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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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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조회수 :
91,270
추천수 :
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7.09 10:56
조회
466
추천
3
글자
13쪽

< 59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5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7대 엠페스터들에게 생명의 의식으로 생명의 힘을 나누어 준 미오르에게는 이제 원래의 이십분의 일정도의 힘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오르의 표정은 밝아보였다.


‘그들이 셀리온을 찾지 못하는 한, 100년의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후후.. 그들이 분노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군.’


“자, 그럼 이제 연극을 시작해볼까?”


세피로 제국의 황제 미오르 폰 세피로는 황궁 대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란트 대륙력 1138년.


폐허가 된 황궁의 외벽을 따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시종장은 황제의 곁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황제 폐하 피하셔야 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폐하..”


“시종장 당신은 황세자를 데리고 피하시게. 난 제국과 함께 하겠네..”


“폐하..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황제는 시종장의 어깨에 두 손을 올리며, 나직이, 그러나 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곧 적들이 들이닥칠 거네. 어서! 자네만이 이 저주받은 제국의 희망이네.”


“.. 알겠습니다. 부디 옥체 보존하시옵소서.. 흑흑..”


“참, 그리고 7대 엠페스터에게는 힘든 부탁을 해서 미안하다고 전해주게.”


“네..”



시종장은 급히 폐허가 된 황궁을 빠져나갔다. 시종장의 뒤를 바라보던 황제는 고개를 돌려 멀리서 달려오는 수많은 적들을 보며 나직이 말했다.


“후후.. 크레티아 제국이라고 했던가. 오라, 세피로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황궁 대전.


미오르 황제와 한 사내가 마주보며 서 있다. 사내의 얼굴은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사내의 뒤에는 가슴에 금빛 휘장과 회오리 모양의 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입고 있는 100여명의 기사들이 손에 무기를 쥔 상태로 황제를 응시하고 있었다.


“후후, 역시 자네였던가.”


“폐하께서 그때 제 말을 들으셨다면 이런 일을 벌어지지 않았겠지요.”



사내의 말에 황제는 나직이 한숨을 쉰다.


“자네는 그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폐하께서 어떻게 생각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결과는 바뀌지 않으니까요.”


“여기는 크레티아 제국의 최정예 골드 기사단과 스톰 기사단입니다. 대륙 최강의 그랜드마스터이신 폐하를 상대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사내는 그 말을 끝으로 한 발 물러선다. 그러자 기사들이 한 발 앞으로 나오며 공격할 준비를 한다.


“..”



조용히 크레티아 제국의 기사단을 바라보던 황제는 검을 들었다.


“말은 필요 없겠지.”



말을 마친 황제가 검을 땅에 꽂자 땅이 폭발하며 불기둥이 솟아올라 순식간에 십여 명의 기사가 재가 되어 사라진다.


“과연 대륙 최강의 그랜드마스터 답군요. 후후.. 그래서 폐하에게 어울리는 것들을 데리고 왔지요.”



그 순간 사내의 뒤에서 크기가 3미터는 되어 보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색의 몬스터들이 튀어나왔다. 미오르 황제는 분노한 표정으로 사내를 노려본다.


“키메라라니.. 자네 흑마법에도 손을 댔나!”


“마음대로 생각하시지요. 만만한 상대는 아닐 겁니다.”


“내 신의 품으로 돌아가더라도 반드시 자네만은 데리고 가야겠네!”


“후후.. 쉽지 않으실 겁니다.”



미오르 황제가 검을 휘두르자 순식간에 근처에 있던 키메라 3마리의 몸과 다리가 분리되며 쓰러졌다. 하지만 키메라의 분리된 몸과 다리가 변형되며 순식간에 여러 마리의 키메라로 분열되었다.


“키에엑~”


“분열이라.. 쉽지 않겠군.”



키메라를 상대하던 황제를 보며 사내는 큰 소리로 외친다.


“이것들을 만들기 위해서 재물로 바친 어린 아이가 천명이 넘어갑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크하하!”


“이놈! 거기 서라!”



미오르 황제가 사내에게 달려가자 사내는 황급히 텔레포트 스크롤을 찢는다.


