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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님의 서재입니다.

잊혀진 자의 이야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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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작품등록일 :
2023.01.06 17:04
최근연재일 :
2024.01.05 08:00
연재수 :
2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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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1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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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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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11

DUMMY

이멜다의 거취가 정해지긴 했어도 우선은 따스한 휴식처로 함께 돌아왔다. 이멜다와 함께 여관으로 들어섰을 때 친구들의 놀람과 대대적인 환영을 기대했으나 아직 크로프트에서 돌아오지 못한 터라 이들이 머무는 여관의 3층은 휑할 뿐이었다.


일행과 콜리나가 3층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은 총 4개. 아직 빈방은 여유가 있다 보니 친구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잠시 여관에서 함께 머물기로 했다.


그렇게 수도로 돌아온 다음 날 서지터는 이멜다를 데리고 쇼핑에 나섰다. 짐이라고 가져온 작은 보따리 속 여벌의 옷은 낡은 데다가 몇 벌 없다 보니 새 옷부터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서였다. 이럴 때 쇼핑중독자에, 같은 여자인 레일라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쉬운 대로 자신이 그 역할을 대신해 주었다.


한 아름 잔뜩 필요한 걸 사서 돌아가는 길에 둘은 외식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었다. 서지터는 요리의 맛있는 부분만 골라 이멜다의 접시에 올려주며 근심 가득한 그녀를 안심시켰다.


“리벨드 부인 인자하시고 너그러우시고 정말 좋은 분이에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그래도······. 집도 크고 고급스러운데 제가 있기엔 어울리지 않는 곳 같아요.”


“에이, 그런 게 어딨어요.”


“게다가 오늘 사주신 것들 너무 과해요.”


이멜다는 한쪽에 잔뜩 쌓여 있는 자신의 물건들을 한참 쳐다보았다. 서지터는 괜찮다며 그녀를 다독였다.


“다 필요하니까 산 거죠. 아마 레일라랑 같이 쇼핑하러 나왔더라면 아마 이 짐보다 두 배쯤? 더 많을걸요? 나랑 온 걸 천만다행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리벨드 부인께서는 그 고급 주점을 운영하시는 분인가요?”


어디까지 설명해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된 서지터는 입에 넣은 고기를 꼭꼭 씹다 목구멍으로 넘긴 후 말했다.


“곁에서 모시게 될 테니 나중 되면 이것저것 많이 알게 되긴 할 거예요. 일단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건 고급 주점의 주인이시라는 것과 다른 중요한 일도 많이 하시는 분이란 거죠.”


“그럼 서지터님과 친구분들은 그분 밑에서 일하시는 거고요? 정확히 어떤 일 하시는지 돌아오는 내내 설명도 안 해주셔서······.”


그녀로서는 궁금한 점이 잔뜩 쌓여 있었다. 마이론홀드로 돌아오면서 몇 번 물어보긴 했다. 그때마다 서지터는 대충 둘러대며 정확하게 대답해 주지 않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오베론에서 헤어진 이후 5년 동안 서지터가 어떻게 지냈는지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았다.


오는 내내 서지터는 그녀의 기분을 어떻게 해서든 즐겁게 해주기 위해 재미없는 자신의 이야기보단 시답잖은 헛소리와 농담을 주로 해댔다. 일부러 그런다는 걸 알고 있던 이멜다도 굳이 깊게 캐묻지 않았다.


그래도 이젠 그녀의 거취가 리벨드 부인 곁으로 정해졌으니 조금은 알려주어도 괜찮을 듯싶었다.


“으음, 따지고 보면 부인 밑에서 일하는 게 맞긴 하죠. 날 포함해 그 녀석들도 같이 고용된 처지니까요. 궁극적인 목적은 너무 심각해서 설명하기 힘들고요. 어떤 일을 하는지는 매번 달라요. 나 같은 경우는 이번에 친구들이랑 같이 목적지에 갔다가 혼자 되돌아왔어요. 라프스톤에 가서 그림을 사 오라는 부인의 의뢰가 있어서요.”


