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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급 억만장자, EX급 드루이드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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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글
작품등록일 :
2024.06.22 10:15
최근연재일 :
2024.07.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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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3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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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 시작

DUMMY

“안녕하세요, 이드리온 장로님!”


리리안은 이 거처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이드리온 장로와 몇 번 만난 적이 있었다.

그는 로렌처럼 인자하거나 온화한 유형과는 거리가 멀었다.

엄격하고 냉정하고 까칠한 그는 다른 수습생은 물론이고 여러 정식 단원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은 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드리온은 로렌과 달리 전선에 나가 직접 악마들과 싸우는 몇 안 되는 장로들 중 한 명이었다.

그처럼 고된 싸움을 한평생 겪어온 사람이라면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드리온과 직접 마주칠 일이 적었던 리리안은 나름대로 그렇게 그의 악명을 이해하려 했다.


“대체 언제부터 거기 있었던 거요? 분명 여기서 순간이동 마법은 대현자 말고는 쓸 수 없다고 들었는데.”


네버다이는 살짝 경계하는 시선으로 이드리온을 훑어보며 투덜거렸다.


“뭐,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소.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몰래 엿듣는 취미는 없으니까. 아무튼 오랜만입니다, 로렌 장로님.”


같은 장로라 하더라도 나이의 차이가 있기 때문인지 이드리온은 로렌에게 사뭇 정중한 태도로 인사를 건넸다.

로렌은 리리안과 네버다이의 등을 두드리며 간단하게 소개했다.


“아아, 확실히 오랜만이로군. 반갑네, 이드리온 장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이쪽은 내 제자이자 수습생인 리리안일세. 그리고 여기 있는 이 사람이 말보리스를 쓰러뜨린 위대한 영웅, 네버다이고.”


리리안은 고개를 푹 숙이며, 네버다이는 고개를 까딱이며 소개에 호응했다.


“그리고 이쪽은 장막단의 장로 중 한 명인 이드리온일세. 다양한 재능을 갖춘 유능한 친구네만, 그중에서도 은신 마법이 특기로 삼고 있지. 방금처럼 말이야.”


즉, 지금도 은신 마법을 사용해 이 집에 몰래 들어왔다는 의미였다.

네버다이는 사생활 개념이 심각하게 부족해 보이는, 게다가 딱 봐도 성격이 괴팍해 보이는 이 장로가 왠지 썩 미덥지 않게 느껴졌다.


“대현자님께 이야기는 들었소. 당신이 나와 함께 드루이드들의 숲으로 가게 되었다고 하던데. 그들과 같은 드루이드라니 내 일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군.”

“아, 그전에 자네에게 한 가지 말해둘 게 있네. 리리안 또한 자네와 동행하기로 했거든.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영웅의 모험에 쭉 동참하기로 한 것이네만, 어쨌든 그 시작은 자네와 함께 가는 그 숲이 되었으니 말이야.”

“잘 부탁드립니다, 장로님!”


리리안이 해맑은 얼굴로 외치자 이드리온은 다소 심기가 불편한 듯 미간을 찌푸렸다.


“흠. 그런 얘기는 대현자님께 듣지 못했는데.”

“이 아이는 수습생일 뿐이니 책임자인 내 허락만 있다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지 않은가. 내가 직접 도움을 줄 수는 없게 되었으니 별수 없이 리리안을 동행시키기로 했네. 이 아이의 유능함은 내가 보장하니 걱정하지 말게나.”

“확실히 재능이 뛰어난 아이라는 말은 저도 종종 들었습니다. 하지만... 뭐, 알겠습니다. 장로님의 뜻이 그러하다면야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죠.”


이드리온은 왼손으로 짚고 있던 지팡이를 탁탁 두드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로렌은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이드리온의 오른팔을 살며시 붙잡았다.


“고맙네. 리리안이라면 제 앞가림을 잘 해내리라 믿지만, 그래도 자네가 잠시나마 함께한다니 안심이 되는구먼. 제 딴에는 아무리 자신이 있다고 해도 아직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니 말이야. 자식새끼마냥 키워 온 나로서는 쉽게 마음이 놓이지 않더군. 부디 리리안을 잘 챙겨준다면 고맙겠네.”

