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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님의 서재입니다.

잊혀진 자의 이야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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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작품등록일 :
2023.01.06 17:04
최근연재일 :
2024.01.05 08:00
연재수 :
2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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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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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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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화 각자의 시간 - 4

DUMMY

- 똑똑.


파시비엔이 사랑하는 여인과 성직자로서 존경하는 사람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동안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단장님, 저 카렌입니다. 따뜻한 차를 좀 내어왔습니다.”


“아! 이야기는 대강 끝났으니 들어와도 괜찮네.”


“그럼 들어가겠습니다.”


카렌이 고급스러운 주전자와 찻잔을 트레이에 받치고 응접실 안으로 들어왔다. 복장은 즐겨 입는 드레스를 입고 있었지만 방금까지도 성기사단 훈련을 받았는지 얼굴은 붉게 상기되었고 하나로 길게 땋은 머리카락이 땀에 잔뜩 젖어있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이 어이가 없는지 셜레인 대주교가 혀를 끌끌 차며 자신의 손녀를 노려보았다.


“쯧쯧쯧! 아이고! 방금까지도 훈련 중이더니 파시비엔이 왔다는 소식에 정신없이 달려온 게로구나.”


“네? 아, 아니에요. 할아버지. 훈련도 마침 끝났고 파시비엔 사제님이 오셨다길래 차를 준비해 온 것뿐이라고요.”


평소와는 다른 카렌의 모습에 로스 단장은 흐뭇하게 아버지 같은 미소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당연하게도 파시비엔이 보고 싶어 훈련이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오진 않았다는 건 누구라도 아는 사실이었다. 오로지 카렌의 목적은 파시비엔을 통해 서지터의 소식을 전해 듣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하하. 내가 막 보고를 받고 셜레인 대주교님과 이동했을 때 훈련을 끝마쳤으니 그 틈에 손님 접대를 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온 모양이군. 차를 내온 건 핑계고 파시비엔 사제님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은 것 같군.”


“다, 단장님! 단장님까지 놀리시는 겁니까?”


“하하하. 아닐세.”


- 벌떡.


뒤늦게 파시비엔이 자리에서 일어나 카렌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


“카렌님!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평소 복장일 땐 항상 머리를 풀고 다니셨는데 오늘은 성기사단에 계실 때 묶거나 땋는 머리를 하고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모습도 아름답고 우아하시기까지 합니다.”


“파시비엔 사제님도 저 놀리시는 거예요?”


“아닙니다! 놀리다니요. 제가 어찌 감히 카렌님 같은 분을 놀릴 수 있습니까. 저는 단지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했을 뿐입니다.”


훈련으로 상기된 카렌의 얼굴이 더 붉게 달아올랐다. 아무래도 속내를 들킨 것이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카렌은 애써 태연한 척을 하며 찻잔에 차를 따라 셜레인 대주교부터 로스 단장, 파시비엔에게까지 건네주었다.


“차를 다 따랐으면 그만 나가보는 게 어떻겠느냐.”


차를 다 따르고도 자리에 얌전히 앉아있던 것이 못마땅했는지 셜레인 대주교가 놀리듯 한마디 던졌다. 카렌은 할아버지의 심보에 입술을 삐쭉 내밀며 요지부동 움직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반면 파시비엔은 눈치 없이 차를 홀짝거리며 말을 꺼냈다.


“카렌님, 이건 무슨 차입니까? 첫맛은 쌉쌀한 듯하면서도 끝맛은 달콤하니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놈아! 맛이 좋긴 얼어 죽을! 내 손녀딸이 눈이 빠지라 기다리고 있는 거 안 보이냐? 그 몹쓸 녀석 소식이나 전해주고 썩 꺼지거라!”


장난을 치긴 했지만 그래도 손녀딸의 마음을 이해하는 건 셜레인 대주교뿐이었다. 쓸데없이 차 맛을 음미하는 파시비엔을 다그치자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가 무언가 생각났는지 서둘러 말을 꺼냈다.


“몹쓸 녀석 말씀이십니까? 혹시 그 몹쓸 녀석이란 서지터님을 지칭하시는 말씀이십니까?”


