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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님의 서재입니다.

용과 전생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sung1354
작품등록일 :
2017.11.23 17:33
최근연재일 :
2019.02.13 12:30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11,435
추천수 :
165
글자수 :
641,611

작성
17.11.23 17:55
조회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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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사과

DUMMY

“리리야.”


“!”


방 안에서 부산한 소리가 들렸다. 대답은 듣지 못했지만 들어갔다. 1인용 침대에 이불에 감싸인 무언가가 보였다.


갑자기 장난기가 돌았다. 나는 조용히 걸어가 머리가 있을 거라 추측되는 부분에 소리를 질렀다.


“리리야!”


“꺄악!”


“꺄악!”


“후후... 응?”


이불이 요란스레 들썩였다. 동생을 놀린 것에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는데 어째 들린 목소리가 둘이다. 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이불을 들추었다.


10살짜리 귀여운 여자아이 둘이 서로를 안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흐뭇해지지만, 왠지 봐선 안 될 걸 보고 있다는 이중적인 감상도 드는 모습이었다.


“에라 넌 여기서 뭐해?”


“아, 그게 저기...”


안에 있는 한 명은 리리였고, 나머지 한 명은 에라였다. 에라는 일단 리리에게서 떨어진 자리에 앉음 다음, 대답하지 못하고 눈을 피했다.


나는 이번엔 리리를 보았다. 리리 또한 바로 시선을 피했다. 나는 혀를 찼다.


“뭐 하냐. 니들?”


“으으...”


할 말을 찾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던 리리는 무언가를 결심한 표정으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맞아. 생각해보면 니 잘못이잖아!”


일단 처음 시작은 적반하장이었다. 나는 생각 못한 헛소리에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좋아. 어디 한 번 들어보자. 어떤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펼치는지.”


“맨 처음부터 말 안 될 거라 전제하지 마! 더 빨리 갔다 올 수 있었는데 니가 끼어들어서 그런 거라고!”


“고블린은 우리가 가기 한참 전부터 있었어.”


“으으...”


리리 1패.


나는 머릿속으로 스코어를 계산했다. 재밌다는 표정으로 리리를 보고 있으니, 금방 다른 논리를 가져 왔다.


“너도 숲이 별로 안 위험하다고 했잖아! 너도 공범이야!”


“그러네. 그런데 적어도 난 처음에는 말리지 않았어?”


“으으...”


리리 2패.


인정할 건 인정하고 다른 부분을 걸고 넘어지자 리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들어오기 전에 이건 내가 잘못한 거라고 어머니한테 인정하고 왔거든? 굳이 넘어갈 리가.


리리는 쉽게 다음 논리를 찾지 못하고 버벅댔다. 나는 3패를 먹인 후에 이야기를 이어갈 생각이었다.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서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죄송해요.”


에라였다. 나와 리리의 시선이 에라한테 닿았다. 에라는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좀 더 확실하게 말렸어야 하는데...”


“아냐!”


리리가 바로 부정했다. 리리는 에라의 손을 꼭 잡았다.


“내 잘못이야. 내가 가자고 했잖아. 넌 잘못 없어.”


“아니야. 애초에 내가 말만 안 했어도 됐어. 그리고 다른 애들도 나 때문에 위험에 처할 뻔 했잖아.”


“어쨌든 안 다쳤잖아. 그 애들도 자기가 가고 싶어서 간 거라고.”


“하지만 내가 말하지 않았으면 안 갔을 거잖아.”


“그래도 니 잘못은 아냐!”


“정확히는 둘 다 잘못한 거지.”


꽁.


“아야!”


“아파요...”


나는 가볍게 둘의 머리를 때렸다. 둘은 머리를 붙잡고 엄살을 부렸다. 맞은 부분이 살짝 씩 부어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니 엄살이 아닌 것도 같지만. 그래도 여기서 사과할 수는 없지.


나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말했다.


