈다.


[마스터, 당장 그 구멍 메꿔야 합니다.]


“뭔데?”


[균열입니다.]


“그게 뭔데?”


[내핵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생기는 균열입니다. 기록상으로 균열이 커지면 대지진을 동반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소멸한 세계의 기록만 보자면 균열은 막바지에 나타났다고 되어 있습니다.]


“지구는 이제 시작인데?”


[그러니까요. 왜 벌써 균열이 생길까요?]


난들 알겠니! 우진이 짜증을 담아 혀를 차고는 말했다.


“지금 은동이 어딨어?”


[일본 넘어 태평양 초입에 있습니다.]


<은동아, 곧 갈 테니까 잠시만 기다려.>


우선은 금동이를 역소환 한 후에 가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금동이가 다가오자 급히 역소환한 후 태평양으로 이동했다.


[100m 지점에서 해저로 내려가면 됩니다.]


“알아.”


은동이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모를 리가 있나. 우진이 그대로 바닷속으로 들어가 은동이가 있는 곳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잠시 후 은동이 모습이 보이고 해저 바닥에 생긴 구멍을 본 우진의 미간이 확 찌푸려졌다.


[잠깐 사이에 더 커졌습니다.]


<서둘러라. 계속 커지고 있다.>


“하, 이게 무슨 일이야.”


내핵에 문제가 생겼다니 괜찮은 건가. 역시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 자식은 뭐 하느라고 코빼기도 안 보이는 건지. 머리를 벅벅 긁은 우진이 구멍 안으로 들어가며 아득한 깊이까지 내려갔다.


“더럽게 깊네.”


[마치 송곳으로 뚫은 것 같군요.]


그러게. 고개를 끄덕이던 우진은 구멍 안으로 반 정도 내려갔을 때 거대한 에너지가 몰려드는 걸 느끼고는 두 눈을 크게 떴다.


[지진입니다. 서두르세요!]


“미친!”


순식간이었다. 균열을 따라 모인 에너지가 터질 기미가 보이자 우진은 단숨에 뿌리 부분까지 내려가고는 다급하게 손을 바닥에 됐다.


그리고 균열의 중심부부터 구멍을 메워가며 점차 위로 올라갔다. 그러는 사이에도 에너지는 점차 켜져 해저 바닥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사방에서 쩍쩍 갈라지는 소리와 진동에 우진의 기운도 덩달아 커졌다. 균열과 지진, 우진의 힘까지 더해 세 개의 힘이 부딪혔다.


[터질 것 같습니다. 힘 조절 좀 하세요.]


하고 있잖아! 안 그래도 조절 중이니까 신경 거슬리게 하지 말라고. 울컥했던 우진은 이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잔소리는 무시하고 균열을 닫는 데만 온 신경을 쏟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멍을 다 메꾸자 급히 진동하는 지진의 힘도 억눌렀다. 그렇게 20여 분이나 씨름한 끝에 균열도 지진도 다 막아내며 우진이 지친 표정으로 다가온 은동이의 몸체에 기대앉았다.


<괜찮나?>


“응. 힘 조절이 좀 힘들었는데 괜찮아.”


<고생했다.>


세상에. 은동이한테 이런 말을 들을 줄이야. 우진히 히죽 웃고는 은동이의 몸체를 쓰다듬자니 곧바로 이브의 핀잔이 날아들었다.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균열이 몇 개씩 한꺼번에 생기면 제대로 처리나 하겠습니까?]


조용히 해, 이 자식아. 처음치고 이 정도면 잘한 거지!


“시끄럽고. 앞으로 균열이 생기면 무조건 말해.”


[알겠습니다. 그보다 한번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면 계속 생길 겁니다.]


“너는 진짜. 꼭 그렇게 꿈도 희망도 없는 소리를 해야겠니?”


[현실을 직시하셔야지요.]


그래. 너 잘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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