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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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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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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93
추천수 :
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6.04 10:30
조회
739
추천
3
글자
13쪽

< 27화 던전 탐사 의뢰 5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데이지가 나가버리고 혼자 남은 레오 왕자는 어제의 일들을 곰곰이 떠올려보았다.


‘무엇이 문제일까?’



키메라를 만난 순간, 더글라스에게 배웠던 기초 훈련은 다 잊어버리고 주저 앉아버렸던 자신이 한심해보였다.


‘더글라스는 여관 뒤 공터에서 수련하고 있을 꺼야. 심심하면 한 번 가봐.’



레오 왕자는 데이지가 문을 나설 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침대에서 일어난 레오 왕자는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며칠 전 구입한 검을 들고 공터로 향했다.


공터엔 더글라스가 커다란 나무를 노려보며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더글라스는 만족하지 못한 듯 몇 번이고 검을 휘둘렀다. 문득 더글라스의 눈에 멀리서 다가오는 레오 왕자가 보였다.


“오셨습니까? 오늘은 쉬어도 될 텐데요.”



더글라스는 하던 것을 잠시 멈추고 레오 왕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레오 왕자는 더글라스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아니. 어제 던전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한 내가 참 미워지더라구. 그래서 이제 부터는 시간 나는 데로 수련을 할까 해.”


“잘 생각하셨습니다. 무인이 하루라도 수련을 게을리 하면 안 될 말이죠.”



그렇게 말한 더글라스는 레오 왕자에게 다가왔다.


“왕자님, 엊그제 했던 동작들 기억하시죠?”


“응.”


“그럼 그 동작부터 차근차근 해 볼까요?”



더글라스의 말에 레오 왕자는 며칠 전 연습했던 동작 그대로 검을 휘둘렀다. 그 모습을 본 더글라스는 한 손으로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했다.


‘자세는 저번보다 훨씬 좋은데.. 역시 실전 경험의 문제인가..’



생각을 정리한 더글라스가 레오 왕자에게 말했다.


“왕자님, 제가 볼 땐 동작은 완벽합니다. 해서 말인데.. 오늘은 대련을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대련?”



레오 왕자의 물음에 더글라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아무래도 왕자님께서는 실전 연습이 필요할 거 같아서요. 저도 마침 대련 상대가 필요했으니.. 이렇게 하죠. 제가 왕자님보다는 실력이 높으니 저는 한 손만 쓰겠습니다.”



더글라스는 그렇게 말하면서 왼 손은 뒷짐을 지었다. 레오 왕자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더글라스를 바라보았다.


“더글라스, 괜찮겠어?”


“네, 왕자님. 일단 진행해 보면서 생각하죠.”



그렇게 말한 더글라스는 검을 들어 자세를 취했다. 레오 왕자는 두 손으로 검을 쥐며 더글라스에게 달려갔다.


“간다!”



레오 왕자가 가로로 크게 검을 휘둘렀다. 더글라스가 레오 왕자의 검을 가볍게 피하며 외쳤다.


“왕자님, 동작이 너무 커요!”



말과 동시에 더글라스의 검이 중심을 잡지 못하는 레오 왕자의 쳐내며 날려버렸다.


챙 -



레오 왕자의 검이 허공에서 몇 바퀴 돌다가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이런!”



레오 왕자는 그 자세 그대로 한동안 움직이질 못했다. 더글라스는 레오 왕자의 검이 떨어진 곳으로 걸어가 검을 집어 레오 왕자에게 건넸다.


“왕자님, 항상 공격을 할 땐 상대방의 다음 공격을 예상하고 행동하셔야죠. 무작정 달려들면 백이면 백 패하게 됩니다. 특히, 대규모 몬스터 퇴치나 전쟁 때에는 사소한 실수가 바로 죽음으로 직결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더글라스의 충고에 레오 왕자는 제 자리에 서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다시 검을 쥐고 자세를 잡으며 말했다.


“더글라스, 한 번 더 해볼게.”




레오 왕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더글라스가 다시 한 손은 뒷짐을 진 채고 자세를 잡았다.

더글라스가 자세를 잡자 레오 왕자가 더글라스에게 검을 휘둘렀다. 더글라스가 그 틈을 검으로 찔러 들어왔다. 레오 왕자는 재빨리 검을 눕혀 더글라스의 공격을 쳐냈다.