“그럼 카렌이 널 보고 싶어서 훈련이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달려왔겠냐? 이 물건은 여전히 생각 없이 행동하는구나. 정식 사제가 됐으면 생각이란 걸 좀 하라고 이놈아!”


“너, 너무하십니다. 카렌님이 저를 보고 싶어서 오셨을 수도 있잖습니까.”


“이게 어디서 말대꾸야!”


“풉!”


파시비엔의 소심한 반항에 카렌이 고개를 숙여 웃음을 지었다. 언제나 유쾌한 파시비엔 곁에 서지터가 함께 있다니 마음이 편해진 그녀였다.


“그게 그러니까 서지터님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지극히 형식적인 대답이었지만 카렌은 미소를 지으며 감사의 표시를 했다.


“파시비엔 사제님, 감사해요. 혹시 어디 다치거나 그러시진 않으셨나요?”


“어어, 대주교님. 그 몹쓸 분 소식을 자세히 알려드리려면 저희가 받은 의뢰들에 대해서도 말을 해야 하는데 괜찮습니까?


파시비엔이 아무리 생각이 없고 입이 가볍다 한들 의뢰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조심하는 편이었다.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눈치만 살피던 차에 셜레인 대주교가 말했다.


”카렌에겐 자세히는 아니어도 대강 어떤 의뢰를 받았는지 말을 해놓았으니 편하게 말해도 괜찮다.“


”그럼 말씀드리자면 여전히 서지터님은 꼭 어딜 다치시고 그러십니다. 그런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항상 곁에 있기도 하고 그렇게 다치시는 게 일상이십니다.“


그의 설명에 카렌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많이 다치셨나요?“


”직전 의뢰를 받았을 땐 저는 보진 못했지만, 엄청 강한 놈들과 싸우셨던 것 같습니다. 서지터님이 입는 갑옷이 비싼 와이번 가죽으로 만든 갑옷이라 어지간한 공격으로는 안 뚫리는데 갑옷이 뚫려 옆구리도 꽤 다치시고 주술사의 이상한 주술에 다리도 심하게 무리가 가긴 했습니다. 그런 상태 안 좋은 다리로 적들을 쫓아가서 다치기까지 하셨지 말입니다.“


로스 단장 역시 검은 늑대였던 서지터가 적과 싸워 다쳤다는 말에 사뭇 진지해졌다.


”적이 상당히 강한 모양입니다. 다쳤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는데 검은 늑대 출신인데도 상처를 입었다니 아무래도 상대를 조심해야 할 것 같군요. 대주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랬군. 아무래도 그쪽 역시 정예로 믿을만하고 실력 있는 자들을 추려 뽑은 모양이야. 이보다 앞서 루노바에서도 놈들이 나타났다지?“


”네, 그랬습니다. 그땐 마주치진 못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움직일 정도였으니 보통 자들은 아닐 겁니다. 아! 그때 서지터님은 그자들에게 당한 건 아니지만 성직자의 블레이드 베리어 주문에 팔을 또 다치시긴 했습니다. 피를 많이 흘리시긴 했어도 다행히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었고 말입니다.“


그림 리퍼 일당에 대해 설명을 하는 와중에도 루노바에서 서지터가 입은 상처 역시 빼놓지 않고 카렌에게 전해주었다.


”서지터님은 항상 위험한 일에 나서서 뛰어드시나 보네요.“


”다르게 말하면 용감하신 건데 무모하게 행동하실 때도 많으시긴 합니다. 마르테아 섬에서는 진짜 무모하셨습니다. 성하지도 않은 다리로 적들을 쫓아가서 싸우다 다치셨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2 대 1로 강한 적들과 싸우면서 한 명은 무력하게 만드셨다고 합니다.“


”하하하. 검은 늑대 출신이라 다르긴 다르군. 강한 상대가 몇 명이든 간에 이긴다는 자신감이 넘치니 아무리 위험해도 무모하게 뛰어드는 것 같군요.“


”자신감은 얼어 죽을! 우리 카렌이 얼마나 걱정하는 줄 아느냔 말이야! 너는 그 몹쓸 놈 만나면 몸 좀 사려가면서 싸우라고 전해라.“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서지터님이 대주교님의 말씀은 듣지 않을 겁니다.“


로스 단장은 확고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신감이 충만하다는 건 좋은 거지요. 물론 자만하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실력만 믿고 자만하는 그런 전사는 절대 아닐 겁니다. 트리스탄과 대련하는 걸 한 번밖에 보질 못했지만, 누구보다 실력이 뛰어나다는 건 알 수 있었습니다. 충분히 자신이 감당할 수 있으니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걸 겁니다.“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카렌이 떨리는 목소리로 작게 말했다.


