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큰어린곰 님의 서재입니다.

시작부터 끝판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홍인평
작품등록일 :
2017.05.23 00:37
최근연재일 :
2017.06.29 18:19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170,005
추천수 :
3,026
글자수 :
228,071

작성
17.06.03 11:40
조회
5,158
추천
93
글자
9쪽

재정비(2)

선작과 추천 감사합니다.




DUMMY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셋 셀 동안 내 눈에서 사라져라! 그러면 모두 없던 일로 해주겠다!”

난 으름장을 놓으면서 소리쳤다. 제발 그냥 돌아가라~!


정민국의 목젓이 침을 꼴깍 삼키는 게 보였다. 고민하고 있는듯 보였지만, 아무래도 그냥 갈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하나, 둘···”

나는 천천히 수를 세기 시작했다.


정민국은 결국 피하지 않고 칼을 움켜 잡았다. 얼굴 표정과는 다르게 싸우기로 결정한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할 수 없지!


‘대쉬!’

나는 기습적으로 정민국에게 대쉬로 달려들었다. 정민국은 정통으로 맞고 선채로 스턴에 걸렸지만, 스턴 자체는 제대로 걸리지 않아 금방 풀릴 것 같았다.


‘번라이프 2단계!’

“셋!”

나는 치사하지만 번라이프까지 하고 나서야 셋을 세고선, 대검을 정민국의 가랑이부터 가슴팍까지 끌어올리면서 베었다. 마지막에는 대검 끝이 정민국의 턱을 강타했다.


“윽!”

정민국은 큰 상처를 입고 뒤로 자빠져 버렸다. 나는 바로 옆에 있던 부하들에게 무차별로 대검을 휘둘렀다. 그러는 사이에 금세 번라이프 효과가 사라져 버렸다.


“흩어져!”

블루드래곤 부하 하나가 도망치면서 소리쳤다. 그러자 멀쩡한 다른 한 놈도 같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정민국마저 쓰러진 마당에 부하들이 전의가 남아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놓칠 수 없지!


‘대쉬!’

소리치고 도망가는 블루드래곤 길드원 녀석의 등에 달려들어 스턴을 건 후 대검을 크게 휘둘렀다.


“윽!”

녀석은 큰 타격을 입고 넘어졌지만, 완전히 죽지 않았다. 아무래도 번라이프 상태가 아니다보니 한번에 죽질 않았다.


‘퍽!’

난 넘어진 녀석의 복부를 찔러서 확실하게 죽였다. 나 스스로도 좀 지나친 감이 있다고 느꼈지만, 먼저 공격을 한 것도 놈들이었고 난 도망갈 기회도 분명히 주었다. 숫자를 좀 빨리 세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약간의 미안한 감은 있었다. 부하들이 뭔 죄인가? 죽은 녀석을 보면서 천천히 바닥에 쓰러진 놈을 찌른 대검을 천천히 뽑아 들었다.


“난사!”

젠장! 방심하고 말았다. 죽지 않았던 정민국이 일어나 내 등뒤에서 난사를 했다. 당연히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윽!”

몇 번의 정민국 빠른 칼날에 찔리고 말았다. 나는 급한대로 대쉬로 일단 녀석과 거리를 벌렸다.


[김민준]

-체력 12 / 286( 500)


빌어먹을 위험하다! 몇 번의 번라이프와 피해를 입어 체력이 거의 바닥 상태였다. 쓸데없이 부하놈을 쫓지 말고, 아까 확실하게 정민국을 죽였어야만 했다.


[정민국]

-체력 104 / 470


“헉헉···”

체력이 떨어서인지 거친 호흡이 나왔다. 쪽 팔리지만, 지금이라도 도망가야 할까? 정민국의 난사는 치명적이게 강하지 않더라도 완벽하게 모두 피할 수는 없었다. 잘못 한대 맞았다가는 죽어 버릴 수도 있는 상태였다.


“죽어라!”

이런, 대쉬로 정민국과 거리를 벌릴 생각만 했었는데, 좀 전에 도망갔던 블루길드원 가까운 곳으로 와버리고 말았다. 녀석은 칼로 내 옆구리를 찔렀다. 몸을 비틀어 치명상은 피했으나, 그래도 깊게 베이고 말았다.


“으···!”

