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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급 억만장자, EX급 드루이드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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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글
작품등록일 :
2024.06.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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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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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대악마

DUMMY

머무를 만한 마을을 찾지 못한 세 사람은 그대로 저녁이 될 때까지 마차에서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식사는 리리안이 미리 준비해 둔 하루치 도시락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사실 네버다이는 며칠을, 어쩌면 몇 주를 굶어도 멀쩡할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래도 그 맛있는 식사를 굳이 포기할 이유는 없었으니 군말 없이 받아먹었고.


이드리온은 한순간도 쉬지 않고 악마의 기습을 대비하며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짧은 상의 끝에 세 사람은 적당히 안전한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가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마차 안은 두 사람이 잘 수 있을 만큼 넓었고, 다른 한 명은 불침번을 새면 되니 구조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다.


물론 네버다이는 딱히 잠을 잘 필요가 없는 몸이 되긴 했지만, 굳이 그 사실을 알리지는 않았다.

책임감 넘치는 이드리온이 먼저 불침번을 자청하기도 했으니, 리리안을 제외한 둘이서 적당히 시간을 나눠 쓰기로 말을 맞췄다.

리리안은 그런 특별 대우를 원하지 않겠지만, 일단은 로렌에게 부탁받은 것도 있으니 리리안이 잠들면 그냥 내버려 두기로 한 것이었다.


어쨌든 이제 막 이드리온이 경계를 서기 시작한 지금은 네버다이도 리리안도 멀쩡히 깨어 있었다.

네버다이는 문득 리리안이 보고 있던 책을 힐끗 들여다봤다.

시선을 다시 돌리기도 전에, 리리안이 먼저 고개를 들고 말했다.


“아. 혹시 네버다이 님도 이 책을 보고 싶은 거라면 양보해드릴 수 있어요. 사실 저보다는 네버다이 님에게 더 필요할지도 모르고요.”

“어? 아니, 그런 건 아닌데. 그나저나 그건 무슨 내용인데 그러는 거냐?”

“이 책에는 대현자님께서 직접 기록하신 여섯 대악마들의 정보가 자세하게 적혀 있어요. 아마 대악마들에 관한 현존하는 모든 자료 중에서 가장 정확하고 많은 내용이 담겨 있을걸요.”

“그렇군.”


네버다이는 자연스럽게 디아볼루스 2에서 상대했던 대악마들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이미 죽은 말보리스는 더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다른 다섯 명에 대해서.


“그러고 보니 로렌 장로가 그런 말을 했었던가. 지금 움직임이 확인된 대악마는 총 세 명이라고. 그 세 명은...”

“엄브랄로르, 티라녹스, 녹타리아예요. 네버다이 님은 그 세 대악마에 대해 알고 계신 게 있나요?”


디아볼루스 3에선 두세 번 정도만 언급되던 수준이었지만, 네버다이는 확실히 그 이름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2편을 기준으로는 각각 두 번째, 다섯 번째, 네 번째 챕터의 보스들이었다.

그중에서도 티라녹스는 사실상 최종 보스 포지션에 해당하던 악명 높은 보스였었고.


하지만 네버다이는 이제 이 세계가 게임과는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똑똑히 이해하고 있었다.

게다가 너무 오래전에 클리어한 게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했으니, 이참에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설명을 들으면 좋을 것 같은데. 어차피 당장 꼭 알아야 할 내용까지는 아니니까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해 볼 수 있겠냐?”

“그럼요!”


리리안은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곧장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우선 파멸의 그림자라는 이명을 갖고 있는 엄브랄로르가 있죠.”

“그놈이 아마 두 번째로 봉인되었던 대악마였지. 어떤 지하 동굴에서 싸웠던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세 남매 중 막내인 엄브랄로르는 기만의 협잡의 대가이자 강력한 암흑 마법의 달인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남매? 아, 맞아. 그래, 그런 설정이 있었던 것도 같네.”


리리안은 책을 돌려 네버다이에게 그림이 그려진 페이지를 보여주었다.

게임 속에서 보았던 것과 똑 닮은, 특징적인 뼈 날개까지 자세히 묘사된 그림이었다.


