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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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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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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24
추천수 :
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6.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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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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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 46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4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한참을 고민하던 차에, 데이지가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럼 이렇게 하는 게 어때? 트롤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오늘은 일단 여관에 묵고 내일 마나 기관차를 타고 의뢰지로 가는 거야. 그 후에 트롤을 잡고 시간이 남으면 그땐 더글라스 오빠가 말한 첫 번째 방법처럼 하면 되는 것이지?”


“좋은 생각이야.”


다인이 데이지의 의견에 찬성했고, 다른 친구들도 하나 둘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겔스가 레티에게 물었다.


“레티 형, 형은 5클래스 마법사이니 워프 마법으로는 안 될까?”


“오~, 그것도 좋은 생각이다!”



레오가 겔스의 의견에 맞장구를 쳤다. 하지만 레티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안 돼. 일단 내가 크레티아 제국의 좌표를 몰라. 설령 안 다고해도 크레티아 제국 어딘가에 마법사용을 간섭하는 물건이나 마법이 걸려 있기라도 하는 날엔 우린 꼼짝 없이 차원의 틈에 갇혀 미아가 될 거야.”



그때 데이지는 문득 레티를 처음 만났던 날이 떠올랐다.


“그런데 레티 오빠, 내가 전에 오빠를 처음 만났던 곳이 마도 왕국의 수도 니드로 잖아? 그럼 그때 내가 빨려 들어갔던 그 워프 마법은 어째서 그렇게 된 거야?”



데이지의 말에 레티는 레이나와 데이지를 처음 만났던 날을 떠올렸다. 그 날 일이 생각 날 때마다 늘 데이지에게 미안함을 느낀 레티였는데, 데이지가 그 얘길 꺼내자 이번에도 레티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데이지에게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데이지, 그건 로이스터 용병 왕국의 개방성 때문이야.”


“용병 왕국의 개방성?”



데이지가 의아한 표정으로 묻자, 레티가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응. 용병 왕국은 어느 나라의 누구나 의뢰를 위해 방문할 수 있지. 그래서 그 곳의 좌표는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어. 그리고 마법사용을 간섭하는 그 어떤 것도 없지. 그래서 그 중에 인적이 끊긴 곳을 워프 장소로 설정해두었던 것이었지. 원래는 공간의 문이 열리면 대상이 그 문 안으로 들어가야 마법사가 좌표를 설정한 곳으로 이동되는 것인데, 마탑 내부에서 마법을 사용한 탓에 마법 증폭 현상이 일어났고, 그 바람에 네가 공간의 문 근처에 다가가기만 했을 뿐인데도 공간의 문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던 거야.”



그제야 데이지는 그 때 상황이 이해가 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둘의 대화가 끝나자, 더글라스는 일행을 향해 말했다.


“일단, 레티 조교님(?)의 워프 마법은 사용 못 하는 것 같으니..”



더글라스가 어색하게 레티의 호칭을 부르자, 레티는 가볍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레티라고 불러. 나이도 같은데, 그렇게 부르면 왠지 내가 부담스럽잖아.”



그렇게 더글라스와 레티는 친구가 되었다(?). 호칭이 정해지자, 더글라스는 다시 일행을 향해 말했다.


“그럼 데이지의 의견이 지금 상황에서 가장 적당한 것 같으니, 일단 오늘은 여관에 묵고, 내일 마나 기관차로 출발하자.”


“알았어.”



그렇게 일행은 케이트 광장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여관을 찾아 돈을 지불하고 방을 잡았다. 1인실 하나와 3인실 두 개를 잡았는데, 1인실에는 데이지가, 3인실에는 각각 더글라스와 레티가 한 방을, 레오와 다인, 겔스가 한 방을 쓰기로 했다. 그렇게 숙소를 정한 일행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여관에서 나온 일행은 케이트 광장을 통해 케세르의 마나 기관차 역으로 향했다. 역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더글라스가 일행을 향해 말했다.


“군수 도시 루파 근처로 가는 마나 기관차가 있는지 알아보고 올 테니, 여기서 기다려.”



