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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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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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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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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7.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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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추천
2
글자
13쪽

< 58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4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미오르의 뜻밖의 이야기에 브로스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외쳤다.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브로스 뿐만 아니라 그 곳에 있던 일곱 명의 엠페스터가 모두 놀란 것 같았다. 미오르는 다시 카오리를 보며 말했다.


“이번에 크레티아 제국이 쳐들어오게 되면 세피로 제국은 영원히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번에는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지금의 세피로 제국은 그 어떤 나라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다. 일단 엠페스터 한 명 한 명이 작은 나라 하나쯤은 손쉽게 몰락시킬 수 있는 실력인데다가, 미오르 폰 세피로 황제는, 드러내진 않았지만 엠페스터들 보다 훨씬 강했다. 그건 그란트 대륙에서 세피로 제국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자라면 누구든 알 수 밖에 없는 사실이었다.


그런 세피로 제국의 멸망이라니? 일곱 명의 엠페스터들은 누구 하나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무거운 분위기가 장내를 휩쓸었다.


분위기를 깨고 싱크 루이스터 후작이 미오르에게 물었다.


“형님, 그것이 사실입니까?”


“그렇다. 대륙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될 것이다.”



미오르 황제의 알 수 없는 말에 일곱 명의 시선이 모두 미오르 황제에게로 집중되었다.


“하지만 그건 그동안 나를 따르던 많은 이들에게 할 짓은 아닌 것 같다.”



그 말에 안도의 한숨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미오르가 마크 제이드 공작을 향해 말했다.


“마크 형님. 형님께서 이 세피로를 지켜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알겠네. 하지만 그 전에 했던 부탁했던 일은 어떡할 텐가?”


그건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께도 생명의 의식을 마친 후, 부탁한 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두에게 공개해서는 안 되는 내용인가?”



마크 제이드 공작의 물음에 다른 엠페스터들도 궁금한 듯 귀를 기울였다.


“예. 그렇습니다.”


“그런가? 알겠네.”



그렇게 고개를 끄덕인 마크는 다른 엠페스터들을 보며 말했다.


“모두 들었겠지? 폐하께서 부탁하신 약속을 누구에게 말하든 하지 않든 그건 개의치 않겠다! 하지만 이건 황제 폐하와 우리의 신의에 관한 문제이다! 비록 우리 중 누군가가 신의를 저버리더라도 원망은 않겠지만, 그 사람은 평생 가슴에 무거운 짐을 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마크가 유독 브로스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 그리고 다른 엠페스터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브로스에게로 향했다.


모두의 따가운 시선에 브로스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손사래를 쳤다.


“하하.. 형님들. 제가 아무리 장난을 좋아한다고 해도, 폐하와의 신의를 저버리겠습니까? 만일 제가 그 일을 누구에게든 발설한다면 제 눈썹을 밀어버리겠습니다!”



브로스가 자신의 눈썹을 밀어버리겠다고 하자, 그제야 모두 안심한 듯 브로스에게로 보냈던 시선을 거두었다.



사실,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브로스는 누군가 자신의 눈썹을 건드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그건 브로스가 자신의 마나의 원천이 눈썹에서 나온다고 믿었기 때문인데, 그런 브로스가 약속을 어기면 자신의 눈썹을 밀어버리겠다고 하자, 모두들 안심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대륙을 뒤 흔들던 엠페스터의 일원이자 8클래스 대마도사였던 브로스가 그런 엉뚱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느 누가 알았겠는가?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브로스는 마침내 그들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고, 때마침 ‘자신의 힘은 이 눈썹에서 나오니, 절~~~대! 눈썹은 건드리지 말라’는 이야기도 함께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모두들 긴가민가했었다. 하지만 얼마 후 그 의문이 확신으로 바뀌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오르와 엠페스터들이 함께 대륙을 여행하며 지내던 어느 날이었다. 밤이 깊어지자, 그들은 이름 모를 지역의 숲 속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술자리는 한 동안 지속되었고, 평소 술이 약했던 브로스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형늼, 누늼들, 저 이만 자러 가야게슴다.”



반쯤 꼬인 혀로 말을 마친 브로스는 그들에게 인사를 하며 비틀거리는 몸으로 모닥불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벌렁 누워 버렸고, 곧이어 브로스의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렸다.