“서로 책임을 자신에게로 미루는 모습은 흐뭇하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거든. 우선 리리.”


“으, 응.”


리리는 호명되자 바로 나와 눈을 마주쳤다. 나는 다시 리리를 침대에 앉히고 엄한 목소리를 했다.


“오빠가 말을 하면 들어야지.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거라고. 알아들어?”


“응...”


“그리고 에라.”


“네.”


에라는 진작 아픔을 참고 내가 리리한테 하는 말을 새겨듣고 있었다.


“사실 너한테는 딱히 해줄 말이 없어. 저번에 이미 했으니까. 내가 위험한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했던 거 기억하지?”


“예.”


“그럼 됐어. 이제 와서 말 바꾸는 것도 그렇지만.”


나는 진지한 눈을 했다.


“이건 니 잘못이 아냐.”


“네?”


“너는 뭐든 니 잘못이라고 하는 버릇이 있어.”


나는 에라와 시선을 맞췄다. 에라는 부담스러웠는지 뒤로 물러서려 했다. 나는 두 손으로 에라의 얼굴을 붙잡았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건 좋은 버릇이야.”


“저기 손 좀...”


나는 얼굴을 에라에게 더욱 갖다 댔다. 숨이 닿을 정도의 거리에서 말했다.


“하지만 자기 잘못이 아닌 거에 대해 자기 탓이라 하는 좋지 않아. 그런 건 구분할 필요가 있어.”


“...”


“알겠어?”


“예...”


에라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했다.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나는 웃는 얼굴로 에라에게서 떨어졌다. 리리는 불만스러운 표정이었다. 나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뭐야? 넌 왜 그래?”


“난 저렇게 자세하게 뭘 잘못했는지 안 말해줬잖아.”


“그거야 넌 잘못한 게 간단했으니까.”


“으...”


“자, 그럼 이제 내 이야기를 할게.”


여전히 붉은 얼굴을 한 에라와, 할 말을 찾고 있는 리리 사이에서 박수를 쳐서 분위기를 환기했다.


“우선 미안.”


“어?”


“예?”


나는 둘이 잘 보이도록 고개를 숙여 보였다. 둘이 당황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


“내가 이중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데, 말렸어야 했어. 정말 미안.”


“아니, 어차피 2살 차이밖에 안 나잖아.”


“맞아요. 그리고 할리는 말렸잖아요.”


“더 말렸어야 했어.”


나는 침통한 얼굴을 했다. 리리는 두 살 차이라고 했지만, 속의 차이는 40살이다.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다. 진짜 때려서라도 가지 못하게 해야 했다. 잘못했으면 리리에게 평생의 상처와 절망적인 미래를 남길 뻔했다.


이 나이를 먹고서 바보 같은 실수를 했다. 정말 멍청한 행동이었다. 사정을 모르는 둘은 손사래를 칠뿐이었지만.


“정말 괜찮아. 니 말대로 이번 사건은 전부 내 잘못이라고.”


“맞아요. 전부 제 잘못... 아니 리리의 잘못이라고요.”


“에, 에라야. 난 널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아, 아니, 리리야 그게 아니라...”


배신감을 느끼는 리리와 내가 한 말 때문이라고 설명하려는 에라.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왠지 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하하하.”


그래서 웃었다.


갑자기 웃음을 터트린 나를 보며 둘은 눈을 껌뻑거리며 영문을 모르겠단 얼굴을 했다. 나는 손을 들어 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고마워.”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어.”


“...예.”


리리는 투덜대면서, 에라는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끄덕였다. 둘 모두 기분이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


“근데 왜 아직도 존댓말이야?”


“예? 그게...”


에라를 배웅하러 나왔다가 갑자기 생긴 의문에 대해 물었다.


“우리 정도면 충분히 친하지 않아? 이제 슬슬 반말로 하지?”


“아, 실은.”


에라가 귀엽게 웃었다.


