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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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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조회수 :
90,966
추천수 :
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5.3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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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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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 24화 던전 탐사 의뢰 2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사내는 그들을 공터로 안내했다. 공터는 여관 바로 뒤에 있었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공터가 나오자 더글라스는 적잖이 놀랐다.


“어떻게..?”



사내는 알 듯 모를 듯 미소를 지으며 공터가 외부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유래를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무인이신 듯한데, 케세르의 여관에 처음 오시는 분들께서 이곳에 오실 때는 대부분 비슷한 반응을 보이시죠. 이곳엔 무인들이 자주 들러서 여관마다 넓은 공터가 하나씩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 전 황제 폐하께서 이곳을 다녀가신 후 보기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하시며 공터를 없애라 하셨죠, 하지만 저희 여관의 입장에서는 무인들도 주 고객이다 보니 공터를 없앨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케세르의 여관 주인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며 의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마법에 관심이 있던 한 여관 주인이 마법사에게 부탁해보자는 의견을 내었습니다.”



마른 체구의 여관 주인이 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마법사에게 부탁하면 어떻겠소?”


“마법사?”



여관 주인들은 마른 체구의 여관 주인의 엉뚱한 의견에 ‘저 사람이 왜 저러나’ 하는 표정으로 그 여관 주인을 쳐다보았다. 그 여관 주인은 다른 여관 주인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내가 마법에 관심이 많은 건 알고 있을 거요.”



그러자 다른 여관 주인들을 동의하는 듯 서로 웅성거리며 속닥거렸다.


“그렇지. 여관을 운영하면서 마법에 빠져있는 사람은 저 사람이 처음일거야.”



주위가 시끄러워지자 그 여관 주인은 탁자를 세게 내리치며 사람들을 집중시켰다.


“본론부터 이야기하겠소. 보조 계열의 마법 중에 일루젼이라는 5클래스의 마법이 있지. 그 마법은 사물의 외형을 바꾸는 마법이라오.”



여관 주인이 거기까지 이야기 했음에도 대부분의 여관 주인들은 마법에 문외한이라 그 여관 주인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여전히 모르는 듯한 표정을 짓자 여관 주인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일루젼이란 마법을 공터에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되지. 일루젼 마법으로 공터를 정원으로 보이게 하면 보기에도 좋고, 공터 문제도 해결되는 것이니 일석이조가 아니겠소?”



여관 주인이 명쾌한 답을 내어놓자 다른 여관 주인들은 너도나도 그 의견에 찬성하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한층 밝아지자 여관 주인은 말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소.”



문제가 있다는 여관 주인의 말에 장내 분위기가 다시 고요해졌다. 여관 주인은 말을 이어갔다.


“바로 마법사를 데리고 오는 데에는 돈이 든다는 것이오. 하지만 우리들이 조금씩 돈을 낸다면 마법사를 데려오는 건 그리 힘든 일이 아닐 것이오.”



여관 주인의 이야기가 끝나자 사람들은 조금은 망설이는 듯 하다가 한 사람이 돈을 내겠다고 하자 순식간에 분위기는 돈을 모으는 쪽으로 흘러갔다. 그렇게 의견을 낸 여관 주인은 다른 여관 주인들이 건넨 돈을 가지고 네메시아 마도 왕국의 수도 니드로의 마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마나 기관차와 비공정을 이용해서인지, 니드로에 도착하는 데에는 이틀 밖에 걸리지 않았다. 니드로에 도착한 여관 주인은 여러 마탑을 돌아다니다가, 마침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바람의 마탑에서 여관 주인의 제안을 승낙했다. 5클래스 마법사 확보에 성공한 여관 주인은 그 길로 마법사와 함께 크레티아 제국의 케세르로 향한다. 마법사는 케세르에서 여관 주인의 요구대로 각 여관마다 공터에 일루젼 마법을 시전하게 되고, 그 후 케세르는 황량한 공터 대신 정원이 가득한 아름다운 도시로 바뀌게 된다.



사내의 이야기가 끝나자, 더글라스가 사내에게 말했다.


“그 여관 주인이 기발한 생각을 했군요.”



사내는 웃으며 더글라스를 바라보았다.


“그 분이 바로 저희 할아버지시죠.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이야기입니다.”



이야기가 끝날 무렵 여관 뒤편에 넓은 공터가 나타났다.


