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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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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조회수 :
91,194
추천수 :
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5.21 13:19
조회
1,027
추천
5
글자
15쪽

< 13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1 2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다음날 라디온은 아침 일찍 촌장의 집으로 갔다. 촌장의 집 앞에는 이미 여러 명의 청년들이 모여 있었다. 청년들은 라디온이 다가오자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라디온님. 몸은 괜찮으십니까?”


“덕분에 많이 나았네. 그런데 자네들은 여기 무슨 일인가?”



청년들 중 한 명이 말했다.


“트롤 때문에 부서진 마을 복구를 위해 모였습니다. 마을 청년들이 모여 부서진 마을의 집들을 차례차례 수리하려고 합니다. 라디온님의 집도 포함되어 있으니 걱정 붙들어 매십시오.”


“음.. 고맙네. 마침 집 수리에 관해 촌장님께 상의 드려볼까 해서 왔네만, 자네들 덕분에 걱정은 한시름 덜겠군.”


“예. 그것보다...”



청년이 망설이자 라디온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무슨 문제라도 생긴건가?”


“그 몬스터 사냥꾼들 말입니다. 고의적으로 트롤의 우리를 느슨하게 해둔 것 같습니다.”



라디온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게 무슨 소린가?”


“아무래도 어제 왔던 몬스터 사냥꾼 중 일부가 앙심을 품었던 것 같습니다.”


“앙심을 품었다니? 자세히 얘기해보게.”


“그게.. 한 달 전 일입니다.”


청년은 라디온에게 한 달 전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한 달 전, 몬스터 사냥꾼이 오크의 사체 5구를 팔러 왔는데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것이었다. 마을 청년 중 한명이 몬스터 사냥꾼에게 따졌다.


“오크 한 마리에 2골드라니요? 너무 비쌉니다.”



몬스터 사냥꾼들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어차피 당신들도 슈엘에 가져가 비싸게 팔거잖소? 오크 한 마리당 2골드가 그리 큰 금액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청년은 말문이 막혔다. 그때 마을 촌장이 집에서 나와 몬스터 사냥꾼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이 몬스터를 구입할 여력이 되지 못하네. 그만 나가주게.”



촌장의 축객령에 사냥꾼들은 마을 사람들을 노려보더니 오크의 시체를 가지고 떠나버렸다.


“흥! 당신들, 얼마나 잘 되나 두고보겠소!”



몬스터 사냥꾼들이 떠난 후 청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촌장을 바라보았다.


“촌장님, 저들을 그냥 보내도 괜찮을까요?”


“괜찮지 않으면 어쩌겠나? 이미 벌어진 일이니 앞으로 일이나 성실히 준비하게나.”


“네.”




“이렇게 된 것입니다.”



청년의 이야기가 끝나자, 라디온은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무언가 결심한 듯 말했다.


“그 일은 촌장님과 이야기 해보겠네. 자네들은 부서진 건물 보수에만 신경 써 주게나.”


“알겠습니다.”



청년들이 수리 도구를 하나씩 들고 나가는 모습을 본 라디온은 촌장 집 안으로 들어갔다.


끼익 -


“계십니까?”


“들어오게나.”



촌장의 집 내부는 이미 청년들이 수리를 끝낸 듯 부서진 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물품은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촌장은 이미 밖에서 청년들과 나눈 이야기를 들은 듯 본론부터 꺼냈다.


“어떤가?”



라디온은 촌장의 갑작스런 질문에 잠시 당황하다 이내 촌장의 의도를 깨닫고는 자신의 생각을 촌장에게 말했다.


“촌장님, 제 생각으로는 슈엘의 경비대에 알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런가?”


“제가 바깥 세상을 여행할 때 들은 바로는, 몬스터 사냥꾼들 중에는 실제로 몬스터 사냥꾼이 아닌 자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그런 자들은 노예 사냥꾼들이 많다더군요.”



촌장이 놀란 표정을 하며 라디온을 바라보았다.


“노예 사냥꾼?”


“예, 그렇습니다. 무기를 소지한 채 마을로 들어와 사람들을 납치해가는 자들이지요. 그런 자들은 이미 큰 도시마다 수배가 되어 있어 도시에는 함부로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럼 어제 왔던 자들이..?”



