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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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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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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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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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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계속되는 전투"

DUMMY

총구에서 빠져나온 조그마한 붉은 구슬은 이내 굉음과 함께 엄청난 화염으로 변하며 마수를 향해 방사되기 시작했다. 나 또한 이전의 실수를 교훈 삼아 이번엔 두 다리를 바닥에 제대로 디딘 채 방아쇠를 당겼다.


충분히 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역시 엄청난 반동이 엄습했다. 그래도 대비한 덕분에 저번과 다르게 반동에 날아가 나무에 처박히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반동에 의한 충격은 여전히 컸지만 마치 애초에 이렇게 사용하기 위해 설계되었다는 듯, 가죽조끼가 반동의 충격을 상쇄해 주었고, 가죽 부츠가 바닥에 흡착되듯이 제대로 지지해 주며 버텨낼 수 있었다.


화염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진 때 문득 의아함이 들었다. 분명 근거리에서 발사된 붉은색 탄환을 직격했다면 일전과 같이 마수의 비명이나, 나무에 처박히는 소리가 들려야 했음에도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크르르르르...”


그렇게 얼굴에 느껴지는 엄청난 열기와 함께 전방을 향해 쏘아진 화염은 차츰 사그라들었고, 뒤이어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분명 이번 공격으로 마수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거라 확신했었다. 하지만, 화염이 걷히고 드러난 마수는 여전히 건재한 채 낮은 울음소리를 내며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지난번의 공격을 통해 학습한 것은 나 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자신에게 언제든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마수는 페드로를 상대하면서도 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렇게 계속해서 나를 경계하던 마수는 내가 근접해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재빨리 몸을 피해 화염의 폭풍을 어느 정도 피해낸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마수의 동작이 빠르고, 대비하고 있었다고 하나 근접된 거리에서 쏘아진 화염을 완전히 피해내진 못했는지 마수의 왼팔은 화상을 입은 정도가 아니라 새까맣게 타들어 가 있었다.


‘콰직, 턱!’


“꺄악, 모렌!!”


“크롸라라라라라!!”


“젠장 피해요! 페니!!”


마수는 잠시 타버린 자기 왼팔을 바라본 뒤 자기 팔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자 자기 왼팔을 팔꿈치까지 뜯어내 바닥에 버렸다.


그 장면을 목격한 페니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끔찍한 광경에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러버렸고, 그것이 이성을 잃은 마수를 다시 자극했는지 이번에는 그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이번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피해냈다 한들 여태까지의 전투에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던 듯했다.


마수는 이전처럼 전방으로 빠르게 도약하지 않고 두 발로 뛰고 있었다. 하지만, 페드로는 거리가 멀었고 나의 다리로는 마수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철컥’


“젠장, 이거나 먹어라! 페니 엎드려요!”


‘딸깍’


‘바삭, 쉬쉬쉬쉬쉬쉬쉬쉭!’


‘쩌저저저적.’


이미 확실한 효과가 입증된 붉은 탄환은 이제 한발밖에 남지 않았다. 한방은 방금 사용했고, 한발은 한나절 전에 썼기에 충전되려면 아직 멀었다.


페드로의 의지를 실은 검격이 마수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지금 제대로 된 타격을 줄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은 한발밖에 남지 않은 붉은색 탄환이었다. 그렇기에 단 한 번밖에 남지 않는 탄환은 신중을 기해야 했다.


아무리 눈앞의 마수가 이성을 잃은 채 날뛰는 짐승에 가깝다고 해도, 바로 전에 탄환을 피한 것으로 보아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싸우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이 닿자 이 또한 저 마수가 상황을 이용하려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페니를 향해 달려가는 마수를 보고 붉은색 탄환을 만지작거리다 내려놓았다.


그리곤 품에서 이번엔 푸른색 탄환을 꺼내 장전한 뒤 방아쇠를 당겼다. 방아쇠를 당기자 이번엔 총구 앞에 푸른 구체가 생겨나더니 이내 부서지며 부서진 푸른 가루가 전방을 향해 흩날리기 시작했다.