“학살의 파도 티라녹스는 대악마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물리력을 행사하는 걸로 유명하죠. 하지만 단순히 힘만 센 게 아니라, 다른 두 남매 못지않게 교활하고 잔혹한 수를 쓴다고도 해요. 게다가 악마들 중에서도 특히나 호전적이고 파괴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고도 하죠.”

“음, 그래. 굉장히 어려운 보스였지. 지금 기준으로 봐도...”


네버다이는 디아볼루스 2에서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했던 티라녹스 보스전을 되새기며 중얼거렸다.


“마지막으로 맏이인 녹타리아는 실질적으로 악마 세력의 반을 지휘하는 무시무시한 존재예요. 혼돈의 폭풍이라고도 불리는 녹타리아는 강력한 원소 마법을 자유자재로 다룬다고도 하죠. 아, 물론 네버다이 님도 드루이드로서 그 정도 능력은 충분히 갖고 계시겠지만요.”

“크흠, 그, 그렇지.”


대충 기억하기론 확실히 드루이드스러운 스킬들을 사용했던 것 같기도 했다.

하도 회오리를 많이 깔아대서 귀찮긴 했어도 그렇게 어려운 보스는 아니었는데.

게임에서는 딱히 티라녹스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세계에선 나름 큰누나랍시고 악마들의 대장 포지션이라는 걸까?


“이 셋은 봉인에서 풀려나자마자 합세해 남은 악마 세력들을 모으더니, 그 후로는 쭉 대륙 동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해요. 목적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미 수많은 도시와 마을들이 폐허가 되어 버렸다고도 하고요.”

“그럼 그 새끼들을 따라가서 다 잡으면 끝나는 거겠군. 일단 내가 힘을 제대로 다루는 방법만 배우고 나면 뭐, 어떻게든 되겠지.”


실제 대악마의 힘이 어느 정도일지는 전혀 모르긴 해도, 오늘 악마 하나를 손쉽게 처치한 것만으로도 네버다이의 사기는 올라가 있었다.

어쨌든 이 몸으로 다른 대악마를 처치한 것도 사실이었으니, 나머지 대악마들을 죽일 수 있다는 건 이미 증명된 셈이기도 했고.


“근데 네버다이 님의 목표는 뭔가요? 다른 대악마들을 전부 죽이면 그걸로 목표를 달성하시는 거예요? 전 그것도 충분히 고귀한 사명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요. 사실 대현자님의 계획이 성공해서 안식처에 영구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게 최선이긴 하겠지만... 흠, 그 방법이 대체 뭘지, 정말 존재하기는 할지...”


네버다이는 그 말에 선뜻 대답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카모어가 제시한 탈출 조건은 사실 너무 모호하게만 느껴졌다.

일단은 게임에서 그랬던 것처럼 다른 대악마들을 전부 죽이면 해결되지 않을까, 그런 직관적인 예측에 따라 움직일 뿐이었다.


“뭐, 일단은 그런 셈이지. 다른 대악마들을 싹 죽이고 나면 난 할 일을 다 한 거 아닐까 싶은데. 그럼 어쨌든 이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는 셈이고, 여기서 사는 사람들은 모두 내게 고마워하게 될 테니까.”

“그렇겠죠? 사실 지금은 말보리스를 제거하고도 상황이 더 악화된 것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요. 아, 그리고 또 다른 문제도 있네요...”

“엉? 뭔데?”

“다른 대악마도 있잖아요. 루레시아랑 에니그모스요.”

“아, 그렇지!”


지금껏 삼 남매 대악마들에 관한 이야기만 들어온 탓에 나머지 둘에 대한 걸 간과하고 있었다.

하지만 네버다이로서는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했던 게임을 기준으로 보면, 그 둘은 너무나 임팩트가 없어 기억에 제대로 남아있지도 않았으니까.


첫 번째 챕터의 보스였던 루레시아도, 게임의 마지막 보스였던 에니그모스도 허무할 정도로 쉬운 보스들이었다.

게임에서도 실제 진보스로 취급받는 것은 티라녹스였고, 에니그모스는 그 후에 열리는 보너스 보스 정도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리리안의 평가는, 그리고 이 세계에서 이뤄진 평가는 조금 다른 듯했다.


