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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80,378
추천수 :
59,995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2.27 23:00
조회
7,798
추천
214
글자
8쪽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DUMMY

“좋아. 네놈의 말을 믿어보지!”

그대로 구울들을 물리고, 타란튤라에 올라타고서 야심만세 길드의 본성을 물러 나왔다. 하지만 그냥 나오기는 뭐해서 돈이 될만한 것은 대부분 털어서 나왔다.

한참을 내달려 놈들의 본성에서 멀어진 황무지에 서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 죽일 새끼들이 죽는 그 순간에도 꼼수를 부렸겠다? 잘 생각 해야 한다. 레나가 언제 납치 되었는지도 알 수가 없다.

게다가 그 인신매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별 수 없지!”

정보 조합을 이용해야 겠군. 각 세계에 뻗어져 각지의 정보를 취득해 거래하는 위험스러운 조직 정보 조합.

이 벨론 성채에도 정보 조합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음지에 가려있고, 다른 하나는 양지에 나와 있다.

이런 일은 음지에 있는 그 놈들에게 물어 보는게 좋겠지. 그나저나 그 거짓말한 놈들 때문에 시간만 버렸군!

두고 보자. 배후가 밝혀지면 이 대가는 톡톡히 치르게 해 줄테다! 그렇게 생각하며 구울 군대를 이끌고 황무지를 내달렸다. 그리고 벨론 성채에서 하루 정도 떨어진 황무지의 벌판에 땅을 파고 몽땅 묻어 버렸다.

두건을 풀고, 원래의 복장으로 돌아와서 성채의 안쪽 도시로 향했다. 분명 음지에 속한 정보 조합의 이름은 ‘다크 아이‘라고 했었지? 암살 조직과 손을 잡고 있기도 하다고 했다.

접선 방법은 분명 이 술집에 들어가서...

딸랑.

“어서오십시오.”

술집 베헤레스의 숨결. 그 안으로 들어서자 바텐더가 나를 반긴다. 안에는 다섯 명 정도의 사내가 술을 조용히 마시고 있다.

분위기부터가 무겁군.

“베로스의 눈을 찾고 있는데.”

그렇게 말하자 바텐더가 웃으며 술잔을 내밀었다. 비어 있는 술잔이다.

“그건 조금 비쌉니다만....”

“금화 열 개를 준비했다.”

“그렇습니까? 하지만 요새는 열 두 개입니다.”

“그럼 그 두배를 주지.”

여기까지는 들은 대로의 암호다. 그 말에 바텐더는 술잔에 술을 따랐다. 암갈색의 술이다.

“알겠습니다. 그럼 잠시 이쪽으로. 베니! 손님을 모셔라!”

“예!”

베니라는 소녀가 다가와 나를 이끈다. 술을 마시는 다섯 사내가 나를 힐긋 보고는 계속 술을 마신다.

가게 안쪽으로 이어진 문을 열고 들어가 통로를 지나 작은 방으로 들어섰다. 안 쪽의 의자에 베니라는 소녀가 앉으라고 말하고 자신이 나의 반대편에 앉았다.

“자 손님. 그럼 이 대낮부터 무엇을 원하시나요?”

흠. 이 소녀가 정보원인가? 뭐 하급 정보원이겠지.

“납치 돼서 인신매매가 되고 있는 자들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내가 찾는 여성은 리나 라는 여성으로 일전에 랭크 B의 용병이 되었습니다. 거미의 둥지에서 종적이 끊겼고, 그쪽에서 제 스스로 추적해 본바 어떤 납치 집단이 행동한 것으로 보이더군요.”

“휘유! 이번에 나타난 언데드 마스터 라임 씨군요.”

역시 내 정체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군. 나는 적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내 정체가 이렇게 알려졌다니 좋지 않은데? 별수 없군. 이번에 레나를 구하고 이 영지를...아니 아예 이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활동해야 겠어.

그 와중에 정체를 숨길 방법 역시 강구 해야 겠지!

“알고 있다면 쉽겠군요. 그래서 정보는 알고 있겠습니까?”

내 말에 베니는 약간 놀란 얼굴을 한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눈동자도 검다. 하지만 늘씬하게 빠진 몸매에 약간 덜 여문 듯한 가슴이 매력적인 검은 암코양이 같은 소녀의 표정에도 나는 무표정을 고수했다.

“헤에. 대단하네요. 알고 있기는 해요. 배후는 벨렌타라 영지의 영주에요.”

벨렌타라?

“벨렌타라?”

“지금 벨렌타라 영지가 야심만세 영지를 치고 있죠. 모르셨죠?”

“그렇군요.”

놈들은 애초에 죽을 순간에는 반드시 야심만세 길드를 걸고 넘어지기로 내부에서 협약을 했다 이거로군? 그리고 야심만세 길드의 본성이 한번 털리자 그 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털어 버린 것이다.

