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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님의 서재입니다.

활빈당 2020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sinabro138
작품등록일 :
2022.10.31 17:16
최근연재일 :
2023.02.08 09:44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1,581
추천수 :
20
글자수 :
227,932

작성
22.11.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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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활빈당 2020 20화

DUMMY

20화



동백고등학교 옥상


성태의 한 맺힌 눈물을 보면서, 수아 역시 같이 눈물을 흘리면서 위로해 주고 있었다.


성태가 선도부에 표적이 된 후, 하루라도 편할 날이 없었던 것을 보았던 수아는 성태가 학교생활을 괴롭힘 없이 편하게 지내길 바랬었다.


“겨우 저딴 녀석 이기고 자화자찬 하는 꼴이라니”


“아주 신파극을 찍어라 노예들아”


동호 일당들이 성태와 수아가 우는 모습을 보고 기가 찬 듯이 비웃는다. 그런 와중에 강수가 혁진이에게 붙어 보자고 싸움을 건다.


“너 주먹만 믿고 까불다간 뒤지는 수가 있다.”


“네가 3반에서 거들먹거린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그러지 마라”


강수는 혁진이의 주먹을 노려보며, 발차기를 하였다. 운동신경이 빠른 혁진이는 잽싸게 피하고 강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뻗친다.


“퍽 퍽”


“일단 가벼운 잽이다”


“이 이런”


강수는 코에 코피가 흐르자, 흥분을 하며 혁진이를 향해 달려든다. 그러면서 혁진이를 붙잡고, 유도기술로 그대로 땅바닥에 내리쳤다.


“콰앙”


혁진이가 엎어지면서 쓰러졌다. 강수는 기회다 싶어서 넘어져 있는 혁진이에게 다가가, 얼굴을 짓밟으려고 하였다. 그 순간 기절한 척 바로 강수의 발을 걷어 넘어뜨리는 혁진이...


“쿠당탕”


“진짜 쓰러진 줄 알았냐?”


혁진이는 일어서면서 뒤로 물러섰다. 낙법을 쳐서 피해를 최소화하긴 하였지만, 여전히 등에 충격이 가해져서 시리고 아팠다.


“이 새끼 죽어봐라”


강수는 창고 옆 의자를 번쩍 들었다. 하나 같이 동백고등학교에는 자신이 조금만 불리하면 비겁한 짓을 하는 녀석들이 많았다.


“이런 미친 놈”


“크크크 한 번 죽어 바라!”


강수는 그대로 의자를 혁진이의 얼굴을 향해 던졌다. 그 순간 혁진이는 몸을 숙였다.


“콰앙”


의자는 혁진이 등을 치면서 상처를 내고 반대편에 나뒹굴고 있었다.


“으 비겁한 놈”


혁진이는 등을 쓰다듬으면서 자세를 바로 잡고 있었다. 강수는 또 의자를 하나 들더니 다시 던지기 시작하였다.


“슈웅”


“콰지직”


혁진이에게 날아들었던 의자는 어느 새 한송이가 던진 끈에 묶여, 옆으로 내팽개치고 있었다. 송이의 도움이 엎었다면 혁진이가 크게 다칠 뻔하였다.


“너희들은 양아치들이냐!”


화가 난 김유한이 강수의 얼굴을 향해 발을 날렸다.


“뻐억”


강수는 넘어지면서, 동호일당들에게 신호를 준다. 그것을 시작으로 동호 무리들이 각목을 들고 유한이를 감싸기 시작한다.


“선도부 배신자 주제에 말이 심하네.”


“김유한 활빈당 들어간 거 후회할 거다.”


수호와 남호가 동시에 유한이의 등을 향해 각목을 휘둘렀다.


“퍼억”


“이 새끼들이 단체로 미쳤냐!”


혁진이가 유한이를 구하기 위해 남호의 얼굴을 속사포로 가격한다.


“퍼퍼퍼퍽”


다시 난장판이 된 싸움터에서 강수는 여유롭게 성태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한다.


“흐흐 내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올 줄 알았냐? 노예들은 이렇게 여럿이서 박살내줘야 된다니깐”


강수가 성태를 향해 주먹을 치켜드는 순간 비명을 질렀다. 송이가 투명색에 가까운 채찍 끈을 발사해 강수의 팔을 휘감았다. 그리고 그대로 당겨버렸다.


“촤촤차작”


실처럼 얇은 끈이지만 동그랗게 손목을 감싸서 당겨버리면 그 마찰력은 엄청난 상처를 준다. 순식간에 강수의 손목에 동그란 핏자국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 이 미친년이 아까부터 방해하더니”


“너희들 같은 양아치들에게는 이것도 과분하다.”