“루레시아, 타락의 손길이라고도 불리는 그 대악마는 어떻게 보면 가장 주의해야 할 상대이기도 해요.”

“왜? 제일 처음으로 봉인됐던 게 걔 아니야? 딱히 고생할 것도 없이 쉽게 잡혔던 걸로 기억하는데...”

“글쎄요... 사실 대현자님의 기록에 따르면 그때 루레시아는 제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았을 거라고 해요. 게다가 역사 속에서 루레시아가 보여준 특기는 애초에 전투가 아니라, 다른 인간들을 현혹하고 타락시키는 힘이었고요.”

“아하, 그런 관점에서는 확실히 경계할 만도 하지... 흠.”


리리안에게 그런 말을 듣고 나니 네버다이는 무의식적으로 음흉한 상상을 떠올리게 되었다.

게임에서 보여주었던 루레시아의 천박하고 관능적인 복장, 그리고 그 아름답던 얼굴이 기억난 것이었다.


놀랍게도 그 모습은 리리안의 책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요즘 시대였으면 검열이다 뭐다 해서 나올 수 없었을 것만 같은 복장까지 그대로 유지한 채.


“문제는 현재 루레시아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봉인에서 풀려난 건 확실해요. 사실, 다른 세 대악마들이 모여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루레시아가 봉인된 곳을 습격한 거였거든요.”

“그런 일이 있었어?”

“네. 그곳을 지키던 사람들 모두가 몰살당했고, 당연하게도 다시 찾아갔을 땐 루레시아도 이미 사라진 후였다고 해요. 하지만 후속 보고에 따르면 루레시아는 그 세 대악마와 합류하지 않은 모양이고요.”


이건 확실히 난감한 소식이었다.

만약 루레시아가 이대로 계속 숨어 있는다면? 아니면 아예 지옥으로 도망이라도 쳐 버린 거라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다른 세 대악마들을 전부 잡아도 루레시아를 찾아서 죽일 때까지는 지구로 못 돌아가는 거 아닌가?


그나마 이어진 리리안의 말은 희소식에 가까웠다.


“마지막으로 에니그모스는... 일단 아직 봉인된 상태 그대로예요. 루레시아의 일이 있고 나선 장막단에서도 특별히 방비를 강화했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직 악마들에게 공격받은 적은 없다고 해요. 대악마들의 동선도 에니그모스가 봉인된 장소로 향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래. 그건 잘됐네. 뭐, 사실 에니그모스야 워낙 약한 놈이라 풀려나도 쉽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네버다이는 게임 속에서 가장 허접하게 쓰러졌던 에니그모스를 떠올리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하지만 리리안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의아하다는 듯 외쳤다.


“네? 아무리 그래도 에니그모스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상대라고요. 사실 대현자님이 가장 경계하시던 대악마가 바로 에니그모스예요!”

“엥? 왜? 아. 제일 마지막에 봉인된 놈이라서? 아니, 그렇지만 걔가 약했던 건 사실 아닌가?”

“루레시아도 마찬가지지만, 에니그모스 또한 진짜 힘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어요. 애초에 봉인된 과정조차도 뭔가 이상했고요.”


리리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심각해진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에니그모스는 다른 대악마들과 달리 수천 년 이상을 살아온 존재예요. 애초에 안식처에 모습을 드러낸 적도 거의 없었죠. 그런데 기록에 따르면 60여 년 전 다른 대악마들이 전부 봉인된 그 순간, 갑작스럽게 에니그모스가 나타났었다고 해요. 마치 자기도 봉인시켜달라고 자처하는 것처럼요.”

“그랬나? 아니, 뭐 확실히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긴 하겠네...”

“에니그모스에게 괜히 불가해의 사슬이라는 칭호가 붙어 있는 게 아니에요. 속을 알 수 없는 고대의 존재니까요. 어떤 행동을 할지 저희로선 전혀 예측할 수가 없어요.”

“어쨌든 지금은 봉인되어 있다는 말이잖아? 그러니 일단은 놈이 깨어나기 전에 다른 녀석들을 전부 해치우는 데 집중하면 되는 거겠지. 그렇지?”


