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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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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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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6.03.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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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길드 워

DUMMY

하늘이 푸르다. 그 푸른 하늘을 한번 힐긋 보고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 걸음을 옮겼다.

분명 스승님께서 여행을 떠나시기 전에 하이몰 백작령의 사령마법사 조합에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시고 떠나셨었다. 마법 익히다가 모자르면 조합에 찾아가 보라는 당부이셨지.

생각을 거듭 하면서 마을을 벗어나 황야로 나왔다.

“나와라 언라이프.”

히히힝! 하고 가방에서 언라이프가 튀어 나왔다. 언데드는 사물과 같이 취급되어 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이럇!”

말을 달려 바로 벨론 성채를 향해 내달렸다. 내가 구해준 사람들은 인근의 큰 마을로 데려가 용병 조합에 의뢰하여 각자의 고향으로 돌려 보내도록 했다. 몇 명은 나에게 자신들을 거두어 달라고 하기에, 내 집으로 용병들에게 호위하여 보내도록 했다.

어쩌면 이미 집이 털렸을 수도 있지만, 그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 하지만 이번 계획이 끝나고 나면 이 지역에서 나를 건들 수 있는 놈은 없게 된다.

그래도 정보가 퍼진 이상, 이 지역을 떠날 거라는 것은 분명하지.

그렇게 벨론 성채로 달렸다. 벨론 성채 근처에서 언라이프를 다시 가방안에 집어 넣고서 안쪽으로 들어섰다.

성채의 안 도심에 들어서 도시에서도 제법 알아주는 생선가게로 향했다. 마법사들을 고용해서 생선의 온도를 낮추어 잘 썩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생선을 유통하고 있는 벨론 성채 제일의 생선가게인 피시 브랑이라는 가게다.

수없이 많은 도매업자와, 소매업자가 들낙 거리는 이 피시 브랑이 생긴 후,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는 생선가게가 많이 늘어나, 지금은 아예 생선 전문 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한 골목 전체에 수십의 생선가게들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유명한 곳은 피시 브랑이다.

나는 그 피시 브랑으로 들어섰다.

“어서옵쇼! 소매입니까” 도매입니까?“

“도매입니다. 첼린 새우 100kg을 사려고 합니다만.”

“첼린 새우는 200kg단위로 팝니다만.”

내 말을 들은 자가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한다.

“우선 물건을 보고 추가 구입할지 결정하죠.”

“그럼 이곳으로...”

안쪽의 냉동창고로 안내되었다. 그리고 그 옆의 뒷문을 통해서 검은 문이 열렸다. 위웅! 소리가 난다.

공간의 문이다. 그 안으로 들어서자. 전혀 다른 풍경이 나타났다. 나를 안내해준 자는 같이 들어오지 않았다.

여기가 바로 네크로맨서들의 길드. 아니, 라이프 크라이의 식대로 하자면 사령마법사 조합이렸다.

“큼! 무슨 일로 왔나? 들어 왔으면 얼렁 얼렁 오게!”

안쪽에서 거친 소리가 들린다. 걸음을 옮겨 통로를 지나 안쪽으로 가자 안 쪽에는 큰 방이 나왔다.

그 큰 방에는 길고 긴 카운터가 있고, 그 카운터에 단 한명의 노인이 앉아 있었다.

“큼! 데스나크람님의 새로운 제자 아닌가? 크흠! 그래. 무슨 일로 조합을 찾았나?”

“죽음과 생명의 길을 걷고 계신 선배님께 인사 드립니다. ‘입문자’ 라임입니다.”

“크흠. 예의는 밝군 그래. 앉게나.”

노인의 권유에 노인의 맞은 편의 의자에 앉았다.

“자네. 벨렌타라 영지에서 한건 했다며?”

“예.”

역시 알고 있군.

“자네 조합의 규칙은 알고 있나?”

“알고 있습니다.”

“자네 때문에 여기 저기서 시끄러워. 그렇게 대 놓고 일을 치르니 시끄러워 지는 것이지. 벌써 신들의 개와, 위선적인 마법사 놈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거 아나?”

흠...NPC들의 조직인 마법사 조합과 신전들이 움직였다는 거로군? 정말 이번 일을 해결 하고 떠나야 겠어.