“전 바빠서 이만.”



사내가 사라지자 황제는 허탈한 표정으로 북쪽을 바라본다.


“크레티아.. 으드득! 우선 이것들부터 처리해야겠군.”



멀리서 수백 마리의 키메라들이 황제를 향해 달려든다. 키메라를 응시하던 황제는 곧 무언가를 결심한 듯이 결연한 표정으로 나직이 말을 내뱉는다.


“역시 그 기술 밖에 없는가.. 하지만 그 기술을 쓰면 나는.. 황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오.”



황제가 검을 든 오른팔을 올리자 황제 주위에 무수한 마나의 파동이 휘몰아친다.


“메라스 디토어..”



순간 황제 주위로 휘몰아치던 마나의 파동이 사방으로 퍼져가면서 주변의 키메라와 크레티아 제국의 기사들이 순식간에 소멸되었다.


“.. 쿨럭.. 황비.. 황세자.. 그리고 내 친우 엠페스터.. 미안.. 하..”



황제의 몸이 서서히 소멸하며 빛이 되어 하늘로 날아간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성공했구나. 안녕. 엠페스터, 내 친우들이여. 100년 후에 다시 만나자.’





그렇게 미오르 황제의 기나긴 이야기가 끝났다. 레오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미오르 황제에게 물었다.


“그럼 이제 제가 무얼 하면 되는 거죠?”


“너는 나, 나는 또 다른 너.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 아직 100년이 되기까지는 5년 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으니, 우선은 실력을 쌓아라.”



그렇게 말하며 미오르 황제는 레오의 가슴에 자신의 오른 손을 살며시 대었다. 그러자 미오르가 레오의 몸속으로 스며들어갔다. 레오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미오르님이 내 안에..?”



== 언제든 필요할 때 나를 부르거라. 지금은 이렇게 영혼이 둘로 나누어져 대화를 할 수 있지만, 네가 완전한 영혼의 각성을 이룬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다. ==



그때 셀리온의 음성이 들려왔다.


[미오르로군.]


== 오랜만입니다, 셀리온. ==


[네가 그때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나의 존재를 대륙에서 지우지 않았다면, 이미 대륙은 그들의 손에 넘어갔겠지? 그것 하나만은 인정해주마.]


== 하하. 조금 섭섭한데요? 그것 말고도 제가 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


[그것에 대한 감사는 나 말고 이 대륙에 살고 있는 모든 종족들에게 받아라.]


== 그건 좀 곤란한데요? 대륙이 얼마나 넓은데 일일이 하나하나 찾아다닙니까? ==


[어찌되었든 난 역할을 끝냈으니, 이제 쉬고 싶군.]



셀리온은 계속되는 미오르의 말에 피곤함을 느끼고는, 다시 자신이 있던 공간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미오르는 셀리온을 놓아주지 않았다.


== 어디 가십니까? 레오의 수련은 이제부터인데요. 그렇지, 브로스? ==



그러자 공간을 찢으며 브로스가 흰 색의 공간 ‘코로나 라이트’로 들어왔다.


“어? 미오르 형님. 알고 계셨습니까?”



== 당연하지. 너와 같이 지낸 시간이 얼마인데. 난 네가 ‘그 아이들’을 보내고, 레이나까지 보낸 후 줄곧 여기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 ==


“하하. 역시 미오르 형님은 못 당하겠군요. 그런데 괜찮겠습니까?”


== 뭘 말인가? ==


“레이나 누님 말입니다. 레오 왕자와 함께 있는 동안 레이나 누님께는 알리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 음.. 그건 그것대로 문제로군. 레이나가 날 알아보면 곤란해지는데.. ==


“레이나 누님께 형님이 여기 계시다는 걸 알려주지 않으면 제가 곤란해집니다.”


== 브로스, 네가 좀 봐줘라. 난 레이나에게 잘못한 게 많아서 말이야. ==


“형님, 저도 누님께 찍힌 몸이란 말입니다!”


== 후.. 성질하고는.. 대신 100년 전 네가 레이나를 몰래 따라가 보석을 보관한 곳을 훔쳐보았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을게. ==


“엇! 형님. 알고 계셨습니까?”


