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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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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1,797

작성
23.09.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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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
13쪽

"목격자들"

DUMMY

아마 처음에 조사를 시작한 관청의 관계자들은 이런 난해한 사건의 목격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기뻤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목격자들의 면면을 본 관계자들은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 이들의 모습과 행동들 때문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증인과 증언에 선입견을 가져선 안 되지만, 내가 생각해도 보고서를 작성한 이들의 심경이 이해가 갈 정도로 신뢰성과는 거리가 먼 이들이었다.


그래도 증언 자체를 누락할 순 없다 보니 보고서 한켠에 그나마 이들의 진술 중 공통된 내용과 현실적인 부분들을 추려 거대한 몸체, 짐승의 눈, 공포로 인한 기절 정도로만 기록해 둔 것 같았다.


사실상 이 벨라올리의 관청뿐 아니라, 타지역 수도 관청의 사람들 또한 아마 이곳과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나는 마족의 존재를 알고 있고 이들이 자신들의 고유 능력으로 다양한 기현상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이들의 증언 하나하나를 허투루 듣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어느덧 증언은 마지막 한명을 남겨두고 있었다.


“음, 제가 본 것은 다른 분들과 조금 다릅니다. 저는 사냥꾼으로 보통 숲에서 지내며 사냥하러 다니는데, 눈보라가 치는 날 밤에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에 오두막에서 나와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랬더니 어디선가 ‘아드나~, 아드나~’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음... 네 그래서요?”


“그래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았더니 글쎄 머리를 산발한 한 여자가 멍- 한 표정으로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는 거예요. 저는 귀신인 줄 알고 너무 놀라 얼른 오두막으로 돌아가 그날로 바로 짐 챙겨서 내려왔어요.”

“그 뒤로는 못 봤습니까?”


“그 뒤로는 무서워서 지금은 숲에 못 들어가고 있어요...”

“그, 귀는 어떻게 되신 겁니까?”


마지막 목격자는 다른 증인들과는 전혀 다르게 괴물이나 짐승의 눈이 아닌 한 여인을 목격했단 내용의 증언이었다. 심지어 그는 심신이 미약한 자도 아니었고, 목격 후 기절하지도 않은 채 유일하게 제 발로 도망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을 사냥꾼으로 소개했다. 허나, 다른 이들에 비해 비교적 멀쩡해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이 사람의 증언 또한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눈앞의 사냥꾼은 한쪽 귀뿐 아니라 한쪽 머리카락이 홀랑 없어진 채 짙은 화상자국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아, 어릴 적에 집에 불이 나서 입은 화상이에요...”

“실례되지만, 소리를 듣는 데는 지장 없습니까?”


“가까운 말소리는 괜찮은데 조금 떨어진 소리는 말을 구분하기 어려워요...”

“사냥은 가능한 건가요?”


“네네, 무슨 말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거지 못 듣는 건 아니거든요.”

“네, 모두 협조 감사합니다.”


“아!! 맞다, 맞어!! 이제 기억났다!!”


외견으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긴 어렵지만 나는 혹시나 싶어 그의 청력에 관해 물었다. 어쨌든 사냥꾼은 발음을 구분하긴 힘들더라도 소리 자체는 훨씬 예민하게 듣는다고 했다.


나는 그의 증언까지 기록하고 생각에 잠겼다. 과연 그가 들은 소리의 정체는 무엇이고, 그가 보았던 여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것과 다른 이들이 목격한 괴물과는 또 무슨 관계일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


어쨌든 목격자들의 증언은 모두 끝났다. 이것을 종합하고 가공해서 추리하는 일은 굳이 이들이 없어도 되기에 증언 내용을 정리해 기록하고 이들을 보내려던 찰나, 한쪽에서 누군가 고함쳤고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다.


“아아, 음... 그렇게들 뚫어져라 보지 말라고, 딸꾹.”

“선생님 혹시 뭔가 더 기억나시는 게 있으신가요?”


“암 그렇고말고! 기억나는 게 있지, 딸꾹.”

“뭔지 말해주시겠습니까?”


고함의 출처는 바로 목격자 중 한명인 술꾼 아저씨였다. 그는 연신 자신이 무언가 기억해 냈다고 자랑스러워하며 소리쳤지만, 이내 시선이 집중되자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아꼈다.


“다른 건 아니고, 그...저 사냥꾼 청년이 들었다던 ‘아드나~, 아드나~’ 하던 거 말이야. 딸꾹, 그거 내가 아는 이야기였단 말이다. 이 얘기지. 딸꾹.”

“자세히 말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음... 그게 말이지, 나한테 도시의 남쪽 숲 너머까지 상행하러 다니는 보부상 친구가 있단 말이지, 그 친구랑 일전에 술을 한잔 마셨는데 그 친구가 상행 갔다 들려준 이야기가 있단 말이지. 딸꾹.”