“크흠. 자네 때문에 본 조합의 소속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자네에 대해서 불평이 많아. 그렇기 때문에 본 조합은 자네를 돕지 않을 걸세. 자네가 스스로 일으킨 일이니까.”

조합의 목적은 조합원을 보호하는 데에 있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타의가 아닌 자의로 일으킨 사건이다.

그래서 조합은 나서지 않는다.

“괜찮습니다. 저는 그 일 때문에 온 것은 아닙니다.”

“그래? 그럼 무슨 일로 왔지?”

“물건을 좀 사고, 정보를 좀 얻을 까 해서 왔습니다.”

“크흐음. 물건과 정보라.”

요놈 봐라? 하는 눈으로 노인이 나를 본다. 노인의 기도가 순식간에 거대해 진다. 스승님보다는 못해도, 나로서는 감히 거역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힘이었다.

단순한 조합원이 아니로군? 조합장인가?

나는 무표정을 고수한 채로 노인을 조용하게 바라보았다. 기운을 이겨내려고 내 사마력을 끌어 올리지도 않았다.

고오오오오. 하고 올라가던 마력은 점차 낮아진다. 노인이 힘을 거둔 것이다.

“좋군. 왜 데스나크람님이 너를 제자로 삼았는지 알만 해. 크흐음. 마력수치가 40을 넘는다지? 좋아. 아주 좋아.”

노인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뭐가 필요하고 뭐가 알고 싶으냐?”

좋아. 여기서부터가 가장 중요하다. 내가 필요한 것을 구하고, 내가 알고 싶은 것을 알아내야만 하지.




“정말이었군.”

벨렌타라의 길드의 뒤에는 네크로맨서가 있었다. 내가 속한 사령마법사 조합의 조합원중 하나이며, 이 하이몰 백작령에 퍼져 있는 자들 중에서 중위권 정도의 네크로맨서라고 한다.

현재 ‘수련자’이고 마력은 60정도. 조합은 인체실험을 금지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사령마법사 조합은 사악한 마법사들의 모임이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권장하지도 않으며, 그로 인해 분쟁이 생길 경우 그 스스로 해결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단지 사령마법사 라는 이유로 추격을 당하거나, 공격 당한다면 조합이 나서 보호해 주지만, 지 스스로 인체실험 벌이다가 걸려서 당한다면 보호하지 않는다.

이것 역시 사령마법사 조합의 규칙이다.

그렇기에 내가 그를 쳐 죽인다고 해도, 조합에서 보복을 하거나 징계를 내리지는 않겠지만 다른 사령마법사들이 좋게 보지는 않을 거라고 노인은 말했다.

그 자리에서 나는 말했다. 다른 이를 인체실험 하던 말던 나는 관계없다. 하지만 그가 데려간 여자중 나의 여자가 있다.

그 말 한마디로 노인은 웃었다. 그리고 이게 개인간의 원한에 의한 일임을 납득하고, 그렇게 공표해 주겠다고 했다.

아마도 스승님의 영향력 덕분일 것이다. 몇 개의 마법물품을 사고, 정보를 얻고서 나는 조합을 나설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벨렌타라 길드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숲으로 향하고 있다. 전쟁을 하려면 병력을 만들어야 하니까.

놈이 살고 있는 데가 어디인지는 알아냈다. 사실 말로 해서 레나를 내 놓는 다면 굳이 싸울 이유는 없겠지만.

만약 놈이 이미 레나를 실험해 이용해 먹었다면................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만들어 줄 거다.”

이를 갈며 숲으로 들어선다. 가방을 열고, 가방 안에 언라이프를 집어 넣고, 이십기의 언데드를 꺼내었다.

“들어가라 언라이프. 나와라 구울 프리징 본 나이트.”

척. 척. 척. 척.

이십기의 구울 프리징 본 나이트가 모습을 들어낸다. 전신을 검은 뼈 재질의 갑옷으로 감싸고, 흉포한 눈빛을 지닌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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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던전 돌입과 결전 +4 16.03.07 7,268 196 7쪽
122 던전 돌입과 결전 +2 16.03.06 7,538 200 7쪽
121 던전 돌입과 결전 +3 16.03.05 7,766 191 8쪽
» 길드 워 +3 16.03.04 7,655 20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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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2 16.02.25 7,791 22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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