그렇게 말하며 더글라스는 표를 파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엔 더글라스 또래 정도 되어 보이는 앳된 여성이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었다. 여성은 더글라스가 다가오자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서 오세요. 어디로 가실 건가요?”



더글라스는 호감이 가는 여성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조금은 느끼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전 당신을 향해 가고 싶습니다.”



여성은 여전히 미소 띤 얼굴로 손으로 살포시 자신의 입을 가리며 더글라스에게 말했다.


“호호, 손님. 장난은 그만 하시고, 목적지를 말씀해주세요.”


“전 당신의 마음속으로..”



여전히 헛소리를 하는 더글라스의 눈앞에 한 장의 서류를 보여주었다.


“이게 뭔가요?”



더글라스가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묻자, 옆에서 사내의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긴 뭐야! 나랑 혼인했다는 혼인 서류지!”



더글라스가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옆에는 우락부락한 근육질 남성이 인상을 험악하게 구기며 소리쳤다. 금방이라도 더글라스를 칠 기세였다. 더글라스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표를 팔고 있는 여성에게서 한 발작 물러섰다.


“하하하, 그게..”



더글라스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한 방울 흘러내렸다. 근육질의 남성은 다시 한 번 더글라스를 향해 소리쳤다.


“용건만 간단히! 하지만 계속 헛짓거릴 했다간 뒷 일은 알아서 생각해!”



근육질 남성의 압박에 더글라스는 정말로 용건만 말하고 서둘러 그 장소를 떠났다. 떠나는 와중에도 아쉬운 듯 뒤를 힐끔 돌아보았다.


“휴.. 정말 마음에든 아가씨였는데.. 이미 혼인한 처자라니..”



더글라스는 쓰린 속을 달래며 레오 일행에게로 돌아왔다. 더글라스가 돌아오자, 레오가 물었다.


“형, 어떻게 됐어?”


“응, 어제 길드 지부에서 들었던 것처럼 루파로 직접 가는 마나 기관차는 없대. 대신 제국의 수도인 브롬 행 마나 기관차를 타면 잠시 정차하는 경유지 같은 곳이 있는데, 이곳이 루파와 가장 가까운 곳 마나 기관차 역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일단 브롬 행 표를 샀어.”



더글라스는 그렇게 말하며 일행에게 표를 하나씩 건넸다. 표를 받은 일행은 서둘러 브롬 행 마나 기관차로 향했다. 잠시 후 레오 일행이 탄 마나 기관차가 브롬을 향해 출발했다.



그때 역의 건물 중 가장 높은 곳에서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출발했지?”



이어서 어린 아이의 음성이 들렸다.


“그런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그 곳에는 레이나 교수와 함께 로브를 걸친 어린 아이가 서 있었는데, 이 아이는 레오가 아카데미에 입학하기 며칠 전, 의뢰를 수행하다 케세르의 시내에서 만났던 바로 그 아이였다.


“이봐, 브로스! 제이라 왕국에 있어야 할 네가 대체 여긴 왜 있는 거야?”


“하하, 누님. 그게 말입니다. 케세르에 일이 있어 잠시 들렀는데, 그 곳에서 미오르 형님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조용히 쫓아다니며 확인해봤더니, 세피로 왕국의 왕자였더라구요. 해서, 당분간 케세르에게 지내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여기 아카데미에 누님께서 오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레이나는 실눈을 뜨며 브로스라는 아이를 노려보았다.


“호~. 그래서 날 피해 흔적까지 감추며 꽁꽁 숨어있었다는 거지?”


“물론 이.. 이 일은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랬던 것입니다!”



하마터면 ‘물론 입니다!’라고 말할 뻔 했던 브로스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레이나도 그 일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사실, 브로스가 레이나에게 정체를 들킨 건 정말 사소한 일 때문이었다.


모습이 어린 아이로 바뀌자 식성까지 어린 아이가 된 브로스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사탕을 보고는, 참지 못하고 모습을 드러내 사탕을 사먹게 된다.


한편, 카엘 총장의 이야기에 서둘러 레오 일행을 쫓아간 레이나 교수는 다행히 일행에게 아무 일이 없자, 일단은 레오 일행의 실력을 키워 줄 생각에 조용히 미행하기로 했다.


