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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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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0,381
추천수 :
59,995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2.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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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0
추천
204
글자
8쪽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DUMMY

“응?”

지익! 지익!

거미줄에 걸린 구울들이 바둥 거리지만 거미줄에 더더욱 엉겨 붙어 갈 뿐이다. 쉬릭스의 덩치는 크다. 그런 쉬릭스가 타고다니는 거미줄이니 힘으로 끊는 것은 오우거가 아니면 불가능 하겠지.

퍼퍽!

죽음의 화살이 놈의 몸을 두드리고 동시에 남은 구울 들이 카아! 소리를 내면서 사납게 달려들었다.

쾅! 하고 구울의 손이 쉬릭스의 껍질을 내리쳤다. 금속만큼 단단해진 손이 강철과 같은 쉬릭스의 껍질과 부딪히자 껍질에 조금이나마금이 간다.

“쉬아아아!”

놈이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서려 하지만 녀석은 그럴 수 없었다. ‘구울 프리징 본 나이트’가 몸을 날렸으니까.

쐐에엑!

마치 화살처럼 날아가 그대로 손에 든 거대한 배틀엑스 같은 도끼를 내리 찍었다. 냉기와 사마력이 어우러진 도끼가 생전보다 두배의 힘을 가지고 내리 쳐 진다.

퍼억! 하고 단번에 그 단단한 껍질이 갈라져 버렸다. 그렇게 전투는 끝이 났다. 쉬릭스는 부르르 몸을 떨더니 죽어 버렸다.

“쯧쯧.”

쉬릭스 역시 구울로 만들었다. ‘구울 프리징 본 나이트’로 만들까 했지만 이 놈은 뼈가 없었다.

그럼 이 놈은 뼈가 마법이 걸리는 주체가 아닌 건가? 그건 나도 모르겠네. 나중에 연구를 해 보도록 해야겠지.

“가자!”

히이이잉! 하고 ‘언라이프’가 울음을 터트린다. 앞으로 주욱 들어가며 닥치는 데로 다 죽여 버렸다.

“죽음의 화살!”

죽음의 화살이 날아간다.

“사악한 힘의 유령의 손! 강력한 차가운 손!”

업그레이드 된 유령의 손에 강력한 냉기를 만들어 내는 마법을 추가로 건다. 그리고 손이 날아 다니며 순식간에 잡아채는 모든 것을 얼려 버렸다.

“이게 타란튤라군.”

쉬릭스 보다 2배는 더 큰 거대한 괴물 거미가 모습을 들어내었다.

“공격!”

유령의 손을 날리고, 구울을 달리게 했다. ‘사악한 힘의 유령의 손‘은 총 여섯 개. 맨 처음 ‘사악한 유령의 손‘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을 때 손이 네 개로 줄었었다. 그래서 그 보다 한단계 위인 지금은 여섯 개다. 하지만 여섯 개로 충분하다.

보이지 않는 이 손이 순식간에 놈의 여덟다리중 여섯다리의 연결부위를 쥐자 엄청난 한기와 함께 순식간에 그 부분이 얼어붙어 버렸다.

그 상태로 구울들이 달려들자 변변한 반항도 못하고, 전신의 여기저기가 부서지면서 거대한 거미 몬스터 타란튤라는 그렇게 유명을 달리했다.

"오너라. 너 죽은 자들이여! 지금 나 죽은자의 주인이 너희를 부르노라. 강력한 죽음의 부름으로 명하니 구울이 되어라!"

그그그극!

“퀴아아아아아!”

구울로 만들자 그 거대한 거체가 일어서는 포효를 지른다. 오오 이 박력! 쉬릭스만 해도 사람 보다 크다.

그런데 타란튤라는 그런 쉬릭스의 두배만 하니 나보다 한참이나 크다. 흐음. 이 놈을 타고 다녀 볼까?

“앉아라!”

구궁! 하고 놈이 앉는다. 나는 놈의 등딱지 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왠지 균형 잡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공간확장 가방에서 철괴를 조금 꺼내었다.

“약간 숙달된 무기 제작!”

이거 무기 제작인데 왜 별의별거 다 만들어 지나 모르겠네? 철괴와 천을 적당히 섞어서 철제 의자를 만들고는 놈의 등딱지에 박아서 단단히 고정 시켰다.

“약간 숙달된 무기 제작!”

무기 제작을 이용해 완전하게 등딱지와 합체를 시켰다. 그리고는 갑자기 생각이 나서 녀석의 등딱지를 돌아 다니면 ‘약간 숙달된 무기 제작’을 외치고 다녔다. 놈의 등짝지가 쩌적! 하고 변화 하더니 여기저기 뿔을 만들어 내고, 견고한 갑옷처럼 육각의 모양으로 무늬같은 게 생겼다.