챙 -



더글라스는 공격이 막히자 조금 놀란 표정을 지으며 다시 레오 왕자를 공격했다. 더글라스의 검 끝이 레오 왕자의 오른쪽 어깨로 향하자 레오 왕자는 급히 몸을 틀었다. 하지만 더글라스는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여 검을 레오 왕자의 왼쪽 허벅지를 향해 찔렀다.


“헉!”



검이 레오 왕자의 왼쪽 허벅지에 닿는 순간 더글라스는 검을 거두었다. 레오 왕자는 더글라스가 검을 거두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아찔했다. 더글라스는 무심하게 레오 왕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왕자님, 실전에서는 상대방의 무기가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릅니다. 마스터는 그 순간을 빠르게 판단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죠. 하지만 그랜드 마스터는 그런 틈마저 주지 않죠. 왜 마스터가 각 무기 계열의 최고인지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더글라스는 마지막 말은 끝내 내뱉지 못했다.


‘저희 선조님이자 100년 전 7대 엠페스터이셨던 마크 제이드님 처럼요. 아니, 미오르 폰 세피로 황제였다면 그 어떤 상황도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더글라스는 검을 든 손을 축 늘어뜨린 채 하늘을 바라보았다.


‘언젠가 저도 당신처럼 될 수 있을까요?’



하늘은 티 없이 맑았지만, 그 속에서 두 개의 별빛이 반짝이는 듯 했다.




상념에서 깬 더글라스는 다시 자세를 잡고 레오 왕자를 향해 외쳤다.


“왕자님, 다시 갑니다!”



그리고 레오 왕자를 향해 달려갔다.





한편, 옷을 사러 나갔던 데이지는 시내의 한 옷가게에 들어갔다. 문을 열자, 여 점원이 친절하게 데이지를 맞아주었다.


“어서 오세요. 어떤 옷을 찾으십니까?”



말을 마친 점원은 데이지를 바라보았다. 데이지의 옷은 고급스러웠지만 레오 왕자가 입던 옷이라 그런지 어딘가 어색해보였다. 점원은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 데이지의 손목을 잡아 끌며 옷이 걸려있는 곳으로 갔다.


“아파요. 그냥 제가 걸어갈께요.”




데이지는 정말 아픈지 눈물을 찔끔 흘리며 손목을 만지며 점원을 노려보았다. 점원도 당황했는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호호. 손님께서 입고 있는 옷이 너무 어색해서 제가 그만 흥분했네요. 손님이 제 딸 같아 저도 모르게 의욕이 앞서다 보니.. 호호호.”



데이지는 옷이 어색하단 말에 귀가 쫑긋해졌다. 그리고 팔을 활짝 펴고 자신의 옷을 내려다보며 점원에게 물었다.


“많이 어색한가요?”



점원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그렇게 입고 케세르의 거리를 다녔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그래요? 그럼.. 제게 맞는 옷을 골라주세요.”


“호호. 잠시 기다려 봐요. 손님에게 맞는 옷을 찾아볼께요.”



점원은 그렇게 말하고는 건너편에 있는 옷이 진열된 곳으로 갔다. 아무래도 데이지가 있는 곳에 걸린 옷들은 데이지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한참을 진열대를 뒤적거리던 점원은 옷 몇 벌을 가져왔다. 그리고 마법 거울 앞에 섰다. 데이지는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비추어지자 신기한 듯 손을 움직여보았다. 그러자 마법 거울 속의 데이지가 똑같이 손을 움직였다. 데이지는 점원을 보며 말했다.


“와아. 이거 신기해요.”



그러자 점원이 웃으며 말했다.


“그건 마법 거울이랍니다.”


“마법 거울?”


“네, 액자에 2클래스 리플렉트 이미지 마법을 영구적으로 걸어둔 물건이죠. 가격이 제법 나가기 때문에 케세르 같은 대도시의 옷 가게가 아니면 꿈도 꾸지 못할 물건이지요.”



점원이 마법 거울을 설명하자, 데이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마법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았다. 그 앞으로 점원이 한 벌의 옷을 데이지의 목에 대어 보았다.


“와! 예뻐요!”