“납치된 이들이 있는 곳은?”

“그것까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죠. 그런 일을 시작한지 아직 한달 뿐이라니까요?”

한달이라...벨렌타라 길드 인가? 하기사 어차피 유저인 그들에게 NPC는 그저 정보의 조각일 뿐이지.

하지만 벨렌타라 길드 원 전부가 이 일에 가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길드 안에도 이런 일을 반대하는 이들이 있을 테니까.

천명이나 모인 길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각각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길드에 모여 있으니 그런 부도덕한 일에 모두가 동의했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길드원들 몰래 따로 일을 처리 했나? 아니면 길드 원들도 알고 있지만 묵인 하는 건가?

알수가 없군.

“공격할 건가요?”

“물론.”

내 말에 베니가 베시시 웃는다.

“이 정보 저쪽으로도 넘어갈 거에요?”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그 정도는 계산 했으니까.”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정보 값을 치르고서 방을 나섰다.

“한가지만 충고하겠습니다. 제 일에서 중립을 지키지 않고 끼어든다면....큰 대가를 치르게 될겁니다.”

경고를 하고서 방을 나섰다. 그렇게 비밀 정보 조합 ‘다크 아이’의 분점을 나서며 문득 하늘을 바라보았다.

뜨거운 태양이 나를 향해 내리 쬐고 있었다.

“벨렌타라 길드라 이거지?”

나를 건들면 어떻게 되는 지 똑똑히 가르쳐 주지!



몇가지 일을 도시 내에서 처리하고서 나는 바로 구울의 군대를 이끌고 내달렸다. 그리고 영지전을 하고 있다는 바로 그 야심만세의 영지로 내달렸다.

하루가 지나 도착했을 때에 공성전이 아직도 한창 이어지고 있었다. 듣기로 이 라이프 크라이의 공성전은 실제 공성전쟁을 하는 것과 같이 진행 된다.

선전포고나 뭐 그런 것도 없고, 성벽의 병사들을 죽이고 성문을 열면 그걸로 끝이다. 성벽위에 선 야심만세의 길드원의 수는 내가 보기에 대충 오백 정도로 보였다.

그런데 그런 성을 둘러싼 벨렌타라의 병력응 삼천이 넘어 보였다. 벨렌타라의 NPC들로 이루어진 병력까지 끌고온 모양이다.

놈들은 성벽에서 화살이 떨어지지 않는 거리 까지 물러서서 진영을 취하고 있다. 저대로 압박 전술을 쓸 셈인가?

하지만 내가 그렇게 두지는 않는다. 멀리서 놈들의 군세를 확인하고 언데드를 뒤로 물렸다. 놈들도 나를 발견 한 듯 뭔가 수선을 피운다.

하지만 놈들에게서 멀리 떨어져서 나는 그저 놈들을 바라볼 뿐이다. 이백의 구울로 이루어진 군대이다.

그것도 사람형이 아닌 거미형 몬스터들을 구울로 만든 것. 그 돌파력과 전투력은 사람에 비할 바가 아니다.

애초에 쉬릭스 자체가 사람 보다 강한 생명체다. 그런 놈이 구울이 되어 두배나 강하고, 흉포함을 갖추었으니 쉽게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저 천명과 NPC병력 이천이 합쳐진 삼천 병력을 이길 거라고 생각 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견제다. 이렇게 옆에서 도는 것 만으로도 짜증 나겠지. 그렇게 하루를 버텼다. 놈들이 나를 향해 병력을 파견 했지만. 그럴 때 마다 나는 뒤로 물러서며 도망쳤다.

나는 언제나 타란튤라에 올라 앉아 있었고, 놈들의 주변을 빙글 빙글 돌면서도 섣부르게 공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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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더 보스 +3 16.03.12 7,365 192 7쪽
127 더 보스 +1 16.03.11 7,569 194 7쪽
126 암수 +1 16.03.10 7,536 19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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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던전 돌입과 결전 +4 16.03.07 7,268 196 7쪽
122 던전 돌입과 결전 +2 16.03.06 7,539 200 7쪽
121 던전 돌입과 결전 +3 16.03.05 7,766 191 8쪽
120 길드 워 +3 16.03.04 7,655 205 7쪽
119 길드 워 +2 16.03.03 7,842 207 8쪽
118 길드 워 +5 16.03.02 7,601 213 7쪽
117 길드 워 +2 16.03.01 7,461 212 7쪽
116 길드 워 +2 16.02.29 7,507 208 7쪽
115 길드 워. +5 16.02.28 7,712 222 7쪽
»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4 16.02.27 7,799 214 8쪽
113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3 16.02.26 7,902 214 7쪽
112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2 16.02.25 7,791 222 7쪽
111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5 16.02.24 7,990 204 8쪽
110 거미의 둥지로 +5 16.02.23 7,924 20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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