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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조회수 :
91,191
추천수 :
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5.17 01:23
조회
1,394
추천
8
글자
16쪽

< 8화 운명의 시작 1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그란트 대륙력 1233년 어느 늦은 봄날, 세피로 왕국 수도 그란디엘 왕궁.

유르디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어느 덧 일주일이 지났다.

오늘도 레오 왕자는 늙은 집사를 따돌리고 왕궁 구석구석 탐험을 즐기고 있었다.


“오늘은 어디로 놀러 갈까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원을 가로지르던 레오 왕자의 앞에 커다란 왕궁의 성벽이 보였다.

걸음을 멈춘 레오 왕자는 오른 손을 턱에 괴고 인상을 쓰며 생각에 잠겼다.


“여긴 올 때마다 수상하단 말야. 오늘은 여기를 자세히 살펴볼까.”



생각을 마친 레오 왕자는 커다란 왕궁의 성벽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성벽을 조사하며 걷던 레오 왕자는 벽돌에 특이한 표시를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추었다.


“어.. 전엔 없던 표시인데..? 만져볼까?”


“엇!”


벽돌에 손을 대는 순간 레오 왕자의 모습이 사라졌다.




정신을 차린 레오 왕자는 갑자기 바뀐 주변의 모습에 당황하며 이리저리 고개를 돌렸다. 주변은 사방이 벽돌로 막혀있고, 벽돌을 오래 되었는지 군데군데 침식된 흔적과 넝쿨로 덮혀 있었다.


“여긴 어디지?”



레오 왕자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중앙의 제단이 신경 쓰였는지 제단 쪽으로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제단에 가까이 다가가자 갑자기 제단의 허공에 커다란 검이 나타났다.


“앗!”



커다란 검 자루의 중앙에는 붉은 빛을 띠는 보석이 박혀 있고, 보석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여덟 개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 레오 왕자가 검에 다가가자 레오 왕자의 머릿속으로 음성이 들려왔다.


[그대는 누군가?]



갑자기 머릿속으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레오 왕자는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긴장이 풀리자 레오 왕자는 고개를 돌리며 자신에게 말을 건 상대를 찾았다. 하지만 주변은 온통 벽으로 막혀있고, 인적이라고는 제단 허공에 떠 있는 커다란 검 뿐이다.


[이상한 인간이군. 내가 말을 건네고 있는데 다른 곳을 보다니.]



그제서야 검이 자신에게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레오 왕자가 대답한다.


“검이.. 말을 하네. 말을 하는 검도 있었나?”



곰곰이 생각하던 레오 왕자는 이내 커다란 검을 바라보았다.


“당신은 누구세요?”



커다란 검이 검신을 축으로 허공에서 천천히 돌더니 순간 빛이 터져가갔다.


[내가 누군지 모른다라.. 시간이 얼마나 지난거지..?]


“지금은 그란트 대륙력 1233년이에요.”


[1233년? 그럼 100년이 흐른 것이로군. 그래서 모르는 거였어.]



커다란 검은 다시 허공에서 한 바퀴 돌더니 레오 왕자에게 물었다.


[인간, 너의 이름은 무엇인가?]


“레오에요. 레오 드 세피로!”


[세피로? 미오르 폰 세피로와는 무슨 관계인건가?]


“미오르님?! 미오르님은 제 5대 위의 조상님시죠!”


[미오르의 후손이라.. 반갑군.. 이것도 운명인건가..]


“그런데 미오르님은 어떻게 아시죠?”


[미오르의 후손이라면서 나를 모르다니 이상한 일이군.]



레오 왕자는 눈을 감으며 생각에 잠겼다. 조금 후 레오 왕자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잠깐.. 미오르님.. 커다란 검.. 설마?!”


[이제야 생각났나? 난 빛의 검 셀리온이지.]


“그런데 검이 말을 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어떻게..?”