조용히 듣기만 하던 이멜다가 입을 열었다.


“어제 잠깐 얘기를 들으니 친구분들은 갔던 곳에서 위험했었다고 하던데.”


“돌아오면 자세히 들어보긴 해야겠지만 그랬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 녀석들 하나 같이 다 강해서 쉽게 당할 놈들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참! 애들 돌아오면 못 보던 사람도 둘 있을 거예요. 한 명은 뭐······. 우리랑 매번 같이 움직이지도 않고 알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른 애는 우리 파티에 속한 아이라 자주 볼 거예요. 사실 이멜다 많이 보고 싶어 해요.”


이멜다와 전혀 안면이 없는 아리엘과 콜리나에 관한 말이었다. 부끄러운지 이멜다는 음식을 깨작거리며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저까짓 게 뭐라고······.”


작아진 그녀를 위해 목소리를 가다듬고 서지터가 자랑하기 시작했다. 누구보다 자기애가 강한 인물이니까 말이다.


“흠흠! 잊지 말고 꼭 기억해요? 이멜다로 말할 거 같으면 지금도 엄청나게 강하지만 앞으로는 명성이 온 대륙으로 뻗어나갈 사람의 첫사랑이거든요. 그 사람이 누구냐? 바로 나!”


엄지로 자신을 지목하며 이번에는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나로 말할 거 같으면 라피앤즈라는 항구 도시의 갈등을 해결한 여섯 영웅 중 한 명이고, 수십 년간 지속되던 팔라고스 전쟁의 원흉 다크 스컬을 죽이고 전쟁을 끝낸 장본인이자, 가장 최근엔 봄 축제 마상창시합에서 압도적인 실력 차로 우승을 거머쥔 사람입니다.”


“풉, 그게 뭐예요.”


“와아! 드디어 웃었다. 으하하!”


친구들 가운데 특히나 레일라와 파시비엔이 보았더라면 재수 없다고 욕을 한 바가지 퍼부었겠지만, 지금은 그저 이멜다를 웃게 하려고 재수 없는 말투로 거들먹거렸다. 작전이 성공한 것이 뿌듯해 서지터는 히죽 웃었다.


“헤에, 웃으니까 좋잖아요. 그거 알아요? 나 만나고 오늘 처음 웃은 거.”


“제가 그랬나요?”


“앞으로는 이렇게 자주 웃어요.”


“애써볼게요.”


“어쨌든 리벨드 부인 곁에서 모시게 되면 우리랑 자주 보게 될 거예요. 의뢰받아서 일할 때마다 수도에서 떠나있는 일도 많긴 한데 시간 날 때마다 가볼게요. 개인적으로는 저한테 대모님이라 누구보다 잘 보살펴 주실 거고요. 솔직히 선뜻 그런 제안을 하실 줄 꿈에도 몰랐는데 다행이죠.”


“기억해요. 옛날에 제가 어머니와 많이 닮았다고 하신 거.”


“하, 하하. 민망하네요. 리벨드 부인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만나러 종종 오셨더라고요. 어머니와 친분이 있던 터라 특히 이멜다한테 마음이 가신 거 같아요.”


“제가 잘 모실 수 있을까요?”


“그럼요. 그런 확신이 없었으면 내가 처음부터 이멜다를 거기에 안 데리고 갔죠.”


“꿈만 같아요. 우연히 서지터님을 만나고 또 이렇게 고향인 마이론홀드로 돌아온 게요.”


“슬프고 아프고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는 행복하고 기쁜 일만 가득할 거라고 장담해요.”


그녀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결코 슬퍼서 눈물을 보인 건 아니었다. 다시금 평범한 삶을 되찾았다는 기쁨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왔다.


#

“형! 형! 일어나 봐요.”


곤히 자는 서지터를 듀번트가 흔들어 깨웠다.