“알겠습니다. 동행하는 건 대수림까지겠지만 그동안에는 최선을 다해 감독하겠습니다. 아, 팔은 괜찮습니다.”

“그래, 고맙네. 정말 고마워.”


리리안은 자신을 걱정해주는 스승의 마음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끔은 아직도 너무 어린애 취급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반면 네버다이는 어제부터 내내 그에게 거리를 두고 있는 듯했다.

어쩐지 일부러 시선을 피하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그 무관심한 태도는 리리안의 실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알아서 잘하리라 믿기 때문일까?

어느 쪽이든 리리안은 존경하는 영웅인 네버다이에게 제 능력을 보여줄 순간이 오기만을 간절히 고대했다.


리리안은 그런 마음을 담아 네버다이를 향해 생긋 미소를 지어 보냈다.

그러자 네버다이는 황급히 고개를 돌리며 헛기침을 해댔다.


“리리안, 잠시 따라와 보거라. 마지막으로 너에게 줄 것이 있으니. 두 사람도 잠시만 기다려 주게나.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걸세.”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먼저 밖에 나가 있읍시다. 마차가 벌써 도착해 있을지도 모르겠군.”

“오호, 마차라고?”


네버다이는 직접 말을 탈 필요가 없을 거란 생각에 한결 어깨가 가벼워졌다.

어제의 경험상 말을 타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그래도 하루는 꼬박 가야 할 거리에 내내 말을 부린다고 정신을 쏟고 싶지는 않았다.

그와 동시에 지구에 남겨져 있을 수많은 스포츠카들이 그리워지면서, 잠시나마 자신이 마차 따위로 기뻐했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드는 네버다이였다.


하지만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네버다이가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마차였다.


“오잉?!”

“음? 설마 마차를 처음 보는 것이오?”


그 거대한 마차는 족히 대여섯 명은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탑승 공간을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그 고급스러운 외관도 네버다이를 놀라게 하기엔 부족했다.

네버다이를 놀라게 만든 부위는 그 마차의 앞부분이었다.


마차를 끌고 있는 것은 일반적인 말이 아니었다.

그 말은 마치 실체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일렁이는 반투명한 형태로 은은한 빛을 뿜어내는 마법 생물체였다.


“저, 저건 대체 무엇이오?”

“아하, 이쪽을 처음 보는 거였나 보군. 이건 우리 장막단에서 소환해 부리는 일종의 사역마요. 사용자의 마나를 소모한다는 점만 빼면 진짜 말보다 훨씬 튼튼하고 영리하니 아주 유용한 운송 수단인 셈이지.”

“오호...”


지구에서는 과학의 힘을 통해 마차가 자동차로 대체된 것처럼, 마법을 사용하는 이 세계에서는 말이 아닌 사역마가 마차를 움직이도록 발전한 모양이었다.


“물론 이런 마차를 이용하는 일이 흔한 건 아니오. 하지만 이번 임무는 장막단의 공식 외교 임무이기도 하고, 또한 영웅이라 불리는 자네가 함께하기로 했으니 흔쾌히 허가가 떨어진 것이지.”


자동차에 어느 정도 일가견이 있던 네버다이는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마법적 운송 수단에 상당한 흥미가 느껴졌다.


마법의 힘으로 움직이는 말... 마법? 새로운 동력? 알아서 움직이는 마차?


“이렇게 보니까 왠지 전기차랑도 비슷한 느낌인데... 지구로 돌아가면 그쪽 사업에 투자하는 걸 생각해 볼까? 괜찮은 회사를 아예 하나 인수하는 것도...”

“음? 지금 뭐라고 했소?”


잠시 생각에 잠겼던 네버다이는 고개를 저어 현실로 돌아왔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오.”


그런 생각은 지구로 돌아가고 나서 해도 늦지 않는다.

시카모어를 고소하는 것 말고도 또 할 거리가 늘었군.

네버다이가 그처럼 다짐하고 있을 때 이드리온이 새로운 화제를 꺼냈다.