[후후.. 나는 신화시대에 제작된 검이니 당연히 말을 할 수 있지. 신화시대에 제작된 검 중 일부는 나처럼 말을 하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런 검을 에고 소드라 부르지.]


“신화 시대? 에고 소드??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신화 시대를 모르다니.. 넌 이 대륙의 역사를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이냐?]



잠시 생각을 마친 레오 왕자가 대답했다.


“그란트 대륙력 이전에 전승 시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자세히는 몰라요.”


[그럼 이 대륙의 역사를 설명해주마.]



빛의 검 셀리온은 천천히 한 바퀴를 돌더니 허공에 뜬 상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득히 먼 옛날, 신과 드래곤, 엘프, 드워프, 정령들이 서로 도우며 평화롭게 살던 시대가 있었지. 이 때를 신화 시대라고 한다.]


“아~ 그럼 신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군요!”


[그렇지. 날 만든 것도 신이다. 그러니 신은 존재하는 것이지.]



다시 셀리온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2만 년 전, 평화로운 시간이 계속되던 중 신 들은 그란트 대륙을 버리고 자신들의 세계였던 신계로 돌아갔다. 그리고 정령들은 신이 만들어놓은 정령계로 떠나가게 되었지.]


궁금한 표정으로 레오 왕자가 물었다.


“잘 살다가 왜 그런 거죠?”


[나도 모르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들은 그렇게 그란트 대륙을 떠나갔다. 그리고 그란트 대륙에는 드래곤, 엘프, 드워프, 인간만이 남았지. 그 중에 가장 강력했던 드래곤들은 이 대륙의 중재자가 되었다. 이 시기를 전승 시대라고 부르지.]


“전승 시대.. 그런데 셀리온님은 신화 시대때 만들어졌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는 것이죠?”


[그야 계속 나를 찾은 자들이 그란트 대륙에 있었기 때문이지. 그들과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이다.]


“아하, 그렇군요. 그럼 셀리온님은 언제 만들어진 것이죠?”


[5만년 전.]


“5만년!!”


[아마도 이 대륙에서 내가 처음 만들어진 무기일거다. 나를 만든 신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그럼 이전에는 무기가 없었나요?”


[그 때는 무기라는 개념이 없었지. 평화로운 시대에는 누가 누굴 공격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거든.]


“그럼 신은 왜 셀리온을 만들었을까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나를 만든 신이 앞날을 예측한 것 같다.]


“예측이요? 그럼 앞날을 예측하며 셀리온님을 만든 신은 누구였나요?”


[희미하게 형상만 기억할 뿐 이름은 모른다. 그런데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군. 이 이야기는 미오르에게도 한 적이 없는데. 아무튼 하던 이야기를 계속하지. 어디까지 이야기했었지?]


“드래곤이 그란트 대륙의 중재자가 된 시대를 전승 시대라고 한다는 것 까지요.”


[그렇지. 전승 시대가 도래 하자 대륙은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위기요?”


[그래. 이 대륙에 몬스터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지. 처음에는 한 두 마리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어느덧 순식간에 대륙의 모든 종족의 수를 넘어선 지경에 이른 것이지. 거기다가 공격적인 성향을 띤 그들에게 평화로운 세상에 익숙해져 있던 인간과 엘프, 드워프는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지. 그래서 결국 드래곤들이 강력한 마법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몬스터들을 없앨 수 있었다. 하지만 드래곤들도 상당한 희생을 치르게 되었지.]


“그런데 몬스터들이 갑자기 어디서 왔을까요?”


[좋은 질문이다. 드래곤들은 몬스터의 근원지를 대륙의 가장 북쪽에 있는 섬, 다크소울 아일랜드로 보았다.]


“제이라 왕국과 메이어 왕국 사이에 있는 섬 말인가요?”


[지금의 인간 국가들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란트 대륙 북쪽에 있는 커다란 섬이다. 대륙이 섬을 감싼 형상이지.]


“맞아요! 예전에도 다크소울 아일랜드라고 불렀던 모양이네요.”


