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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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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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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16
추천수 :
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6.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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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추천
3
글자
13쪽

< 28화 아카데미 입학식 1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케세르에서의 일곱 번째 아침이 밝았다. 레오 왕자 일행은 아침 일찍 여관을 나섰다. 도로를 걸으며 더글라스가 두 사람에게 말했다.


“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되면 저희는 신분을 숨기고 생활하게 될 겁니다.”



더글라스의 말에 레오 왕자가 물었다.


“굳이 신분을 숨겨야 되는 거야?”


“예, 그것이 국왕 폐하의 뜻이니까요. 평범한 환경에서 스스로 실력을 키우라 하셨습니다.”



레오 왕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그런데 신분은 어떻게 숨긴다는 거야?”



레오 왕자의 물음에 데이지도 궁금한 듯 더글라스를 바라보았다.


“그건 아카데미에 등록할 때 그 곳의 직원에게 말하면 됩니다. 일반 귀족들이야 있는 그대로 지내도 되지만, 왕족이나 고위 귀족 중에서 종종 자의든 타의든 조용한 아카데미 생활을 원하는 자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입학 등록 후 총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총장에게 신분을 숨기고 지내고 싶다는 얘기를 하면, 총장이 해당 교수들과 아카데미 직원들에게 알려주며 자체적으로 처리해줍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그렇게 하면 따로 비용을 줘야 되는 거 아니야?”


“그렇지 않습니다. 각 나라의 왕족이나 고위 귀족의 부탁을 들어주면 언젠가 곤경에 처할 때 그들에게 정중히 부탁할 기회가 생깁니다. 일단 그들은 부탁을 받게 되면, 스스로의 명예 때문에라도 반드시 도와줍니다. 이건 아카데미의 총장에게도 결코 손해 보는 거래는 아닌 거죠.”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어느새 아카데미 정문에 도착했다. 정문에는 ‘접수처’의 위치를 알려 주는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아무래도 곧 입학식이다 보니 입학을 위해 케세르에 온 각 나라의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세워둔 것 같았다.


팻말에 표시된 곳을 따라가 보니 아카데미 ‘접수처’가 보였고, 접수처 입구에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한 줄로 서 있었다. 레오 왕자 일행도 줄의 가장 뒤에 섰다. 레오 왕자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더글라스에게 말했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이 많구나.”


“접수는 오늘 하루뿐이니까요. 물론 저녁 늦게까지 접수를 받긴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접수를 받지 않으니.. 조금 힘들더라도 참으십시오.”



레오 왕자는 입이 잔뜩 튀어나온 채 불만을 토해냈다.


“아니, 왜 접수를 하루 전에만 받느냐고!!”



더글라스는 레오 왕자의 불만 섞인 말에 크게 웃으며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하하! 왕자님, 그것이 이 곳 케세르 아카데미의 규칙입니다.”


“규칙?”



‘아카데미의 규칙’이라는 말에 레오 왕자가 궁금한 듯 물었고, 데이지도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더글라스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자, 더글라스는 가볍게 말아 쥔 주먹을 입에 가져가며 헛기침을 몇 번 한 다음,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험험. 그건 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의 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크레티아 제국의 12대 황제 파우스터 폰 크레티아는 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 어느 날 파우스터 황제는 대신들을 불러 모아 긴급회의를 가지게 된다.


“이른 아침부터 회의라니.. 이게 무슨 일이람?”


“그러게 말일세. 더구나 오늘은 정기 회의가 있는 날도 아니지 않나?”



대신들은 저마다 불만스러운 얼굴을 하고 황궁의 대전으로 모였다. 시종장이 불만이 가득한 귀족들을 달래며 긴급회의를 하게 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여러 공작님들을 비롯한 후작님, 백작님, 그리고 귀족 여러분, 이렇게 갑작스레 회의를 가지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긴급회의를 주관하게 된 것은 위대하신 파우스터 폰 크레티아 황제 폐하께서 제국의 위엄을 대륙에 널리 알리시고자, 우리 제국에 전 대륙의 젊은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거대한 아카데미를 지어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전 대륙을 아우르는 스케일의 아카데미 건설이란 시종장의 말에 귀족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 중 한 귀족이 시종장에게 물었다.


“거대한 아카데미를 건설하시겠다는 황제 폐하의 의지는 알겠소. 하지만 전 대륙의 젊은이들을 아우른다는 것은 무슨 의미요?”



귀족의 물음에 시종장이 가슴을 펴며 외쳤다.


“그것은 대륙의 젊은이들이 우리 아카데미에서 가르침을 받아 위대한 크레티아 제국의 위엄을 널리 전하라는 황제 폐하의 생각이십니다!!”



시종장의 외침에 장내가 크게 웅성거렸다. 그 중에 몇 몇 귀족들은 옆에 있던 귀족들과 함께 수군거렸다.


“다른 나라 젊은 왕족이나 귀족들을 볼모로 잡겠다는 건가?”


“아니지, 내 생각엔 황제 폐하께서 제국의 위대함을 널리 퍼트리고 싶으시다는 것 같은데? 제국의 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서 훗날 요직에 올라서게 되면 우리 제국을 더욱 떠 받들지 않겠나?”