성태가 곤란한 상황에 있자, 송이가 직접 나선다. 강수는 송이를 노려보면서 말한다.


“이 미친년 여자라고 때릴 수도 없고 하 나 참”


말은 그래놓고 주먹을 휘둘러 송이의 얼굴을 가격하려고 뻗었다. 짧은 찰나에 송이는 재빨리 피하였지만, 볼에 주먹이 스치듯이 지나가면서 작은 상처가 생겼다.


“호 잘 피하는데”


“강수 그만 하고. 송이는 내가 상대할게.”


어느 새 선도부 정보부 소속인 백장미가 옥상에 올라와 있었다. 송이는 역시 선도부 일원들이 안 올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송이 너 지금이라도 부회장에게 잘못했다고 빌면 용서는 해 줄 것이다.”


장미가 송이에게 경고를 한다. 하지만 송이는 이미 활빈당에 들어간 결심을 한 터, 다시는 선도부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너 정말 이러기야? 정신 차리라고!”


“장미 너야말로 정신 차려. 선도부 하는 짓거리 더 이상 안 할 거야.”


“야 한송이 너 왜 이렇게 됐어? 나한테 한마디 말도 안하고 떠나고”


“잔말 말고 덤빌 거면 덤비고, 말려면 구경만 해라.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선도부의 비리를 언제까지 감싸줄 거냐?”


“이 계집애가”


백장미는 송이랑 절친인 것에 배신감을 느끼고, 손에 있는 작은 표창을 날렸다.


“쉬익”


표창은 송이의 옆 머리칼을 아슬아슬하게 살짝 베고 멀리 날아갔다. 후두둑 하고 옆쪽 머리칼이 살짝 베인 송이는 화가 나서 자신의 주특기인 얇은 노끈을 날렸다.


“취익”


노끈은 채찍처럼 장미의 팔을 휘감기더니 원통의 마찰을 남기면서, 송이의 손에 돌아왔다.


얇은 끈으로 상대방의 살을 베이게 하는 예열권은 송이의 주특기였다. 손목이 베이는 듯한 아픔이 전해지면서 장미는 송이를 노려본다.


동호일당들은 강수와 함께 다수의 인원으로 혁진이와 유한이를 몰아 붙였다. 아무리 유한이와 혁진이가 고된 수련을 하였어도, 동호일당들 여러 명을 상대하기에는 불리하였다. 게다가 각목을 들고 휘두르니 섣불리 공격하기도 쉽지 않았다. 결국 몇 대 맞으면서 혁진이와 유한이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그 순간


“이제 그만 하거라. 어리석은 오랑캐들아!”


성태는 부채를 꺼내어 세 번 흔들고 머리를 질끈 감싸며, 고통 속에서 홍길동을 소환해냈다.


번쩍 하면서 성태의 몸에 들어온 홍길동! 주위를 살펴보니 옥상이고, 전과 같이 용서 못할 오랑캐들이 활빈당 일원에게 용서 못할 짓을 하고 있었다.


단번에 심호흡을 하며, 기합을 주어 파열음을 터트렸다.


“갈!!!”


홍길동 특수기술인 사자후가 발동되었던 것이다. 마치 아주 거대한 사자가 맹수를 보고 포효를 내지르는 파열음은 옥상 주위를 소용돌이처럼 휘몰고 있었다.


주위에 싸우던 아이들은 사자후에 의해 귀를 막고, 심지어 기절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싸우는 아이들도 귀를 막고 고통에 겨워하고 있었다. 그나마 성태랑 멀리 떨어져있어서 그 정도였던 것이다.


“성태 저 놈 또 약 먹은 거 같아”


“예전에도 저 벼락치는 소리 듣지 않았나?”


지호는 처음에 사자후에 의해 달팽이관이 흔들려 기절한 기억이 스멀스멀 떠오르자, 소름이 돋았다.


‘설마 성태가 기합으로 저런 위력을 내다니’


“야 성태 어떻게 된 거야?”


“입 속에 우퍼 스피커라도 넣은 거 아니야?”


“쩌렁쩌렁 울리던데 앰프소리 같아”


워낙 큰 소리에 아이들은 싸움을 멈출 수밖에 없었고, 동호일당들은 성태를 가만히 노려보았다. 강수 역시 어안이 벙벙했고, 지금 이 상황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기절시키면 된다고 생각해서, 창고 옆 의자를 들었다.


“이 셔틀새끼가 어디서 큰 소리야?”


“오 넌 전에도 의자를 들더니 정신 못 차렸구나.”


“시끄러 죽어봐라!”


강수는 의자를 있는 힘을 다해 성태를 향해 날렸다. 홍길동은 여유롭게 고개를 휙 돌리면서 피하였다.


“꽝!”