솔직히 반쯤은 60년 전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네버다이는 리리안의 설명이 다소 과장되어 있다고만 여겼다.

설령 에니그모스가 꿍꿍이를 알 수 없는 상대라는 게 사실이라고 해도, 그냥 싸워서 이기면 되는 일이기도 했고.

하여간 대악마들을 전부 죽여 놔야 지구로 돌아갈 수 있게 될 테니, 일단 얌전히 봉인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네버다이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리리안은 그 후로도 대악마들과 다른 악마들에 대한 이야기를 줄기차게 늘어놓았다.

그렇게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설명을 마친 후, 리리안은 슬슬 피로감을 느낀 듯 어느새 벽에 기대 꾸벅거리기 시작했다.


네버다이는 잠든 리리안을 내버려 두기로 했다.

딱히 잠이 오지도, 자고 싶은 기분이 들지도 않았다.

그러니 들었던 설명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동시에, 리리안이 가져온 책 중 하나를 골라 읽고 있었다.


네버다이가 고른 책은 드루이드의 역사에 관한 책이었다.

정확히는 지금 네버다이 일행이 향하고 있는 케로니르 대수림과 그곳에 은둔해 있는 드루이드의 역사였다.

뭐가 됐든 일단 그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처지였으니, 미리 그들에 대해 공부해 두고 가면 어떻게든 유용하게 쓸 구석이 생길 수도 있었으니까.


그렇게 독서에 열중하고 있을 때, 밖에서 마차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교대 시간인가?”


네버다이는 그렇게 말하며 문을 열었다.

마차 밖에는 이드리온이 서 있었다.

다만 그의 표정은 평소보다도 더 어둡고 심각해 보였다.


“그렇긴 한데, 그전에 잠깐 확인할 게 생겼소.”

“음?”

“아무래도 이 근처 어딘가에 뭔가가 있는 것 같소. 묘한 기운도 느껴지고... 무언가 속삭이는 듯한 소리도 들리는데...”


왠지 불길하게 들리는 말이었다.


“그, 그러면 혹시 나도 같이 가봐야 하는 거요?”

“아니, 그럴 필요는 없소. 어차피 슬슬 교대할 시간이었으니 자네는 그냥 지금부터 이 주변에서 불침번을 서면 될 것 같소. 나는 조금 더 먼 곳까지 순찰을 돈 뒤에 돌아올 테니까.”


여긴 괴물과 악마가 존재하는 세상. 게다가 지금은 달빛조차도 희미한 칠흑 같은 밤이었다.

혹시나 해서 말을 꺼내긴 했지만, 이드리온이 동행을 거절해 줘 천만다행이다 싶었다.

그래도 아직은 악마들과 싸울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었으니까.


“알겠소. 그럼 잘 다녀오시오.”


네버다이는 그렇게 말하며 마차 밖으로 풀쩍 뛰어내렸다.

이드리온 또한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후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뭐, 혼자 보내도 상관은 없겠지. 아까 보니까 실력도 상당한 것 같았고.’


영화, 소설, 게임, 만화 등의 다양한 창작물에서는 보통 이런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하긴 하지만, 엄연히 여긴 또 하나의 현실이었으니까.

이제 그 사실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네버다이는 느긋하게 마차 주위를 서성이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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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대수림의 드루이드들 NEW 8시간 전 1 0 17쪽
13 케로니르 대수림 24.07.03 4 0 13쪽
» 다섯 대악마 24.07.02 6 0 14쪽
11 물컹한 감촉 24.07.01 8 0 13쪽
10 여정의 시작 24.06.30 9 0 14쪽
9 그 즐거움을 아직 모르는 24.06.29 9 0 14쪽
8 대현자 하루난 24.06.28 10 0 20쪽
7 하지만 남자다 24.06.27 10 0 14쪽
6 장막단 24.06.26 10 0 16쪽
5 네버다이 24.06.25 10 0 13쪽
4 우리 여관이 무너진 거예요 24.06.24 13 0 17쪽
3 진짜로 외계인이었던 거임 24.06.23 22 0 20쪽
2 디아볼루스 24.06.22 30 1 15쪽
1 엘던 홀트 vs. 바트 시카모어 24.06.22 6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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