데이지는 옷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지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 중 마음에든 옷 몇 벌을 직접 입어본 데이지의 표정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여 점원은 즐거워하는 데이지를 보며 자신도 기쁜지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렇게 카운터에 옷을 잔뜩 놓은 점원이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5골드입니다, 손님.”


“5골드요?!”



데이지는 높은 가격에 놀랐다.


‘어쩌지.. 더글라스가 3골드만 줬는데..’



잠시 고민하던 데이지는 옷 중 몇 벌을 빼기로 했다. 모두 마음에 드는 옷이라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옷에만 돈을 투자할 수는 없었다.


“이거, 이거, 이거 빼고 계산해주세요.”



데이지는 옷 몇 개를 가리키며 말했다. 점원은 잠시 가격을 보더니 가격을 말해주었다.


“이 옷들을 빼면.. 2골드 70실버입니다.”



데이지는 계산을 한 후 점원에게 3골드를 건넸다. 그러자 점원은 데이지에게 30실버를 거스름돈으로 주었다.



옷 가방을 잔뜩 들고 거리로 나온 데이지는 여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시장이 보였다. 시장엔 여러 가지 군것질거리를 팔고 있었다.


“맛있겠다.”



군것질거리를 보고 데이지가 군침을 흘렸다.


“그냥가야지.”



발을 떼려던 데이지는 아쉬움이 남는 듯 다시 군것질거리를 파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 곳에는 기름기가 흐르는 사탕이 막대에 꽂혀있었다. 그 것을 본 데이지는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하나만 먹어야지.”



결국 사탕을 먹기로 한 데이지는 상인에게 다가갔다. 상인은 여자 아이가 다가오자 웃으며 말했다.


“얘야, 이거 맛있단다.”



그 말에 데이지는 군침을 흘리며 말했다.


“하나 얼마에요?”


“하나에 1실버.”



데이지는 사탕이 1실버나 한다는 말에 놀라며 물었다.


“에엑? 1실버나 한다구요?!”



상인은 투덜거리며 말했다.


“싫으면 먹지 말던가.”



할 수 없이 1실버를 지불한 데이지는 사탕을 입에 물고 여관으로 향했다. 데이지가 여관에 도착하자, 하늘은 어느새 붉게 물들고 있었다. 3층의 방으로 돌아온 데이지는 옷가지를 정리하고 맞은 편 레오 왕자가 머무는 방으로 향했다.


똑똑 -



“들어와.”



데이지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자 레오 왕자와 더글라스는 탁자가 놓여진 곳에서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레오 왕자가 데이지를 반겼다.


“데이지, 어서와. 쇼핑은 잘 다녀왔어?”


“응.”



데이지가 다가오자 더글라스는 의자를 권하며 말했다.


“마침 잘됐군. 내일 아카데미 입학 전 등록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이었어.”



아카데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데이지가 물었다.


“내일 아카데미에 등록하러 가는 건가요?”


“그래, 데이지는 마땅한 신분이 없어 왕자님과 친한 친구라고 말하기로 했어. 세피로 왕국이 비록 소국이지만 왕국의 왕자가 보증하면 심각한 문제가 없는 한 입학금만 지불하면 웬만해선 입학시켜주거든.”



데이지는 의자에 앉으며 물었다.


“알았어요. 그럼 내일 아카데미로 가는 거죠?”



조금 뒤 피곤한지 의자에 앉은 데이지의 눈커풀이 스르르 감겼다. 그 모습을 본 레오 왕자는 더글라스에게 말했다.


“데이지가 많이 피곤한가봐.”


“그런 거 같군요. 그럼 여기까지만 하고 내일 아침 아카데미로 가면서 의논하기로 하죠.”



레오 왕자는 데이지의 꾸벅꾸벅 졸고 있는 데이지를 깨우며 말했다.


“데이지, 들어가 쉬어. 나머지 얘긴 내일 아침 아카데미로 가면서 하자.”


“으, 응.”



데이지는 졸린 눈을 비비며 의자에서 일어섰다. 그리곤 방으로 돌아갔다. 레오 왕자는 창문에 기대어 케세르 시내를 바라보았다.


“이틀 후면 입학하는구나.”



그때 더글라스가 두 잔의 밀크티를 가져와 한 잔을 레오 왕자에게 건넸다.


“걱정스러우십니까?”


