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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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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조회수 :
91,190
추천수 :
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5.23 15:09
조회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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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 17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3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두 사람이 빈 식탁에 앉자, 식당의 종업원이 다가왔다.


“주문하시겠습니까, 손님?”



금발머리를 양 갈래로 땋은 젊은 종업원이 내미는 메뉴판을 천천히 살펴보던 레이나는 음식을 시키기 시작했다.


“이거, 이거 두개, 그리고 이것 하나 주세요.”


“야채 수프 둘, 스테이크 둘, 해산물 볶음 요리 하나. 맞습니까?”


종업원이 시킨 메뉴를 하나하나 말하자, 레이나는 끄덕이며 하나를 더 시켰다.


“네, 그리고 과일 맛 소다수도 두 개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종업원이 메뉴판을 가지고 주방으로 들어가자, 그 모습을 바라보던 레이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데이지를 보며 말했다.


“데이지, 이 도시는 어떤 것 같니?”



데이지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어떻다뇨?”


“분위기 말이야.”



그제서야 데이지는 알겠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밝은 것 같아요. 사람들도 활기가 넘치고요.”



데이지의 말에 레이나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러더니 이번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데이지, 세상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처럼 밝은 곳만 있는 것은 아니야. 어쩌면 데이지가 상상도 못했던 끔찍한 모습도 보게 될텐데.. 그게 걱정이 되는구나.”



데이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마세요. 잘 할 수 있어요!”



활기찬 데이지의 대답에 레이나는 조금은 안심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걱정이 되었다.


‘데이지가 잘 이겨내야 할 텐데..’



그 때 주문한 음식이 들어왔다. 고소한 향이 두 사람에게로 퍼졌다. 데이지는 처음 보는 음식에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음식을 쳐다보았다. 그 모습을 보던 레이나도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떠올랐다. 레이나는 데이지에게 식사를 권했다.


“어서 먹자.”


“네!”


데이지는 대답과 동시에 스테이크를 포크로 찍었다. 데이지의 행동에 레이나는 조용히 데이지를 불렀다.


“데이지, 스테이크는 말야, 이렇게 해서 먹는 것이란다.”



레이나는 데이지에게 스테이크를 썰어 먹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데이지는 레이나의 방법대로 스테이크를 썰었다. 적당히 구워진 스테이크 조각에는 기름이 잘 배여 있었고, 데이지는 스테이크 한 조각을 포크로 집어 그대로 입으로 가져갔다. 스테이크의 맛이 입 안에서 가득 퍼졌다.


“우와! 맛있어요!”



스테이크를 맛본 데이지는 빠르게 스테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레이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데이지, 천천히 먹으렴. 모자라면 더 시키면 되니 말이야.”



데이지는 스테이크를 오물오물 씹은 채 대답했다.


“엉마이요? (정말이요?)”


“그래, 그러니 천천히 먹으렴.”



그제야 데이지는 다른 음식으로 눈을 돌렸다. 우선 데이지 앞에 있던 스프를 떠먹었다.


“우와! 이것도 맛있어요.”



레이나는 그런 데이지의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두 팔로 턱을 괸 채 데이지를 바라보았다. 레이나가 계속 데이지를 바라보자, 데이지는 먹던 것을 내려놓으며 레이나에게 물었다.


“왜요? 뭐 묻었나요?”


“아니, 데이지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귀여워서.”



데이지는 입을 삐쭉 내밀며 말했다.


“피이. 그게 뭐에요. 먹던 것이나 계속 먹을래요.”



데이지는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한참이 돼서야 식사가 끝났다. 식사를 하는 동안 데이지는 레이나가 남긴(사실 거의 먹지 않은) 스테이크를 다 먹고, 거기다 스테이크를 하나 더 시키고도 접시를 깨끗하게 비우는 기염을 토했다.



행복한 듯 자신의 배를 만지고 있는 데이지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레이나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 일어나자꾸나. 마나 기관차를 타러 가야지.”