“할리는 꼭 오빠 같아서... 반말로 하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


별 상관없었기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곧 손을 흔들어 주며 말했다.


“그럼 잘 가.”


“네. 내일 봐요.”


에라는 그 말을 한 후 잠시 머뭇거렸다. 바닥을 보며 말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곧 에라는 결심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할리 오빠... 으으!”


에라는 말을 하고 바로 뒤돌아 자신의 집을 향해 도망쳤다. 나는 그걸 보며 흐뭇해하다 리리를 보았다. 리리는 볼을 부풀린 채 불만을 표현하고 있었다. 나는 의아한 얼굴을 했다.


“왜 그래?”


“너, 쟤가 왜 저러는 건지 모르겠어?”


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을 했다.


“날 오빠라고 부른 게 부끄러운 거잖아.”


“그러니까.”


리리는 발로 바닥을 탁탁 찼다.


“그게 왜 부끄럽냐고.”


“아, 그거?”


나는 환하게 웃었다.


“처음으로 가족 이외의 사람을 그런 호칭, 어이쿠.”


“피하지 마!”


“그럼 맞아야겠니?”


나는 갑자기 오빠에게 주먹질을 한 불량 동생을 보며 혀를 찼다. 리리는 더욱 불만이 가득 찬 얼굴을 했지만 더 이상 뭐라 하지는 않았다.


“흥!”


대신에 날 무시하며 집으로 들어갔을 뿐이다. 나는 리리의 뒷모습에서 이미 저 멀리로 간 에라로 시선을 돌렸다.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모를 리가 있겠냐?”


하지만 어린 아이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하는 착각일 뿐이다. 진지하게 대응해 주기엔 아직 너희들이 너무 어리니까. 나는 중얼거리며 집안으로 들어섰다.


집안에는 어머니와 아버지, 리리가 탁자에 앉아 있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리리의 표정에 서렸던 불만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아버지는 탁자에 빈자리 하나를 가리켰다.


“앉아라.”


“예.”


나 또한 표정을 굳히고 의자에 앉았다. 내가 착석하는 걸 본 아버지는 즉시 본론을 꺼냈다.


“이미 리리한테 이야기는 모두 들었다.”


“네.”


“하지만 니 이야기도 들어둘 생각이다. 말해봐. 도대체 왜 그런 곳에 간 거냐?”


나는 가볍게 한 번 숨을 들이 마신 뒤 이야기를 꺼냈다. 최대한 어떤 과장도, 거짓도 섞지 않은 채 이야기를 풀어냈다.


내 이야기를 들으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표정은 시시각각 변했다. 내가 다같이 숲으로 가기로 할 땐 화난 표정을 지었고, 고블린과 마주쳤을 때의 이야기를 할 땐 놀란 얼굴을 했다.


“휴...”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아버지는 긴 한숨을 흘렸다. 나는 얌전히 처벌을 기다렸다. 아버지는 마른세수를 했다. 손을 땐 아버지는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일어나.”


“예.”


나는 아무런 토도 달지 않고 일어났다. 아버지는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 틈을 타서 리리가 어머니를 설득했다.


“엄마, 쟤는 잘못 없어요. 전부 제가 잘못한 거에요.”


“안단다. 리리야.”


어머니는 부드럽게, 동시에 단호하게 일렀다.


“그렇지만 벌은 받아야 해.”


“그치만...”


리리가 무언가를 말하려 할 때 아버지가 부엌에서 나왔다. 아버지의 손에는 긴 회초리 하나가 들려 있었다.


“종아리 걷어.”


“예.”


“아빠, 그만둬요! 대신에 제가 맞을게요.”


나는 다시 한 번 토 달지 않고 무릎을 걷었고, 리리는 아버지를 막아섰다. 아버지는 입을 열어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다.


“비켜. 리리야.”


왜냐하면 내가 말했으니까. 리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왜 니가 맞아야 돼? 전부 내가 잘못한 건데!”