흩날린 푸른 가루는 마수의 등을 향했고, 마수가 이상함을 느낄 새도 없이 푸른 가루가 닿은 마수의 몸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쩌적, 쩌저적.’


“페드로! 어서 페니를 구해!”


가루가 몸에 닿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수는 달려드는 자세로 완전히 얼어붙었다. 하지만 나는 이것으로 마수를 제압할 수 없을 거란 것을 직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완벽히 얼어붙은 것으로 보이는 마수의 표면에서 조금씩 균열이 일고 있었고, 나는 페드로에게 그녀를 구하라 소리쳤다.


‘쩌저저저적’


“크롸롸롸라라라라!!”


‘쉬이이이익’


내 말을 들은 페드로는 전력을 다해 페니를 향해 달려갔다. 페드로가 그녀에게 거의 다 도착할 무렵 이윽고 마수를 가두었던 얼음이 금이 가다 못해 부서지기 시작했다.


얼음에서 빠져나온 마수는 거친 포효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고 아직 페드로가 도착하지 못한 이때, 페니의 앞에 서서 그녀를 향해 거대한 앞발을 휘둘렀다.


‘창!!!’


“윽!”


거센 파공음과 함께 그녀에게 휘둘러진 마수의 발톱이 닿기 직전 간발의 차이로 페드로가 그녀를 향하는 앞발을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공격에 담긴 힘이 예사롭지 않은 듯 페드로는 미약한 신음을 흘렸지만, 푸른색 탄환으로 인해 속도를 잃고, 붉은색 탄환으로 한쪽 팔을 잃은 마수의 일격은 아까만 못했는지 페드로는 이번엔 날아가지 않고 버텨낼 수 있었다.


‘휘릭, 탁’


놀랍게도 스스로 뜯어낸 마수의 왼팔은 빠른 속도로 재생되고 있었지만, 아직 완전히 재생된 것이 아니기에 연속공격을 가할 수 없다고 판단한 마수는 이번 공격이 실패하자 재빨리 뒤로 도약했다.


그렇게 마수의 뒤에는 내가 자리 잡고 있었고, 전면에는 페드로가, 그 뒤로 페니가 페드로의 등 뒤에 숨어 잠시간 대치를 이루었다.


“크와아아아아앙!!”


‘슈슈슉, 퍼퍼퍽,’


‘꾸득, 꾸득, 꾸드드드득’


‘쉬익, 쉬이이이이이이익!’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풀리지 않자 잔뜩 성이 난 듯 마수는 제자리에서 다시금 포효했고, 잠시 뒤 마수의 오른팔의 근육이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마수가 무언가 준비함을 눈치채고 마수에게 볼트를 쏘아 보았지만, 마수는 그저 맞아주며 반응하지 않았다. 이럴 때 붉은색 탄환을 사용할까 했지만, 지금의 변화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모르기에 우선은 참았다.


마수의 변이는 조금 더 지속되었고 조금씩 부풀어 오르던 한쪽 팔이 기형적으로 커지자 이내 준비가 다 되었다는 듯 비대해진 오른팔을 허공에 들어 올렸다 내리그었다.


그저 보기엔 매우 간단해 보이는 동작이지만 그 결과는 간단하지 않았다. 마수가 내지른 오른손 손톱에서부터 날카로운 유형의 기운이 일렁이더니 이내 페드로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창, 차차창, 창, 슥, 스슥, 창!!’


“으윽...!”


자신에게 날아오는 기운의 세기를 느낀 페드로는 그냥 검으로 쳐낼 수 없겠다고 판단했고, 이내 페드로의 검에서 옅은 아지랑이가 일렁이더니 의지를 실은 검격으로 마수가 날려 보낸 기운을 쳐내기 시작했다.