“에이, 씨! 꺼져! 미친놈아.”


서지터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방해하는 듀번트에게 욕을 퍼부었다. 오래간만에 봤어도 듀번트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도 말대답이었다.


“돌아왔으면 왔다고 보고부터 했어야죠. 이렇게 절 막 방치해도 되는 거예요? 레일라 누나도 안 돌아오고 말이야.”


“미친놈아아아. 네가 내 상관이냐? 일일이 보고하게? 꺼져. 피곤해서 더 잘 거니까.”


“저 한 달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엄청나게 체력 훈련했어요. 기특하지 않아요?”


“어어, 기특하지 않아. 그건 당연한 거니까 꺼져라. 좀!”


“잘했다고 칭찬 한마디가 그렇게 힘들어요? 칭찬은 드래곤도 춤추게 만든다는데. 진짜 너무해.”


듀번트는 시무룩해졌다. 자신에게 원래 이런 스타일이란 걸 알고는 있었어도 한 달 만에 봐놓고 이불에서 나오지도 않는 게 서운했다.


“······누구세요?”


소란스러움에 어느새 이멜다가 방에 들어와 낯선 방문자에게 물었다.


“어? 이 예쁜 누나는 누구예요? 형?”


서지터는 이불 안에서 한 손만 불쑥 꺼내 허공에 휘적거렸다.


“예쁘지? 인사해. 이멜다라고 해.”


“와아, 예쁜 누나. 안녕하세요. 저는 지터형 검술 제자인 듀번트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 퍽!


결국 서지터는 이불을 걷어 듀번트의 엉덩이를 발로 차버렸다.


“누가 내 검술 제자냐? 죽을래? 난 너 같이 가능성도 없고 싸가지도 없는 제자 키울 생각 전혀 없거든?”


“내가 그 일 안 하겠다고 배째라 드러누우면 어쩌려고 이렇게 막 대해요? 저 없으면 절대 안 되는 간절한 상황 아닌가요?”


“내 알 바 아니니까 그건 레일라한테 따지시고요. 한나는? 미술 학원 갔냐?”


한나의 소식을 묻자 듀번트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네, 요즘 그림 공부한다고 미쳐서 저는 안중에도 없어요.”


“그래도 걔한테 잘해라. 나중에 크게 될 애니까. 한나가 그림으로 성공하면 너도 좋은 거지.”


“밥 먹고 잘 때 빼면 온종일 그림밖에 모르니까 그러죠.”


“아! 한나가 있었지?”


“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서지터는 부랴부랴 씻고 옷을 챙겨입었다. 비록 한나가 전문적인 감정사도 아니고 제대로 그림을 배운 지 얼마 되진 않았어도 천재적인 감각을 가진 그녀에게 확신이 있었다.


울지 않는 성벽의 그림을 처음에 손에 넣은 사람은 마법사였다. 누구인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괴팍하고 자기애가 충만한 마법사였다면 페트레빈 가문의 저장고에서 나온 그림을 마법으로만 분석하려 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서지터는 이멜다, 듀번트와 함께 서둘러 한나의 미술 학원으로 달려갔다. 한나까지 데리고 나이트 플라워에 방문했을 땐 마침 리벨드 부인이 울지 않는 성벽을 보며 고민 중이었다. 그녀의 고민도 서지터와 비슷했다. 10년 전 마법으로 그림의 비밀을 알아내는 데 실패했으니 이번에는 전문 그림 감정사를 불러 그림을 살펴보게 할까 싶었다.


그러나 실력 있는 감정사를 부른다 쳐도 과연 그를 신뢰할 수 있을지가 문제였다. 한때 유명했던 그림이다. 이런 그림을 감정하게 된다면 분명 입 밖으로 새어 나갈 수도 있는 우려가 있었고, 결국 이스미르 후작 측의 귀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일 테니 말이다. 고작 그림 한 점으로 정체가 드러날 수는 없었다.