“드르렁~, 쿠울~!”



브로스가 완전히 잠들어버리자, 평소 술이 세다고 자부하는 엠페스터이자 드워프족 에릭 마케닉스 후작이 남아 있던 술을 마저 마시며 소리쳤다.


“크하하, 녀석! 내 공격은 잘도 막더니 술기운에는 취약하구만! 그 녀석. 평소에 자신의 마나의 원천이라고 떠들고 다니던 눈썹에 술이라도 묻은 것인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브로스의 눈썹으로 옮겨갔고, 미오르와 남은 엠페스터들은 그 사실을 가지고 열띤 토론에 들어가게 되었다.


“난 그 녀석이 거짓말 한다는 말에 내 도끼를 걸겠다!”


“에이~. 에릭님. 그 도끼는 많이 쳐줘도 50실버도 안 나갈 거 같은데요?”


오른쪽 뺨에 흉터가 있는 싱크 루이스터 후작이 에릭의 도끼를 보며 놀렸다. 그 말에 기분이 상한 에릭이 자신의 도끼를 땅에 세차게 내리치며 소리쳤다.


쾅 - !


“뭐야! 한 번 해보자는 거냐?”




분위기가 조금 험악해지자, 마크 제이드 공작이 둘을 말렸다.


“에릭님, 진정하시죠. 그리고 싱크, 너도 얼른 사과 하거라.”



싱크는 툴툴거리며 에릭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건넸고, 에릭은 드워프 특유의 호탕함으로 금방 화를 풀 수 있었다. 그렇게 다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자, 화제는 다시 브로스의 눈썹으로 바뀌었다.



미오르가 그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그럼, 이렇게 하죠. 제비뽑기를 해서 뽑힌 한 명이 브로스의 눈썹 한 가닥을 뽑아오는 겁니다. 그리고 브로스의 반응을 살펴보면 사실인지 아닌지 알게 되겠지요.”



모두들 미오르의 제안을 수락했고, 곧 그들은 제비뽑기를 하게 되었다. 그때 디에나 실버린 후작이 그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호호, 저는 빼주세요. 장난이라고는 하지만, 내키질 않네요.”



그러자 에릭이 디에나를 보며 소리쳤다.


“허허~. 그것 참 고상한 엘프로구나~~.”



명백히 비꼬는 에릭의 말투에, 디에나가 에릭을 노려봤다.


찌릿 - !



디에나의 눈초리에 에릭은 얼른 고개를 돌려 딴청을 부렸다. 미오르는 그런 둘에게 웃으며 말했다.


“디에나님께서는 빠지셔도 됩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숲 속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미오르는 조그만 나뭇가지 여섯 개를 가져왔다. 여섯 개의 나뭇가지는 모두 미오르의 주먹에 가려져 아래쪽이 보이질 않았다.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다들 나뭇가지를 하나씩 뽑으세요.”



모두 미오르의 손에서 나뭇가지를 하나씩 뽑았고, 동시에 자신의 손바닥에 조그만 나뭇가지를 올려놓았다. 여섯 개 중 다섯 개는 모두 똑 같은 모양이었고, 한 개만이 조금 다른 모양을 띠고 있었다.


“히잉..!”



제비뽑기에 당첨된 레이나는 한숨을 푹 쉬었고, 잠시 후 조심스럽게 브로스에게로 다가갔다.


레이나가 잠든 브로스에게 다가가 눈썹을 뽑으려고 손을 브로스의 얼굴에 가져가는 순간,


번쩍 - !


“사이클론 거스트 - !”


“으악~! 브로스! 나야 나!”



놀랍게도 브로스의 눈이 번쩍 뜨이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브로스에게서, 자신이 위험할 때만 사용한다던, 8클래스 바람 속성 마법인 ‘사이클론 거스트’가 발동되었다.


그 바람에 모두들 마법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급히 대피하였고, 그들이 모여 있던 곳은 마치 처음부터 아무 것도 없던 곳인 양 황무지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대륙 최강자들답게 그들은 아무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단지, 가장 가까이 갔던 레이나의 머리가 조금 헝클어졌을 뿐이었다.


