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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바라기 님의 서재입니다.

지구 관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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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담바라기
작품등록일 :
2023.06.30 18:49
최근연재일 :
2023.10.31 20:03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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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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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80,210

작성
23.07.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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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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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글자
14쪽

재해에는 고대 정령이 제격이지!

DUMMY

<에르다, 당장 부산으로 와!>


<알았어!>


우진은 곧바로 텔레포트를 이용해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 앞바다를 지긋이 노려보던 우진은 부산 끝자락에서 에르다의 기척이 느껴지자 고개를 돌렸다.


<에르다, 일단 이쪽으로 와. 입구에서 막는 거로 피해를 줄여야겠다.>


<드러나지 않게 해야겠지? 어차피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상관없어. 모습만 숨기면 돼.>


<알았어!>


인구가 많고 건물이 밀집된 도시에서 일어난 지진은 위험했다. 멕시코 때도 도시 한복판에서 터지는 바람에 사상자가 너무 많기도 했고.


하물며 부산은 고층 빌딩이 즐비하다. 만약 도심 안이 타격받는다면 아마 멕시코보다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다.


“그나마 규모 5라서 다행인가.”


그 정도면 도심으로 들어가기 전에 막으면 큰 피해 없이 안정화할 수 있을 테다. 그리고 땅을 안정화하는데 고대 정령인 에르다가 제격이었다.


“제발, 조용히 넘어가자. 조용히.”


다른 곳은 몰라도 세계수가 있는 이 땅만큼은 온전히 지켜내야 했다. 더불어 이미 한차례 걸러내고 남은 사람들의 안전도 생각해야 했다.


청소 후에 남았다는 건 적어도 선에 가까운 인간들일 테니까. 애초에 완전한 선이라는 게 존재하기는 할까 싶지만, 이왕이면 한 명의 사상자도 없었으면 했다.


[마스터, 이동하면서 지진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뭐? 그게 말이 돼?”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대마도를 직격타 한 지진이 7.1이고 현재는 7.4 정도 강해져서 이쪽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염병할! 부산에 도착할 때는 더 커질 수도 있다는 말이잖아!


“미치겠네. 쓰나미 위험성은?”


[지진 경로로만 보면 폭발할만한 해저화산이 없습니다만, 이런 식의 지진은 처음이라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해일 대비는 하는 게 좋겠습니다.]


“부산을 넘어갈 가능성은?”


[에르다가 입구에서 막으면 이동은 멈출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정원 관리자의 힘을 보는 건 처음이라 확실하지 않지만요.]


확실하고 말고가 있을까. 지금이야 분신이라 힘이 반으로 줄었다지만, 에르다의 근본적인 힘은 창조주의 힘을 일부나마 가진 한 세계의 신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에르다가 고작 재해 따위를 막아내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다만 어느 정도로 막아내느냐가 문제다. 그나마 이동만 멈춰도 피해는 줄어들 터라 우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돌렸다.


에르다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모습에 손을 들어 올리던 우진은 미처 인사도 하기 전에 다급하게 바다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지진의 이동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였다.


“꺄악! 뭐야!”


“헉! 땅이 흔들려!”


“으악! 지진이다! 피해!”


평화로운 일상이 깨진 건 순식간이었다. 현재 세계가 몸살을 겪고 있는 마당에 한국만 평화를 찾는 건 이상한 일이었지만, 지진에 안일한 한국인들이라 거세게 진동하며 바다까지 요동치는 모습만으로도 해안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생존본능 앞에 우선시 되는 건 자신의 목숨뿐일 테니까. 안전규칙이고 뭐고 서로 살겠다고 누가 넘어지든지 말든지 패닉에 빠져 바닷가를 벗어나는 사람들의 모습에 우진은 나직하게 혀를 찼다.