아팠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 빨리 처리해야 한다. 너무 붙어있어서 대검으로 공격하기가 쉽지 않아 발로 녀석의 복부를 강하게 쳐 냈지만, 반동으로 나 역시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김민준]

-체력 3 / 286( 500)


“헉··· 헉···”

위험하다. 정말 위험하다! 이제 막말로 스쳐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애써 참아 보려고 하지만, 체력이 거의 없어 거친 호흡이 나오는걸 막을 수는 없었다. 내 호흡 때문이라도 정민국은 내가 체력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걸 알아차렸을 것이다.


정민국이 내게 달려 빠르게 뛰어 오고 있었다.


[정민국]

-체력 362 / 470


빌어먹을! 녀석은 이미 회복 물약으로 체력을 상당히 채운 상태였다. 떨어져있는 기력은 이상하게 모이질 않았다. 대쉬로 도망 갈 수도 없었다! 이렇게 어이없게 죽다니! 이렇게 어이없게 죽다니! 나는 억울함에 눈을 감고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죽어 이 새끼야!”

정민국의 분노와 희열에 찬 목소리가 먼저 내 귀에 꽂혔다. 곧 내 몸에 칼이 꽂힐 차례였다.


‘챙! 챙! 챙! 챙!’


그런데 이상했다. 금방이라도 나를 찌를 줄 알았던 정민국의 칼은 아직 내 몸에 닿지 않았고 칼끼리 부딪히는 소리만 요란하게 들렸다. 나는 눈을 살며시 떠 보았다.


내 눈 앞에서는 어떤 덩치 큰 남자가 대검을 들고 정민국과 싸우고 있었다. 그의 등에는 더블타이거의 망토가 있었다. 대검과 더블타이거··· 그리고 큰 덩치. 바로 최호철이었다. 최호철이 나타나 나를 도와주고 있던 것이다.


“성 안에서 뭐 하는 짓이냐!”

최호철은 정민국의 칼을 막아내며 소리쳤다.


“비켜라! 너야 말로 왜 나서는 거야! 우리 길드와 전쟁이라고 하고 싶어서 그래? 방해 하지 마!”

정민국은 최호철에게 화를 내며 윽박지르듯이 말했다. 곧 정민국은 사정없이 최호철에게 난사를 퍼부었다.


“윈드밀!”

최호철은 대검을 선풍기 날개처럼 돌리며 최호철의 빠른 칼을 막아내고 있었다. 윈드밀. 말 그대로 대검을 원형으로 빠르게 돌려 마치 풍차를 연상케 하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최호철은 정민국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아무래도 레벨차이를 무시 할 수는 없었다. 최호철은 정민국의 칼에 이리저리 찔리며 점점 체력이 줄어 들고 있었다. 나를 위해서 싸워주고 있는데 정작 나는 섣불리 나서질 못하고 있었다. 정민국의 칼에 스치기라도 하면 바로 죽을 것만 같아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아팠던 내 몸이 점점 회복되고 호흡이 차분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김민준]

-체력 23 / 286( 500)

-체력 43 / 286( 500)

-체력 63 / 286( 500)

-체력 83 / 286( 500)

-체력 103 / 286( 500)



그러고 보니 내 몸에서 순간 따스하게 반짝이는 느낌이 짧은 주기로 계속 느껴졌다. 내 체력이 채워지고 있던 것이다. 이 느낌은 공성전 때, 이청룡의 지시로 블루드래곤 길드원 누군가가 내게 힐을 주었을 때 와 똑같았다. 그렇다면 지금 누군가 내게 힐을 주고 있는 것이었다! 대체 누가? 누굴까?


일단 눈 앞에서 최호철이 죽어가는 걸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난 이미 충분한 체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대쉬!’

‘대쉬!’

내 앞에 최호철 때문에 정민국이 가려져서 직선으로 대쉬를 사용 할 수가 없었다. 방향을 바꿔가며 정민국의 측면에 대쉬를 해 스턴 상태로 만들었다. 최호철과 싸우느라 나를 신경 못 쓰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스턴이 제대로 걸렸다.


‘번라이프 1단계!’

“감히 날 죽이려고 해!”

나는 스턴 상태인 정민국을 대검으로 난타했다.


‘대쉬!’

스턴이 풀릴 때 쯤 다시 대쉬를 사용해 스턴 상태로 만들었다.


‘번라이프 2단계!’

나는 제자리에서 점프를 해서 칼을 들고 있는 정민국의 오른팔 있는 힘껏 내려졌다.


‘툭! 챙그랑.’

“큭!”

