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oulOwner의 상상력 창고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영혼지배자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4
최근연재일 :
2024.04.29 19:30
연재수 :
181 회
조회수 :
1,544,736
추천수 :
29,119
글자수 :
1,127,444

작성
24.01.15 19:04
조회
1,281
추천
44
글자
14쪽

166화

DUMMY

166화


“절대, 그 돈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지금은 사정이 여의찮으니, 시간을 좀 달라는 것입니다.”


조금 전까진 기업이 친 사고를 막아줄 생각이 없다고 말하더니,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금세 말이 바뀌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밀어붙인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 일본 상황을 보면 최소 몇 년은 도시 재건에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모될 것 같은데, 그동안 돈을 갚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오?”


“그건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면 국토를 담보한다 해도 딱히 문제 될 것이 없지 않소.”


외통수에 제대로 걸려버렸다.


“현재 미국에선, 일본과의 동맹을 파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소.

이런 상황에서 경제적 신뢰도까지 떨어진다면, 일본은 재건하기 어려울 것이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동맹 파기라니요?”


“포츠담 선언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이행하지 않는 것 자체가 미국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오?”


“그 부분은 우리도 최선을 다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도대체 뭘 확인한다는 말이오?

우리가 보낸 사본과 일본 정부가 가진 원본을 대조해 보기만 해도 바로 알 수 있는 일인데.”


“협약서를 보관하고 있던 건물 밑으로 상당한 크기의 싱크홀이 생기면서 협약서를 보관해 두었던 건물도 같이 무너졌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전문가가 원본 협약서를 찾고 있습니다.”


CIA가 보내온 보고서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그 말은, 우리가 조작된 협약서로 일본 정부를 우롱하고 있다는 뜻이오?”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과 다른 내용이 있어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그게 그 말이 아니오?

미국 정부가 뭐 아쉬울 게 있다고 협약서까지 조작하며 이런 일을 벌인단 말이오?”


미국 대통령은 상당히 기분 나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다음 일정이 있어서 아무래도 오늘 만남은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소.”


대놓고 축객령을 내렸다.


“그러지 마시고···.”


“지금 더 미팅을 진행한다면, 그나마 남아있던 좋은 감정도 사라질 것 같군요.”


그 말에 일본 총리는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정중히 인사를 한 후 스위트 룸에서 나갔다.


일본 총리가 나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상시 표정이 바로 돌아왔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협박은 됐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의자에 등을 기댔다.


‘제이슨이 정말 외계인과 연관되어 있는 걸까?

아니면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


제이슨 박의 뒷조사는 이미 할 만큼 한 상태였다.


‘딱히 이상한 부분은 없었는데···.’


CIA 한국 지부장과 제이슨 박의 관계가 돈독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대통령 직속 정보부와 미군 정보부를 통해 따로 알아봤다.


그러나 결과는 똑같았다.


‘정말 모르겠군.’


미국 대통령은 목을 의자에 기댄 후 눈을 감았다.



* * *



신이 나타나고 다음 날,

한국에서 급하게 G7 정상회담이 열렸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오기 전에 G7 회담을 요청했고, 상황이 상황인 만큼 상당히 신속하게 요청이 수락됐다.


참여국은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그리고 한국이다.


원래라면 일본이 참석해야 했지만, 아직 서류에 직인을 찍지 않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일본을 배제했다.


대신, 한국을 G7 회의에 참여시켰다.

인류를 살릴 수 있는 방주가 한국에서 건설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이루어진 결정이다.


중국 전쟁에 관한 회의가 끝난 후,


“정상들만 남고 모두 나가 주시오.”


모든 정상이 통역 없이 영어를 할 줄 알았기에 보좌관과 통역사가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3일 전, 한국 대통령과 미팅 중에 신이 나타났습니다.”


정상들은 조금 놀랍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으나 그게 전부였다.


신이 나타났다는 보도는 이미 1년 전부터 있었던 이야기다.


인도와 티베트, 교황청,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에서 신의 사자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나타난 마당에 미국 대통령 앞에 신이 나타났다고 해서 새로울 건 없었다.


“50년 후에 지구에 대멸종이 일어난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도 이미 기둥에서 경고했던 부분이었기에 그리 놀라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건, 대멸종을 막을 확실한 방법도 알려주었다는 것입니다.”


기둥에 양각된 내용이었으나, 문구 그대로를 해석하지 않고 그 안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계속 연구 중이었다.


“어떤 방법입니까?”


신과 나눴던 대화 중 일부를 다른 정상에게도 말해줬다.


“oh my God!.

우리가 믿고 있던 신이 수백억 년을 넘게 산 외계인이었다니···.”


“기둥에 적힌 내용이 정말 진실이었군요.”


절실하게 신을 믿고 있던 정상들이 저마다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리 중얼거렸다.


“그 말을 듣고 나도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대통령도 절실한 신도였기에 그들의 말에 동조했다.


그러나 확실히 산전수전을 겪고 정상의 자리까지 올라와서 그런지 정상들은 빠르게 감정을 갈무리했다.


