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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님의 서재입니다.

활빈당 2020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sinabro138
작품등록일 :
2022.10.31 17:16
최근연재일 :
2023.02.08 09:44
연재수 :
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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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8
추천수 :
20
글자수 :
227,932

작성
22.11.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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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당 2020 24화

DUMMY

24화



여기는 경주국립박물관


자신에게 싸가지가 없다는 말을 듣고 열 받은 시영이. 수아가 말한 게 팩트지만...


시영이는 화를 못 참고 수아의 뺨을 갈긴다.


“짜악!”


수아는 시영이의 뺨을 맞고 쓰러진다. 준석이가 수아를 일으키며 뺨에 상처가 있는지 살핀다.


“이 건방진 년이 어디서 나불대? 너희들 오늘 다 죽었어!”


성태는 화가 나서 시영이를 노려본다. 그 때 2학년 일성이가 성태에게 다가간다.


“어이 눈 안 깔아? 어디서 선배한테 치켜들고 그러냐?”


“시영이 너 당장 수아한테 사과해라”


성태는 2학년들이 쳐다봐도 무시하고, 시영이에게 사과하라고 한다. 일성이가 결국 성태한테 다가가서 그의 멱살을 잡는다.


“야 네 눈에는 선배들이 안보이냐?”


멱살을 잡히자 성태는 두렵고 더러운 기분이 들었지만 물러서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저희가 사과를 받아야 합니다. 이거 놓으시죠.”


“뭐 놓으시죠? 못 놓겠다. 어쩔래?”


“선배님들 이제 그만하시죠!”


어느 새 유한이와 혁진이가 다가와서 상황을 무마하려 한다. 유한이를 보자, 멀리서 지켜보던 철한이가 흥미롭게 쳐다본다.


“오 김유한 배신자새끼! 활빈당에 들어가더니 잘 먹고 살만하냐?”


“먹고 살려고 해서 들어간 게 아닙니다. 오히려 선도부에서 훨씬 잘 먹고 잘 살고 계시겠죠.”


“저 녀석이 미쳤나!”


일성이가 말대꾸하는 유한이에게 다가가서 노려본다.


“야 김유한! 네가 너한테 선도부 규율을 가르쳐 주며 잘 키워주려 했건만, 은혜를 몰라 이 배신자새끼가”


“전 선배한테 은혜 받은 적 없습니다.”


“이게 한 때 같은 규율부라고 감싸주려 했는데 건방지게”


“짜악!”


일성이는 말대꾸하는 유한이를 향해 싸대기를 날렸다. 그의 손은 매섭고 날카로워서 유한이의 얼굴에 코피를 내었다.


“건방지게 말이야 아직 더 맞아봐야 정신 차리지”


“짜악 짜악 탁!”


“그만하시죠.”


일성이가 계속 유한이의 뺨을 때리자 그것을 막은 혁진이였다.


“아무리 선배라지만 이유 없이 때리는 것 용납 안 됩니다. 저희도 가만히 맞지 않을 겁니다.”


“하 그래? 그럼 계급장 떼고 붙어보자. 안 그래도 활빈당 놈들 손봐주려 했는데. 한철아 그래도 되지?”


박한철은 OK 사인을 했다.


“그래 지금부터 한 놈씩 덤벼라. 한 놈 쓰러지면 그 다음 놈이 오고”


“네 좋습니다. 저도 선배라고 안 봐주면서 할 겁니다.”


성질 급한 혁진이가 자신이 먼저 나서겠다고 한다.




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 근처 구석진 곳에서 활빈당과 2학년 선도부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일성이는 혁진이를 쳐다보며 비웃는다.


“하긴 네 놈 꼬라지 보니 불량스럽군. 어디서 권투 좀 배웠나 본데, 나한테는 안 돼”


“매일 교문에서 엄한 사람 시비 걸지 마시고, 본인복장부터 똑바로 챙기시죠.”


“뭐? 이 새끼가”


일성이는 바로 달려들어 혁진이의 복부를 가격한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숨이 턱 막히는 혁진이는 비틀비틀 거린다. 이윽고 발을 올려 혁진이의 얼굴을 가격한다.


“타악”


위기순간을 느낀 혁진이는 잽싸게 일성이의 발을 두 팔로 막는다. 그리고 잠시 뒤로 물러나면서 호흡을 고른다.


“큭 건방진 1학년 벌써부터 지치냐? 아직 그러면 안 되지. 선도부에 반항하는 놈들은 싸그리 반 죽여 놓을 거니까”


일성이는 또 달려들면서 혁진이의 복부를 노린다. 하지만 한 번 복부를 맞아 본 혁진이는 잽싸게 옆으로 몸을 비튼다. 일성이의 주먹이 옆으로 흐르는 사이, 혁진이는 팔꿈치로 일성이의 뒤통수를 가격한다.


