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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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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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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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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7.03 10:16
조회
484
추천
3
글자
12쪽

< 52화 빛과 어둠의 공간 4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레이나가 슈날도 상회의 남녀 행동대장 두 명을 만났던 시기는 바로 첫 번째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기 10일 전의 일이었다. 레이나는 두 사람의 행동이 의심스러워 뒤를 밟았고, 얼마 후 레이나가 슈날도 상회의 본거지 앞에서 두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미행당했다는 사실에 놀랐고, 곧이어 표독한 얼굴을 하며 레이나를 공격했다.


하지만 과거 세피로 제국의 엠페스터였었던 레이나가 그들에게 잡힐 리가 만무했고, 그들은 작전을 바꾸어 레이나에게 따라다니겠다는 제안을 했다. 레이나의 곁에서 허점이 발견되는 순간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레이나는 그런 것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채 흔쾌이 그러겠다고 했다.


그렇게 그들은 레이나를 따라다니며 10일 동안 90번의 독살 시도와 9번의 암살 시도를 했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레이나의 실력에 두 손 두 발 다든 그들은 마지막 날 밤, 눈물을 흘리며 레이나에게 자신들의 이야기와 함께 자신들의 부모와도 같았던 슈날도의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자신들의 복수를 도와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이야기를 모두 듣게 된 레이나는 이들의 복수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복수가 모두 끝나면 더 이상 세상에 나타나지 말고 조용히 지내라는 조건을 걸었다. 그들도 슈날도의 복수 외엔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조건을 흔쾌히 수락했다. 대신, 그들은 레이나에게 조그만 주머니를 건네며, 복수를 한 후 근처의 벽에 이 주머니를 던져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렇게 의문의 살인 사건은 시작되었다. 매직 라이플 마스터 중에서도 최상위 클래스에 있었던 레이나에게 암살이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물론 레이나도 이유 없는 살생은 하지 않는 편이었지만, 슈날도를 음해했던 자들은 이전에도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던 터라, 레이나가 흔쾌히 수락했던 것이고, 결국 그들은 레이나에 의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레이나는 매직 라이플을 그들에게 겨눌 때, 마나로 소리를 차단했고, 불릿마저 자신의 마나를 이용해 만들었기에 사건 현장엔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들의 사인을 몰랐던 이유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그렇게 레이나는 그들을 한명 씩 제거한 후 근처의 벽을 향해 슈날도 상회의 아이들이 건넨 주머니를 던졌고, 주머니는 곧 벽에 부딪혀 터지며 ‘슈날도의 원한은 잊지 않는다’는 피의 글씨가 새겨졌다. 하지만 레이나는 주머니에서 나온 피의 정체를 알고 있었기에 아이들의 치기 어린 행동이 피식 웃어버렸다.


“풋, 사람의 피와 똑같은 색깔과 냄새를 풍기는 식물의 열매라니.. 역시 그 아이들다워.”



결국 국왕이 나서 슈날도의 억울한 죽음에 관여했던 자들이 모두 처형되고, 슈날도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자, 의문의 살인 사건은 더 이상 발생되지 않았다. 약속대로 아이들은 레이나가 준비한 배편을 이용해 조용히 에슐란 왕국을 빠져나갔다.





그렇게 레이나의 이야기가 끝나자, 데이지가 레이나에게 물었다.


“그럼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데이지의 물음에 레이나가 그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온통 흰 색뿐인 공간의 하늘을 보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잠시 후 레이나가 입을 열었다.


“그 사건이 지금으로부터 약 70년 전에 있었던 일이니, 지금은 대지의 품으로 돌아갔겠지.”



레이나는 잠시 뜸을 들이다 말을 이어갔다.


“그 아이들은 배를 타고 폭풍의 바다를 건너 로이스터 용병 왕국으로 건너갔어. 그 후의 일은 나도 모른다. 난 그때 일이 있어 네메시아 마도 왕국에 있었거든.”