“그건 아니지만..”



레오 왕자는 말끝을 흐렸다. 레오 왕자는 왕궁에 있을 슈레 드 세피로 국왕과 미오 왕비, 그리고 줄리아 공주를 생각했다.


‘모두 잘 있으려나.’



해는 어느새 산 너머로 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레오 왕자는 어두운 케세르의 거리를 내려다보았다. 잘 닦인 도로와 가지런히 배치된 건물 사이로 정적이 휩싸였다. 더글라스가 창 밖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왕자님, 앞으로 2년 동안 여관에서 이렇게 도시를 내려다볼 일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란트 대륙력 1233년의 오늘도 다시 오진 않겠지요. 언젠간 왕자님께서도 큰 뜻을 이루실 날이 올 겁니다.”



더글라스는 평소답지 않은 어른스러운 말투를 하며 찻잔을 탁자에 내려놓은 후 침대로 향했다. 더글라스는 침대에 누워 레오 왕자에게 말했다.


“왕자님, 저 먼저 자겠습니다. 마법 등은 꼭 끄고 주무십시오.”



그렇게 더글라스는 잠이 들었고, 레오 왕자는 심란한 마음을 달래며 마법 등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앞으로 난 어떻게 되는 걸까..?’



그렇게 케세르에서의 여섯 번째 밤이 지나갔다.




※ 리플렉트 이미지 : 2클래스 보조 계열 마법, 사물에 빛을 반사하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이번 에피소드가 끝이 났습니다.


레오 왕자가 던전 탐험을 통해 느낀 점이 많군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 세피로 건국 이야기 설정집의 마법편이 추가되었습니다.

현재는 그란트 대륙 지도, 등장인물편, 무기체계편, 마법체계편 이렇게 있는데,

글을 읽으시면서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주소는 아래의 주소로 들어가시거나,

제 서재로 오셔서 게시판 -> 세피로 건국 이야기 설정집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https://blog.munpia.com/sooho37/category/67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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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화 던전 탐사 의뢰 5 > 18.06.04 740 3 13쪽
26 < 26화 던전 탐사 의뢰 4 > 18.06.01 760 3 14쪽
25 < 25화 던전 탐사 의뢰 3 > 18.05.31 788 3 14쪽
24 < 24화 던전 탐사 의뢰 2 > 18.05.30 807 3 13쪽
23 < 23화 던전 탐사 의뢰 1 > 18.05.29 775 3 12쪽
22 < 22화 입학비를 벌자! 3 > 18.05.29 774 3 13쪽
21 < 21화 입학비를 벌자! 2 > 18.05.28 818 4 14쪽
20 < 20화 입학비를 벌자! 1 > 18.05.25 857 5 14쪽
19 < 19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5 > +1 18.05.24 869 4 14쪽
18 < 18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4 > 18.05.24 817 3 13쪽
17 < 17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3 > 18.05.23 861 4 14쪽
16 < 16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2 > 18.05.23 866 4 12쪽
15 < 15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1 > 18.05.22 905 4 13쪽
14 < 14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1 3 > 18.05.22 931 4 18쪽
13 < 13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1 2 > 18.05.21 1,027 5 15쪽
12 < 12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1 1 > 18.05.21 1,143 3 14쪽
11 < 11화 아카데미로! 2 > 18.05.18 1,207 5 18쪽
10 < 10화 아카데미로! 1 > +1 18.05.18 1,288 5 15쪽
9 < 9화 운명의 시작 2 > 18.05.17 1,355 7 14쪽
8 < 8화 운명의 시작 1 > 18.05.17 1,395 8 16쪽
7 < 7화 평화로운 일상 6 > 18.05.16 1,475 11 16쪽
6 < 6화 평화로운 일상 5 > 18.05.16 1,531 7 12쪽
5 < 5화 평화로운 일상 4 > 18.05.16 1,704 12 14쪽
4 < 4화 평화로운 일상 3 > 18.05.15 1,897 11 12쪽
3 < 3화 평화로운 일상 2 > +3 18.05.15 2,331 12 12쪽
2 < 2화 평화로운 일상 1 > +2 18.05.14 3,189 13 9쪽
1 < 1화 프롤로그 : 세피로 제국의 몰락 > +2 18.05.14 4,395 1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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