== 당연하지. 아마 시간만 충분했다면 레이나의 보석 말고도 다른 엠페스터들의 보석이 있는 곳도 훔쳐봤겠지? ==


“허.. 정말 유령같이 알아맞히시는군요.”


== ...... 나.. 유령이야. ==


“참, 형님은 지금 영혼 상태시지요?”


== 그러니 지금 네가 레오의 수련을 좀 도와줘. ==


“여기서 말입니까?”


== 그래. ==


“휴.. 알겠습니다.”


== 그리고 레이나에게도 비밀로 해 줘. ==


“.. 알겠습니다. 누님께 한동안 또 구박받게 생겼네요.”


== 그건 네 팔자인 것이고.. ==



영혼 상태인 미오르가 계속 브로스의 성질을 긁자, 브로스가 폭발해버렸다.


“으아아~! 형님. 엠페스터고, 보석이고 다 버리고 도망가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자 영혼 상태인 미오르는 브로스를 달래기 시작했다.


== 브로스. 대륙의 유일한 9클래스 천재 대마도사가 어디로 도망가려고 그러나? 이 대륙 말고는 마계나 신계, 그리고 정령계 뿐인데, 자네가 그 곳으로 가버리면 이 대륙의 마법사들은 무얼 목표로 살라는 것인가? 그리고 머지않아 자네가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드래곤들도 만날 수 있을 텐데 말이야. ==



인류 마법의 전수자인 드래곤을 만날 수 있다는 미오르의 말에 브로스의 귀가 쫑긋해졌다.


“형님~! 지금 드래곤을 만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 지금은 아니고, 머지않은 훗날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오오~!”



곧 브로스의 의욕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형님! 수련을 시작합시다! 레오, 너도 당장 준비해라.”



레오는 브로스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하며 셀리온을 잡았다. 그때 셀리온의 음성이 들렸다.


[레오, 저 녀석. 조심해라. 지금 눈빛이 심상치 않다.]



셀리온은 드래곤을 만날 생각에 의욕을 활활 태우는 브로스를 보며 레오에게 경고했다.


그 순간..


“아자! 형님, 화끈하게 한 판 갑시다! 볼캐이노 익스플로젼 - !”



== 저런 미친 녀석! 아무리 수련의 공간이라지만 8클래스 불 속성 마법을 저렇게 남발하다니! ==



과연 미오르의 말대로 브로스는 볼캐이노 익스플로젼 마법을 하나도 아닌 세 개나 만들어 지면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향해 던졌다. 그러자 레오 주위의 바닥이 갈라지면서 화산 폭발이 일어나며 곳곳에서 마그마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레오는 그 곳에서 꼼짝 할 수 없었다. 그때 미오르의 목소리가 들렸다.


== 레오, ‘신의 방패’를 발동해라! 지금의 너라면 의식을 잃지 않고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



미오르의 말대로 레오는 마그마가 마구 솟아오르는 지면을 보며 급히 신의 방패를 발동시켰다. 그러자 신의 방패가 발동되며 흰 색의 공간 ‘코로나 라이트’를 갉아먹기 시작했다.


한창 신이 난 브로스가 뜨악하며 외쳤다.


“으헉! 이곳에서 신의 방패를 발동하면 어떡합니까!”


== ... 사고는 네가 먼저 친 것이니, 알아서 해결해. ==



곧 신의 방패를 발동시킨 레오 주변의 공간이 소멸되었고, 공간이 소멸된 곳에 풍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레오 일행이 트롤과 마주쳤던 바로 그 장소였다.


그리고 브로스가 펼친 볼캐이노 익스플로젼 마법이 레오가 발동시킨 신의 방패에 의해 사라진 공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코로나 라이트’ 공간뿐만 아니라 현실 공간에도 폭발의 파장이 미치기 시작했다.


콰과광 - !


“으악~! 공간이 붕괴된다! 레오, 얼른 거길 빠져나와!”



브로스는 텔레포트 마법을 시도하려다가 자신이 있는 곳이 ‘코로나 라이트’임을 깨닫고는 서둘러 플라이 마법으로 그 곳을 빠져나갔다.