[그래. 섬의 중앙에는 거대한 탑이 있는데, 그곳은 마계와의 통로였지. 물론 신화 시대에도 그 탑은 있었지만, 강력한 신들의 결계에 의해 이 탑을 나온 마족은 그 즉시 소멸되었지. 하지만 신들이 대륙을 떠나고 나서부터는 결계가 약해진 탓인지 마계에서 그란트 대륙으로 넘어오는 몬스터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계가 워낙 정교하게 쳐져 있기 때문에 중급 이상의 마족들은 넘어 올 수가 없었고, 하급 마족이나 마물, 그리고 마계의 몬스터들이 넘어오는 수준이었다.]



몬스터 발생의 근원이 다크소울 아일랜드의 거대한 탑임을 알게된 드래곤들은 그 탑을 소멸시기키 위해 다크소울 아일랜드로 모여들었다. 100여 마리가 넘는 드래곤들이 다크소울 아일랜드의 하늘을 가득 메우자 낮임에도 불구하고 섬은 어두운 그림자로 가득차게 되었다.


“공격 - !”



드래곤들의 리더인 크리스탈 드래곤이 명령을 내리자 100여 마리의 다양한 드래곤들이 브레스를 뿜어대기 시작했다.


“꿈쩍도 않는군. 역시 신의 결계 때문인가.. 할 수 없지. 두 번째 계획을 진행한다!”



크리스탈 드래곤은 사운드 앰플리케이션(음성 증폭 마법)을 사용하여 각 종족의 드래곤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맹공을 퍼붓던 레드 드래곤들은 뒤로 물러나고 빛 속성의 화이트 드래곤들이 가장 앞으로 이동하였다. 화이트 드래곤 중 몇몇이 빛의 브레스를 뿌리자 마계의 기운에 물들어 있던 탑 주변이 순식간에 정화되었다. 그 때 크리스탈 드래곤이 말했다.


“지금이다! 어서 결계를..!!”


빛의 종족인 화이트 드래곤을 시작으로 물의 종족인 실버 드래곤, 바람의 종족인 블루 드래곤, 땅의 종족인 그린 드래곤, 불의 종족인 레드 드래곤들이 차례로 결계를 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어둠의 종족인 블랙 드래곤들이 결계를 완성하자 탑의 주변은 6겹의 결계로 빈틈이 없게 되었다. 결계가 완성된 것을 본 크리스탈 드래곤은 나지막이 말했다.


“이제 한숨을 돌리겠군.”



크리스탈 드래곤을 시작으로 드래곤들은 하나 둘씩 드래곤 랜드로 돌아갔다. 그 후로 외부에서의 몬스터 유입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고, 몬스터들의 짝짓기로 태어난 몬스터로 인해 그란트 대륙의 몬스터는 일정 개체수를 유지하게 되었다.



이후 드래곤들은 회의를 통해 마나 능력이 뛰어난 몇몇 인간과 엘프에게 마법을 가르쳤고, 체력이 뛰어난 인간이나 엘프, 그리고 드워프에게 병기술을 가르쳤다. 그리고 손재주가 뛰어난 드워프에게는 뛰어난 무기를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그리고 마법과 병기술, 무기 제조술을 모두 전수한 드래곤들은 인간, 엘프, 드워프들에게 말했다.


“이제 대륙의 남은 몬스터들은 너희들에게 맞기겠다. 몬스터를 멸종시키든 그대로 두든 그건 너희들의 몫이다.”



그들은 드래곤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란트 대륙으로 돌아갔다. 처음에는 그들도 서로 협력하여 몬스터들을 차근차근 퇴치해나갔다. 하지만 몬스터 퇴치 도중 그들을 뜻하지 않게 마계의 기운을 접하게 되었고, 정신력이 뛰어난 엘프와 드워프들은 그 기운을 물리쳤지만, 정신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인간들 중 몇몇은 마계의 기운에 물들게 되었다. 그리고 마기에 물든 몇몇의 인간들이 간사한 말로 서로의 믿음에 균열을 가게 만들었고, 그 과정을 지켜보던 엘프와 드워프는 인간들을 중재하려고 했으나 인간들은 그들의 도움을 거부하였다. 인간들에게 실망한 엘프와 드워프들은 각자 종족을 데리고 엘프는 숲으로, 드워프들은 산맥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후에 이 숲은 엘론드 숲으로, 산맥은 볼프란 산맥으로 불리게 되었다.



