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80,385
추천수 :
59,995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3.09 23:00
조회
7,818
추천
200
글자
7쪽

암수

DUMMY

그 눈에 서린 의지라는 건 일반인들과는 다른 강한 신념으로 가득차 붉게 반짝이고 있다. 갸름한 턱선에, 약간 치켜 올라간 눈과 앵두 같은 입술은 목소리의 주인인 소녀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어린아이는 아니다. 하지만 성인의 여성도 아니다. 아직 덜 자란 풋사과 같은 풋풋한 매력을 가진 매력적인 미소녀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대로 우리를 내버려두고 갈 셈인가! 이대로 네가 간다면 우리 모두는 아닐지라도 반드시 사상자가 나타날 것이다!”

그렇군. 이 소녀가 납치되었다던 하이몰 백작의 딸인가?

“상관없지.”

내 말에 소녀의 눈동자가 가늘어 지면서 나를 노려 보았다.

“뭐라?”

“내가 그대들을 구한 것은 어떤 특별한 사명이 있어서가 아니오. 나는 그저 내 여인을 구하려고 왔을 뿐. 그대들은 그저....”

잠시 단어를 생각하다가 바로 내뱉어 버렸다.

“덤일 뿐이지. 쓸모도 없는 짐이기도 하고.”

“네...네노오오옴!”

백작의 딸이 나를 보며 분노를 토했다. 타란튤라를 조종해 성큼 그녀의 앞에 다가가 섰다.

“이해하라고 말할 생각도, 변명도 할 생각이 없소. 나는 레나라는 여인을 찾아서 여기에 왔고, 그대들의 생사는 내 관심 밖이오. 이제 저 안을 탈출했으니, 그대들 스스로 살길을 찾아 봐야 하지 않겠소? 그것은 설사 당신이 하이몰 백작의 영애라고 해도 마찬가지요. 나에게 그대는 그 어떤 가치도, 의미도 없소.”

내 말에 미소녀는 뭐가 분한지 이를 악물고는 나를 노려보며 눈물까지 흘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진실은 진실이다.

“그럼. 운을 빌겠소. 만약 내가 목적을 달성해 살아 돌아올 때까지 여기에 있겠다면 그때에는 호위해 드리리다. 너희는 이들을 보호해라!”

‘구울 프리징 본 윔’ 서른마리에게 명령을 내리고서 나는 등을 돌렸다.

뒤로 따가운 눈길을 느꼈지만 무시하며 나는 다시금 던전의 내부를 향해 돌진했다. 레나가 무사하지 않다면...모두 죽인다!




암수




암수란

어둠속에서의 일격,

은밀한 암습.

그런 것을 뜻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정의로운 자는

암수를 싫어하고, 경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명심해라.

암수는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천재전략가 지니어스 폰 아미의 명언





“사..살려...”

“너는 내 기대를 배신했다.”

퍽! 하고 살려달라고 비는 NPC의 숨을 끊어 주었다. 처음은 아니지만 정말 사람 같은 NPC를 죽이자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하지만 레나가 죽는 다면 지금 이렇게 기분이 좋지 않은 정도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기에 나는 녀석의 시체에 대고 스킬 마법을 사용했다.

"나 생사의 경계에 서 있는 자. 지금 죽은 자의 혼을 내 의지 아래 움직이게 할 지니. 오라 죽음의 힘이여! 영혼 지배!"

번쩍이며 녀석의 시체에서 푸르스름한 영혼이 몸에서 이탈하다가 내 몸에서 뻗어나온 검은 기운에 잡혀 바둥 거린다.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다시 손을 뻗었다.

"오너라. 너 죽은 자들이여! 지금 나 죽은자의 주인이 너희를 부르노라. 강력한 죽음의 부름으로 명하니 레이스가 되어라!"

번쩍! 하고 마나가 퍼진다. 놈의 영혼을 사마력이 휘감고, 동시에 놈의 영혼이 검푸르게 변하며 서서히 변화해 나간다.

-크아아아!

직접적인 울음이 아닌, 정신으로 직접 전달되는 비명이 전달 되었다. 되었다. 사령마법사의 또 다른 수하인 레이스!

-너....너어어....

놈이 나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불태운다.

“말해라. 다른 여인들은 더 없나?”

내 기세에 분노와 증오를 불태우면서도 녀석은 입을 연다. 내가 녀석의 주인이기에 나의 의지를 거스를 수 없기 때문이었다.

-겔...겔크론님의 연..연구...끄아아악! 말..말해서는...끄아악! 구실에 아직 몇 명의 여인들이 있을 것...것이다.

“그렇군. 결국 네 놈 말은 거짓이었어. 연구실의 위치는 어디냐?

-위..위치는....

-크아아아아!

사마력을 뿜어내 녀석에게 고통을 가했다. 이대로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상태로 고통 받게 해 주마.

-이...이 사악한 노오옴!

