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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80,380
추천수 :
59,995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2.28 23:00
조회
7,712
추천
222
글자
7쪽

길드 워.

DUMMY

흐흐. 짜증나겠지? 하루가 지났어. 이제 슬슬 내가 써둔 수가 효력을 발휘할 때가 되었는데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는데 저 멀리서 일단의 무리가 먼지를 일으키면서 달려오는 게 보여졌다.

그리고 또 다른 먼 곳에서도 수없이 많은 자들이 달려오는 것이 보여졌다.

“크크큭. 왔군.”

현대 사회는 매우 편리하단 말이지. 인터넷이라는 게 있으니까. 내가 써둔 수는 간단한 것이었다. 야심만세 길드와 벨렌타라 길드의 공성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인터넷에 뿌렸다.

동시에 벨렌타라 길드의 병력이 전부 이쪽에 이동 중이니 본성은 비어 있다고도 정보를 뿌렸다.

정보를 본 놈들이 지금 이렇게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일부는 이쪽에 와 있을 터이고, 다른 놈들은 벨렌타라 길드 쪽으로 향하고 있겠지.

그리고 지금 이 타이밍이 나도 빠질 타이밍이다.

“안녕이다 벨렌타라 길드.”

작게 중얼 거리고 바로 타란튤라에서 내려 ‘언라이프’에 올라탔다.

“히이이잉!”

“좋아 가자! ”

빠르기는 ‘언라이프’가 가장 빠르지! 내가 말에 올라타서 내달리자 내 뒤로 언데드의 군대가 나를 따른다.

언데드 군대를 이끌고 각 길드의 욕망에 의한 전장이 될 장소를 빠져 나왔다. 무대는 마련 되었다!

어차피 욕심 많은 유저들이 이런 빅 이벤트를 놓칠리 없지. 본래라면 내가 저 중간에 스며들어 좀더 전쟁을 활활 타오르도록 불씨를 만들겠지만 레나가 있으니 이만 빠진다.

잘 싸워 보라고!

콰쾅!

그런 내 마음에 답하듯 뒤쪽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화광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 보니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흐흐! 굿 배틀! 나이스 배틀!”

나는 할 일이 잇으니 이만 퇴장해 주지!






길드 워





길드들의 전쟁.

그것이 길드 워이다.

그리고 길드 워가 일어나면

무수히 많은 피가 흐른다.

그것은 필연이다.

모든 전쟁이 무수히 많은 피를 뿌리듯이.





-이야기꾼











벨렌타라 길드. 일전에 내가 만들어준 마법무구로 지크지온 길드를 이기고 놈들의 영역까지 잡아 먹었다고 했다.

그런 벨렌타라 길드의 본성이 지금 전쟁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막아라!”

약 일천 정도의 병력이 성벽 위에서 활을 쏘고 끓는 기름을 뿌린다. 그런 벨렌타라 길드의 본성의 주위에는 수천이나 되는 병력이 둘러싸고 있었다.

아마 중소길드가 다수 연합해 몰려들어 온 모양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거겠지? 벌써 밤이 왔다. 그럼에도 그들은 횃불을 밝혀 놓고서 계속해서 싸우는 중이다.

그런 모습을 나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지켜 보았다. 이 어둠이 물러가기 전에 나 역시 저 전쟁에 껴들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저 벨렌타라 길드 놈들을 학살 해 버리겠지. 하지만 잊지 마라. 나에게 중요한 것은 벨레타라 길드의 놈들을 죽이는게 아냐.

레나를 찾는 거다. 레나가 내 가슴 속에 이렇게 중요하게 자리 잡을 줄은 나도 미쳐 몰랐지만, 알게 된 이상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거다.

비록 게임 속 세상. 만들어진 허구라 할지라도 나에게 그것은 진실 보다 값진 것이 되어 있으니까.

“가자.”

낮게 말하고 군대와 함께 내달린다. 언라이프의 등 위에서 바로 타란튤라의 등 뒤로 옮겨 탔다.

그럼에도 나의 군대는 어둠 속을 내달린다. 주위에 달리는 언데드 모두 거미형 몬스터다. 인간형 몬스터로 만든 ‘구울 프리징 본 나이트’는 전부 가방안에 들어가 있다.

“돌파!”

외침과 함께 도끼를 들었다. 강력한 사마력이 나의 전신에서 넘실 거린다. 새로 익힌 사령마법의 하나를 여기서 펼칠 때다!

"죽음에서 흘러나오는 공포가 지금 여기에서 너희들에게 향하노니! 가라! 죽음의 공포!"

스킬 마법이 발동된다. 나의 몸에 넘실거리던 사마력이 단번에 엄청난 넓이로 퍼져 나가며 희미해 진다.

이건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만들어내 퍼트리는 스킬 마법. NPC라면 온 몸이 오싹해지면서 죽음의 공포를 느낄 것이고, 유저라면 오싹해지는 느낌에 육체의 제어력이 떨어지게 된다.