마수의 손에서 시작된 기운은 수십갈래였고, 페드로는 최선을 기울여 쳐냈지만 모두 쳐낼 순 없었고 깊진 않았지만, 몸에 상처를 입기 시작했다.


‘쉬익, 쉬이이이이이익!’


“페드로! 막지 말고 피해!”

“하지만, 제 뒤에!”


“창, 스윽, 차차창, 슥, 창, 창!!”


이곳저곳에 상처를 입었지만, 페드로는 간신히 모든 기운을 막아낼 수 있었다. 페드로를 향해 날아간 기운이 어찌나 강했던지, 페드로가 쳐내며 튕겨 나간 기운에도 바닥이 패고, 나무에 깊게 상처가 날 정도였다.


하지만, 마수의 공격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여전히 비대하게 부푼 팔을 들어 올린 마수는 다시금 내리그었고 조금 전에도 간신히 막아내었던 페드로를 향해 날카로운 기운이 쏘아졌다.


뒤에서 지켜보던 나는 페드로에게 막지 말고 피하라 소리쳤다. 하지만, 페드로는 피하지 않았다. 아니 피하지 못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페드로도 자신에게 재차 날아오는 기운을 보고 피하려다 잠시 뒤를 돌아보았고, 자신의 뒤에 좀전의 자기 팔을 물어뜯어 버린 장면으로 인해 패닉에 빠져 주저앉은 여인이 보였다.


페드로는 자신의 뒤에 있는 그녀 때문에 피할 수 없음을 알려왔고,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날카로운 기운은 페드로를 덮쳤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방어했으나, 비교적 멀쩡했던 조금 전에도 전부 방어하지 못했는데 상처를 입은 지금 모두 막아내기란 요원한 일이었다.


결국 페드로는 단 두 번의 공격을 막아낸 결과로, 양손으로 검을 쥘 수 없을 만큼 부상을 입게 되었다. 아주 깊은 상처들은 아니었으나 두 번째 공격으로 인해 왼쪽 어깨가 베이면서 한쪽 팔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는 듯 왼팔이 축 늘어져 있었다.


‘철컥, 딸깍’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판사판이었다, 제대로 된 한 방을 먹이기 위해 아낄 상황이 아니었다. 마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다시금 오른팔을 들어 올렸고 이대로 그 손이 내리쳐진다면 페드로와 그 뒤에 있는 페니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나는 마수에게 접근할 새도 없이 재빨리 마지막 남은 붉은 탄환을 장전하고 마수를 향해 쏘아냈다. 굉음과 함께 얼굴을 달구는 열기가 가실 때쯤, 열기로 인해 일렁이는 시야 너머로 멀쩡히 서 있는 마수가 보였다.


아니, 멀쩡하진 않았다. 아무래도 유효사거리 너머에서 쏘기도 했고, 마수 또한 비대해진 오른팔과 여러 부상 때문에 피하는 동작이 느려졌는지 마수의 왼 다리가 발목까지 검게 타들어 가 있었다.


“크르르르르...”


‘쉬익, 쉬이이이이이이익!’


“으윽! 백작님 피하십시오!!”


하지만 마수는 건재했다, 낮은 울음소리와 함께 절뚝이며 마수는 나를 향해 돌아섰고, 이내 비대해진 오른팔을 들어 올려 나를 향해 내리그었다. 그리고 페드로에게 향했던 기운들이 나에게로 쏘아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페드로는 내게로 달려오려 했지만, 자신의 뒤에 있는 페니와 부상 때문에 쉬이 이동할 수 없었다.


“젠장, 글렀네. 제발 이게 효과가 있길...”


‘철컥, 딸깍’


‘휘이이이이이이이잉!


‘펑! 퓨슈슈슈슈슈슉!!’


날카로운 기운이 나를 향해 오자 나는 선택을 해야 했다. 피하거나 맞서거나, 하지만 둘 다 내가 살 가능성은 거의 없는 일이었다.