오오 이거 참 흉악하게 생겼군! 그리고 멋져! 네크로맨서는 이런 것도 가능한가? 아니면 내가 대장장이 스킬과 연금술, 그리고 마법 부여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하하! 가자!”

의자에 앉아서 명령을 내렸다. 벌써 언데드의 숫자는 칠십이 넘어가고 있었다. 절반이 넘은게 다 쉬릭스와 데라드 스파이더다. 데라드 스파이더는 쉬릭스 보다 약간 작은 거미 몬스터로 껍질이 약하지만 독을 가지고 있는 놈들이다.

수십의 언데드가 앞에 서고 타란튤라가 뒤에서 천천히 움직인다. 그 뒤로는 내 애마 ‘언라이프’가 뒤 따르고 있다.

너무 섭섭해 하지 말라고 언라이프. 여기는 거미의 둥지이니 거미를 타야 되지 않겠어?

“진격이다!”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그리고 들어가면 갈수록 나의 언데드의 군대는 점점 많아져 가고 있었다.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다.




-누군가가 한 말.









흠. 어느쪽에 있는 걸까? 여러 길로 들어섰고, 동굴 같은 데도 지났다. 그렇게 지나는데 유저들로 보이는 파티도 몇몇 발견했다.

그들은 나를 보고서 놀란 듯 했지만, 내가 유저라고 밝히자 안심하고는 주절주절 대었다. 원래 NPC가 봤자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달려들던가 살려달라고 빌던가 둘중 하나인데 유저들은 유저니까.

여러 가지 꼬치꼬치 캐묻고 난리였지만 적당히 상대해 주고, 레나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었다.

하지만 레나가 어느쪽으로 갔는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벌써 세 파티나 만났다. 근데 누구도 레나에 대해 알지 못했다.

레나가 같이 왔다는 패거리에 대해서도 못 봤단다.

“쩝.”

레나가 대체 어디를 간 거야? 추적마법 걸린 아이템이라도 나중에 선물해 줘야 겠어. 걱정이 되어야 말이지.

“걱정이라....”

잠시 멍해졌다. 내가 누구를 걱정하다니. 참....몇년 만의 일이지?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때 친구였던 그 녀석 배고는 누군가를 걱정해 본적이 없었는데....

“나도 참 메마른 놈이었군.”

쓰디쓴 진실이지만. 어쩌랴? 그것이 나의 삶이지 않은가?

“가자!”

척! 척! 척! 척!

백오십이나 되는 구울들이 앞으로 진군한다. 이십여 기를 제외하면 모두 거미형 몬스터들을 구울화 시킨 거다.

구울 거미들이 앞으로 나아 간다. 앞쪽에서부터 부딪혀 오는 모든 거미형 몬스터가 죽어버리고, 다시 언데드가 된다.

그 시작은 미미할 지라도, 한번 구르기 시작한 눈덩이는 자꾸자꾸 불어나 점점 거대해 지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네크로맨서는 바로 그런 존재다. 구르는 눈동이처럼 무섭게 언데드의 군대의 숫자가 불어 났다.

하지만 그것은 이백마리때에 멈추었다. 나의 패시브 스킬인 ‘사자(死者)를 지배하는 자의 권위(權威)’의 능력으로 이백기의 구울이 한계다.

스켈레톤이나 좀비와 다르게 구울은 상당히 강력한 언데드다. 근력이 생전의 두배라는 것도 무섭지만, 금속만큼 단단한 육신에 전투시에는 마치 호랑이와 같이 야수적인 전투를 보여 준다.

죽음을 두려워 않고, 상처받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그렇게 방어를 무시하고 무조건 산자를 죽이려는 그 흉포함이야 말로 구울의 가장 큰 무기이다.

칼을 찌른다 해도, 그것 조차 무시하고 달려들어 목을 물어 뜯으려 하니까. 그런 구울이기에 부리기 위해서도 상당한 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책에 적혀 있었다.

아마도 지금 스킬 레벨로는 이게 끝이겠지.

하지만 이백의 구울만으로도 충분하다. 왜냐면 이 구울만으로도 나는 예전 보다 더 막강한 병력을 가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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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더 보스 +3 16.03.12 7,365 19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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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던전 돌입과 결전 +4 16.03.07 7,268 196 7쪽
122 던전 돌입과 결전 +2 16.03.06 7,539 200 7쪽
121 던전 돌입과 결전 +3 16.03.05 7,766 191 8쪽
120 길드 워 +3 16.03.04 7,655 205 7쪽
119 길드 워 +2 16.03.03 7,842 207 8쪽
118 길드 워 +5 16.03.02 7,602 213 7쪽
117 길드 워 +2 16.03.01 7,461 2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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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4 16.02.27 7,799 21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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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2 16.02.25 7,791 222 7쪽
»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5 16.02.24 7,991 204 8쪽
110 거미의 둥지로 +5 16.02.23 7,924 20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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