“뭐..뭐야!?”

“언데드다!”

“도..도망쳐!”

성벽에서 방어중이던 병력중 NPC들이 동요하면서 혼란스러워 졌다. 단번에 거미들이 성벽을 타고 기어 올라 NPC들과 유저들을 공격했다.

“쉬아악!”

거대한 거미의 앞발이 단번에 NPC의 배를 꿰뚫는다. 푸욱! 하고 살이 갈리고 피가 흐르는 가운데 검은 색의 껍질이 번들거리며 그대로 NPC병사를 들어 올려 내팽겨 쳤다.

퍼억!

성벽 아래의 땅으로 NPC병사의 몸이 떨어져 피떡이 된다. 으깨진 살, 부러진 뼈, 튀어나온 내장과 흐르는 피는 처참하기 그지 없지만, 어둠속이라 다른 이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보인다. 새로 얻은 열 다섯 개의 스킬 마법중 하나인, 패시브 스킬에 속하는 ‘생명 혹은 죽음 탐지’ 때문이다.

“막아! 바위 가르기!”

길드원들인가? 하지만 너희 정도로 나를 막을 수는 없다.

샤샤샤샥!

구울 거미들이 순식간에 성벽을 넘는다. 그리고 성벽의 일부를 순식간에 차지하고는 성벽 위의 NPC와 유저들을 처치해 버렸다.

거미들의 몸 여기저기에 피가 묻어 있다. 산자의 피다. 몇십여명이 단번에 죽었고, 나 역시 타란튤라를 타고 성벽 위에 올랐다.

“누구야 저 씨뱅이는!”

“내가 알아!? 공격해!”

유저들이 욕지거리를 내뱉는다. 나는 풋 하고 웃어 주었다. 공격해? 나를? 너네가? 성벽이 없다면 저 성벽 밖의 유저들에게 쓸릴 놈들이?

“웃기는 군! 죽음의 화살! 죽음의 화살! 죽음의 화살!”

죽음의 화살을 세 번이나 연속으로 사용하자 내 머리 위로 열 다섯 개의 죽음의 화살이 나타나 쏘아졌다.

쐐에엑!

검은 화살이 어둠 속에서 나아가 소리친 놈들의 투구에 정확하게 부딪힌다. 퍼퍽! 하고 놈들이 타격을 받은 듯 쓰러졌다.

훗 밤이라서 보이지 않는 모양이군.

“돌파!”

놈들을 무시하고 바로 성안으로 향했다. 놈들이 당황하는 소리가 들린다.

“공격!”

손을 들어 오십기의 구울 거미들을 성문을 가리켰다. 성벽으로 오십기의 구울 거미들이 우루루 달려가 무차별 공격을 시작했다.

“뭐야!? 막아!”

“방패 방어! 크악!”

크크. 생전 보다 힘이 두배나 세어진 거미들이다. 본래 레벨 30의 전사와 비등한 전투력을 가진 놈들인데 한번에 막을 수 있을까?

“으아악!”

뒤에서 난무하는 비명을 뒤로 하고, 내성의 문을 박살내고 안쪽으로 진입해 들어갔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인신매매를 위해서 납치해온 사람들이거든!

“무슨 일이냐!”

차장!

전신을 풀플레이트 갑옷으로 무장한 자들 세명이 내성의 중앙 홀에서 나를 막아 선다. 기사인가! 기본적으로 영주는 기사를 거느릴 수 있다.

아무리 약한 영주라도 최초에 세명의 기사를 거느릴 수 있다지? 그 기사는 유저를 임명할 수도 있지만 주로 NPC를 세울 수 있다고 했다.

레벨은 몇이지? 딱 보니 NPC인 것 같은데? 쯧. NPC기사면 아무리 허접한 자들이라고 해도 레벨 50은 넘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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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더 보스 +3 16.03.12 7,365 19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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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던전 돌입과 결전 +4 16.03.07 7,268 196 7쪽
122 던전 돌입과 결전 +2 16.03.06 7,539 200 7쪽
121 던전 돌입과 결전 +3 16.03.05 7,766 191 8쪽
120 길드 워 +3 16.03.04 7,655 205 7쪽
119 길드 워 +2 16.03.03 7,842 207 8쪽
118 길드 워 +5 16.03.02 7,602 213 7쪽
117 길드 워 +2 16.03.01 7,461 212 7쪽
116 길드 워 +2 16.02.29 7,507 208 7쪽
» 길드 워. +5 16.02.28 7,713 222 7쪽
114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4 16.02.27 7,799 214 8쪽
113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3 16.02.26 7,902 214 7쪽
112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2 16.02.25 7,791 222 7쪽
111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5 16.02.24 7,990 204 8쪽
110 거미의 둥지로 +5 16.02.23 7,924 20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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