이야기를 끝낸 레이나가 일행을 향해 물었다.


“내가 왜 이 이야기를 했는지 아니?”



일행은 말없이 생각에 잠겼다.


잠시 후 일행의 귀에 레이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힘의 올바른 사용.”


“힘의 올바른 사용이요?”



다인의 물음에 레이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지금이 될 수도 있고, 혹은 먼 훗날이 될 수도 있지만, 언젠가 너희들이 힘을 가졌을 때 과연 그 힘을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침 없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까? 그 점을 한 번쯤은 생각해주길 바랐어.”



레이나의 마지막 말에 일행은 다시 생각에 잠겼다.


‘힘의 올바른 사용이라..’



일행이 각자의 생각에 빠져있을 때, 레이나는 이들에게 하지 않은 마지막 말을 조용히 되뇌었다.


‘그에 대한 답을 찾았을 때, 비로소 너희들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거야.’



대인을 상대로 시작했던 수련이 뜻밖에 명상의 수련으로 바뀌자, 레이나는 명상에 잠긴 일행이 있는 곳을 조용히 빠져나왔다. 그리고 조용히 하늘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하늘인지 아닌지 모를 곳엔 흰 색만이 가득했다.


‘미오르, 당신이 바라던 세상도 이런 것이었겠지? 하지만 난 모르겠어. 당신의 말대로 과연 모두가 행복해지는 날은 올 수 있을까?’


그날따라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던 미오르가 한없이 보고 싶은 레이나였다.





온통 검은 색뿐인 어둠의 공간.


이곳은 브로스가 레티와 겔스의 수련을 위해 만든 ‘코로나 다크’의 공간이었다. 레티와 겔스는 처음 보는 깜깜한 공간의 조심스럽게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었다.


“여기가 어디지?”



겔스의 혼잣말에 두 사람 앞에 브로스가 나타났다.


“앗, 브로스님!”



레티가 그들 앞에 나타난 브로스를 보며 놀란 표정을 지으며 외쳤다. 브로스는 팔짱을 끼며 소심하게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는 두 사람을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노려보았다.


“나 참, 세피로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애들을 수련시키려니 미치겠군. 너희 둘!”



조용히 중얼거리던 브로스가 두 사람을 부르자, 레티와 겔스는 기합이 잔뜩 들어간 모양으로 힘차게 대답했다.


“옙!”


“여기가 어딘지 아나?”



갑작스런 브로스의 물음에 겔스가 고개를 갸우뚱거렸고, 레티는 브로스가 마지막에 펼친 마법을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코로나 다크라고 들었는데, 정확히 어떤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레티의 대답에 브로스는 장난 끼 가득한 표정으로 두 사람에게 말했다.


“여기 코로나 다크는 마계의 심장부 같은 곳이지. 이곳에 오래 있으면 마기에 오염되어 인성을 잃어버린다.”


“예엣?!”



브로스는 겔스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어쩔 줄 몰라 하자, 여전히 장난 끼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킥킥, 농담이야.”



겔스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브로스에게 따졌다.


“휴, 놀랬잖습니까!”



그러자 브로스가 입을 삐쭉 내밀며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그럼 어쩔 건데?”


“우우..”



겔스가 아무 말 못한 채 화를 삭이며 고개를 푹 숙였다. 브로스는 그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이 공간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이 곳은 코로나 다크의 공간. 주로 마법사들이 마나를 수련하기 위해 들르는 공간이지.”



그렇게 말하며 브로스가 레티에게 물었다.


“너, 다크 스타라고 아나?”



브로스의 물음에 레티는 당연하다는 듯 자신이 알고 있는 다크 스타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압니다. 어둠 속성 8클래스 마법 아닙니까? 별의 어두운 기운을 흡수하여 시전자 주변을 무(無)의 공간으로 만든 후, 자신을 관조하며 정신을 단련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잠깐, 설마..”