“퍼억”


뒤통수가 따끔하면서 뒤를 돌아본 순간, 혁진이의 속사포 펀치가 쏟아진다.


“퍼퍼퍼퍼퍽”


일성이의 얼굴에서 코피가 터지고 혁진이가 크로스카운터를 날리려는 순간, 일성이는 다리를 뻗어 혁진이의 하체를 공격한다.


“퍼억”


정강이를 걷어차인 혁진이는 고통에 겨워 넘어진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일성이는 혁진이의 얼굴을 그대로 가격한다.


“뻐억”


혁진이의 입술이 터지면서 피가 철철 흐르기 시작하였다. 계속해서 잔인하게 발로 얼굴을 가격하는 일성이가 악마같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혁진이는 얼굴을 더 이상 맞지 않으려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반대편으로 스스로 굴렀다.


“큭 네가 도망가 봤자”


일성이는 쫒아가면서 다시 발길질을 하려 한다. 그 순간 혁진이는 눈을 바로 뜨고 고개를 옆으로 젖히면서 발길질을 피하였다.


어라하고 당황한 일성이가 다시 발길질을 하려는 찰나, 혁진이의 다리가 일성이의 주축인 왼 다리를 걷어찬다. 순식간에 균형을 잃은 일성이가 넘어갈 뻔 했다.


“오 1학년 제법 근성이 있는데!”


일성이가 다시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혁진이의 얼굴에 상처가 크고, 입술에서 피가 계속 흐르고 있었다. 수아가 그만 두라고 해도 혁진이 역시 흥분한 상태로 싸움에 몰입하였다.


일성이가 이번에는 주먹으로 혁진이의 얼굴을 가격한다. 안 그래도 얼굴상처가 크고 한쪽 눈까지 잘 안 보이는 혁진이는 피하지 못하고 얼굴을 맞고 쓰러진다.


“큭 이 새끼 좃밥이네. 그러게 선도부에 함부로 까불면 죽는 수가 있단다. 얘야”


일성이는 발을 위로 치켜들면서 발뒤축으로 혁진이의 얼굴을 그대로 내리찍으려 하였다. 보통 사람이었으면 죽을지도 모르는 발찍기에 수아는 비명을 질렀다.


“꺄야악”


“퍽”


아슬아슬한 차이로 혁진이 얼굴 바로 옆에 일성이의 발뒤축이 땅에 전해지면서, 땅은 움푹 패어버렸다.


굉장히 힘이 있는 내려찍기로 잘못 맞으면 사망할 수 있었다. 게다가 지금 보니 일성이의 신발은 보통 신발이 아니라 축구선수가 신는 스파이크가 달렸고, 스파이크 부분도 쇠로 날카롭게 달궈줘 있었다.


‘이런 비겁한’


혁진이는 숨을 고르면서 일어선다. 저런 신발을 신고 자신을 내리찍어 죽이려 했다는 사실에 분노가 차오른다.


“어라 이 새끼 죽이려 했건만 잘 안 죽네. 크크”


“그런 신발을 신고 사람을 죽이려 하다니, 정말 나쁜 놈이군요.”


“뭐 나쁜 놈? 지금 선배한테 놈이라고 했나”


“그래요 했다 어쩔래?”


“이 개 잡종 노예가”


일성이는 흥분하여 달려 나가기 시작하였다. 혁진이의 얼굴을 향해 스파이크가 날아왔다. 그 순간 혁진이는 고개를 숙이고 위로 서면서 어퍼컷을 날린다. 충격을 먹은 일성이의 턱주가리가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골이 흔들리시죠?”


“이 개새...”


혁진이는 일성이가 주춤하는 사이 턱을 또 갈긴다. 퍼퍽 하면서 일성이는 뒤로 물러난다. 일성이는 턱을 다시 어루만지면서 혁진이를 향해 주먹을 뻗는다. 그 순간 팔꿈치로 일성이의 주먹을 쳐낸다.


“꽝!”


주먹과 팔꿈치의 격돌이었다.


일성이는 주먹에 피가 흐르자, 신음을 하며 손을 부여잡았다. 혁진이 역시 팔꿈치에 통증이 왔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성이의 복부를 향해 주먹을 꽂는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일성이가 숨에 겨워한다. 명치를 제대로 맞은 것이다.


‘힘을 한 곳에 집중하여 노려라’


홍길동의 가르침이 머릿속에 들린다. 혁진이는 감자주먹형태로 주먹을 말아 쥐어, 그대로 일성이의 관자놀이를 가격하였다.


“퍼퍼퍽”


일성이는 균형이 흩트려지기 시작하였다.


“속사포펀치다”


혁진이가 무아지경이 되면서 일성이의 얼굴에 주먹을 마구 난사하기 시작하였다. 스피드가 빠른 혁진이의 주먹은, 일성이의 얼굴을 이리저리 마구잡이로 반죽을 해 놓기 시작하였다. 항상 교문 앞에서 다른 학생 얼굴이 불량하다고 지적하는 일성이는 본인이 제일 불량한 얼굴상태가 되어가기 시작하였다.