“다행히 지금 저희 여관에 묵는 무인은 없으니 마음 놓고 사용하셔도 될 겁니다.”



안내를 마친 사내는 가벼운 인사와 함께 여관으로 돌아갔다.


사내가 돌아가자 아무도 없는 공터에서 세 사람은 각자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더글라스가 검을 든 채로 레오 왕자에게 말했다.


“왕자님, 데이지는 데이지만의 수련 방식이 있을 테니 여기서 수련하도록 놓아두고, 저희는 저쪽으로 갑시다.”



더글라스는 레오 왕자와 함께 공터의 저 편으로 갔다. 공터의 한쪽에서 더글라스가 자세를 잡으며 레오 왕자에게 말했다.


“왕자님, 저를 따라 해보십시오.”



레오 왕자는 더글라스의 자세를 보며 그대로 따라했다. 하지만 무기를 잡아본 적이 없던 레오 왕자의 자세는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 고개를 돌려 그 모습을 보던 더글라스는 검을 놓고 레오 왕자에게로 다가가 자세를 바로잡아주었다.


“왕자님, 오른쪽 다리에 힘을 더 주십시오.”


“이렇게?”


“아니요, 왼쪽 다리를 좀 더 뒤로하고.. 예, 그렇게요. 그럼 다시한번 자세를 잡아보십시오.”



더글라스가 지도해준 덕분에 레오 왕자의 자세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더글라스는 다시 검을 쥐고 찌르는 자세를 취하며 말했다.


“왕자님, 이번에는 찌르깁니다. 아까 그 자세로 검을 앞으로 이렇게 내밀면 됩니다.”



레오 왕자는 더글라스가 한 것과 똑같은 자세를 취했다.


“이렇게 하면 돼?”


“네, 맞습니다. 잘 하시네요.”



레오 왕자는 칭찬에 힘이 나는 것 같아 더욱 열심히 찌르기 동작을 반복했다.



같은 시각, 데이지는 명상에 잠겨 있었다.


‘레이나님이 나에게 집중력이 약하다 하시며 명상을 이용한 수련을 해보라고 하셨지.’



데이지는 레이나가 가르쳐주었던 방법대로 머릿속에 표적을 떠올려보았다. 머릿속에 2년 전 노예 사냥꾼이 데려 온 오크가 떠올랐다. 오크가 이미지화 되어 데이지의 머릿속에 나타났고, 곧바로 오크는 글레이브를 휘두르며 데이지에게 달려들었다. 머릿속에서 데이지는 오크가 휘두른 글레이브에 재빨리 피했지만, 그만 옆구리를 베이고 말았다.


‘조금 더 빨라야 해.’



데이지는 다시 오크를 떠올렸다. 오크가 조금 전과 같은 행동을 취하자, 데이지는 서둘러 옆으로 피했다. 이번에는 간발의 차로 피한 것 같았다. 하지만 이후에 데이지가 오크에게로 고개를 돌리자, 오크의 글레이브가 데이지를 그대로 베어버렸다.


‘이것도 아냐. 왜 동작이 이어지질 않지?’



그때 데이지는 레이나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데이지, 표적은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란다. 쉴 새 없이 움직이지. 표적의 움직임을 알려면 표적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단다. 항상 표적을 바라보아야 하는 거야.’



그제야 데이지는 자신이 왜 오크에게 베였는지 알았다.


‘그래, 나는 오크가 무서워 오크를 보지 못했던 거야.’



데이지는 다시 오크를 떠올렸다. 그러자 이번엔 배틀 액스를 들고 있는, 조금 전보다 더 큰 오크가 나타났다. 오크는 데이지를 보자마다 데이지에게 달려들었다. 데이지는 오크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오크의 행동을 보고 오크가 어디로 공격해 들어올지를 생각했다. 그때 오크가 배틀 액스를 양 손으로 쥔 채로 왼쪽 어깨를 들었다.


‘왼쪽!’



데이지가 왼쪽으로 피하자 배틀 액스는 그대로 허공을 갈랐다. 데이지의 눈은 여전히 오크를 향해 있었다.


오크가 이번에는 땅을 박차며 데이지에게 달려들었다.


‘아래!’



데이지는 매직 라이플을 꺼내 불릿을 재빨리 장전한 뒤, 오른쪽으로 낮게 돌며 매직 라이플을 발사했다.


탕 -.