“으음. 일리 있는 말이네.”



귀족들이 다른 귀족들과 저마다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수군거리는 동안 파우스터 폰 크레티아 황제가 대전에 들어왔다.


“위대한 크레티아 제국의 12대 황제 파우스터 폰 크레티아 폐하께서 입장하십니다!”



시종장의 외침에 장내가 조용해졌다. 귀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황제의 자리로 이동한 파우스터 황제는 여러 귀족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장엄한 목소리로 연설을 시작했다. 황제가 연설을 하려하자 옆에 있던 수행 마법사가 급히 음성 증폭 마법을 시전했다.


“사운드 앰플리케이션 - !”



그러자 황제의 목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


“내가 오늘 그대들을 부른 이유는 바로 제국의 위엄! 우리 제국의 위대함을 대륙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요. 우리 크레티아 제국은 대륙 최강의 나라, 그러니 교육도 대륙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오. 해서, 대륙의 모든 젊은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아카데미를 건설하려고 하오. 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은 본 제국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것이고, 본 제국에 불온한 생각을 하지 않게 될 것이오.”



황제는 잠시 목을 가다듬고, 연설을 이어갔다.


“먼저, 대륙에 있는 각 나라의 모든 왕자와 공주는 반드시 제국의 교육을 받게 할 것이오. 그리고 공후작의 자녀들도 모두 아카데미의 교육을 받아야 하며, 백작 이하의 자녀들은 적어도 한 명은 우리 제국의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게 될 것이오. 다음으로...”



한참동안 황제의 연설은 계속되었고, 황제의 연설이 끝난 후엔 각 나라에 제국 황제의 칙서가 전달되었다. 그중에 몇 나라는 이에 반발하여 제국에 항의 서신을 보냈지만, 한 달 후, 매직 아머드를 가득 실은 비공정 수십 기가 항의 서신을 보낸 왕국들의 수도를 방문(?)하자, 더 이상 항의하는 나라는 없게 되었다.


아카데미의 위치는 여러 나라들과 가까운 케세르로 정해지게 되었다.



파우스터 황제는 자신의 아카데미 건설 계획에 반발하는 나라가 생기자 기분이 언짢아졌다.


“끄응.. 못된 놈들! 감히 짐의 위대한 계획에 반기를 들다니!”



옆에서 시종장이 파우스터 황제에게 아부를 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맞습니다. 감히 위대하신 황제 폐하의 계획을 거절하다니요! 하지만 저희의 조그만 답례(?)에 금방 꼬리를 내렸지요, 암!”



그러나 파우스터 황제의 표정을 펴질 줄 몰랐다.


“끄응, 감히 짐의 명령을 거부한 대가가 어떤 건지 보여줘야겠군! 가만있자..”



그때 시종장이 옆에서 황제의 말을 거들었다.


“하루살이 같은 놈들이지요. 그런 놈들은..”



황제는 시종장의 ‘하루살이’라는 말에 무릎을 ‘탁’ 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하루살이! 바로 그거야! 이놈들.. 한 번 당해봐라!”



그 후 황제는 크레티아 제국의 젊은이들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젊은이들이 아카데미에 입학할 때, 입학 신청을 하루만 받게 하라는 칙명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대륙의 모든 나라의 젊은이들이 입학 신청을 해야 했기에 케세르에 왔어도 당일 늦게 줄을 서, 입학을 못하는 젊은이들이 발생하게 되었다. 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되면 반드시 2년 이상 지내야 했기에, 그 해 입학을 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눈물을 머금고 자국으로 돌아가 내년을 기약해야만 했다.




더글라스의 이야기가 끝나자, 레오 왕자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에이, 그게 뭐야? 제국의 황제는 다 그런가?”



데이지도 얼굴을 찡그리며 레오 왕자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러게. 힘만 쎄면 단가, 뭐.”



세 사람이 그렇게 불만을 토로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드디어 레오 왕자 일행의 차례가 돌아왔다. 접수처의 직원이 문을 열고 외쳤다.


“다음 순서, 들어오세요.”



직원의 외침에 레오 왕자가 반색하며 말했다.


“우리 차례다!”



그러자 더글라스가 두 사람에게 말했다.


“얼른 들어가죠.”



세 사람은 접수처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세 명의 직원이 커다란 테이블에 앉아 있었고,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레오 왕자 일행이 들어오자, 그 중 가운데 앉은 직원이 테이블을 가리키며 레오 왕자를 향해 말했다.


“여기 앉으십시오.”



세 사람이 직원들을 마주보며 테이블에 앉자, 가운데 직원이 물었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직원의 물음에 더글라스가 대답했다.


“저희는 세피로 왕국에서 왔어요.”


“네, 세피로 왕국에서 오셨군요. 여기 서류에서 이곳, 이곳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가운데 앉은 직원이 레오 왕자 일행에게 세 장의 서류를 내밀며 써야 할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세 사람은 직원이 가리키는 곳을 모두 작성하고 직원에게 내밀었다. 세 사람의 서류를 받은 직원은 서류를 한 장 한 장 훑어보다가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레오 왕자를 바라보았다.