“네.”



데이지는 만족한 얼굴로 레이나와 함께 식당을 나섰다. 두 사람은 마나 기관차 역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레이나가 표를 구해왔고, 두 사람은 마나 기관차에 올랐다. 좌석에 앉자마자 레이나가 말했다.


“데이지, 이제 수도 니드로로 갈 거야. 니드로는 슈엘보다 사람이 훨씬 많으니 내 옆에 꼭 있어야 한다. 언제 길을 잃을지 모르니 말이야.”



데이지는 슈엘보다 사람이 많다는 레이나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잠시 후, 많이 피곤했는지 데이지는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곤히 잠든 데이지를 바라보던 레이나도 천천히 눈을 감았다.


치이익 - !.


마나 기관차 소리에 눈을 뜬 레이나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한참을 달렸던 것인지 창 밖은 어둠으로 가득 물들어 있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데이지, 일어나.”



레이나가 데이지의 어깨를 가볍게 흔들자 데이지는 표정을 찡그린 채 서서히 눈을 떴다.


“으으응..”



데이지는 기지개를 펴고 창밖을 바라보더니 놀란 표정을 지었다.


“벌써 밤이에요?”


“그런 것 같구나. 이제 내리자꾸나.”



두 사람은 서둘러 짐을 챙겨 마나 기관차에서 내렸다. 니드로의 마나 기관차 역은 밤이라 그런지 사람이 얼마 없고 한산해 보였다. 역 문을 통과하자 깔끔한 도시의 모습이 들어왔다. 직선으로 난 도로는 돌을 잘 다듬어 깔았는지 평평하게 보였고, 마차가 지나다녀도 먼지 하나 날릴 것 같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도로 사이사이마다 집들이 질서 정연하게 놓여 있어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하였다.


그런 수도의 풍경에 데이지는 조그만 탄성을 질렀다. 그 때 데이지의 눈에 거대한 기둥이 보였다. 고개를 들어 기둥을 따라가 보니 기둥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이 치솟아 있었다. 그런데 그런 기둥이 양 옆에 두 개가 더 있었고, 시선을 옆 기둥으로 돌려보니, 그 옆에도 또 다른 기둥이 있었다. 그렇게 제 자리에 서서 한 바퀴를 도니 6개의 기둥이 도시를 둘러싼 형상이었다.


“저 기둥들은 뭐에요?”



데이지는 기둥의 정체가 궁금하여 레이나에게 물었다. 레이나는 데이지가 가리킨 곳을 눈으로 따라가다가 기둥이 보이자 고개를 끄덕였다.


“저건 마탑이란다.”


“마탑요?”


“그래, 이 곳은 마도 왕국 네메시아. 그 중에서 수도이니 당연히 마탑이 있지. 불, 물, 바람, 땅, 빛, 어둠의 속성으로 이루어진 마법 학회의 본산지가 바로 여기란다.”



데이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이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그런데 보조마법은 마탑이 없는 거에요?”


“그렇지. 보조 마법은 모든 마법사들이 배울 수 있으니 따로 마탑은 없는 것이지. 그리고 마탑을 자세히 살펴보렴. 색깔이 다르지?”



어두운 밤임에도 마탑을 살펴보니 레이나의 말대로 마탑마다 건물 색이 달랐다.


“그렇네요. 색깔이 제각각 달라요.”


“저기 붉은 색 건물은 불의 마탑, 푸른 색은 물의 마탑, 녹색은 바람의 마탑, 황갈색은 땅의 마탑, 흰색은 빛의 마탑, 마지막으로 잘 보이진 않지만 검은색 건물은 어둠의 마탑이란다.”


여섯 개의 마탑을 차례대로 설명하던 레이나는 흰 색의 마탑을 가리키며 말했다.


“하지만 저기 빛의 마탑은 여기가 본산이 아니란다.”


“그건 왜죠?”