정민국의 오른팔이 잘려 칼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소리를 냈다. 정민국은 괴로운지 무릎을 털썩 꿇었다. 정민국은 죽어가고 있었다. 목을 베어버릴까 하다가 보는 사람들이 많아 차마 그러지 못하고 가슴팍에 대검을 푹 찔러 넣었다. 결국 정민국은 맥없이 푹 쓰러져 죽고 말았다.


“휴···”

죽다 살아난 기분이었다. 무엇보다도 최호철에게 너무나 고마웠다.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몸은 괜찮으세요?”

나는 최호철에게 다가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최호철을 보면서 말했다.


“괜, 괜찮습니다. 죽을 뻔 했는데 다행히 길드장님이 절 도와주셨네요.”

최호철은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무슨 말씀이세요. 저 때문에 이렇게 다치시고··· 이 은혜는 꼭 갚을게요!”

나는 몸을 잘 못 가누는 최호철을 부축하며 말했다.


그런데 최호철의 몸에서 몸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최호철에게도 누군가 힐을 해주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누가 힐을 주는지 찾아 보았다.


그 주인공을 찾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몰려 있는 사람 중에서 잔뜩 긴장한 얼굴로 힐을 하고 있는 유세희를 발견 했다.


“세희씨!”

나는 반가운 마음에 큰 소리로 유세희의 이름을 불렀다. 사람들은 모두 내가 쳐다보고 있는 유세희에게 시선이 쏠렸다.


유세희도 그제서야 긴장한 얼굴에서 미소가 살짝 드러나며 나를 쳐다보았다.




선작과 추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내 사랑 유세희~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 작성자
    Lv.48 Kdkiop
    작성일
    17.06.14 13:05
    No. 1

    김치년 존나싫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홍인평
    작성일
    17.06.14 13:42
    No. 2

    년이라뇨~ㅎㅎ
    말은 항상 예쁘게 예쁘게~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1 threeon
    작성일
    17.06.15 13:53
    No. 3

    근데 너무 인플레 잘못 잡은듯 스텟이 다른애들보다 3배 높은데 그것도 100ㅎㅏ고300차이가아니라 500하고 1700차이정도인데 한방의 못죽이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전에 곰탱이 잡을때는 스텟높아서 느리게 보인다면서 2초동안 개빨라져야하는거 아닌가요? 천오백을 넘겼는대? 인플레 너무 잘못잡는듯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홍인평
    작성일
    17.06.15 13:59
    No. 4

    말씀해 주신 부분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제 기본 설정이 많이 정리가 안된 부분이 사실입니다.
    최근에 글쓰면서도 공격력과 방어력 같은 구체적인 부분을 생각하고는 있지만, 생각보다 어렵네요..ㅠ
    말씀 감사하고요. 좀 더 연구해 볼께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9 wjs
    작성일
    17.06.18 03:07
    No. 5

    그냥 쥔공이 너무 멍청한데...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홍인평
    작성일
    17.06.18 03:10
    No. 6

    앗~! 그렇게 느껴지시나요? 그냥 평범하게 하고 싶었는데 조금 담듬는 방향으로 해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료동
    작성일
    17.06.22 01:12
    No. 7

    쥔공 약해 스킬도몇개없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홍인평
    작성일
    17.06.24 11:23
    No. 8

    주인공 안 약해요~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용서받은자
    작성일
    17.06.25 22:29
    No. 9

    렙부터가 안평범 하는데 왜 평범하게 가나요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홍인평
    작성일
    17.06.26 09:02
    No. 10

    작가가 평범해서 그래요..ㅠ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시작부터 끝판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 두번째 공성전(2) +2 17.06.07 4,227 72 10쪽
14 두번째 공성전(1) +3 17.06.06 4,367 70 10쪽
13 슈트라 성 +5 17.06.06 4,634 83 11쪽
12 재정비(3) +7 17.06.05 4,886 77 10쪽
» 재정비(2) +10 17.06.03 5,159 93 9쪽
10 재정비(1) +2 17.06.02 5,439 92 15쪽
9 공성전(4) +10 17.06.01 5,640 113 13쪽
8 공성전(3) +6 17.05.30 5,639 93 11쪽
7 공성전(2) +6 17.05.30 5,744 91 13쪽
6 공성전(1) +10 17.05.29 6,076 104 11쪽
5 길드 창설(2) +10 17.05.26 6,089 104 13쪽
4 길드 창설(1) +17 17.05.25 6,842 105 12쪽
3 친구를 만나다. +22 17.05.24 7,791 136 12쪽
2 돌아오다. +11 17.05.24 8,689 130 9쪽
1 프롤로그 +6 17.05.23 9,752 132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