“이런, 왕자님이시군요. 실례했습니다.”



직원이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이자, 레오 왕자는 당황한 듯 손사래를 쳤다.


“아니에요. 저.. 그런데”



레오 왕자가 말을 하려다 뜸을 들이자, 직원이 레오 왕자에게 물었다.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직원의 물음에 레오 왕자가 더글라스를 바라보았다. 레오 왕자의 눈짓을 받은 더글라스가 직원을 보며 말했다.


“저희는 신분을 숨기고 지내고 싶습니다.”



더글라스가 그렇게 말하자, 직원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그 얘긴 입학비를 받은 후 처리하도록 하죠. 입학비는 총 3명해서 30골드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되면 기숙사에서 지내게 되실 겁니다. 휴일이나 방학이 아니면 바깥 외출은 금지되어 있으며, 가끔씩 던전 탐사나 몬스터 사냥을 과제로 내주시는 교수님들이 계신데, 그 때에는 교수님께서 써 주신 외출증을 가져 오시면 밖으로 보내드립니다.”



직원은 이야기를 모두 끝내자 쪽지에 무언가를 써서 레오 왕자에게 건네며, 레오 왕자 일행이 들어 온 곳과 반대쪽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쪽 문을 나가셔서 안내원에게 이 쪽지를 주면서 총장님을 뵙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안내원이 총장님께 안내해드릴 겁니다.”



세 사람은 접수처를 나와 대기하고 있던 안내원에게 쪽지를 건넸다. 레오 왕자는 안내원에게 쪽지를 건네며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총장님을 뵙고 싶어요.”


“알겠습니다. 절 따라오세요.”



안내원은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계단이 나타나자 이번엔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한참을 오르다 더 이상 올라갈 계단이 없자 안내원은 복도를 따라 가장 안쪽의 방으로 향했다.


똑똑 -.



안내원이 굳게 닫힌 문에 노크를 하자,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오세요.”



안내원은 문고리를 잡으며 세 사람을 향해 말했다.


“제가 갈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입니다. 문을 열 테니, 총장님과 이야기 나누세요.”



더글라스가 안내원을 보며 말했다.


“예, 감사합니다.”



안내원이 문을 열자 세 사람은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잘 정돈된 서재와 테이블이 보였다. 그리고 커다란 책상이 보였고, 그 뒤로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아카데미 총장의 뒷모습이 보였다. 총장은 그 자리에서 중얼거리듯 말했다.


“여러 나라의 수많은 입학생들.. 지금 입학시즌이 되면 항상 보이던 풍경이지요.”



총장은 돌아서서 레오 왕자와 더글라스, 그리고 데이지를 차례대로 보며 말했다.


“그래, 무슨 일로 오셨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어제 마침 시간이 남아 써 둔 비축분이 있어 올립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레오 일행의 아카데미 입학식입니다.

아카데미 입학식 전 날부터 입학식까지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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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 57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3 > 18.07.07 516 2 14쪽
56 < 56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2 > 18.07.06 488 3 13쪽
55 < 55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1 > 18.07.06 492 4 11쪽
54 < 54화 빛과 어둠의 공간 6 > 18.07.05 476 4 17쪽
53 < 53화 빛과 어둠의 공간 5 > 18.07.04 496 3 13쪽
52 < 52화 빛과 어둠의 공간 4 > 18.07.03 485 3 12쪽
51 < 51화 빛과 어둠의 공간 3 > 18.07.02 485 3 14쪽
50 < 50화 빛과 어둠의 공간 2 > 18.06.29 544 4 12쪽
49 < 49화 빛과 어둠의 공간 1 > 18.06.28 586 2 11쪽
48 < 48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6 > 18.06.27 513 3 14쪽
47 < 47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5 > 18.06.26 493 3 13쪽
46 < 46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4 > 18.06.25 568 3 13쪽
45 < 45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3 > 18.06.22 549 4 14쪽
44 < 44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2 > 18.06.21 558 4 13쪽
43 < 43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1 > 18.06.20 541 4 14쪽
42 < 42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7 > 18.06.19 543 4 16쪽
41 < 41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6 > 18.06.18 628 3 13쪽
40 < 40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5 > +5 18.06.15 629 4 13쪽
39 < 39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4 > 18.06.14 602 3 14쪽
38 < 38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3 > 18.06.13 647 3 16쪽
37 < 37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2 > 18.06.12 613 3 16쪽
36 < 36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1 > 18.06.11 663 3 15쪽
35 < 35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3 > +1 18.06.08 674 3 15쪽
34 < 34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2 > 18.06.08 626 4 15쪽
33 < 33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1 > 18.06.07 663 3 15쪽
32 < 32화 아카데미 입학식 5 > 18.06.06 636 3 10쪽
31 < 31화 아카데미 입학식 4 > 18.06.06 624 4 15쪽
30 < 30화 아카데미 입학식 3 > 18.06.06 660 1 13쪽
29 < 29화 아카데미 입학식 2 > 18.06.05 730 3 16쪽
» < 28화 아카데미 입학식 1 > 18.06.04 82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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