“단신으로 대악마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는 말은 들었소. 그대의 실력을 직접 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군. 이번 임무는 어디까지나 외교 임무다 보니 그럴 기회는 없을 것 같지만. 흠, 아쉽군.”


이드리온은 왼손만을 이용해 마차에 짐을 옮겨 실으며 말했다.

네버다이는 그 움직임에서 한 가지 사실을 확실히 눈치챌 수 있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어딘가 동작이 이상해 보인다 싶었는데, 역시나 이드리온은 오른팔을 제대로 쓸 수 없는 모양이었다.

그때 네버다이의 시선을 알아차린 듯한 이드리온이 먼저 오른팔을 흔들어 보였다.


“며칠 전 악마들과 싸우다가 부상을 입은 것이오. 회복 마법으로 치유는 받았지만 아직 무리하면 안 된다 하더군. 그래도 이틀 정도면 다 나을 것이오. 일이 잘 풀린다면 그전에 우리가 먼저 헤어지게 되겠지만.”

“흠, 그렇군.”


게임의 구조상 디아볼루스에는 누군가를 회복시켜주는 마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애초에 디아볼루스는 철저히 솔로 플레이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게임이었으니까.


하지만 게임이 아닌 실제 이 세계에는 엄연히 치유 마법이 존재하는 모양이었다.

사실 온갖 계열의 마법이 다 존재하는 세계에 힐만 없다는 게 더 이상했으니 금세 납득할 수 있었다.

다치는 건 정말 싫지만, 그래도 혹시나 다쳤을 때 마법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기도 했고.


어쨌든 마법 주머니 덕에 짐을 실을 필요가 없는 네버다이는 그저 문 앞에 가만히 서서 리리안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약속대로 리리안과 로렌은 금방 대화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아, 벌써 마차가 와 있었구먼. 그래... 이제 정말 작별이로구나, 리리안.”

“너무 염려치 마시라니까요, 스승님. 남은 대악마들을 쓰러뜨리고 멋지게 돌아와 보일게요. 크흠, 네버다이 님과 함께요.”


로렌은 안에서 울기라도 했는지 축축해진 눈가를 닦아내고 리리안을 끌어안았다.

한편 리리안은 어째서인지 조금 멋쩍어진 기색으로 네버다이를 힐긋거리며 로렌의 등을 토닥였다.


“그래. 얼른 너도 마차에 올라타거라, 리리안. 작별 인사는 충분히 나눈 것 같으니... 부디 몸조심하고 무사히 돌아오거라.”

“네, 스승님! 그동안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스승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건강한 모습으로 꼭 다시 돌아올게요!”


리리안은 씩씩하고 활기찬 목소리로 외치며 꾸벅 허리를 숙였다.

네버다이는 리리안의 눈가에도 살짝 물기가 서려 있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진짜 부자지간은 아니더라도, 그 둘 사이에는 분명 가족으로서의 유대가 견고하게 자리 잡은 모양이었다.


리리안이 마차에 올라탄 것을 확인한 로렌은 이드리온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이드리온 자네야 금방 돌아올 테니 이런저런 말을 할 필요도 없겠지. 이번 임무도 잘 수행하고 오게. 가는 동안 리리안을 잘 부탁하네.”

“네, 장로님. 장막 너머를 바라보십시오.”

“음. 장막 너머를 바라보게나.”


이어서 로렌은 네버다이에게로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네버다이. 리리안을 자네에게 맡기겠네. 부디 그 아이를 잘 지켜주게. 상황이 위급해진다면, 혹시나 그 아이가 먼저 마음을 바꾼다면 언제라도 다시 여기로 돌려보내도 좋네. 차마 약속해달라는 말은 못 하겠지만... 그래도 그 아이가 몸 성히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이렇게 부탁하겠네.”


로렌은 네버다이의 손을 꼭 붙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네버다이는 본래 사사로운 정에 흔들리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이처럼 순수한 부성애는 나름대로 다채로운 인생을 살아온 그의 입장에서도 처음 느끼는 것이었다.

애초에 그는 가족으로서의 정을 제대로 느껴본 적도 없었으니까.