각자의 터전을 잡은 엘프와 드워프는 더 이상 인간들과 교류하지 않았고,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던 엘프와 드워프 사이의 교류도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그렇게 엘프와 드워프가 터전을 잡는 동안 인간들의 갈등이 점점 심해져, 결국 그들은 생각이 맞는 이들끼리 모여 나라를 세우게 된다. 그 중에서 마기에 심하게 오염된 인간들은 거짓된 말로 사람들을 현혹하게 만들어 서로를 싸우게 만들었고, 그 이득을 고스란히 챙겨 그들을 지배하기에 이른다. 이른바 ‘계급’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그렇게 권력을 얻은 그들의 욕심은 점점 더 커져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싶어 하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왕’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렇게 탄생한 각 국가의 왕들은 권력을 이용하여 욕심을 채우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좁은 구역에서의 권력에 싫증난 그들은 눈을 외부로 돌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권력의 영역을 점점 넓히기 시작한다. 이렇게 ‘정복 활동’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땅을 넓히다 보니 다른 국가와의 충돌은 필연적이었다. 결국 그들은 땅을 놓고 싸우기 시작한다. ‘정복 활동’이 ‘정복 전쟁’으로 비화된 것이다.



정복 전쟁으로 수많은 국가가 사라지고 다시 탄생하는 과정이 수없이 반복되었고, 인간들이 서서히 지쳐가기 시작할 때 즈음, 다크소울 아일랜드에 드래곤들이 만든 결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전승 시대가 시작된 지 정확히 18500년 만의 일이었다. 이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것은 지금의 크리스탈 드래곤이었다. 결계를 만든 당시의 크리스탈 드래곤은 이미 마나의 품으로 돌아간 지 오래되었고, 그 사이에 드래곤들의 리더인 크리스탈 드래곤 또한 5마리나 마나의 품으로 돌아간 후였다.



각 종족 드래곤들의 수장을 불러모은 크리스탈 드래곤은 회의를 시작한다.


“이번에 그대들을 부른 이유는 우리 선조들이 약 2만 년 전에 다크소울 아일랜드에 쳤던 결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오. 여기에 대해 어떻게 할지 의견들을 내어보시오.”



먼저 불의 종족인 레드 드래곤의 수장이 입을 열었다.


“결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은 마계의 종족들이 다시 그란트 대륙을 위시한 중간계로 몰려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아니겠소? 위험의 싹은 미리 잘라버려야 하니, 드래곤들을 모아 결계를 다시 치러 갑시다.”



레드 드래곤의 수장의 말에 땅의 종족인 그린 드래곤의 수장이 반대하고 나섰다.


“불의 수장 이야기도 옳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릅니다.”



불의 종족의 수장 드래곤이 공격적인 말투로 말했다.


“아니, 그때와 지금이 무엇이 다르단 말이오?”


“그 때는 우리 드래곤들의 전성기가 아니었습니까? 하지만 결계를 만들었던 드래곤 중 성룡이 되지 않은 일부 드래곤들의 드래곤 하트에 이상이 생겨 더 이상 헤츨링을 만들지 못하게 되고, 그 여파로 지금은 개체수가 겨우 그 때의 절반에 못 미치는 정도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단 말입니다!”


“그럼 어쩌잔 말이오?”



불의 종족 수장 드래곤이 씩씩거리며 말했다. 그때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빛의 종족인 화이트 드래곤의 수장이 말했다.


“우리의 리더, 조화로운 크리스탈 드래곤이시여. 당신은 여기에 대한 대책이 있기에 저희를 부르셨겠지요?”