술꾼 아저씨는 언제 또 술을 마셨는지 아까 어느 정도 말짱한듯하던 모습과 달리 어느새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설명을 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벨라올리 남쪽의 먼 마을까지 상행하러 다니던 상인 친구가 한명 있는데, 그 친구가 남쪽 상행 중 들은 이야기를 아저씨에게 알려주었다 했다고 했다.


남쪽 마을에 유명한 구전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옛날 어느 마을 밖 숲속 오두막에 매우 금실이 좋은 나무꾼 부부가 살았다고 했다.


그렇게 둘 사이에 어여쁜 아이도 한 명이 생기며 풍족한 삶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서로를 보듬으며 행복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러한 행복도 잠시, 어느 날 알 수 없는 병으로 아이가 아프기 시작했고. 아이의 아버지인 남자는 약을 구해오겠다며 먼 길을 나섰고 이내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게 어렵게 홀로 남아 아이를 돌보던 여자가 일을 나간 사이 갑자기 아이가 사라져 버렸고 아이의 흔적도 몇 날 며칠 마을 사람들이 총동원되었지만 아이는 찾을 수 없었다 했다.


졸지에 남편과 아이 모두 잃은 충격에 여자는 결국 자살하였고, 그 뒤로 그 숲속 오두막 근처에서 아이를 찾는 여자의 귀신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늘었고, 그 아이의 이름이 아드나 였다는 내용이었다.


“음... 잘 알겠습니다. 혹시 그 보부상 친구분이 어느 분인지 알 수 있을까요? 그분께 다시 한번 자세히 들어보고 싶어서요.”

“딸꾹, 그 친구는 상행 나가서 도시에 없어. 딸꾹, 다만 그 마을 이름이 뭐랬더라... 남쪽에... 아! 드란데 마을이라 그랬던 거 같아. 근데 도시 남쪽 마을들 이름이 다 비슷비슷해서 정확하진 않아. 딸꾹.”


“네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듣는 귀와 보는 눈이 많아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술꾼 아저씨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유용한 정보였다. 내용의 사실 여부는 둘째치고라도 증인 중 그나마 멀쩡한 사냥꾼의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증언들도 가치는 있었지만, 일관성이 없었다. 장소도, 대상도, 기억조차도 희미한 데 반해 사냥꾼의 진술만이 드디어 일관성을 얻은 것이다. 나는 사냥꾼의 증언과 이 구전에 대한 이야기부터 조사해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항상 이런 일은 한 번에 풀리는 경우가 없었다. 이야기를 직접 전해온 상인은 도시에 없었고, 심지어 이야기의 시작점인 마을도 명확하지 않았다.


구전이라는 게 그렇다, 별다른 기록 없이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불과 이 마을에서 불과 어제 있었던 일이 옆 마을에 가면 수백 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구전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시작점부터 찾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물론 정보 길드를 이용하면 좋겠지만 그도 상황이 여의찮았다.


도시의 모든 눈과 귀가 우리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정보 길드를 이용한다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을의 위치가 도시 남쪽이라는 방향은 알게 되었다는 점 정도였다. 방향이라도 알고 있으니 시간이 들고 무식한 방법이지만 발로 뛰며 남쪽의 마을을 직접 돌아보는 수밖에는 없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나는 모든 목격자의 진술을 다 정리한 뒤 그들을 돌려보냈다. 사람들이 나가자 페드로가 알아낸 것이 있는지 물어왔지만, 아직 생각을 정리 중이기도 해서 숙소에 돌아가서 답해 주겠다며 말을 아꼈다.


“고생하시었소, 뭣 좀 알아낸 것은 있습니까?”

“아, 네빌 남작님 오셨습니까. 보고서가 원체 완벽해서 보고서 이외의 특별히 다른 내용은 없더군요.”


“하하하, 과찬이십니다. 보고서를 아무리 잘 썼어도 사건 해결을 못 했으니 그저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북부의 영주님이 선정을 베푸시는 것으로 유명하시던데 이렇게 밑에서 열심히 받치어 주니 가능하신 것 같습니다.”


“하하하하, 그만 띄워 주시지요 민망합니다. 혹 더 필요하신 것은 없으십니까?”

“아, 특별한 건 아니고 그저 개인적 호기심인데, 벨라올리 남부의 마을들 이름이 다 비슷비슷하다고 하던데 거기에 이유라도 있습니까?”


“아아, 그거 말입니까. 별건 아닙니다. 과거 마왕의 시대 때, 이 근방에 꽤 유명한 마족하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마족이 일대의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가축들을 제물로 받으며 다른 마족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줬다 하더군요. 그 마족 이름이 뭐랬더라 드라덴인가 다로든이던가 하여튼 그러한 일이 있은 뒤로 그 마족을 기리며 계속 비슷한 이름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호오, 그런 일화가 있었군요.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우매한 사람들이지요, 마족이 토벌된 지 언제인데 아직도 그런지 쯧쯧. 어쨌든 더 필요한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 찾아주시지요.”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역시 취조실 안의 상황을 보고 있었다는 듯이 우리가 취조실에서 나오자 입구에 네빌 남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용병 조사관들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절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은 꽤 일반적인 상식이다.