라디온은 촌장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예, 아마도 한 달 전에는 탐색 차 왔던 것이었겠지요. 그리고 어젠 고의적으로 우리를 느슨하게 하여 트롤이 빠져나오기 쉽게 조치를 해두었을 겁니다. 그리고 트롤의 난동이 사그라 들 때쯤 다시 와서 사람들을 납치하려고 했겠지요. 하지만 마을 청년들이 현명하게 슈엘의 경비대를 불렀기 때문에 그 자들은 많이 당황했을 겁니다.”



촌장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라디온에게 물었다.


“그럼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조금 전에도 말했듯이 슈엘의 경비에 알리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니 경비대에 요청하여 병사를 요청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알겠네. 내 아이들에게 말해 놓겠네.”


“참, 그리고 가급적이면 마을 사람들에게는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건 왜 그런가?”


“그들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서이지요.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게 되면 사람들은 더욱 외부를 경계할 것이고, 그들은 숨어서 더욱 더 치밀한 계획을 세우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계획을 세우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마을 사람들은 계속되는 긴장에 지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저희가 불리해집니다.”



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네. 아이들에게는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고 비밀로 하라고 하지. 그런데 말이네, 슈엘의 병사들이 오면 사람들에게는 뭐라고 설명하지?”


“먼저, 경비대에는 상인으로 변장하고 들어오라고 하십시오.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는 마을 뒷산에 좋은 약초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상인들이 며칠간 머물고 간다고 설명하시면 됩니다.”


“그게 좋겠군. 역시 자넨 마법사라 그런지 똑똑하군. 고맙네.”



라디온은 촌장의 칭찬에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촌장님께서 저희 가족을 받아주지 않으셨다면, 저희는 평생 떠돌아다녔을 겁니다. 거기다 살 집과 연구실도 마련해 주셨으니 언젠간 은혜를 갚으리라 생각했는데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촌장은 고개를 저었다.


“아닐세. 오히려 내가 감사할 따름이네. 이제 나가서 일 보게나. 내가 자네를 오랫동안 붙잡고 있진 않았나 모르겠군.”


“그럼 편히 쉬십시오.”



촌장에게 인사를 한 라디온은 집에서 나와 울퉁불퉁한 길을 걸었다. 길에는 부서진 잔해들이 뒹굴었지만,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즐겁게 뛰어 놀고 있었다. 아이들을 보며 라디온은 생각에 잠겼다.


‘젊은이들이 잘 해 주어야 할 텐데.. 거기다 마을을 보수하느라 바쁠텐데 언제 한번 시원한 맥주나 한 잔씩 사 주어야겠군.’



라디온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새 집 앞이었다.


‘벌써 도착했나. 일단 아내와 상의해봐야겠군.’



아직 집 수리 순서가 라디온의 집까지는 오지 않은 듯 여전히 집 외부는 부서져 있었고, 내부는 칼라일과 데이지가 정리를 했는지 물건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오셨어요?”



칼라일이 라디온을 보며 반갑게 인사했다.


“데이지는?”


“친구들과 논다며 밖엘 나갔어요.”



고개를 끄덕인 라디온은 칼라일에게 자리를 권하며 말했다.


“잘됐군. 여보, 의논할게 있소. 좀 앉읍시다.”



의자에 앉은 칼라일이 말했다.


“무슨 일 있나요?”


“그게..”



라디온은 촌장과 이야기 했던 내용을 칼라일에게 설명했다. 이야기를 들은 칼라일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큰일이네요, 노예 사냥꾼이라니..”


“일단 마을 사람들은 당신이 매직 라이플을 조금 다루는 정도로만 알고 있고 진짜 실력을 모르니,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평범한 마을 사람처럼 다니는게 좋을 것 같소.”



칼라일은 수긍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그런데 제가 왔을 땐 몬스터 사냥꾼으로 보이는 무리는 없었는데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몇 군데 의심 가는 곳이 있소.”


“그 곳이 어딘가요?”


“마을 뒷산 동굴과 절벽 뒤쪽이오.”