의자는 옥상 벽에 부딪히면서 다리부분이 부러졌다. 실로 거대한 충격이라, 보통의 학생들이 맞으면 전치6주 이상 나올 수준이었다.


‘정말 용서 안 되는 놈들이구나. 그런 일을 이미 겪고도 정신을 못 차리니,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겠군.’


홍길동은 더 이상 봐줄 필요가 없는 것을 느끼며, 강수에게 다가갔다. 강수가 다시 의자를 들어 홍길동을 내리 치려고 하였다. 그 순간 홍길동은 재빨리 도약하여 강수가 든 의자에 걸터앉았다.


“허억”


말도 안 되는 경공술 실력에 강수는 놀라고 의자를 든 손이 홍길동의 체중에 의해 어깨 밑으로 내려가면서 강수의 어깨가 의자에 짓눌렸다.


천근추를 마음속으로 외친 홍길동은 그대로 강수를 짓눌려 버렸다. 몸이 순식간에 철근처럼 땅땅해지고 쇳덩어리처럼 무거워지는 기술이었다.


그대로 의자로 어깨를 눌러버리면서, 강수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 위에 의자가 내려앉고 등을 푹 찍으면서 홍길동이 앉은 것이다.


“콰쾅!”


강수는 천근추 무게에 의해 기절을 하고 말았다.


“쯧쯧 허약한 녀석 의자로 흥한 자 의자로 망하니라”


홍길동은 강수를 깔고 앉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주머니에 곰방대를 꺼냈다. 그리고 여유롭게 담배를 한 모금 빨고 있었다.


“자 다음 오랑캐 나오너라!”




한편 여기는 조선시대


제령은 수정구를 쳐다보다가 빛이 보이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어떤 소리의 파장을 느꼈다. 이 소리의 파장을 찾기 위해, 제령은 외친다.


“전부 조용 하여라! 박쥐의 초음파!!”


제령이 자신의 머리를 땋은 비녀를 뽑아 기를 불어 넣자, 비녀가 청명한 음을 내며 수정구에서 들리는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한다.


“가알!!”


홍길동의 특수기술 중 강력한 파열음을 내는 사자후가 제령의 수정구에 드디어 반응한 것이다. 전혀 다른 시대와 장소의 공명음을 찾아내는 제령의 주술능력은 실로 놀라웠다.


“조금만 더 더”


비녀는 계속 떨리면서 소리의 공명음을 통해 시간을 계산하기 시작한다.


계속 미래시간대를 추측하면서 제령은 기를 모은다. 특검대 막내 멸천이 제령의 기를 모으는 것에 자신의 기운을 더해 준다. 옆에 있던 화룡은 제령의 비녀에 기를 불어 넣어준다.


“그래 500, 501, 502.....”


제령은 눈을 감고 소리를 집중하더니 홍길동이 달아난 시대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찾았다. 518년”


“사저 감축 드립니다. 시대추적에 성공하셨군요.”


멸천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휴식을 취한다. 화룡은 궁금해서 물어본다.


“언니, 그러면 몇 년도로 가야 돼?”


“현재 1502년. 홍길동이 도망간 시기는 518년 후인...”


“정확히 2020년이다”


어느 새 제령을 지켜 본 섬천이 다가왔다.


“사형 오셨군요.”


특검대와 연산군의 부하 장수들이 섬천에게 인사를 한다. 특검대 서열 1위인 서섬천은 한동안 무공수련에 심취하여, 수련이 끝나고 나서 제령이 의식을 치르는 곳으로 왔다.


“드디어 성공했구나. 제령! 너의 능력은 볼수록 놀라울 따름이다”


“사형께서 그런 칭찬을... 늘 칭찬에 인색한 분이 아니시던가?”


“큭 비꼬기는. 아니다 너의 주술은 이 세상 최고를 다툴 것이다.”


“사형의 무공 능력이야 말로 전하 다음으로 최고수준이죠. 전하도 수련 중이신가요?”


제령은 연산군의 자취를 묻는다. 얼마 전까지 수정구 의식을 치르는 장면을 보다가 다시 수련의 방으로 들어간 것이다.


“음 신단의 힘을 계속 갈구하시는 듯하네. 정말 보면 볼수록 무서운 분이시지”


“신단을 너무 받아들이면 능력은 뛰어나게 성취될 것이지만, 자칫 광기에 지배될 수 있어 양날의 검 같은 존재입니다.”


“나도 알고 있어. 항상 명심하면서 그것을 다루고 수련할 생각이네. 그러면 이제 장소만 찾으면 되는 건가?”


“죄인이 도망간 시대는 정확히 2020년. 그가 도망간 장소는 학교로 아는 데, 다시 추적하면 어렵지 않게 포착할 것입니다.”


“그래 이제 머지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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