“그런데 생물이 그렇게 오래 살 수 있는 겁니까?”


“생물학자에게 조언을 구해보니 몇 가지 조건만 일치한다면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세포 분열을 하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는 생물,

환경 변화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는 생물,

극한 환경에 적응한 생물,

생명 유지에 필요한 모든 물질을 스스로 합성할 수 있는 생물,

유전자 변형 생물.


“극도로 느린 성장 속도, 극도로 강력한 세포 재생 능력, 극도로 안정된 환경에선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중 가능성을 가장 높게 예측한 것은 AI와 같은 인공 생명체였다.


“인공 생명체의 지식이 특정 수준에 도달하면,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정보를 모으고 자원을 채취해 본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더군요.”


스스로 자폭하거나 누군가 부수지 않는 한 파괴되지 않고 영원히 발전할 수 있다.


“그렇게 수백억 년이 지나면, AI도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질 수 있답니다.”


“그렇다고 인공 생명체가 신이 될 순 없죠.”


“내가 말한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입니다.

아무래도 살아있는 생명체가 불멸에 가까운 삶을 산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니까요.”


대멸종을 막을 방법보다 신이 외계인이었다는 것에 더 집중되자, 정상 중 하나가 그들의 대화를 끊고 이야기의 흐름을 바꿨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뭐가 말이오?”


“아무리 다른 생물들을 살리기 위한 경고라고는 해도, 어쨌든 인간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미 기둥을 통해 여러 차례 경고했다.

거기다 직접 나타나 해준 경고까지 생각한다면, 상당히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은하 법을 위반한 것 같은데요?”


“하긴, 나도 그 부분이 이상하긴 합니다.”


“어쩌면, 신께서 우리를 시험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시험이라고요?”


“그렇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시험, 욥의 시험, 예수의 시험 등을 언급했다.


“그것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시험하는 거지요.

그게 아니라면 굳이 본인의 정체까지 알려주면서 우리 앞에 나타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모든 정상이 독일 정상을 쳐다봤다.


“지금이야 신이 나타났다고 떠들썩하지만, 수십 년만 지나도 지금 일어난 일들은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될 겁니다.”


당연히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질 거다.


“1세대도 이럴 진데 대멸종이 일어난 후에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대멸종을 막지 못한다면 인류 대부분이 사라진다.

신과 관련된 내용도 자연스럽게 잊히게 될 거다.


“살아남은 자 중에 지금 일을 기억하는 자가 있다고 해도, 그 영향력은 미미할 겁니다.

당연히 설화나 성경처럼 종교 서적으로 전해지겠죠.”


지구가 포함된 은하는 대략 10만 광년의 크기라고 했다.


“태양계에서 은하 중심까지 거리도 26,600광년이나 떨어져 있죠.”


우리에겐 50년이 상당한 시간일지 몰라도, 우주로 놓고 본다면 찰나의 순간이란 뜻이다.


“다른 외계인이 지구에서 증거를 찾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대멸종이 일어난 후라면 증거를 찾는 게 더 어려워지죠.

거기까지 계산했다면, 지금 외계인이 우리를 도와주는 것이 말이 되긴 합니다.”


“충분히 일리 있는 말이군요.”


“하긴, 이미 5번이나 대멸종을 지켜봤다면, 지구인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잘 알긴 하겠군요.”


프랑스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을 보고 물었다.


“방주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입니까?”


한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에게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설명했다.


“그렇다면 성경에 적혀있던 노아의 방주도 배가 아니라 우주선이었을 가능성이 높겠군요?”


겨우 길이 137m, 너비 23m, 높이 14m의 잣나무 배로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태울 수 없다.


“확실히 그게 더 말이 되긴 합니다.”


“성경에 따르면 노아의 나이가 600살일 때 신께서 지구에 홍수가 일어난다고 말씀하셨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만약 배를 만든 시간이 몇 개월이 아니라 우리처럼 50년이었다면 충분히 설명할 수 있긴 합니다.”


“그럴 수도 있겠군요.”


“고대에 과학력이 지금보다 낮았다는 편견만 깨면, 충분히 말이 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다른 정상들과 다르게 한국 대통령은 어르신이 떠올랐다.


‘2천 년을 넘게 산 사람도 있는데, 600년 정도는 못살 것도 없겠지?’


오히려 그동안 궁금해하던 의문점들이 한 번에 해소되고 있었다.


그렇다고 어르신을 언급하진 않았다.

외계인과 어르신의 관계도 모를뿐더러, 어르신이 하는 일에 방해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어르신과의 대화는 본인만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본인은 최고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


“정말 인류가, 도시 크기의 우주선을 만들 수 있는 건가요?”


“이론상으론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물론, 전 세계 모든 과학자가 힘을 모아야겠지만요.”


“비밀 유지는 어렵겠군요.”


“이미 그 일을 진행하는 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모든 정상이 한국 대통령을 쳐다봤다.


“그게 누굽니까?”


“그 부분은 나도 확실히 모릅니다.