그래서일까, 차마 이 순간만큼은 네버다이도 삐딱하거나 까칠하게 굴 수가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노력은... 해보겠소.”


그 대답에 로렌은 안도한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다시 한번 눈가를 닦아낸 그는 목소리를 엄중하게 가다듬고 말을 이었다.


“장막단의 일원으로서 할 소리가 아니란 건 알지만... 리리안만이 아니라 자네도 마찬가지야. 굳이 목숨을 걸어가면서까지, 죽을 게 확실한 상황에서까지 대악마와 싸울 필요는 없네. 결국 자네는 이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영웅이고, 자네가 살아있어야 이 세계에도 희망이 이어지는 것이네. 위험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면 잠시 몸을 피하고 때를 기다리는 것도 좋아.”

“으음...”


로렌의 당부는 이미 네버다이 또한 잘 이해하고 있던 내용이었다.

네버다이는 나름대로 모험을 즐기는 편이었지만, 최소한 제 목숨만큼은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결국 지금 그가 처한 상황이었다.

결국 지구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남은 평생을 이 열악한 세계에서 살아야 하게 된다면?

그건 결국 죽는 거나 다름없을 만큼 끔찍한 일이었다.


이미 정점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극한의 호사를 경험해 본 네버다이에게 있어 그보다 더한 고문은 없었다.

지금 그가 목숨이 걸린 위험한 모험을 향해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 또한 바로 그 예전의 삶을 되찾아야 한다는 일념이었으니까.


“허허, 역시 타고난 영웅인 자네에게 그런 충고는 먹히지 않는 것인가.”


로렌은 네버다이의 심리를 간파한 듯 쓴웃음을 지었다.


“어쨌든 내겐 대악마들을 족쳐야 할 사명이 있으니 말이오.”

“그렇군... 알겠네. 부디 리리안에게는 그만한 사명감이 없었으면 좋겠군. 아, 그리고...”


로렌은 그렇게 말하며 네버다이의 얼굴을 끌어당기고는 귓속말했다.


“어제 아침에 말했던 ‘그 일’에 관해서는 리리안한테 방금 슬쩍 이야기해뒀네. 혹시라도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그 아이에게 말해도 좋네, 껄껄.”

“허억?!”


로렌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네버다이의 등을 팡팡 때려댔다.

그 눈빛은 마치 참한 사윗감을 발견하고 점찍어둔 장인어른의 것과도 같아 보였다.


“또, 또 그런 소리를! 됐소! 이만 들어가 보시오.”


머릿속이 어질어질해진 네버다이는 황급히 마차로 올라탔다.

맞은편에 앉은 리리안도 어쩐지 전과 달리 노골적으로 네버다이의 시선을 피하는 것 같았다.


저 노인네가 리리안한테도 정말 그런 소리를 한 거구나.

어쩐지 아까 날 보는 시선이 뭔가 달라진 것 같더라니.

네버다이는 순수한 리리안의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져 버렸다.


“그럼 다들 잘 다녀오게! 자네들 모두에게 대현자님과 장막의 축복이 있길 비네!”

“스승님도 제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셔야 해요! 안녕히 계세요!”


로렌과 리리안은 서로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손을 흔들어댔다.

고갯짓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 네버다이와 이드리온은 그저 말없이 두 사람의 작별을 지켜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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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급 억만장자, EX급 드루이드가 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 다섯 대악마 NEW 4시간 전 1 0 14쪽
11 물컹한 감촉 24.07.01 5 0 13쪽
» 여정의 시작 24.06.30 6 0 14쪽
9 그 즐거움을 아직 모르는 24.06.29 6 0 14쪽
8 대현자 하루난 24.06.28 8 0 20쪽
7 하지만 남자다 24.06.27 8 0 14쪽
6 장막단 24.06.26 9 0 16쪽
5 네버다이 24.06.25 8 0 13쪽
4 우리 여관이 무너진 거예요 24.06.24 11 0 17쪽
3 진짜로 외계인이었던 거임 24.06.23 20 0 20쪽
2 디아볼루스 24.06.22 27 1 15쪽
1 엘던 홀트 vs. 바트 시카모어 24.06.22 5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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