“네놈은 거짓을 말했고, 나를 실망 시켰다. 그 대가를 치루어야지. 게다가....네놈들이 키메라로 만든 여인들의 고통에 비하면.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품에서 포션 병을 하나 꺼내었다. 내가 사온 포션은 총 삼십개. 열 개의 ‘강력한 회복 물약’. ‘시간 가속의 물약’, ‘해독의 물약’이렇게 각각 열 개씩이다.

그중 ‘해독의 물약’을 하나 꺼내어 그 내용물을 땅에 버려 버렸다.

“마법 부여. 사마력.”

부오오오! 소리와 함께 병 자체에 사마력이 부여 되었다. 그리고 나는 녀석을 병안에 가두고 뚜껑을 가두었다.

-으아아아아!

소멸할 정도의 사마력을 담은 것은 아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고통 받게 되겠지.

“거기서 계속 고통 받아라.”

-저주 받라아아!

놈의 외침을 무시하고 가방에 쳐 넣었다. 연구실이라고 했겠다? 겔크론 이라는 놈은 분명 상위의 마법사임에 분명하다.

수하들도 제법 되는 듯 하고, 그 사우전드소드 놈과 놈의 길드원 들도 있을 터. 곤란하군. 아주 곤란해. 하지만 해야 할 일을 해야 겠지.

“돌진!”

두두두두! 소리와 함께 ‘구울 프리징 본 윔’과 타란튤라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질주한다. 단번에 다시 동굴을 지나서, 공동에 도착했다.

여기서 오른쪽 두 번째 통로라고 했겠다?

두두두두두두!

통로를 지나며 무수히 많은 시체가 보였다. 키메라와 병사들의 시체다. 병장기도 여기저기 널려져 있다.

그것들을 줍고 싶지만, 지금은 레나가 먼저다. 우선은 레나를 구하고 탈출할 때 수거해도 충분해!

콰아아아아아앙!

던전 전체가 흔들릴 거대한 폭음이 저 멀리서 일어났다. 통로가 끝나는 부분에 내가 사로잡아 레이스로 만든 마법사놈의 이야기에 의하면 분명 거대한 공동이 또 있다고 했다. 그 공동에서 키메라를 훈련시키고, 그 반응을 실험해 본다고 했던가?

그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듯 하다.

“정지!”

우뚝! 하고 나의 군대를 멈춰 세웠다. 타란튤라에서 내려 유령의 손을 통해 날아올라 천장에 바짝 붙어서 통로의 끝을 향해 움직였다.

“소용돌이치는 불꽃의 파도!”

“오라 화염의 마수여!”

경천동지.

그러한 표현이 어울릴 만한 장면이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이. 거대한 화염이 솟구쳐 오르며 높은 공동의 천장까지 닿는다. 그 아래로 수천의 병사들이 창과 방패를 들고서 키메라들에게 맞선다.

단단한 방패의 진형은 거북이와 같았고, 그 사이로 찌르는 창의 공격은 마치 고슴도치의 바늘처럼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라이프 크라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9 레나와 함께 +6 16.03.23 7,061 166 7쪽
138 레나와 함께 +2 16.03.22 7,090 171 7쪽
137 레나와 함께 +6 16.03.21 7,163 185 7쪽
136 중장의 끝 +7 16.03.20 7,034 186 7쪽
135 중장의 끝 +3 16.03.19 6,898 188 8쪽
134 중장의 끝 +2 16.03.18 6,900 180 7쪽
133 더 보스 +4 16.03.17 7,088 187 8쪽
132 더 보스 +2 16.03.16 7,075 184 7쪽
131 더 보스 +3 16.03.15 7,036 194 7쪽
130 더 보스 +3 16.03.14 7,342 192 7쪽
129 더 보스 +6 16.03.13 7,253 196 7쪽
128 더 보스 +3 16.03.12 7,365 192 7쪽
127 더 보스 +1 16.03.11 7,569 194 7쪽
126 암수 +1 16.03.10 7,536 195 7쪽
» 암수 +7 16.03.09 7,819 200 7쪽
124 던전 돌입과 결전 +2 16.03.08 7,357 209 7쪽
123 던전 돌입과 결전 +4 16.03.07 7,269 196 7쪽
122 던전 돌입과 결전 +2 16.03.06 7,539 200 7쪽
121 던전 돌입과 결전 +3 16.03.05 7,766 191 8쪽
120 길드 워 +3 16.03.04 7,655 205 7쪽
119 길드 워 +2 16.03.03 7,843 207 8쪽
118 길드 워 +5 16.03.02 7,602 213 7쪽
117 길드 워 +2 16.03.01 7,461 212 7쪽
116 길드 워 +2 16.02.29 7,507 208 7쪽
115 길드 워. +5 16.02.28 7,713 222 7쪽
114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4 16.02.27 7,799 214 8쪽
113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3 16.02.26 7,902 214 7쪽
112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2 16.02.25 7,791 222 7쪽
111 마법. 그리고 스킬과 사람들. +5 16.02.24 7,991 204 8쪽
110 거미의 둥지로 +5 16.02.23 7,924 206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