한번 걸러냈다고 해도 목숨 앞에서는 악인이나 선인이나 딱히 다를 게 없었다. 그래도 넘어져 울고 있는 어린아이들을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안아 들고 도망치는 이들도 있었다.


아니, 악인이 넘치던 시대에도 저런 사람들은 있었으니까 특이할 것도 없달까. 약간의 아쉬움이랄지, 안도랄지 알 수 없는 한숨을 내쉰 우진은 어느새 다가온 에르다를 보며 말했다.


<에르다, 무조건 막아.>


<갑자기 뭐야!>


난들 알겠니. 불평을 쏟아낼 틈도 없이 거친 파도와 함께 바닷가 일대를 덮을 정도로 날카롭게 퍼져나가는 진동에 우진의 표정이 급격하게 굳었다. 아직 거리가 있음에도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강한 지진이었기 때문이다.


[해일을 동반한 7.8 규모입니다. 반드시 입구에서 막아야 합니다.]


“알고 있어. 에르다!”


“맡겨둬!”


제발 큰소리치는 만큼 고대 정령으로서 완벽히 막아내기를 바라마. 내심 초조하게 입술을 잘근거리던 우진은 바닷가 바닥에 손을 대는 에르다를 보고는 몸을 띄워 상공에 자리 잡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해일 높이가 높다. 이 정도면 피해도 극심할 터라 우진은 해일의 범위가 미치는 곳 전체에 방어막을 쳤다. 동시에 쿠웅- 지축을 울리는 공기의 파동에 우진은 두 눈을 크게 떴다.


[관리자의 힘과 부딪혔습니다!]


“나도 알아!”


모를 수가 없었다. 대지가 비명을 지르고 있으니까. 해일은 방어막에 막혀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지진은 강제적으로 부딪힌 반발력이 주변으로 퍼져나가며 일대에 쩌저적 소리와 함께 땅 갈라짐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동시에 그 힘의 반동으로 기껏 도망치던 인간들까지 끈 떨어진 인형처럼 픽픽 쓰러지자 우진이 다급하게 마법을 실현했다. 인간들의 몸이 둥실 떠올랐다.


“우와악! 뭐, 뭐야!”


“꺄아아악!”


“엄마! 으아아앙!”


기껏 도와주는데 왜 우냐. 입을 삐죽거린 우진은 사람이 타고 있는 자동차와 나머지 사람들을 공중에 띄우고는 여전히 쩍쩍 갈라져 깊은 계곡을 만들어내며 번져가는 도로를 내려다봤다.


[마스터, 해안가 건물이 무너지겠는데요.]


‘안에 사람들은?’


[테이블 아래 숨어 있습니다.]


교육은 또 잘 받았네. 물론, 이런 경우에는 그게 더 위험하겠지만. 그래도 다행히 그 뒤쪽 건물까지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았다.


우진은 다닥다닥 붙어 무너지려는 해안가 건물 창문을 모조리 깨버리고 인간들의 몸을 들어 올려 밖으로 끄집어냈다.


또다시 한바탕 비명이 난무했지만, 인간들이 다 빠져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폭삭 주저앉는 건물을 보며 다른 의미의 경악성이 터져 나왔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우진이 남몰래 안도하며 공중에 둥둥 뜬 채로 허우적대는 인간들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고대 정령이라지만 대단하군요. 실시간으로 강도가 높아지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러게. 먹깨비 주제에 제법이야.’


자신이 배운 자연 마법과는 근본 자체가 달랐다.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근원 같은 힘이랄까. 오늘에서야 에르다가 대단한 걸 알았다. 우진의 입가에 만족한 웃음이 떠올랐다.


[마스터도 가능하지 않습니까?]


‘아니, 방향이 달라서 저런 건 불가능해. 흉내라면 몰라도.’


그리고 흉내 따위로는 대형 지진을 이 정도 피해로 막아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갑작스럽게 닥친 위험치고는 지극히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우진이 히죽 웃고는 여전히 패닉에 빠진 인간들을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안전한 땅에 내려놓았다. 이후 에르다를 향해 다가간 우진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모습에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뭐야? 힘들어?”