브로스가 만든 흰 색 공간인 ‘코로나 라이트’가 붕괴되기 시작했다.


== 이런.. 브로스 녀석. 치사하게 혼자만 도망치다니.. 레오, 서둘러. 어서 그 공간을 탈출해야 한다! ==



하지만 레오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할 뿐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가만히 서 있던 레오가 미오르를 향해 물었다.


“미오르님께서는 이럴 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 ... 알겠다. ==



미오르는 지금 레오의 머릿속에 있기에 레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레오는 지금 자신의 운명을 시험해보려는 것이다. 성공하면 또 한 단계 성장하겠지만, 실패하면 이곳 ‘코로나 라이트’에서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


콰과광 - !


공간 밖은 브로스가 사용한 마법의 영향으로 잇달아 폭발이 일어났다.


볼캐이노 익스플로젼으로 인해 생긴 화산재가 레오의 앞을 가렸다. 레오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곧 빛의 검 셀리온을 든 레오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랐고, 레오는 머릿속에서 보이는 검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갔다.


그 순간.


레오의 검이 대지를 갈랐고, 검이 닿는 곳마다 폭발의 흔적이 그대로 소멸되었다. 그렇게 하나 둘 사라져갔다. 폭발의 흔적도, 흰 색의 공간도..



마침내 그 곳은 마치 처음부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황량한 벌판만이 남게 되었다.



※ 볼캐이노 익스플로젼 : 8클래스 불 속성 마법. 지면에 화산 폭발을 일으킨다. 화살 폭발이 일어난 곳의 지면은 마그마로 가득한 상태가 되며, 화산재로 인해 주변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다시 프롤로그의 장면이 등장했군요.

미지의 세력이 셀리온을 찾지 못한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현실,

드디어 레오가 흰 색(혹은 백색)의 공간 ‘코로나 라이트’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앞으로 레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이야기는 다음 화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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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 57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3 > 18.07.07 519 2 14쪽
56 < 56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2 > 18.07.06 488 3 13쪽
55 < 55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1 > 18.07.06 493 4 11쪽
54 < 54화 빛과 어둠의 공간 6 > 18.07.05 476 4 17쪽
53 < 53화 빛과 어둠의 공간 5 > 18.07.04 496 3 13쪽
52 < 52화 빛과 어둠의 공간 4 > 18.07.03 486 3 12쪽
51 < 51화 빛과 어둠의 공간 3 > 18.07.02 486 3 14쪽
50 < 50화 빛과 어둠의 공간 2 > 18.06.29 546 4 12쪽
49 < 49화 빛과 어둠의 공간 1 > 18.06.28 586 2 11쪽
48 < 48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6 > 18.06.27 513 3 14쪽
47 < 47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5 > 18.06.26 495 3 13쪽
46 < 46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4 > 18.06.25 571 3 13쪽
45 < 45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3 > 18.06.22 551 4 14쪽
44 < 44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2 > 18.06.21 558 4 13쪽
43 < 43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1 > 18.06.20 542 4 14쪽
42 < 42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7 > 18.06.19 543 4 16쪽
41 < 41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6 > 18.06.18 630 3 13쪽
40 < 40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5 > +5 18.06.15 630 4 13쪽
39 < 39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4 > 18.06.14 602 3 14쪽
38 < 38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3 > 18.06.13 647 3 16쪽
37 < 37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2 > 18.06.12 615 3 16쪽
36 < 36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1 > 18.06.11 665 3 15쪽
35 < 35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3 > +1 18.06.08 674 3 15쪽
34 < 34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2 > 18.06.08 626 4 15쪽
33 < 33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1 > 18.06.07 665 3 15쪽
32 < 32화 아카데미 입학식 5 > 18.06.06 638 3 10쪽
31 < 31화 아카데미 입학식 4 > 18.06.06 624 4 15쪽
30 < 30화 아카데미 입학식 3 > 18.06.06 662 1 13쪽
29 < 29화 아카데미 입학식 2 > 18.06.05 730 3 16쪽
28 < 28화 아카데미 입학식 1 > 18.06.04 82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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