크리스탈 드래곤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빛의 수장. 그대는 모든 드래곤의 리더, 크리스탈 드래곤이 어떻게 탄생되는지 아시지요?”


“물론입니다. 우리 불, 물, 바람, 땅, 빛, 어둠의 여섯 종족의 전체 회의에서 추천된 드래곤 중에서 절반 이상이 찬성하게 되면, 여섯 종족의 생이 얼마 남지 않는 고룡 여섯이 자신의 드래곤 하트를 마나로 돌려보내기 전에 그 절반의 힘을 크리스탈 드래곤으로 추천된 드래곤에게 주는 것 아닙니까?”



옆에 있던 물의 종족 수장이 빛의 종족 수장의 이야기에 이어 말했다.


“물론 아무리 뛰어난 드래곤이라 해도 여섯 속성의 드래곤 하트의 힘을 견딜 수 없기에 저희 드래곤들의 신물인 크리스탈 오브를 삼킨 후 여섯 개의 드래곤 하트를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그리고 크리스탈 오브를 삼키고 힘을 받아들인 드래곤은 크리스탈 드래곤이 되어서 모든 드래곤의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다하고 마나의 품으로 돌아갈 때 크리스탈 오브가 다시 등장하는 것이고요.”



물의 종족 수장의 말이 끝나자, 크리스탈 드래곤은 조용히 말했다.


“지금이 그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여섯 드래곤 종족의 수장들은 일제히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게 무슨..!”


“!!”


“무슨 말씀이십니까!”


“설마..!!!”



동굴 내부가 소란스러워 졌지만 크리스탈 드래곤은 묵묵히 말을 이어나갔다.


“저는 화이트 드래곤으로서 크리스탈 드래곤이 된 지도 벌써 3000년이 다 되어갑니다. 크리스탈 드래곤이 되기 전에도 이미 7500년을 살았으니, 만년을 산 셈이지요. 그리고 드래곤의 힘은 수명이 늘어날수록 강해지니, 만년을 산 드래곤의 힘은 모두 잘 아시겠지요.. 결계를 치는 일은 저 혼자 합니다. 여러분이 할 일은 제가 결계를 치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막는 것입니다. 이번에 결계가 무너지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신들의 결계는 이미 소멸된지 오래니까요.”

그란토 대륙 지도 (최종).jpg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빛의 검 셀리온 등장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륙의 역사가 등장하는군요.

신화 시대(~2만년 전), 전승 시대(2만년 전~1200년 전), 그란트 대륙력 (1200년 전~) 입니다.

그리고 종족이 등장합니다. (신, 드래곤, 인간, 엘프, 드워프가 등장합니다.)


드래곤은 드래곤 랜드에서만 살고 있으며, 가끔씩 그란트 대륙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지도를 참고하세요.)

드래곤의 수명은 6천~8천살로,

그 중 드래곤의 리더격인 크리스탈 드래곤은 여기에 2~3천살을 더 삽니다.

(대략 일만년을 산다고 보시면 됩니다.)


드래곤 중에서도 종족이 나뉘는데


레드 드래곤 : 불 속성

실버 드래곤 : 물 속성

블루 드래곤 : 바람 속성

그린 드래곤 : 땅 속성

화이트 드래곤 : 빛 속성

블랙 드래곤 : 어둠 속성


마지막으로 크리스탈 드래곤은 드래곤의 6 종족 중에서 전체 회의에서 추천된 드래곤 중 하나가 맡게 됩니다.


이번에 등장하는 도시는 대륙 남쪽의 “드래곤 랜드”와 24번 “데빌 리벤져 타워” 입니다.


※ 추가 : 이야기 진행 상 잘못 표기된 부분이 있어 수정합니다.

빛의 검 셀리온의 외형 묘사에서

붉은 빛을 띠는 보석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된

‘여섯 개의 구멍’ → ‘여덟 개의 구멍’ 으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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