“힘들지, 그럼! 힘 조절이 얼마나 힘든데!”


“아, 그런 의미였어?”


“힘 조절 못 하면 지진이 문제가 아니라 내 힘 때문에 부산이 날아갈 수가 있다고. 그렇게 되면 부산만의 맛집도 사라질 거 아니야. 그건 절대 안 되지!”


거참, 도시 하나를 구한 이유치고는 더럽게도 하찮네. 뿌듯한 얼굴로 땀을 닦아내는 에르다를 보며 혀를 찬 우진은 주변을 쭉 둘러보고는 물었다.


“이브, 피해 상황은?”


[잘 막아내서 미미합니다. 일단 해안가 건물은 다 무너졌고 그 뒤쪽 건물도 피해는 봤습니다만 무너질 정도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다친 사람은 있어도 사망자는 없습니다.]


“다행이네. 에르다, 갈라진 땅 좀 원상 복귀시켜. 이왕이면 튼튼하게.”


“건물을 다시 짓는 건 나도 못 해.”


“그건 안 해도 돼.”


어차피 자연재해인 이상 재난 지원금도 나올 테고 보험을 들었으면 알아서 보상금도 나올 터라 이 이상은 무언가를 해줄 필요가 없었다.


여차하면 모금할 때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면 되는 일이라 우진은 다시 느껴지는 진동을 유심히 지켜봤다.


쩍 벌어져 자동차 하나는 꿀꺽 삼킬 것 같았던 계곡이 진동과 함께 밑에서부터 흙이 차올라 서서히 메꿔지며 이내 벌어졌던 아스팔트가 다시 들러붙기 시작했다.


마치 갈라진 적도 없었다는 듯 자석처럼 찰싹 들러붙어 매끈해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에르다 너, 보수공사 일하면 떼돈 벌겠다. 완벽하네!”


“진도 가능하잖아? 그런데 왜 안 해?”


그야 이런 섬세한 건 좀 적성에 안 맞아서?


[귀찮아서 그렇지요.]


“아니 그건 아니고. 내가 하면 더 부서질 것 같아서 그래. 그보다 에르다, 고생했어.”


“알면 맛집 가자!”


“그래, 고생했으니까 먹고 싶은 거 다 사주마.”


안 그래도 인간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었다. 그러기 전에 건물 잔해는 치우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건물에 박힌 철근도 그렇고 어차피 쓰레기 더미에 지나지 않으니까.


“결국, 내가 치워야 하는 거잖아.”


“응? 뭐가?”


“저 쓰레기들. 너는 저쪽, 나는 이쪽 치우자. 다 쓸어 담아.”


“왜 굳이? 놔두면 인간들이 알아서 치우겠지!”


누구는 하고 싶어서 하냐? 어차피 할 거 미리 하는 게 좋지. 불만으로 입이 댓 발은 나온 에르다를 달래 반대편으로 보내고 우진 또한 건물 잔해를 아공간으로 쓸어 담았다.


무너진 건물만 수십 채다 보니 양도 많았다. 어느새 다가온 인간들의 비명이 난무했지만, 둘은 태연하게 모든 쓰레기를 다 담아내고는 자리를 떠났다.


[잘 막아내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번 지진으로 뜻하지 않게 밀입국을 막아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응? 무슨 밀입국?”


[대마도 말입니다. 일본 정치인 일부가 대마도를 통해 부산으로 들어오려고 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대마도 일부 주민들도 몰래 뒤따라 들어올 생각이었고요.]


황당하네. 배도 없는데 무슨 수로 들어와?


“일본에 남은 배가 있어?”


[아니요. 고무보트밖에 없습니다.]


“엥? 설마, 고무보트 타고 올 생각이었어? 아무리 육안으로 보이는 곳이라 해도 무리일 텐데.”