순간적으로 손목을 꺾어 매직 라이플을 발사했던 터라 불릿은 호를 그리며 그대로 오크의 왼쪽 허벅지에 박혔다.


크워어 -.



오크는 배틀 액스를 떨어트리며 왼쪽 허벅지를 손으로 감싸고 고통스럽게 소리를 질렀다. 데이지는 재빨리 불릿을 장전하며 오크의 머리를 향해 매질 라이플을 쏘았다.


탕 -.



이번엔 불릿이 바람을 가르며 직선 경로를 따라 그대로 오크의 이마에 박혔다.


쿵 -.



허벅지를 감싸 쥐며 고통스럽게 소리를 지르던 오크가 그대로 쓰러졌다. 오크가 쓰러지자, 데이지는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으며 속으로 외쳤다.



‘이거야! 그래서 레이나님이 표적의 동작을 보라고 했던 거구나.’



데이지는 조금 전 감각을 놓치지 않고 머릿속으로 되새기며 이번엔 3마리의 오크를 이미지화 했다.



데이지가 머릿속에서 한창 오크와 싸우고 있을 때, 레오 왕자는 더글라스에게 응용 동작을 배우고 있었다.


“그렇죠. 왕자님, 그겁니다! 이번엔 몸을 낮추고 그대로 찌르기! 다시 휘두르기! 이번엔 뛰어올라 비스듬히 막기!”


“헥헥.. 더글라스, 좀 쉬다 하면 안 될까?”



더글라스의 강도 높은 수련에 레오 왕자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애원하듯 더글라스를 향해 말했다. 하지만 더글라스는 고개를 저으며 수련을 계속 진행했다.


“안됩니다. 이제부터 시작인데 벌써 지치시다니요! 던전에 진입하게 되면 시도 때도 없이 몬스터들이 달려들 텐데, 그때 쉴 시간이 있는 줄 아십니까?”


“우.. 알았어.”



레오 왕자는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응용 동작을 취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생각보다 자세가 매끄럽게 나왔다. 더군다나 호흡도 고르게 쉬어서 그런지 지치는 기색도 없었다.


“더글라스! 나, 이제 알 것 같아!”



레오 왕자가 기쁨의 함성을 지르며 응용 동작을 자연스럽게 이어가자, 더글라스는 흐뭇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왕자님, 잘 하셨습니다. 그 느낌을 기억하시고, 연습, 또 연습하십시오.”



레오 왕자의 실력이 어느 정도 오른 듯하자 더글라스는 자신만의 수련을 시작했다. 더글라스가 검을 쥐고 마나를 집중하자 검 끝에서 투명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조금 더..’



더글라스는 있는 힘껏 마나를 검으로 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투명한 아지랑이만 피어올랐다. 더글라스는 실망하지 않고 그대로 검무(劍舞)를 추기 시작했다. 레오의 동작보다 훨씬 부드럽고 훨씬 더 강력했다. 더글라스가 무아지경에 빠져 검을 휘두르자 옆에 있던 레오 왕자는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며 그 모습을 구경하였다. 더글라스의 검에서 점점 옆은 녹색의 마나가 피어올랐다. 하지만 더글라스는 그 것을 모르는 듯 계속 검을 휘둘렀다. 마침내 검무가 끝나자 레오 왕자는 더글라스에게 다가와 외쳤다.


“더글라스, 굉장해! 더글라스의 검에서 녹색의 빛이 뿜어져 나오는 거 같았어.”



그 말에 더글라스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녹색 빛이요?”


“그래! 녹색 빛! 마치 검이 녹색 빛에 활활 타오르는 거 같았어.”



더글라스는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


‘왕자님께서 저리 말씀하실 정도면 녹색의 무언가가 검에서 뿜어져 나왔다는 건데.. 가만! 녹색.. 설마!!’



더글라스는 그제서야 자신이 소드 프로페서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잠시 소드 프로페서가 되었다는 기쁨에 젖어있던 더글라스는 이내 호흡을 가다듬으며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진정하자.. 지금의 이 감각을 잊으면 안돼!’



더글라스는 조금 전과 같은 동작으로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아까보다는 조금 옅어졌지만 그래도 더글라스의 검에는 녹색의 마나가 뿜어져 나왔다.



그렇게 세 사람은 각자의 성취를 뒤로하고 여관으로 돌아왔다. 방으로 올라가니 창밖은 어느새 온통 어둠으로 물들었다. 더글라스가 레오 왕자와 데이지를 보며 말했다.