”아닐 거에요. 친구분들이 당하는 걸 볼 바엔 자신이 희생하겠다는 마음일 거예요. 그러니 무모할 정도로 뛰어드는 거겠죠.“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껏 제가 숱하게 서지터님이 죽을 위기의 순간을 지켜보았는데 불사신처럼 항상 살아남으십니다. 트리스미스 전투에선 어떤 줄 아십니까? 강하디강한 검은 늑대 중에서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으셨던 분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전투가 끝나고 제가 트리스미스 성에서 서지터님을 봤을 땐 진짜 처참한 몰골이기도 했고, 일주일 가까이 의식도 없었지만, 끝끝내 살아남으셨던 분입니다.“


”그랬겠지. 끔찍한 전투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은 검은 늑대 중 한 명이었으니 살아남은 게 기적일 겁니다. 소문으로는 그렇게 강한 검은 늑대 대장조차도 성치 못한 몸과 정신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괜히 팔라고스 전쟁을 끝낸 위대한 자들이라고 칭하는 게 아니겠지요.“


로스 단장이 서지터를 비롯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검은 늑대 5인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하는 눈빛이었다. 이렇게 대단한 로스 단장조차 존경의 표시를 하니 한때 같은 용병단에 몸담았던 파시비엔까지 어깨가 으쓱해졌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 카렌의 마음은 편하지 못했다. 아무리 불사신처럼 살아남을지라도 신이 외면하는 순간 언젠가는 그 목숨조차 앗아갈 게 뻔히 보였으니 말이다.


”그래도 파시비엔 사제님이 옆에서 항상 지켜봐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서지터의 소식에 대해 대강 카렌에게 전해주자 다시 셜레인 대주교가 의뢰에 관해 말을 꺼냈다.


”줄리가 보낸 보고서에는 내년 봄이나 돼야 다시 움직인다고 들었다.“


”네, 저희도 뜻밖의 휴가를 얻은 셈이지 말입니다. 찾는 사람이 있다고 하시던데 아마도 내년 봄이 되면 알아서 수도로 올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까지는 저희도 푹 쉬라고 하셔서 저도 바로 바르탄으로 갈 생각입니다.“


”바르탄? 거긴 뭐 주워 먹으려고 기어가?“


”그, 그게!“


또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내뱉은 걸 뒤늦게 깨달은 파시비엔이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그래도 나름 변명거리가 떠올랐는지 파시비엔이 수습하려 애를 쓰기 시작했다.


”지난 루노바에서 적이었던 성직자가 카로크 신전 소속이었다고 합니다.“


”그래, 그건 들어서 알고 있다.“


”용병단의 마법학회에 있을 때 친분이 계신 분 중에 카로크 신전의 성직자분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그자에 대해 알아보려고 겸사겸사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럼 다른 녀석들은 겨울 동안 맘 편히 쉴 테니 살판났겠구나.“


에리카의 존재를 모르던 셜레인 대주교 입장에서는 나머지 다섯이 괘씸해 보였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은 파시비엔을 홀로 바르탄까지 보낸다고 하니까 말이다.


