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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80,375
추천수 :
59,995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3.17 23:00
조회
7,087
추천
187
글자
8쪽

더 보스

DUMMY

콰르르릉!

거대한 폭발이 인다. 그 폭발력이 지상으로 미쳐서 죽음의 참살자와 싸우던 거한의 신형이 비틀 거렸다.

그그그그그극!

위에서는 폭발. 밑에서는 생사를 가르는 혈투. 그리고 그 사이로 아리엔이 활을 드는 것이 보였다.

저번에 본 활과 다른 활이다. 푸른 빛이 감도는 재질을 짐작할 수 없는 활을 든 아리엔이 나직하게 말한다.

“빛의 화살.”

부오오오! 하고 아리엔의 몸에서 청색의 아지랑이가 피어 오른다. 그것은 마나다. 내가 마나를 일으켜 무기에 담듯이. 그녀 역시 활과 화살에 마나를 담았다.

피잉!

그것은 극히 작은 소음. 폭발음의 사이에 가려져 더 들리지도 않는 작은 소리였다. 그 작은 소리와 함께 스킬 이름 그대로 빛의 화살이 그대로 죽음의 참살자의 투구로 가려진 얼굴을 꿰뚫었다.

치이이이익!

투구의 작은 틈 사이로 난 눈알에 화살이 박혀들었다. 화살이 박히자 치이익! 하고 검은 연기가 솟구친다.

그곳이 약점인가.

“좋아 무거운 일격!!”

거대한 전투망치를 든 자가 3미터나 훌쩍 뛰어 올랐다. 그리고는 새우처럼 몸을 뒤로 젖히면서까지 망치를 뒤로 당겼다가 그대로 몸을 당겨 그대로 망치를 내리찍었다.

쩌어어어엉! 하고 종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투구 사이로 검은 피가 울컥 하고 토해지고, 투구가 크게 일그러져 찌그러져 버렸다.

죽음의 참살자의 몸이 비틀 거리는 순간 그 거대한 대검이 흔들리고 스케일 메일을 입은 거한의 할버드가 대검의 검면을 미끄러지듯이 긁어나가며 놈의 손을 강타했다.

퍽!

드디어 그 투터운 갑옷이 쩌억 하고 갈라졌다. 비록 손목 부분의 금속 뿐이지만 말이다.

“내리쳐!”

“무거운 일격!”

“날카로움의 검격!”

전투해머를 든 사내가 망치를 휘둘러 할버드를 때렸다. 떠엉! 하고 상처가 더 깊어진다. 동시에 그 위로 날카로운 검을 든 사내의 검격이 뻗어져왔다.

카아아앙! 큰 소리와 함께 죽음의 참살자의 오른손이 잘려나가 쿵! 하고 떨어졌다. 비틀비틀 거리는 죽음의 참살자는 아직도 쓰러지지 않았지만 그런 죽음의 참살자의 큰 흉갑으로 다른 이들의 공격이 쏟아졌다.

“검의 물결!”

냉막침착한 표정의 약간 마른 얼굴의 사내가 나서며 검을 휘둘렀다. 엷은 마나 블레이드가 검에 맺힌 검이 흉갑을 가르자 불꽃을 만들어 내면서 흉갑에 금이 쩌억 하고 만들어 졌다.

“후욱! 후욱!”

그와 동시에 하늘에서는 갖가지 마법이 펼쳐지며 거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사람의 두개골 여러개가 검은 귀화를 내 뿜으며 다섯 마법사를 향해 쏘아져 간다.

다섯 마법사들이 마법을 영창하자 주변으로 빛의 구체가 여러개 생겨나며 사방으로 쏘아졌다.

흡사 전쟁터의 탄막이 펼쳐진 듯, 구체에서 화살로 변한 빛덩어리들이 사방에서 몰아쳐 오는 마법들을 걷어냈다.

“아직이다.”

마법사들은 오히려 불리하다. 다섯 마법사가 저 놈 하나를 겨우겨우 막아내는 것이 다 였다.

녀석은 ‘수련자’답게 더블 캐스팅. 즉 동시에 두가지 마법을 영창하여 사용하고 있다.

빈틈? 그런 것은 없다. 마력은 다섯 마법사를 합친 것 보다 적겠지만 놈은 중간 중간 마나 포션으로 보이는 것 까지 먹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면, 질 수도 있다.

“마지막이다.”

“그렇다.”

다시 아래를 바라보았다. 두 쌍둥이 소녀가 서로를 향해 잛게 말하고는 쌍검을 들었다. 두명의 쌍둥이 소녀는 마치 한 마리 제비와 같이 휘익! 하고 뛰어 올라 그대로 허공에서 몸을 튼다.

빙글빙글.

두명의 소녀가 허공에서 서로의 등을 맞대고 빙글빙글 돌며 쌍검을 흔들었다.