“왕자님,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야하니 오늘은 그만 쉬도록 하죠. 데이지, 너도 방으로 돌아가 쉬는 게 좋겠다.”


“알았어요.”



데이지는 대답을 한 뒤 방으로 돌아갔다. 데이지가 방으로 돌아가자, 더글라스가 레오 왕자에게 말했다.


“왕자님, 먼저 씻으십시오. 저는 생각할 것이 있어 나중에 씻도록 하겠습니다.”



레오 왕자는 옷을 가지고 욕실로 들어갔다. 더글라스는 욕실로 향하는 레오 왕자의 뒤를 바라보다가 공터에서의 감각을 그대로 두기엔 아쉬운 듯 그대로 명상에 들어갔다.


더글라스의 명상은 레오 왕자가 욕실에서 나올 때까지 계속되었다. 레오 왕자가 욕실에서 나와 침대가 있는 곳을 바라보니, 더글라스가 눈을 감고 바닥에 앉은 자세로 명상에 잠겨 있었다. 레오 왕자는 행여 더글라스가 깰까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더글라스가 눈을 떴다. 눈을 뜨니 욕실 앞에서 멀뚱히 지켜보고 있는 레오 왕자가 보였다.


“왕자님, 거기 서서 뭐하십니까?”


“아, 아냐. 막 씻고 나오는 중이야.”



더글라스의 질문에 적당히 둘러댄 레오 왕자는 서둘러 침대에 누웠다. 더글라스는 일어나 욕실로 들어갔다. 더글라스가 씻고 나오니 레오 왕자는 이미 잠들어있었다. 더글라스는 마법 등을 끈 뒤 조용히 침대로 돌아와 누워 잠을 청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2연참입니다.


레오 주변의 인물 중, 최초로 더글라스가 각성을 했습니다.

데이지는 아쉽게도 아직까진 매직 라이플 익스퍼트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14살에 익스퍼트라니, 그것도 대단한 성취인 것은 분명합니다.)


던전 탐사를 위해 수련을 쌓는 세 사람.

던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다음 화에서 계속됩니다.


※ 세피로 건국 이야기의 기본적인 세계관 설정에 관련된 이야기는

아래의 주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작업 진행 중 입니다.)


그란트 대륙 지도 (계속 편집 중) :

https://blog.munpia.com/sooho37/category/671386/post/71688


등장 인물 소개편 (계속 편집 중) :

https://blog.munpia.com/sooho37/category/671386/post/71756


무기 체계, 무(武)의 등급편 (계속 편집 중) :

https://blog.munpia.com/sooho37/category/671386/post/7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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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25화 던전 탐사 의뢰 3 > 18.05.31 787 3 14쪽
» < 24화 던전 탐사 의뢰 2 > 18.05.30 806 3 13쪽
23 < 23화 던전 탐사 의뢰 1 > 18.05.29 773 3 12쪽
22 < 22화 입학비를 벌자! 3 > 18.05.29 773 3 13쪽
21 < 21화 입학비를 벌자! 2 > 18.05.28 816 4 14쪽
20 < 20화 입학비를 벌자! 1 > 18.05.25 856 5 14쪽
19 < 19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5 > +1 18.05.24 867 4 14쪽
18 < 18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4 > 18.05.24 814 3 13쪽
17 < 17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3 > 18.05.23 858 4 14쪽
16 < 16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2 > 18.05.23 863 4 12쪽
15 < 15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1 > 18.05.22 904 4 13쪽
14 < 14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1 3 > 18.05.22 930 4 18쪽
13 < 13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1 2 > 18.05.21 1,026 5 15쪽
12 < 12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1 1 > 18.05.21 1,141 3 14쪽
11 < 11화 아카데미로! 2 > 18.05.18 1,203 5 18쪽
10 < 10화 아카데미로! 1 > +1 18.05.18 1,286 5 15쪽
9 < 9화 운명의 시작 2 > 18.05.17 1,353 7 14쪽
8 < 8화 운명의 시작 1 > 18.05.17 1,391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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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6화 평화로운 일상 5 > 18.05.16 1,527 7 12쪽
5 < 5화 평화로운 일상 4 > 18.05.16 1,701 12 14쪽
4 < 4화 평화로운 일상 3 > 18.05.15 1,894 11 12쪽
3 < 3화 평화로운 일상 2 > +3 18.05.15 2,327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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