”아닙니다. 이참에 다들 각자 바쁘게 움직이실 생각이신 듯합니다. 레일라님은 길드 재건을 위해 이전 간부셨던 분의 행방을 찾으러 떠나실 거고, 카데스님도 고향에 잠시 다녀오신다고 했습니다. 한스님과 아리엘님도 같이 연구하실 게 있으셔서 겨울 동안 많이 바쁘실 겁니다.“


”그 몹쓸 녀석은?“


”아! 서지터님은 헤르노아 공국에 다녀오실 계획이실 겁니다.“


”거긴 왜?“


”크흐! 그게 말입니다. 서지터님이 생각 없이 살고 계시긴 해도 아주 지고지순한 순애보 같은 분이지 말입니다. 자기 때문에 노예로 팔려 간 첫사랑을 찾기 위해 지금쯤 헤르노아 공국으로 떠나셨을 겁니다. 물론 그 일이 서지터님 때문은 아니었지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항상 죄책감에 잠 못 이루셨지 말입니다.“


아주 조금 과장이 덧붙어 또 가벼운 주둥이로 쓸데없는 말을 꺼냈다. 그것도 카렌이 있는 앞에서. 셜레인 대주교는 파시비엔의 말에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져 버럭 소리를 질렀다.


”뭐? 감히 귀한 내 손녀딸을 놔두고 첫사랑? 순애보? 메이스로 뼈를 조각조각 내도 모자랄 몹쓸 놈을 보았나!“


”아아, 그, 그게······.“


”그 망할 녀석 당장 내 앞에 데려와! 내 손수 침묵의 메이스로 뼈마디를 조각내줄 테니!“


”하하하. 대주교님. 지, 진정하시지요.“


로스 단장조차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 셜레인 대주교를 말리기엔 벅차 보였다. 노인이지만 완력은 젊은 사내 못지않으니 말이다.


”이, 일단 바람 좀 쐬러 저랑 나가시지요.“


로스 단장이 간신히 셜레인 대주교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자 응접실 안에는 파시비엔과 카렌 둘만 남았다. 어색한 공기에 질릴 거 같은 파시비엔이 먼저 힘겹게 입을 열었다.


”저기 카렌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과장을 좀 해서 말을 했습니다. 그분을 만난 것도 벌써 5년이나 흘렀고, 막 잠 못 이룬다거나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우신다거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이 못난 입이 항상 방정입니다.“


죽을죄를 지은 것처럼 주절주절 변명을 늘어놓는 파시비엔을 보며 카렌은 차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습니다. 오히려 화를 내신 할아버지를 대신해 제가 사과드릴게요. 철부지 어린아이도 아니고 다 큰 성인 남성이 얼마든지 좋아하는 분이 있을 수 있죠. 사제님이 저한테 죄송하시다고 말씀 안 하셔도 돼요. 그런데 정말 걱정이네요. 그분이 노예로 팔려 갔다면 많이 힘들고 쉽지 않은 세월을 보내셨을 텐데. 그것 때문에 서지터님도 힘들어하고 괴로워하실 걸 생각하니까 그건 또 나름대로 보기가 안타까워요.“


자애롭고 넓은 마음을 가진 카렌을 보며 파시비엔은 감탄을 했다. 질투한다거나 슬퍼하는 모습 따위 전혀 없으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파시비엔은 말실수를 한 김에 용기를 내어 말을 꺼내기로 작정했다. 페올루안테로 오면서 생각했던 것을 물어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카렌님.“


”네?“


”저, 정말 우리 서지터님을 많이 좋아하고 계신 겁니까?“


다짜고짜 난처한 질문을 던진 파시비엔을 향해 카렌은 괜찮다는 듯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답을 해주었다.


”그런 것 같아요. 지난번에 다시 만나면서 확실해진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서지터님의 마음이 다른 분에게 있더라도 상관없어요. 저는 저 나름대로 상처가 많은 그분을 지켜드리고 싶으니까요.“


”제, 제가 두 분을 정말 응원하는 거 아십니까? 서지터님 귀에 딱지가 앉도록 카렌님 얘기 열심히 해서 두 분이 잘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하하, 정말요? 든든하네요. 제가 곁에 없으니 저를 대신해서 파시비엔 사제님이 다치지 않도록 잘 보살펴주세요.“


”물론입니다! 지금까지 서지터님이 제 덕에 안 죽고 살아나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 열심히 치료해드리고 챙겨드리겠습니다!“


카렌은 여전히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못했다. 생각 같아서는 이 의뢰를 받은 일행과 함께 움직이고 싶었다. 자신의 신분이나 처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피드백과 충고, 오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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