레이나는 다인과 겔스의 용병패를 만든다면서 여러 가지 의뢰를 완수하는 레오 일행을 지켜보게 된다. 그러던 중 레이나는 갑자기 드러난 친숙한 기운을 느껴 그 곳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브로스와 마주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말이야.”



레이나가 말문을 꺼내자, 브로스는 의아한 표정으로 레이나를 바라보았다. 레이나는 초롱초롱한 브로스의 눈빛에 적응이 안 되는 듯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바라보지 말란 말이야! 으이구, 도대체 누가 널 130이 넘은 노인이라고 생각할지..”



브로스는 눈을 빛내며 레이나에게 말했다.


“그건 누님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요?”



브로스의 말에 도저히 반박할 말을 생각해내지 못한 레이나는 화제를 돌렸다.


“그건 그렇고, 넌 왜 그 모습인거야? 어린 아이는 질색이라며 어린 아이 근처에도 가지 않더니 말이야.”



브로스는 자신의 모습을 지적하는 레이나의 말에 어깨를 으쓱하며 대꾸했다.


“아~, 이거요? 9클래스에 올라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 중 ‘어느 나이 때에 마법을 쓰기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실험도 있었죠. 실험의 결과, 성인의 모습보다는 어린 아이의 모습이 마법을 쓰기에 더 적합하다는 놀라운 결론이 나오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쭉 이 모습으로 다녔던 것이죠.”



9클래스에 올랐다는 브로스의 말에 레이나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브로스를 살펴보았다.


“호~, 정말 9클래스가 됐네?”



브로스는 자신의 모습을 한번 훑어본 것만으로도 자신의 경지를 알아차리자, 고개를 끄덕였다.


“누님의 그 ‘능력’은 여전하시군요.”


“내 능력?”


“그.. 뭐랄까.. 사람의 능력을 꿰뚫어 보는 ‘진실의 눈동자’ 말입니다.”



레이나는 작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봤자 미오르에게 받은 능력인걸, 뭐. 너도 미오르에게 받은 능력이 있잖아?”


“그렇습니다. 사실, 저도 미오르 형님의 부탁을 받고 몇 년 후에 형님이 주신 이 ‘깨달음의 지혜’로 9클래스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이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비록 한 사람에 한 번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의 능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려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능력인 것 같습니다.”



잠시 말을 멈춘 브로스는 그리움이 가득한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더욱이 미오르 형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이 능력과 함께 자신의 생명도 나누어주셨죠.”



브로스에게서 묻어두었던 미오르 폰 세피로 황제의 이야기가 나오자, 둘 사이엔 정적이 흘렀다.


한 동안의 정적을 깨고, 레이나가 브로스에게 물었다.


“참, 네가 봤다던 세피로 왕국의 왕자가 에메랄드 빛 머리칼을 가진 요만한 아이였어?”



브로스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맞습니다.”



하지만 꼬마 아이가 크게 고개를 끄덕이자 조금 우스꽝스러운 모양새가 되었고, 레이나는 자신이 100년 전 보았던 ‘브로스’와는 전혀 다른 꼬마 ‘브로스’의 모습에 여전히 적응이 안 되는 듯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레이나는 브로스를 보며 말했다.


“그럼 맞을 거야. 그 아이가 셀리온의 주인이거든.”


“그럼, 그 아이가..!”


브로스는 나지막하게 탄성을 뱉었고, 레이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줄 알았는데.. 그럼 이제 시작된 겁니까?”



잔뜩 기대한 표정을 지으며 묻는 브로스를 향해 레이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직은 아닌 것 같아. 한 달 전 카오리 오라버니의 후손을 만난 적이 있거든? 하지만 그 아이들은 아직 모르는 눈치였어. 카오리 오라버니께서는 아직 움직이지 않은 것이지. 무엇보다도 큰 오라버니이신 마크 오라버니께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시니, 아직은 이른 것 같아.”


“후후.. 그래도 오랜만에 한 판 벌일 걸 생각하니 흥분되는데요? 100년 동안 숨어 있으면서 정말 지루했거든요.”



레이나는 잔뜩 들떠있는 브로스를 진정시켰다.


“그 전에 레오 왕자와 주변 사람들의 능력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야.”