“운명의 검무.”

“우리의 노래.”

쌍둥이 소녀의 나지막한 소리가 내 청력에 의해서 포착되어 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 온다. 두 소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두 소녀의 몸 전체가 빛에 휩싸이며 죽음의 참살자의 부서진 머리 위로 떨어진다.

그리고 보았다. 두 쌍둥이 소녀의 아름다운 검무를. 그것은 원과 원이 이어지는 검무이다. 오른 쪽의 소녀가 검을 당기며, 왼 쪽의 소녀가 검을 뻗는다. 두명이 서로의 등을 맞대고서 펼치는 검무에 순식간에 빛이 증가한다.

그리고 그것은 반월형태의 검기가 되었다.

슈캇! 슈캇! 슈캇! 슈캇!

“우왓! 피해라!”

슈캇! 슈캇! 슈캇! 슈캇!

“아란과 아린이 또 시작했어 피해!”

콰콰! 콰콰! 콰콰콱!

죽음의 참살자 위에서 두 쌍둥이 소녀가 검무를 피우자 사방으로 검기가 날아 들었다. 검무 아래에 있는 죽음의 참살자는 이미 갑옷이 뭉텅뭉텅 잘려나가며 그 추하고, 역겨운 본신을 사방에 들어내며 잘려나가고 있다.

그 검기는 허공에 까지 뻗어 나가며 마법사들의 싸움에 끼어들었다.

슈캇! 슈캇! 슈캇!

“피해랏!”

“마법 장벽!”

다섯 마법사들이 마법을 펼치면서 검기를 막아내고 좀더 위로 올라갔다. 검기 세례를 받은 것은 겔크론도 마찬가지다.

슈캇! 슈캇!

키에에에에!

검기는 마나를 담은 원거리 공격. 마나 그 자체를 예기로 변환하여 한 공격이기에 순수한 에너지적 공격이다.

그렇기에 망령의 장벽이 비명을 내지르며 소멸해 간다. 겔크론의 얼굴이 일그러 진다.

슈캇!

“읏!?”

역시 검기 공격을 피해서 뒤로 물러선 다섯 마법사중 하나가 검기를 마저 피하지 못하고 로브에 달린 후드가 잘려나갔다. 그리고 그 모습에 나는 검기를 뿌려대는 춤 보다더 더한 충격을 먹어야 했다.

“멈춰요!”

후드가 잘려나간 마법사가 소리 친다. 내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내 귓가를 울린다. 백설같은 뽀얀 피부. 아아 그래. 저 피부는 말랑말랑 하고 참으로 부드러웠지. 토끼처럼 빨개지도록 눈물 흘리던 저 금안과 화려한 태양 같은 여성스러운 금발의 머리카락. 그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던 감각이 지금 일깨워진다. 눈물을 머금었던 그 눈동자. 그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가진 베리얼이 저기에 있다.

그래.

너였던 거냐?

이 목걸이를 준.

나에게 절대로 죽지 말라고 말한.

베리얼 너였던 거냐?

“큭! 그것은 고대에 사라진 전신의 춤!? 그런 것을 이곳에서 볼 줄은 몰랐군! 하지만 너희들이 이길 가망성 따위는 없다! 시체의 폭발!”

겔크론의 목소리가 내 귀를 두드린다. 동시에 잘려나가던 죽음의 참살자의 전신에서 검은 기운이 폭사되었다.

그것은 빨랐다. 그리고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렇게 참사가 지상에서 싸우던 칠인의 유저들을 덮쳤다.

콰아아아아앙!

거대한 폭발이다. 검은 힘이 크게 폭발해 천장까지 그 힘이 닿았다. 우르르르! 하고 사방이 뒤흔들리고, 검은 시독의 연기가 피어 올랐다.

시체 폭발! ‘입문자’가 익힐 수 있는 마법이군! 그것도 네거티브 플레인의 죽음의 참살자를 소환해 펼쳤다.

“크윽!”

“무사하냐!?”

“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곱명은 죽지 않았다. 폭발에 튕겨나간 듯 하지만. 전부 죽지는 않았고, 중상을 입었을 뿐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겔크론의 눈이 살짝 찌푸려 진다.

“바퀴벌레 같은 것들....하지만 이 애송이들을 죽이고 나면 너희들을 마저 처리해 주마.”

겔크론의 장담에 나는 피식 웃었다. 너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네놈을 죽일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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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길드 워 +3 16.03.04 7,655 205 7쪽
119 길드 워 +2 16.03.03 7,842 20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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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길드 워 +2 16.03.01 7,461 212 7쪽
116 길드 워 +2 16.02.29 7,507 20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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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5 16.02.24 7,990 204 8쪽
110 거미의 둥지로 +5 16.02.23 7,924 20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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