그 날 브로스는 어둠이 물러가고 해가 뜰 때까지 레이나의 잔소리를 듣게 되었고, 그 사건으로 미오르와 엠페스터들은 브로스가 눈썹에 굉장히 예민하다고 했던 말이 장난이 아닌 사실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근처 어느 마을의 무기점.


“5골드 50실버 되겠습니다.”


“휘이익~. 생각보다 많이 쳐 주는 걸?”


싱크가 도끼의 가격에 휘파람을 불며 한 마디 했고,


“크흑.. 내 목숨 같은 도끼가..”


그 날 에릭은 눈물을 머금고 자신의 분신과도 같던 도끼를 팔아 그들에게 술을 사게 되었다.







세피로 제국의 수도, 그란디엘. 황궁의 저택.


카오리에게 힘든 부탁을 건넨 미오르 황제는 싱크 루이스터 후작 앞으로 다가갔다.


“싱크, 그동안 고생 많았구나. 또 다른 짐을 안겨줘서 미안하다.”


“형님, 그런 말씀 마십시오. 저희는 형님께 부담을 주려고 형님을 따라다닌 것이 아닙니다. 부탁할 것 이 있으시면 부담 없이 말씀하시면 됩니다.”



싱크의 말에 미오르가 미소를 지었다.


“고맙다.”



그리고 미오르는 눈을 감았고, 미오르의 몸에서 흰 색의 기운이 빠져나와 싱크에게 스며들었다.


의식을 마친 미오르 황제는 마지막으로 브로스 아트슬렌더 공작 앞에 섰다.


“브로스, 넌 덜렁대는 성격만 고치면 대륙 역사에 길이 남을 대마도사가 될 수 있을 거다.”


“형님, 전 이미 대마도사인데요?”


찌릿 -.



눈치 없는 브로스의 말에 모든 엠페스터들이 브로스를 노려보았다. 브로스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하하.. 농담입니다, 농담. 분위기가 많이 쳐진 것 같아 해본 농담인 것이죠!”



브로스의 변명에 미오르가 피식 웃었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잠시 후 미오르의 몸에서 보라색 기운이 빠져나와 브로스에게로 스며들었다.



생명의 의식이 모두 끝나자, 미오르는 엠페스터들에게 말했다.


“이로서 생명의 의식은 끝났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드린 ‘생명의 힘’은 이미 나누어 드린 보석의 힘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힘을 사용하고 싶으실 땐 저를 떠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 힘은..”



미오르는 7대 엠페스터들에게 각각 나누어 준 힘의 이름과 쓰임을 설명해주었다.



레이나 스트로이어 : 진실의 눈동자. 한 번 보면 그 사람의 능력을 꿰뚫어 볼 수 있다. (미오르가 노란색 보석 ‘다가올 날의 이야기’를 맡겼다.)


마크 제이드 : 진실의 목소리. 이 목소리를 듣는 사람이 진실을 이야기 할 수밖에 없게끔 만든다. 4클래스 보조 계열 마법인 미스틱 아이즈와는 달리, 8클래스 이하의 마법사, 마스터 급의 무인에게도 통한다. 이 목소리의 주인이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지게 되면, 목소리의 주인과 대화했던 기억은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그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된다. (미오르가 회색 보석 ‘지난날의 회상’을 맡겼다.)


디에나 실버린 : 자연의 속삭임. 절벽은 물론, 물속까지도 그 어떤 곳이든 자연의 도움을 받아, 아무런 제약 없이 통과할 수 있다. (미오르가 녹색 보석 ‘숲의 친구’를 맡겼다.)


에릭 마케닉스 : 활화산의 폭발. 그 어떤 것이든 녹여버린다. (미오르가 황갈색 보석 ‘산맥의 기운’을 맡겼다.)


카오리 스템퍼드 : 사자의 분노. 시전자 주변의 지역에서 죽었던 자들의 힘을 자신의 힘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근처에서 죽었던 자들이 많을수록 더 큰 힘을 사용할 수 있다. (미오르가 검은색 보석 ‘망자의 기다림’을 맡겼다.)


싱크 루이스터 : 성스러운 대화. 시전자 주변에 신전이 있다면 신전의 신성력을 끌어와 자신의 힘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오르가 흰색 보석 ‘신성한 의식’을 맡겼다.)