칼라일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하지만 마을 뒷산 동굴은 마을 사람들이 대피했던 곳이잖아요?”


“그렇소. 하지만 거기 말고 마을 사람들이 모르는 비밀스러운 장소가 몇 군데 더 있지.”


“당신이 어떻게..?”


“뒷산에서 마법 실험에 쓸 약초를 찾던 중 우연히 알게 되었지. 전에 보니 오래전부터 있던 동굴인 탓에 잡초가 많았는데, 최근에 다시 가보니 누군가 사용한 듯한 흔적이 있었소.”



칼라일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그들이 나타나기 전까진 평소처럼 행동할께요.”


“참, 그리고 데이지에게는 말하지 않는게 좋겠소.”


“그래요. 데이지에게는 모르는게 좋겠어요.”



해가 질 무렵 슈엘의 경비대를 만나러 갔던 청년이 돌아왔다. 청년은 촌장에게 찾아가 경비대장과 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촌장님, 말씀하신 대로 전했더니 내일 경비대에서 상인 복장의 병사 다섯을 보낸다고 합니다.”



촌장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수염을 쓰러내리며 말했다.


“5명이라.. 너무 적지 않은가?”



청년은 곤란한 표정으로 말했다.


“예, 하지만 경비대에서도 가용한 인원이 그것 뿐 이랍니다. 그래서 특별히 실력이 뛰어난 병사 다섯을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조금은 안심스럽다는 듯 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마도 왕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니 경비가 많이 필요하겠구만. 고생했네. 들어가 쉬게나.”



청년은 촌장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며 나갔다.


“네, 그럼 편히 쉬십시오.”



청년은 마침 어제의 사건으로 촌장을 찾은 라디온을 만났다.


“자네군. 어찌되었나?”



청년은 라디온을 바라보며 말했다.


“라디온님. 슈엘에서는 내일 실력이 뛰어난 병사 다섯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뛰어난 병사 다섯이라..”


라디온은 청년의 말에 눈을 감은 채 고민에 잠겼다. 잠시 후 눈을 뜬 라디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정도면 충분하겠군. 자네, 고생 많았네.”



다섯이면 충분하다는 라디온의 말에 걱정스러운 표정의 청년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럼 다행입니다. 그런데 라디온님..?”


“왜 그러나?”


“저희는 무얼 하면 될까요?”



라디온은 청년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더니 청년들이 해야 할 일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촌장님께 내용은 들어서 알 테지만 마을 사람들의 생존이 걸린 일이니 다시 한번 말하지. 일단 마을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말고 평소대로 행동하게. 그리고 내일 병사들이 상인의 복장을 하고 마을로 올걸세. 상인으로 변장한 병사들이 오거든 촌장님께 인사를 시키는 모양새로 촌장님 댁으로 안내하게. 나는 미리 촌장님 댁에 들어가 있겠네. 자네들도 같이 들어오는 거야. 그리고 자세한 이야기는 촌장님 댁에서 나누기로 하지.”


“알겠습니다. 그럼 촌장님과 이야기 나누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청년이 인사를 하고 빠져나가자, 라디온은 촌장 집 문 앞에서 외쳤다.


“촌장님, 접니다.”


“들어오게.”



라디온이 방으로 들어오자 촌장이 자리를 권했다.


“여기 앉게나.”



촌장은 뜸을 들이더니 이내 이야기를 꺼냈다.


“조금 전 슈엘로 보낸 아이가 돌아왔네.”


“예, 조금 전 이야기를 나누다 왔습니다.”


“그런가? 그럼 내용은 알겠군. 본론부터 얘기하지.”



라디온이 진지한 표정으로 촌장을 바라보았다. 촌장은 라디온을 보며 말했다.


“그들로 충분하겠는가?”



라디온은 촌장이 조금 전 만났던 청년과 같은 걱정을 한다고 생각했다.


“충분합니다. 병사들은 그들의 움직임을 봉쇄하기만 해주면 되니까요.”



촌장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라디온에게 물었다.


“봉쇄? 자네에게 무슨 생각이 있는게로군.”


“예, 계획은 이렇습니다.”