그렇게 한참을 말하던 레티는 유독 이 공간이 자신이 말하고 있는 공간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말을 잠시 멈추었다. 그러자 레티에게 브로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가 네가 생각하는 바로 그 공간이다. 더구나 9클래스 마법이기에 이곳에서는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10배로 느려지지.”


“10배요?!”



레티와 겔스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그리고 브로스의 설명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곳에선 무엇이든 자신의 의지대로 만들어 낼 수 있지.”



그렇게 말하며 브로스는 자신과 똑 같은 어린 아이를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네 명의 인간과 한 명의 엘프, 마지막으로 한 명의 드워프를 만들어내었다. 그들의 특징을 찬찬히 살펴보니, 강직한 인상의 중년의 사내, 오른쪽 뺨에 흉터를 가진 사내, 근육질의 사내, 그리고,


“어? 레이나 교수님?”



겔스가 놀란 듯 외쳤고, 레티도 레이나가 나타나자 살짝 놀란 표정이었다. 다음으로 굉장히 키가 작은 드워프가 있었고, 그 옆에는 늘씬한 몸매의 엘프 여성이 있었다.



레티와 겔스가 7명의 얼굴을 모두 살펴본 후 브로스를 바라보자, 브로스가 말했다.


“이들은 100년 전 세피로 제국의 7대 엠페스터들이다.”


“그럼..?”



레티가 무슨 말을 하려 했으나 브로스가 그 말을 끊었다.


“맞아. 너희들이 알고 있는 레이나 누님과 나도 그들 중 하나이지.”



겔스가 브로스에게 물었다.


“그런데 저희들에게 왜 이들을 보여주는 것이죠?”



브로스가 검은 하늘을 올려보았다. 그리고 다시 시선이 둘에게 향하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건 경고이다.”



겔스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경고요?”


“그래. 모든 힘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르지. 지금 수련을 시작하면 너희들의 실력은 월등히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자만하거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그 힘을 올바른 일에 사용하지 않을 될 때엔.. 너희 둘은 영원히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고 죽지도 못한 채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그게 싫다면 지금 당장 수련을 그만두어도 좋다.”



브로스의 경고에 두 사람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한참을 생각하던 두 사람 중 레티가 먼저 말을 꺼냈다.


“좋습니다. 저는 지금껏 마법을 누구를 해치겠다고 사용한 적은 없으니까요.”


‘물론 장난은 많이 쳤지만요..’



마지막 말은 차마 꺼내지 못한 레티였다.


겔스는 조금 주저하는 것 같더니, 레티가 브로스의 제안을 수락하자 자신도 그러겠다고 했다.


“자, 일단 마법의 문양을 몸에 새겨놓겠다.”



그렇게 말하며 브로스는 육망성의 마법진 두 개를 검은 공간에 새겼다. 곧 두 개의 육망성은 레티와 겔스의 가슴 중앙에 새겨졌다.


“이것은 너희들의 힘의 근원이자 힘의 제약. 너희들이 올바른 일에 마법의 힘을 사용하면 그 능력이 더욱 커질 것이고, 약속을 어기고 엉뚱한 곳에 마법의 힘을 남용하게 되면 제약이 발동하여 너희들의 심장에 위치한 마나의 고리를 파괴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될 진 잘 알고 있겠지?”


꿀꺽 -.



겔스가 마른 침을 삼키며 브로스를 바라보았다. 레티도 고개를 숙여 육망성의 마법진이 새겨진 자신의 가슴을 내려보다가 다시 브로스를 바라보았다.


“그럼 이제 그 힘의 운용방법을 설명해주지.”



동시에 브로스는 고블린 두 마리를 만들어내었다. 검은 공간에서 고블린 두 마리가 나타나자, 겔스는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다.


“앗! 이건 아카데미 지하에 있던 일루젼 가상 전투 시스템..!”


“일루젼 가상 전투 시스템이라니?”