브로스 아트슬렌더 : 깨달음의 지혜. 한 사람당 한 번에 한해 사람의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수 있다. (미오르가 보라색 보석 ‘차원의 부서짐’을 맡겼다.)





각자에게 나누어 준 생명의 힘과 사용법을 알려준 미오르가 조용히 눈을 감고 말했다.


“이제 제가 여러분에게 맡긴 보석의 보관 장소와 방법을 각자의 머릿속에 영상과 목소리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싱크 루이스터 후작은 머릿속에 보석을 보관할 장소와 방법이 영상과 함께 미오르의 목소리로 전달되자, 신기한 듯 소리쳤다.


“오~! 형님, 잘 들립니다! 잘 보이기도 하고요!”



그때 카오리 스템퍼드 백작의 음성이 조용하게 울렸다.


“싱크, 좀 조용히 하자.”



그러자 평소 카오리를 가장 무서워했던 싱크 루이스터 후작이 자신의 입을 꾹 다물었다.


엠페스터들에게 보석의 보관 장소와 위치를 머릿속으로 알려준 미오르는 조용히 눈을 떴고, 다른 엠페스터들도 하나 둘 눈을 떴다.



모두 눈을 뜨자, 미오르가 말했다.


“이제 곧 크레티아 제국의 침략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들이 눈치 채기 전에 서둘러 이곳을 떠나십시오.”



일곱 명의 엠페스터들은 안타까운 눈으로 미오르를 바라보았지만, 이미 결심을 마친 미오르는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그들을 재촉했다.




그렇게 하나 둘 엠페스터들이 세피로의 수도 그란디엘을 떠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후에 2차 제국 전쟁이라 이름 붙여진 크레티아 제국의 침략 전쟁이 시작되었다.



※ 사이클론 거스트 : 8클래스 바람 속성 마법. 시전자 주위로 미친 듯한 광풍이 몰아치며 모든 것을 날려버린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이번 화 역시 100년 전 미오르 황제와 7대 엠페스터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음 화에서는 조금 익숙한(?)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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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 57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3 > 18.07.07 519 2 14쪽
56 < 56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2 > 18.07.06 488 3 13쪽
55 < 55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1 > 18.07.06 493 4 11쪽
54 < 54화 빛과 어둠의 공간 6 > 18.07.05 476 4 17쪽
53 < 53화 빛과 어둠의 공간 5 > 18.07.04 496 3 13쪽
52 < 52화 빛과 어둠의 공간 4 > 18.07.03 486 3 12쪽
51 < 51화 빛과 어둠의 공간 3 > 18.07.02 486 3 14쪽
50 < 50화 빛과 어둠의 공간 2 > 18.06.29 546 4 12쪽
49 < 49화 빛과 어둠의 공간 1 > 18.06.28 586 2 11쪽
48 < 48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6 > 18.06.27 513 3 14쪽
47 < 47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5 > 18.06.26 495 3 13쪽
46 < 46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4 > 18.06.25 570 3 13쪽
45 < 45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3 > 18.06.22 551 4 14쪽
44 < 44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2 > 18.06.21 558 4 13쪽
43 < 43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1 > 18.06.20 542 4 14쪽
42 < 42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7 > 18.06.19 543 4 16쪽
41 < 41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6 > 18.06.18 630 3 13쪽
40 < 40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5 > +5 18.06.15 630 4 13쪽
39 < 39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4 > 18.06.14 602 3 14쪽
38 < 38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3 > 18.06.13 647 3 16쪽
37 < 37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2 > 18.06.12 615 3 16쪽
36 < 36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1 > 18.06.11 665 3 15쪽
35 < 35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3 > +1 18.06.08 674 3 15쪽
34 < 34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2 > 18.06.08 626 4 15쪽
33 < 33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1 > 18.06.07 665 3 15쪽
32 < 32화 아카데미 입학식 5 > 18.06.06 638 3 10쪽
31 < 31화 아카데미 입학식 4 > 18.06.06 624 4 15쪽
30 < 30화 아카데미 입학식 3 > 18.06.06 662 1 13쪽
29 < 29화 아카데미 입학식 2 > 18.06.05 730 3 16쪽
28 < 28화 아카데미 입학식 1 > 18.06.04 82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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