라디온은 자신이 생각한 계획을 설명했다. 라디온이 계획을 모두 설명하니 어느새 자정이 훌쩍 넘어버렸다. 촌장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라디온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자네 계획대로 되면 앞으로 그 노예 사냥꾼에 대한 걱정은 없겠군. 이미 자정이 넘었으니 돌아가게나. 칼라일이 걱정하겠군,”


“예, 그럼 촌장님도 주무십시오.”



끼익 -


모두가 잠든 밤이라 문 여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문 소리가 크게 들리는군. 사람들이 깨지 않게 조심히 걸어야 겠다.’



촌장의 집에서 나온 라디온은 집으로 향했다. 그때 풀숲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응?”


라디온이 풀숲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풀숲엔 아무도 없는 듯 고요했다.


‘누군가 있다.’



라디온은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평소와 같이 행동했다.


“밤 짐승인가? 피곤한데 얼른 집으로 가야 겠군.”



라디온은 고개를 돌려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쩌지.. 병사들은 내일 점심때나 되어야 올텐데..’



집으로 가는 길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다행이 그들의 목적은 라디온이 아닌 듯, 라디온을 쫓아오지는 않았다.

라디온이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라디온의 집은 트롤에 의해 여기 저기 파괴되었지만, 마을 청년들에 의해 외벽은 어느 정도 수리가 되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밤짐승들에게 해를 입지 않도록 촌장이 우선 외벽부터 수리해 두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라디온이 집으로 들어가자 소리가 났던 풀숲에서 두 사람이 나타났다.



키가 큰 사내가 키가 작은 사내를 노려보며 조용히 말했다.


“멍청아! 거기서 움직이면 어떡해?”


키가 작은 사내는 머리를 긁적이며 고개를 푹 숙였다.


“미안해. 다리가 가려워서 말야.”



키가 큰 사내는 어느 정도 화가 풀린 것 같았다.


“아무튼 저 놈이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으니, 계속 지켜보자구.”


“알았어. 그런데 보스는 언제 오는 거야?”


“삼일 뒤. 조직을 모두 이끌고 온다고 그랬으니, 그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면 돼.”


키 큰 장정의 말에 키가 작은 사내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다 데리고 온단 말야?”


“그래. 이번 일만 성사되면 우리 조직은 더 이상 촌구석에 웅크리고 있지 않아도 된다.”


“정말? 크크. 더 이상 냄새나는 골방에 있지 않아도 된단 말이지?”


키가 작은 사내는 상상만 해도 즐거운 듯 연신 웃어댔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키 큰 사내는 몸을 돌려 마을 뒷산으로 걸음을 옮겼다.


“가자. 보스가 올 동안은 일을 저지르면 안되니 삼일간은 푹 쉬자고.”


“알았어. 같이 가!”



키 작은 사내는 서둘러 키 큰 사내의 뒤를 따라갔다.



풀숲에서 더 이상 소리가 들리지 않자 라디온은 조용히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조직이라.. 생각보다 일이 커질지도 모르겠군.”



옆에서 칼라일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라디온을 바라보고 있다.


“무슨 일인데요?”


“좀전에.. 풀숲에 인기척이 느껴지길래 모르는 척 집으로 들어왔지. 그리고 문에 귀를 바짝 대고 센스 익스텐션 마법을 걸었소. 그리고 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



라디온은 칼라일에게 그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야기를 듣고 난 칼라일의 표정이 조금 더 심각해졌다.


“큰일이군요. 조직 전체가 움직였으면 마을 사람들로는 버거울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당신의 실력을 드러내야 할지도 모르겠소.”


“그건 상관없지만.. 데이지가 걱정이네요.”



라디온은 딸을 걱정하는 칼라일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준 후 방으로 향했다.


“날이 어두워졌으니 오늘은 쉬고 내일 생각합시다.”


“알겠어요.”



라디온이 방으로 들어가자 칼라일도 라디온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조용한 산골 마을의 하늘에는 유난히 많은 별들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 센스 익스텐션 : 1클래스 보조 계열 마법. 자신의 감각을 민감하게 만들어 조금 더 먼 곳을 볼 수 있고, 조금 더 멀리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노예 사냥꾼의 등장이로군요.

과연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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