네빌 남작은 뻔뻔한 것인지 아니면 내 태도에 자신에게 호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우리가 용병 조사관 신분임을 알면서도 당당하게 무언가 알아낸 것이 있냐 물었다.


물론 취조실 안의 상황을 보고, 듣고 있었을 테니 우리와 목격자들 사이의 내용을 들었겠지만, 목격자들과의 대화에서 내가 아무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형식적인 질문만 반복했기에 보고 듣는 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솔직히 다른 용병 조사관들 같았으면 불쾌한 내색을 비췄을 만한 상황이지만 나는 전혀 기분 나쁜 내색 없이 별다른 수확은 없고 보고서만 봐도 되었을 거 같다며 그를 치켜세워 주었다.


이렇게 한 번씩 저 비곗덩어리에 칭찬을 던져 주어야 비곗덩어리가 어깨를 으쓱해 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들을 술술 털어놓을 것이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남부 근방의 마을 이름들이 비슷한 데에는 그에 걸맞은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에서부터 마족의 언급이 있는 거로 보아 가볍게 넘길만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또한 이러한 내용 자체도 그가 인근의 마을들을 관리하는 도시 관청의 관리자이기에 알고 있는 것이지 이것을 따로 알아보려 했으면 알아내지 못하진 않았겠지만 여기서 또 꽤 시간을 잡아먹었을 것이었다.


그렇게 네빌 남작에게서 새로운 정보를 들은 나는 관청에서 나와 바로 다시 숙소로 향했다.


“페드로, 남쪽 마을 쪽으로 조사를 해봐야겠어.”

“남쪽 말씀이십니까? 지금 사건은 북부에서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여관에 돌아와 아무렇지 않은 듯 방안을 다시금 수색한 뒤에 나는 페드로에게 계획을 알렸다. 현재 사건이 북쪽에서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쪽으로 조사간다는 내 말에 페드로가 의아함을 표했다.


“지금 북쪽으로 향해봐야 실체 없는 유령을 쫒는것에 불과해. 일단 이 사건의 시작 점부터 찾아서 되짚어가야 할 것 같아.”

“아,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실제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건은 도시 북쪽 지역이다. 하지만 사건의 양상이 바뀌면서 이리저리 신출귀몰하게 나타나는 바람에 사례금을 노리는 거짓 목격담도 판을 치고 있는 형국이다.


거기다 사냥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때로는 정보를 얻어 팔기 위해 미리부터 조사하는 사람들이 많아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다.


이런 와중에 우리 또한 북쪽으로 가 조사를 시작한다면 다른 세력의 견제는 물론이요, 그저 이곳저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의 꽁무니만 쫒으며 실질적인 결과물을 얻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들었다.


그리하여 나는 북쪽이 아닌 사건의 최초 발생지인 남쪽으로 향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이유는 이것뿐 아니라, 사냥꾼의 진술, 술꾼 아저씨의 이야기, 남쪽 마을들의 이름의 기원 등 마족과 관련 있어 보이는 자료들이 대부분 남쪽에서 이뤄졌기에 내린 판단이었다.


이러한 내 생각을 정리해 페드로에게 설명하자고 생각이 정리된 페드로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렇게 우리는 하루를 푹 쉬고 채비를 한 뒤 남쪽 마을들을 향해 도시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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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엇갈림 그리고 나아감" +4 23.09.30 1,362 24 13쪽
103 "나아갈 길" +2 23.09.29 1,386 23 13쪽
102 "실수와 희망" +2 23.09.28 1,389 23 14쪽
101 "패닉" +2 23.09.27 1,413 22 13쪽
100 "그의 희생" +4 23.09.26 1,436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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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테너리스 기사단" +2 23.09.23 1,500 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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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공론화" +6 23.09.21 1,537 25 13쪽
94 "흑막(?)" +4 23.09.20 1,530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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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검은색 탄환" +4 23.09.18 1,589 25 13쪽
91 "전투의 결과" +4 23.09.17 1,579 24 13쪽
90 "계속되는 전투" +2 23.09.16 1,571 22 13쪽
89 "라이칸스로프" +2 23.09.15 1,601 25 15쪽
88 "그날의 참극" +2 23.09.14 1,596 24 12쪽
87 "그날의 밤" +2 23.09.13 1,628 24 13쪽
86 "거대한 늑대" +2 23.09.12 1,674 26 13쪽
85 "목표" +4 23.09.11 1,672 26 13쪽
84 "흔적" +2 23.09.10 1,734 27 13쪽
83 "옛날 이야기" +2 23.09.09 1,793 27 12쪽
» "목격자들" +6 23.09.08 1,831 27 13쪽
81 "네빌 남작" +4 23.09.07 1,900 26 15쪽
80 "벨라올리" +2 23.09.06 2,013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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