느려터진 내 몸놀림으로 피해내기엔 날아오는 기운의 속도가 너무 빨랐고 그 범위 또한 넓었다. 그렇다고 맞선다면 페드로조차 온전히 막아내지 못한 저 기운들에 순식간에 동강 나 버릴 것이었다.


나는 제발 이것이 효과가 있기를 바라며 초록색 탄환을 재빨리 장전했다. 붉은색 탄환은 이미 모두 소비했고, 푸른색 탄환은 적을 저지하는 데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날아오는 기운을 막아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생각이 정리됨과 동시에 방아쇠를 당기었다. 방아쇠를 당기자 이번엔 총구 앞에서 기운이 모이지 않고 내 앞으로 네댓 걸음쯤 떨어져서 초록색 구체가 나타났다.


그러더니 이내 급속도로 회전하기 시작하며 맹렬한 바람을 일으키며 바람의 구체를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계속 크기를 불리던 바람의 구체는 대략 직경 2m쯤 크기를 키운 뒤 아주 조금씩 앞으로 나갔고 앞에 닿는 모든 것을 분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바람의 구체와 마수가 쏘아낸 기운이 마주하자 마치 풍선이 터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구체가 터지며 응축된 바람을 모두 토해내듯 주변으로 맹렬한 강풍이 몰아쳤다.


“백작님 무사하십니까!”

“응! 나는 괜찮아!”


몰아치는 강풍으로 인해 모두의 시야가 가려졌다. 주변의 눈발이 다시금 휘날렸고, 여러 번의 공방으로 인해 헤집어진 바닥의 흙먼지 또한 휘날렸다. 시야가 차단되자 페드로가 소리쳐 나의 안위를 물어왔고, 나는 그에게 무사함을 알렸다.


잠시 뒤 강풍으로 인해 휘날리던 눈발과 흙먼지가 가라앉자 주변이 드러났다. 바람의 구체에서 뿜어져 나온 강풍은 단순한 강풍은 아니었던 듯 구체가 위치했던 주변의 바닥엔 범위는 넓지 않지만 날카로운 자국들이 가득했다.


비록 모두가 무사했지만, 지금부터가 문제였다. 페드로는 더 이상 제대로 검을 휘두를 수 있을까 싶은 정도로 부상이 깊었고, 효과를 모두 확인한 탄환들로 이 마수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푸른 탄환은 제압 능력은 뛰어났지만, 공격력이 떨어졌고, 초록색 탄환은 위력은 있었으나 유효 사거리가 짧았기에 사용하기 쉽지 않았다.


가장 문제인 것은, 여러 부상은 입었지만 저 마수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아직 건재함을 과시라도 하는 듯 마수는 다시금 비대해진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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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엇갈림 그리고 나아감" +4 23.09.30 1,362 24 13쪽
103 "나아갈 길" +2 23.09.29 1,386 23 13쪽
102 "실수와 희망" +2 23.09.28 1,389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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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그의 희생" +4 23.09.26 1,436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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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테너리스 기사단" +2 23.09.23 1,500 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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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공론화" +6 23.09.21 1,538 25 13쪽
94 "흑막(?)" +4 23.09.20 1,530 22 14쪽
93 "드라바덴" +4 23.09.19 1,573 25 15쪽
92 "검은색 탄환" +4 23.09.18 1,589 25 13쪽
91 "전투의 결과" +4 23.09.17 1,579 24 13쪽
» "계속되는 전투" +2 23.09.16 1,572 22 13쪽
89 "라이칸스로프" +2 23.09.15 1,601 25 15쪽
88 "그날의 참극" +2 23.09.14 1,596 24 12쪽
87 "그날의 밤" +2 23.09.13 1,628 24 13쪽
86 "거대한 늑대" +2 23.09.12 1,674 26 13쪽
85 "목표" +4 23.09.11 1,672 26 13쪽
84 "흔적" +2 23.09.10 1,734 27 13쪽
83 "옛날 이야기" +2 23.09.09 1,793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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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벨라올리" +2 23.09.06 2,013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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