레이나는 검지 손가락을 입에 대며 자신을 올려다보는 데이지의 모습이 귀여워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준 뒤 말했다.


“빛 계열은 신성 마법이기 때문이지. 신성 마법의 본산은 세인트 루이아 신성 제국의 수도인 샤이닝 루이아에 있단다.”


“샤이닝 루이아..”



데이지가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며 중얼거리자 레이나가 웃으며 말했다.


“데이지도 언젠가 갈 날이 있을 거야. 피곤할테니 여관을 먼저 찾도록 하자.”


“네, 그래요.”



레이나와 데이지는 한적한 거리를 걸으며 여관을 찾기 시작했다. 날이 어두웠지만 마도왕국의 수도 답게 거리에는 열 걸음 걸을 때마다 마법 가로등이 거리를 비추고 있어, 여관을 찾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듯 했다.



얼마 후 두 사람은 3층 규모의 깔끔한 여관을 찾았다.


끼익 -.


문을 열자 프론트에서 일을 보고 있던 사내가 고개를 들었다. 문 앞에 손님이 보이자 사내는 얼른 손님에게로 다가왔다.


“어서 오십시오.”



사내가 다가오자 레이나는 사내를 향해 말했다.


“2인실 하나 부탁해요.”



사내는 레이나의 주문을 받자마자 두 명을 2층에 있는 방으로 안내했다.


“여기입니다.”



사내가 방문을 열자 잘 정돈된 방이 보였다. 방에는 2인 침대와 탁자, 가구 등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었고, 벽에는 금테 액자에 그림이 걸려있어 더욱 고풍스러워 보였다.


“즐거운 시간 되시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여기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사내는 레이나에게 네모난 직원 호출기를 주고 1층의 프론트로 내려갔다.

사내가 방을 나가자 레이나와 데이지는 침대 옆에 짐을 풀었다.


“데이지, 나 먼저 씻을께.”


“네.”



레이나가 욕실로 들어가자 데이지는 가져온 배낭을 열었다.


“엄마가 뭘 챙겨주셨을까?”



데이지는 배낭을 열어 들어있던 물건을 하나씩 꺼냈다. 배낭에는 여행에 필요한 옷 몇 벌, 그리고 매직 라이플과 허리에 찰 수 있는 작은 아공간 가방이 들어있었다. 마지막으로 배낭의 가장 위쪽엔 정성스럽게 접혀 있는 편지가 놓여져 있었다. 데이지는 조심스럽게 편지를 펼쳐보았다.



데이지에게


네가 이 편지를 볼 때 즈음엔 이 곳과 멀리 떨어진 곳이겠지?

그동안 엄마, 아빠가 데이지에게 좋은 옷 한 벌 못해줘서 미안하구나.


(중략)


레이나님 말씀 잘 듣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만날때까지 건강하렴.

엄마, 아빠는 언제나 데이지를 응원할게.


- 엄마, 아빠가 -




편지를 다 읽자 데이지에게서 눈물이 흘렀다. 두 뺨을 타고 내려온 눈물은 편지지 끝을 적셨고, 이내 바닥으로 떨어졌다.


“엄마..”



마침 욕실에서 나온 레이나는 울고 있는 데이지에게로 다가갔다.


“왜 그러니?”



레이나가 다가오자 데이지는 레이나를 부둥켜 앉고 울음을 터트렸다.


“으앙.. 레이나님. 엄마가 보고 싶어요.”



레이나는 데이지의 손에 쥐어져 있는 편지를 보자 대충 상황을 짐작했다. 그리고 데이지의 등을 토닥거리며 위로했다.


“데이지, 여행이란 그런 거란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설렘도 있지만, 그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서 떠나는 것이니 그리움이라는 감정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지. 앞으로 여행을 하게되면 이런 감정을 계속 느끼게 될 것이니 지금 많이 울어두거라.”



