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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8****** 님의 서재입니다.

100개의 무구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t8172464
작품등록일 :
2018.10.30 21:04
최근연재일 :
2018.12.02 22:02
연재수 :
13 회
조회수 :
770
추천수 :
12
글자수 :
31,660

작성
18.12.02 22:02
조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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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5쪽

-밥이랑 사냥에 유용한 기술

DUMMY

지옥과 천계 혹은 방관하지 않는 자와 방관하는 자 서로 상반되는 의지를 가진 이들이 뭉치게 되는 한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의 이름은 지저의 괴물.


아주 옛날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없었을 때 그들이 천계와 지옥에 전쟁을 선포했다. 지옥에 사는 악마 천계에 사는 천사들과 신들은 처음에는 그 선포를 무시했지만 그들의 힘을 눈앞에서 본 순간 패배를 직감했다.


그렇기에 항상 적대관계였던 악마와 천사 신이 이번에는 생존을 위해서 손을 잡았다. 전쟁은 1년이되도 10년이되도 쉽게 끝나지 않았다.


끊임없이 나타나는 지저의 괴물에게 천사와 악마들은 혀를 내둘렀지만 끈기있게 싸웠다.


그 결과 1000년이라는 시간을 흐르고 지옥&천계의 연합군이 승리를 거뒀다. 그 승리를 기념이라고 해야할까 혹은 오래된 전쟁에 지친 탓일까. 천사와 악마는 일시휴전을 맺게 되었다.


-무구 대도서관의 주인이 새롭게 적은 역사 中


***


심장을 찌르고 몸이 두동강이 났는데 살아있다고? 말이...


쾅--!


뒤를 돌아 다시 일격을 가하려는 순간 녀석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폭발에 몸을 뒤로 물렸다.


"후...방심했군. 그나저나 8서클이든 뭐든 칼에 찔리면 죽는다?"


어느새 두동강이 난 몸이 제자리로 돌아간 녀석이 화난 어조로 소리쳤다.


"네놈은 8서클을 만난 적이 있느냐? 네놈이 쓰러트린 적 중에 마법사가 있을 지라도 8서클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말할 때마다 지면이 흔들리며 주변의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네놈이 내 경지를 무시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정녕!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냐! 세상의 모든 것을 얼려라! 블리자드!"


8서클에 달하는 그가 주문을 뱉어야 할 정도의 마법. 즉 7서클 혹은 8서클의 마법이 지금 이 순간 구현됬다.


-꼬맹이 피해!


무구가 조언을 하기도 전에 이미 내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듯 그림자에 숨어들었다.


'대단한 마력! 하지만...'


"8서클이든 뭐든 무구에는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나? 겨우 마법 따위라는 생각을 했나?"


내 생각을 마치 읽기라도 한 것처럼 그는 말했다.


"네놈이 얼마나 그 무구를 애용하는 지는 모르지만 그깟 하찮은 능력의 무구로 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 겨우 그림자나 다루는 걸로!"


-저 녀석이 우리를 무시하는데?

-정면승부로는 답이 없군. 처음 그 순간에 끝장을 냈어야했는데 몸이 두동강이 나도 살아있을 줄이야


'저 녀석을 중심으로 그림자가 빨려들어가잖아?'


"네놈의 최후는 네가 애용하는 그림자에 먹혀라! 모든 어둠을 한점에 모아라. 어둠탐식!"


빨려들어가는 것은 내가 있는 그림자도 예외가 없었다.


"8서클에 대해서 엄청나게 자부심이 상당한 모양이야. 그런데 나도 무구와 내 실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신있는데?"


그에게 빨리던 그림자가 이번에는 내게 모여들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그림자는 너보다는 날 더 좋아하네 ."


씨익--


조롱을 했지만 오히려 그는 미소를 띄며 입을 열었다.


"나도 알고 있지. 무구에는 무구라는 걸 말이다."


그의 발밑으로 핓빛의 마법진이 생겼고 그곳에서는 슬라임과 비슷하게 생긴 검은색 덩어리가 소환되었다.


-호오. 저건 다크 슬라임이다. 지옥에서 먹이사슬의 최하위를 담당하는 녀석아니야?

-꼬맹이. 저건 꽤나 성가시다. 저 녀석은 그림자를 먹으며 살거든


형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무섭게도 슬라임은 주변의 모든 그림자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사람의 그림자든 건물의 그림자든 뭐든 녀석의 몸에 들어가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저건 성가신 수준이 아닌데? 내 주변으로 그림자가 모이는 것보다 저 녀석이 흡수하는 게 더 빠르잖아?'


게다가 이제보니 한마리만 있는 게 아닌 다섯마리나 있었다.


"야! 진명. 진명을 알려줘! 그러면 지금 상황을 돌파할 수 있잖아!"


-싫어

-싫다


다급하게 외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차가운 거절이였다.


"주인이 죽어도 괜찮다는 거야?"


-꼬맹이 착각하고 있나본데 넌 아직 우리의 주인이 아니다

-넌 아직 내가 준 미션을 클리어 못했어. 굳이 우리가 지금 너한테 진명을 알려줘야 할 이유는 없어. 그래도 아쉽네! 꽤나 마음에 드는 주인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끝이라니


정말 아쉽다는 듯이 말했지만 마음이 초조한 나로써는 그저 조롱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에 나오는 말은 꽤나 유익했다.


-오바하지마. 어차피 저 슬라임은 그냥 열만 가하면 바로 죽일 수 있다.

-근데 생각해보니 도망치는 방법도 있지 않아?


"도망? 무구가 2개나 얻을 기회가 흔할 거 같아?"


-뭐...그것도 그렇지만


왼손에 단검을 역수로 잡고 슬라임에게 다가갔다. 열 내는 법 정도야 간단하지.


그림자 달구기. 이 기술은 옛날에 멧돼지를 잡고 구워먹으려고 했을 때 전수받은 기술이다.


일정 범위의 그림자에 왠만한 불보다도 뜨거운 온도를 부여하는 능력은 꽤나 용이하게 썼다. 주로 밥이나 사냥이지만.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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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이랑 사냥에 유용한 기술 18.12.02 42 0 5쪽
12 -지옥의 악마 18.12.01 35 0 5쪽
11 -어느 쪽이 선(善)일까 18.11.30 32 1 5쪽
10 -복면 안의 정체 18.11.30 48 2 7쪽
9 -또 다른 넘버즈 +1 18.11.17 42 2 6쪽
8 -넘버즈를 하나 더 넣을 기회 +1 18.11.15 51 1 5쪽
7 -서쪽의 대륙 아르피아 +1 18.11.13 54 1 6쪽
6 -진명을 알기 위한 조건 +1 18.11.12 56 1 5쪽
5 -재료 +1 18.11.09 75 1 6쪽
4 -그때 일이 꿈이라면 좋을 것 같았다 +1 18.11.05 67 1 6쪽
3 -원하든 원하지 않든- +2 18.11.03 77 1 6쪽
2 -No.5 그림자 형제 18.10.31 74 1 7쪽
1 -프롤로그 '100개의 무구'- +2 18.10.30 118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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