브로스가 자신의 턱을 쓰다듬으며 레이나에게 물었다.


“능력이라.. 그런데 혹시 셀리온의 주인이 영혼의 각성은 한 것입니까?”




브로스의 물음에 레이나는 한 달 전 교양 수업 때의 일을 떠올렸다.


“한 번은 한 것 같았어.”



그렇게 말한 레이나는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겼다.


‘그 날 분명히 시간이 정지했었어. 그 느낌은 미오르가 영혼의 각성을 했을 때와 흡사했어. 그래. 분명, 셀리온이 다녀 간 거야.’



레이나가 생각에 잠기자, 브로스는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잠시 후, 레이나가 눈을 떴고, 브로스가 레이나에게 물었다.


“누님, 이제 어떡하실 겁니까?”


“일단 저 애들을 따라가야지.”



그렇게 말하며 레이나는 이제는 보이지 않는 마나 기관차가 간 곳을 가리켰고, 동시에 튕기듯 레이나의 몸이 앞으로 쏘아져갔다.


“이런, 여전히 마음이 급하십니다.”



그렇게 말하며 브로스는 주문도 외우지 않은 채 자신의 몸을 허공에 띠우고는, 텔레포트 마법으로 레이나의 뒤를 쫓아갔다. 브로스가 레이나의 모습이 보인 곳을 향해 텔레포트로 이동하자 어느 새 레이나는 저 만치 달려가고 있었고, 다시 브로스가 텔레포트로 그 곳으로 이동하면 레이나는 저 멀리 달려가고.. 이렇게 순식간에 마나 기관차 역에서 멀어진 두 사람은 저 멀리 제국의 수도 브롬으로 향하는 마나 기관차를 금방 따라잡을 수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엠페스터 브로스의 등장입니다.


과연 이들 앞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다음 화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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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 57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3 > 18.07.07 516 2 14쪽
56 < 56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2 > 18.07.06 488 3 13쪽
55 < 55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1 > 18.07.06 492 4 11쪽
54 < 54화 빛과 어둠의 공간 6 > 18.07.05 476 4 17쪽
53 < 53화 빛과 어둠의 공간 5 > 18.07.04 496 3 13쪽
52 < 52화 빛과 어둠의 공간 4 > 18.07.03 485 3 12쪽
51 < 51화 빛과 어둠의 공간 3 > 18.07.02 485 3 14쪽
50 < 50화 빛과 어둠의 공간 2 > 18.06.29 545 4 12쪽
49 < 49화 빛과 어둠의 공간 1 > 18.06.28 586 2 11쪽
48 < 48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6 > 18.06.27 513 3 14쪽
47 < 47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5 > 18.06.26 493 3 13쪽
» < 46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4 > 18.06.25 569 3 13쪽
45 < 45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3 > 18.06.22 549 4 14쪽
44 < 44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2 > 18.06.21 558 4 13쪽
43 < 43화 첫 번째 과제, 트롤을 쓰러뜨려라! 1 > 18.06.20 541 4 14쪽
42 < 42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7 > 18.06.19 543 4 16쪽
41 < 41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6 > 18.06.18 629 3 13쪽
40 < 40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5 > +5 18.06.15 629 4 13쪽
39 < 39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4 > 18.06.14 602 3 14쪽
38 < 38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3 > 18.06.13 647 3 16쪽
37 < 37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2 > 18.06.12 614 3 16쪽
36 < 36화 실전 전투! 레이나 교수 1 > 18.06.11 664 3 15쪽
35 < 35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3 > +1 18.06.08 674 3 15쪽
34 < 34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2 > 18.06.08 626 4 15쪽
33 < 33화 실종된 데이지를 찾아라! 1 > 18.06.07 664 3 15쪽
32 < 32화 아카데미 입학식 5 > 18.06.06 636 3 10쪽
31 < 31화 아카데미 입학식 4 > 18.06.06 624 4 15쪽
30 < 30화 아카데미 입학식 3 > 18.06.06 661 1 13쪽
29 < 29화 아카데미 입학식 2 > 18.06.05 730 3 16쪽
28 < 28화 아카데미 입학식 1 > 18.06.04 82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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