“넌 이미 니 몫만큼 혼났어. 그러니 이젠 내 차례야.”


“뭐가 니 차례야! 이건...”


“리리야.”


내 목소리가 낮아졌다.


“아까 오빠 말 들으라고 했지? 벌써 잊어버렸어?”


“으으...”


리리는 한 발자국 물러섰고, 그 틈으로 아버지가 들어왔다. 아버지는 거실바닥에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았다. 나는 아버지의 앞에 종아리를 갖다 댔다.


이제 리리는 말리지도 못했다. 얌전히 지켜볼 뿐이었다.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는 말없이 회초리로 내 종아리를 쳤다. 다리에서 고통이 느껴졌다. 그럴 리가 없음에도, 고블린한테 맞았을 때보다 아픈 것 같았다.


아버지는 묵묵히 회초리로 내 종아리를 때렸다. 초인적인 근력은 사용하지 않은 채, 평범한 아버지의 힘만으로 회초리를 사용했다. 그럼에도 엄청나게 고통스러웠다.


찰싹.


회초리가 다리를 때리는 소리가 울리는 거실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니가 아냐?”


아뇨. 모릅니다.


“내 아들이 피투성이가 돼서.”


죄송합니다.


“곧 죽을 것 같은 상황에 있는 걸 볼 때의.”


죄송합니다.


“아빠의 기분을 아냐?”


아버지의 목소리는 무감정했다. 그 안에서는 극한의 감정 절제가 느껴졌다. 지금이라도 슬픔을, 분노를 담아내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고 있었다.


죄송해요. 아빠.


20대는 넘게 맞았을 것이다. 처음으로 거실에서 아버지 이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아앙!”


리리였다. 리리는 울면서 계단을 올랐다. 이 와중에도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리리는 문제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쾅하고 문을 닫는 소리가 들렸다. 아버지의 회초리가 멈췄다.


나는 뒤돌아서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다. 아버지는 고개를 숙인 채로 두 손으로 표정을 감추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아버지의 등을 토닥였다.


죄송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을 테니까. 대신 다른 말을 꺼냈다.


“괜찮아요.”


아버지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듣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말을 이었다.


“저는 괜찮아요.”


“흐윽.”


뒤에서는 어머니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나는 여전히 아버지의 등을 토닥이며 어머니에게도 들리게 크게 말했다.


“저는 정말 괜찮아요.”


“정말...”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최대한 줄인 듯 했지만, 말에 물기가 묻어 있었다.


“많이 컸구나.”


아버지는 여전히 표정을 들지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는 내 성장을 인정하였다.


@


“울지 마라.”


“시끄러!”


나는 열심히 리리를 달래고 있었다. 리리는 구슬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리리는 울먹이며 말했다.


“이해가 안 돼. 왜 니가 혼나? 전부 내가 잘못했는데.”


“세상일이 그렇게 쉬우면 좋겠지만.”


나는 리리의 말에 가볍게 딴죽을 걸었다. 가볍게 한쪽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나 때문에 니가 다쳤는데, 왜 너를 때려?”


“이건 내가 받아야할 몫이야. 너도 니 몫만큼 혼났잖아?”


나는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 대가로 합당한 벌을 받았을 뿐이다. 리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겠지만.


“넌 에라하고 날 도망치게 하려다 다친 거잖아. 그러니까 내가 맞아야지.”


“그런 문제가 아니라니까.”


난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리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이해하길 바라지도 않고.


다만 언젠가 너도 알 수 있게 할 거란다. 누군가와 결혼해 아이를 낳거나 한다면 분명 너도 알 수 있겠지.


물론 아직은 먼 일일 뿐이다.


“다리는 아파?”


“아프지.”


“역시 아프잖아!”


“아, 그냥 거짓말할 거 그랬나.”


나는 리리를 납득하게 하는데 집에 돌아온 하루를 다 썼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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