“마무리다”


혁진이는 힘을 모은 뒤 마지막 자신의 체력을 쥐어 짜 카운터를 날렸다.


“펑!”


마침내 2학년 선도부 일성이는 얼굴이 떡이 된 채로 쓰러졌다. 혁진이게는 큰 도전이었고, 2학년을 처음으로 꺾은 값진 승리였다. 알게 모르게 홍길동이 체력단련을 시킨 효과가 발휘되고 있었던 것이다.


쓰러진 것을 보고 긴장이 풀린 혁진이. 혁진이 역시 힘을 많이 소모하고 상처가 커서, 자신도 털썩 주저앉았다.




“혁진아 대단해!”


“와 이겼다”


혁진이가 피를 많이 흘리자, 수아가 데려가고 유한이가 대신 나서게 되었다.


2학년은 어리둥절하면서 쓰러진 일성이를 구석에 데리고 가고, 이번에는 선도부 도한이가 나선다.


“활빈당 녀석들 제법이구나! 이번에는 유한이 너냐?”


“정당한 대결이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방진 놈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내 발끝도 못 따라 올 거면서”


도한이는 대화하는 도중에 유한이의 얼굴을 노리면서 발차기를 시전한다. 역시 갑작스러운 공격에 유한이는 얼굴을 맞고 뒤로 넘어진다.


“유한아 너도 대화중에 공격해! 선도부들은 비겁한 게 몸에 배었나 봐”


준석이가 유한이를 응원하면서 선도부를 도발한다.


“저런 콩 만한 애송이가 뒤 질라고!”


도한이는 유한이랑 대결 중인 것도 잊고, 준석이를 향해 달려간다. 그러면서 준석이 배를 그대로 걷어차 버린다.


“퍼어억”


준석이는 배를 걷어차이면서 저 멀리 굴러간다. 성태가 준석이 상태를 살피러 뛰어 간다.


“건방진 애송이 잡종들이”


“뻐억”


어느 순간 유한이가 도한이의 뒤통수를 발로 찬다. 도한이가 뒤통수를 맞고 주춤하는 사이, 유한이는 연속으로 돌려차기를 시도한다.


“타악”


도한이는 유한이의 발차기 공격을 파악했는지, 손으로 다리를 잡고 비틀어 버린다.


“쿠당탕탕”


유한이가 다리의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도한이는 유한이를 끝장내기 위해 멀리서 도약하면서, 유한이를 향해 발을 날린다. 그 순간 유한이는 넘어진 상태에서 두 손을 땅에 짚고, 도한이가 달려오는 타이밍을 계산하고 있었다.


‘상대의 힘을 이용해라’


홍길동과 함께 수련중일 때의 대화가 떠올랐다. 달려오는 도한이의 속력에 유한이는 그대로 두 손으로 땅을 짚고 두 발 끝을 모아 도한이의 턱을 가격하였다.


“뻐어억”


순식간에 턱이 아작 난 도한이는 충격으로 비틀비틀 거렸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한이는 달려들면서 날라차기를 하였다.


“플라잉 킥”


“쾅!”


도한이는 얼굴에 유한이의 날라차기를 맞고 그대로 나뒹굴어 버렸다. 일어서려고 했지만, 턱이 원위치가 잘 안되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그망 그마 앙”


턱이 돌아갔는지 발음도 제대로 되지 못했다. 달려오면서 맞다 보니 그 충격이 훨씬 더해져 다시 싸울 상태가 되지 못하였다.


“선배가 싸움 도중에 한 눈을 팔아서 진 것입니다. 대결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아까 했던 말 그대로 되갚아 주는 유한이를 보고, 도한이는 눈을 부라리면서 욕설을 지껄인다.


“이 개 갱생 기가 감히... 나를 가르켱 들어...”


턱이 회복되려면 멀었는지 발음이 자꾸 새어나오는 도한이를 보며, 2학년들이 직접 도한이를 끌고 온다.


“와 또 이겼다!”


“유한이 최고”


준석이가 아픈 배를 부여잡으면서 유한이를 향해 엄지 척을 한다. 사실 유한이에게 기회를 주려고 준석이가 도한이를 도발한 작전은 잘 먹혀들었다. 생각보다 복부가 많이 아프긴 했지만...


성태는 어느 새 혁진이와 유한이의 실력에 감탄하면서, 자신도 수련을 열심히 해서 리더의 역할을 잘 해내리라 다짐한다.


친위대는 아니지만 선도부 규율담당 2명이 쓰러지자, 선도부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날 상황이었다. 시영이는 얘들이 이렇게 싸움을 잘 했는지 황당해 하였다. 앞의 정황을 전부 본 철한이가 이를 갈면서 직접 나선다.


“어이 1학년 잡종 노예들아! 내가 상대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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