게다가 정치인이 밀입국을 할 생각을 해? 개판인 제 나라는 나 몰라라 하고?


“미친 거 아니야?”


[한국 정치인들도 도망칠 궁리부터 하는데 그놈들이라고 다를까요.]


“하긴, 도긴개긴이지. 그래서 그놈들은 어찌 됐는데?”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이번 지진이 대마도를 직격타 했다고.]


“죽었구나?”


[한동안 대마도에 접근하는 인간도 없을 겁니다. 죽은 정치인들도 몰래 움직였으니까요.]


설사 또 들어오려는 놈들이 있어도 다시 돌려보내면 그만이다. 거친 파도나 바람에 실어서 말이지.


“뭐야? 무슨 일인데? 어디 일 터졌어?”


“일은 무슨. 별거 없어.”


“그래? 아니면 말고. 그보다 뭐부터 먹을까? 역시 부산하면 떠오르는 건 돼지국밥이나 밀면이지? 아, 수제 어묵도 있다! 또 조개구이도 먹고 싶어!”


“어묵이나 조개구이는 빼. 오염 때문에 은동이가 바다 전체를 정화하기 전에는 해산물은 안 먹는 게 좋아.”


뭐 먹는다고 탈이 날 일은 없지만 그래도 찝찝하잖아.


“칫, 어차피 정화해가면서 먹으면 되는 거 아니야?”


“귀찮아. 정원에서 가져온 해산물도 많으니까 참아.”


“부산만의 분위기에서 부산 해산물을 먹고 싶다고.”


“다음에 잔뜩 사줄게. 그보다 다른 건 실컷 먹게 해줄 테니까 일 좀 해라.”


“또 뭐?!”


깜짝이야. 짜증을 부릴 정도로 많이 부려먹었던가 생각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좀 많이 부려먹기는 했네. 피식 웃은 우진이 에르다를 달래듯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일거리가 넘치는데 어쩔 수 없잖아. 이번 일만 끝나면 한동안 놀게 해줄 테니까 부탁해.”


“칫, 그래서 뭔데?”


“부산 온 김에 소방관들한테 축복 좀 걸어줘. 그리고 그거 끝나면 일본으로 가서 도난당한 우리나라 문화재 다 가져오고.”


“문화재를?”


“응. 이브 말로는 훔쳐 간 거로 숨겨놨다가 지들 고유문화재로 등록하려고 준비 중이란다. 현재 일본에서 고유문화재라며 등록한 게 대부분 우리나라 거라서 꼴 보기 싫잖아.”


어차피 나라 전체가 마비 상태인데 문화재 등록이나 할 정신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찾아올 건 찾아와야지. 게다가 재해가 생각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


안 그래도 재해가 끊이지 않는 일본이지 않은가. 앞으로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터라 재해로 망가지기 전에 싹 가져와야 했다.


[일찍 움직였으면 야스쿠니에 있던 것도 가져올 수 있었을 텐데요.]


“지금 생각난 걸 어쩌라고. 아, 그리고 가기 전에 모은 쓰레기 부산 매립지에 쏟아내고 가. 금동이 밥으로 주게.”


“알았어. 진짜 이번 일만 끝나면 한동안 놀 거야. 약속 지켜.”


당연하지! 물론 한국에 또 재해 상황이 오면 어쩔 수 없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라 우진이 씩 웃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곧 들려온 이브의 말에 우진의 표정이 굳었다.


[마스터, 오늘 지진 말입니다. 지각변동의 조짐일 수도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여기서 지각변동이 왜 나와? 그냥 멸망 뜬 것 때문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것뿐이잖아?”


[그 멸망이 문제 아닙니까? 후보자가 있는데도 멸망까지 간 세계의 지형이 변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만. 말이 씨가 될라.”


애가 아주 무서운 소리를 하고 있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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