다만, 대멸종을 막으려는 자들을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가 있는 것을 봐선, 그렇게 유추할 뿐이죠.”


“그렇군요.”


상당히 모호한 말이었기에 모든 정상은 각자 생각에 잠겼다.


“정확한 내용을 모르니 참 답답하군요.”


생각에 잠겼던 정상 하나가 그리 말했다.


“그러게, 말입니다.

차라리 지금 이 자리에 나타났다면, 계획을 만들기가 더 쉬웠을 텐데, 참 아쉽네요.”


“어디까지 밝히실 생각입니까?”


“글쎄요?”


대멸종을 제대로 막으려면 당연히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

다만, 모든 인간이 대멸종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는 보장이 없었다.


오히려 ‘멸망이니, 멸종이니’ 선동하는 조직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았다.


“아무래도 이 사실은 다른 국가에 알리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도 같은 생각입니다.”


캐나다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의 말에 동조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는 줘야 하지 않습니까?”


“어차피 우리가 밝힌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방주에 탑승할 자들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요.”


모든 정상이 한국 대통령을 쳐다봤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지구를 재건할 생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방주에 탑승할 수 있는 우선 대상자입니다.”


단군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러면 우리는 탑승할 수 없다는 겁니까?”


“아닙니다.

대멸종을 막기 위해 노력한 권력자들의 자식들도 탑승할 수 있는 티켓을 준다고 합니다.”


“음···.”


정상들은 생각이 많아졌다.


“이 사실이 밝힐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전 세계 모든 국가는 무정부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거기다 ‘너 죽고 나 죽자.’라고 덤빌 경우, 방주를 완공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렇겠군요.”


“그로 인해 한국의 이민 법을 상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있는 정보가 아니었다.


이미 기둥에 적혀 있던 내용과 신의 사도가 나타났다는 뉴스 때문에 한국으로 이민 오려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아무나 받아들일 순 없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모든 사막에 나무를 심는 것 말곤 대멸종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겁니까?”


대멸종의 시작은 지구의 대기 온도와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탄소를 줄일 방법만 찾으면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그 후로도 30분가량을 회의했다.


“대충 이야기가 끝난 것 같으니, 한국 대통령은 이제 그만 나가보셔도 됩니다.”


기분 나쁜 일이었으나, 한국 대통령은 가볍게 묵례를 한 후 밖으로 나왔다.


회의실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든, 안경으로 볼 수 있었기에 딱히 회의실에 남아 있을 필요는 없었다.


한국 대통령이 밖으로 나가자,


“일본을 빼고 한국을 G7에 넣는 것이 어떻습니까?”


누구도 일본을 왜 배제해야 하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나쁜 생각은 아닌 것 같군요.”


“저도 찬성입니다.”


바로 만장일치가 나왔다.


어차피 자식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한국과 친분을 유지해야 했다.


“자! 그 건은 바로 서류화하도록 하죠.”


준비했던 서류를 정상들에게 나눠줬다.


“우선, 탄소 배출권 거래제부터 통과시키죠.”


“기후변화 협약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의가 진행되는 순간에도 모든 정상은 살아남기 위해 정신없이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작가의말

보호종님 후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보호종님, illssun님*12회, crowattak님, 연촴님, 최강산님, 황녀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23.01.20 1,028 0 -
공지 171화 내용이 전면적으로 수정되었습니다. 22.07.11 18,728 0 -
181 181화 +8 24.04.29 419 28 15쪽
180 180화 +12 24.04.22 556 32 14쪽
179 179화 +16 24.04.15 604 33 14쪽
178 178화 +14 24.04.08 652 34 15쪽
177 177화 +12 24.04.01 731 34 14쪽
176 176화 +14 24.03.25 776 35 15쪽
175 175화 +12 24.03.18 824 37 14쪽
174 174화 +16 24.03.11 874 36 14쪽
173 173화 +14 24.03.04 871 39 14쪽
172 172화 +12 24.02.26 977 34 14쪽
171 171화 +12 24.02.19 996 35 15쪽
170 170화 +16 24.02.12 1,063 40 14쪽
169 169화 +14 24.02.05 1,099 42 14쪽
168 168화 +12 24.01.29 1,175 42 14쪽
167 167화 +16 24.01.22 1,214 56 14쪽
» 166화 +10 24.01.15 1,282 44 14쪽
165 165화 +16 24.01.08 1,332 45 15쪽
164 164화 +13 24.01.01 1,348 47 14쪽
163 163화 +20 23.12.25 1,427 51 14쪽
162 162화 +14 23.12.18 1,414 54 15쪽
161 161화 +14 23.12.11 1,458 47 14쪽
160 160화 +16 23.12.04 1,507 53 14쪽
159 159화 +11 23.11.27 1,503 50 15쪽
158 158화 +16 23.11.20 1,524 57 14쪽
157 157화 +15 23.11.13 1,543 48 15쪽
156 156화 +19 23.11.06 1,622 51 14쪽
155 155화 +13 23.10.30 1,696 52 14쪽
154 154화 +19 23.10.23 1,727 57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