레티가 겔스에게 묻자, 겔스가 ‘일루젼 가상 전투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음.. 그런 것이 있었다니..”



설명을 모두 듣고 난 레티가 놀랍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사실, 케세르 아카데미의 ‘일루젼 가상 전투 시스템’은 레티가 속해있던, 마도 왕국 수도에 위치한 바람의 마탑의 여러 마법사들도 활발히 연구하던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하지만 평소에 장난을 좋아하는 레티가 그런 고리타분한 연구에 관심을 둘 리가 없었고, 그 결과 레티는 ‘일루젼 가상 전투 시스템’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던 것이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끝날 무렵, 브로스가 겔스에게 물었다.


“그 일루젼.. 뭐냐..”


“일루젼 가상 전투 시스템이요.”



브로스가 용어가 생각나지 않은 듯하자, 겔스가 정확한 이름을 말해주었다.


“그래. 그거, 혹시 언제 생긴 거냐?”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이라던데요?”


“음.. 그럼 역시 ‘그것’이었군.”


“브로스님, ‘그것’이라뇨?”



겔스가 궁금하다는 듯 브로스에게 물었다.


“아, 그게 말이지.”



브로스는 40년 전 있었던 일을 두 사람에게 이야기해주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이전 화의 후반부가 레이나가 과거 에슐란 왕국을 여행했을 때 있었던 일의 전편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화의 전반부는 후편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번 화의 후반부는 코로나 다크에서의 레티와 겔스의 수련을 다루었습니다.


예상하셨을 지 모르겠지만, 다음 화에는 케세르 아카데미 만의 상징적인 시스템인

‘일루젼 가상 전투 시스템’의 탄생 비화가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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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 57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3 > 18.07.07 516 2 14쪽
56 < 56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2 > 18.07.06 488 3 13쪽
55 < 55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1 > 18.07.06 492 4 11쪽
54 < 54화 빛과 어둠의 공간 6 > 18.07.05 476 4 17쪽
53 < 53화 빛과 어둠의 공간 5 > 18.07.04 496 3 13쪽
» < 52화 빛과 어둠의 공간 4 > 18.07.03 485 3 12쪽
51 < 51화 빛과 어둠의 공간 3 > 18.07.02 485 3 14쪽
50 < 50화 빛과 어둠의 공간 2 > 18.06.29 544 4 12쪽
49 < 49화 빛과 어둠의 공간 1 > 18.06.28 586 2 11쪽
48 < 48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6 > 18.06.27 513 3 14쪽
47 < 47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5 > 18.06.26 493 3 13쪽
46 < 46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4 > 18.06.25 568 3 13쪽
45 < 45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3 > 18.06.22 549 4 14쪽
44 < 44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2 > 18.06.21 558 4 13쪽
43 < 43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1 > 18.06.20 541 4 14쪽
42 < 42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7 > 18.06.19 543 4 16쪽
41 < 41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6 > 18.06.18 628 3 13쪽
40 < 40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5 > +5 18.06.15 629 4 13쪽
39 < 39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4 > 18.06.14 602 3 14쪽
38 < 38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3 > 18.06.13 647 3 16쪽
37 < 37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2 > 18.06.12 613 3 16쪽
36 < 36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1 > 18.06.11 663 3 15쪽
35 < 35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3 > +1 18.06.08 674 3 15쪽
34 < 34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2 > 18.06.08 626 4 15쪽
33 < 33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1 > 18.06.07 663 3 15쪽
32 < 32화 아카데미 입학식 5 > 18.06.06 636 3 10쪽
31 < 31화 아카데미 입학식 4 > 18.06.06 624 4 15쪽
30 < 30화 아카데미 입학식 3 > 18.06.06 660 1 13쪽
29 < 29화 아카데미 입학식 2 > 18.06.05 730 3 16쪽
28 < 28화 아카데미 입학식 1 > 18.06.04 821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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