한참을 울던 데이지는 진정이 되었는지 소매로 눈물을 닦고 레이나를 향해 말했다.


“죄송해요. 못난 모습을 보여드려서.”



레이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니야. 사람이라면 당연히 겪는 일인데 데이지라고 예외일 순 없지. 그럼 씻고 오너라.”


“아차, 레이나님, 씻고 올께요!”



데이지는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배낭에 있던 옷 중에 하나를 들고 욕실로 후다닥 뛰어 들어갔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레이나는 데이지가 욕실로 들어가자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어 누웠다.


“훗.. 녀석도 참. 내일은 무얼 해야 하나..”



레이나는 내일 할 일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계획의 정리가 끝날 때쯤 데이지가 욕실에서 나왔다.


“레이나님, 뭐하세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던 레이나는 문득 들려오는 데이지의 목소리에 상념에서 깼다.


“으응. 내일 뭐 할 건지 생각하고 있었어.”



내일 할 일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데이지는 재빨리 레이나의 곁으로 다가왔다.

“내일 뭐 할 꺼에요?”


“글쎄.. 일단, 여기가 마도 왕국의 수도이니 마탑 구경을 하는게 어떨까 생각하는데.”


“좋아요! 저도 탑 꼭데기에서 수도를 내려다보고 싶어요!”



데이지가 잔뜩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대답하자, 레이나는 데이지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데이지, 마탑의 꼭데기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어. 각 마탑의 수장이나 간부들 몇 명만이 갈 수 있지.”



신이 났던 데이지는 이어지는 레이나의 말에 다시 풀이 죽은 채 힘없이 대답했다.


“그래요..?”



기운 없는 데이지의 모습이 안되어 보였는지 레이나는 다른 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데이지, 이건 어떨까? 마도왕국엔 마법 시설이 잘 되어 있지. 그 중에 다른 곳으로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 워프 포탈도 있는데, 이걸 타보는 게 어때?”


“워프 포탈이요?”


“그래 이걸 타면 마도 왕국 내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지.”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말에 데이지는 눈을 반짝였다.


“정말요? 그럼 우리 마을도 갈 수 있겠네요?”



데이지의 물음에 레이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물론 갈 수야 있지만 여기서 슈엘까지 가는데만해도 1인당 100골드가 든단다.”



슈엘행 워프 포탈 이용료가 100골드라는 말에 데이지는 입이 쩍 벌어졌다.


“배.. 배.. 백골드나요?!”


“그래, 그래서 보통은 전시 상황 같은 급한 상황이 아니면 잘 사용하질 않지. 그러니 엄마가 있는 마을엔 다음에 시간나면 가기로 하고 내일은 수도 주변을 돌아보자꾸나.”


“네.”


데이지는 다시 풀이 죽은 표정으로 힘없이 대답했다. 짧은 시간에 급격한 표정 변화를 보여주는 데이지의 모습이 재밌었던지 레이나는 손을 입가에 대며 살며시 웃었다.


“오늘은 많이 피곤할테니 그만 자는게 좋겠구나.”


“네!”



레이나의 말에 데이지는 힘차게 대답하고 침대에 올라가 누워서 이불을 덮었다. 레이나도 마법 등을 끈 후 데이지 옆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마도 왕국 수도에서의 밤은 그렇게 깊어져 갔다.

그란토 대륙 지도 (최종).jpg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드디어 네메시아 마도 왕국의 수도 니드로에 도착했습니다.

과연 앞으로 데이지에겐 무슨 일이 생길까요?


네메시아 마도 왕국의 수도 “니드로”는 지도의 도시번호 15번이고,

레이나와 데이지의 대화에서 잠깐 언급되었던

세인트 루이아 신성 제국의 수도 “샤이닝 루이아”는 도시번호 21번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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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20화 입학비를 벌자! 1 > 18.05.25 857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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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18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4 > 18.05.24 817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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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16화 데이지의 과거 이야기 PART 2 2 > 18.05.23 866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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