그런데 마침 리벨드 부인이 후원하고 서지터가 믿어 의심치 않는 한나가 있었다. 전문 감정사는 아니나 한나라면 충분히 그림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렇게 울지 않는 성벽 그림을 마주한 한나는 첫 마디는 감탄사였다.


“와아! 정말 잘 그린 그림이에요. 저 그림을 그린 언덕 위에서 진짜 눈으로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지터 오빠, 그래서 제가 뭘 하면 돼요?”


팔짱을 끼고 유심히 한나의 반응을 살피던 서지터가 말을 꺼냈다.


“그냥 아무거나. 뭐라도 이상한 점이 있는지 살펴봐. 작은 거라도 좋으니까 꼼꼼하게 살펴볼래?”


“네, 그럴게요. 지터 오빠 부탁인데 아는 건 별로 없어도 열심히 할게요.”


리벨드 부인도 거들었다. 어쩌다 한나를 후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인연이 되어 도움을 받는 게 흐뭇했다.


“호호, 다행이군요. 저 그림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이었는데······. 마침 내가 후원하는 사람이 이렇게 달려와 줄 줄이야.”


부끄러운지 금세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한나는 90도로 리벨드 부인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아닙니다. 실제 뵙는 건 처음인데 저 같은 걸 후원해주시고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뭘요. 재능이 있으니 후원받는 거랍니다. 편하게 보도록 해요.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으니 이멜다는 나와 정원으로 산책하러 갈까요?”


“네에.”


리벨드 부인과 이멜다가 정원으로 향했고, 한나는 꼼꼼하게 그림을 살피기 시작했다. 한 시간가량을 땀을 흘리면서까지 열정적으로 살펴보던 한나가 오른쪽 아래 가장자리 부분을 뚫어져라 보다가 한마디 내뱉었다.


“저기······, 여기가 조금 이상해요.”


한쪽에서 듀번트와 함께 꾸벅꾸벅 졸고 있던 서지터가 벌떡 일어났다.


“정말? 뭐가? 왜? 어떻게?”


한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뭔가 이 부분은 교묘하게 덧칠한 느낌이 들어요. 잠깐 그림 만져봐도 돼요?”


“어, 만져봐. 괜찮아.”


한나는 눈을 감고 손끝의 감각으로 가장자리 부분을 만지작거렸다. 그녀가 그러던 중 산책하러 나갔던 리벨드 부인과 이멜다가 들어왔고 확신이 든 한나가 눈을 떠 밝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맞아요. 다른 부분이랑 다르게 여기만 유독 덧칠한 듯 살짝 두꺼운 느낌? 마치 티 나지 않게 하려고 애쓴 기분이 들어요. 이거 말고는 이상한 부분은 더 못 찾겠어요.”


감정을 끝낸 한나의 말에 서지터의 시선이 리벨드 부인에게 꽂혔다. 어쨌든 현재 그림의 소유자가 그녀다 보니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만을 기다렸다.


서지터의 속마음을 눈치챘는지 리벨드 부인이 말했다.


“그러면 왜 덧칠한 것인지 알 수 있을까요?”


난감한 듯 한나가 머뭇거리다 버릇처럼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대답했다.


“알 수는 있긴 한데······. 비싸 보이고 이렇게 잘 그린 그림을 훼손해야 할 수도 있어서······.”


“서지터군? 괜찮죠?”


“네? 저한테 물어보시는 건가요?”


“호호, 현 소유자는 내가 맞지만, 그대의 페트레빈 가문 저장고에 있던 물건이니 나조차도 허락받아야겠죠.”


페트레빈 가문이란 말에 방에 있던 이멜다, 듀번트, 한나 모두 놀라버리고 말았다. 지나가는 개조차도 모를 수 없는 위대한 대마법사 페이먼스의 가문. 첫사랑인 이멜다조차 오늘에야 처음 안 사실이었다.


굳이 리벨드 부인이 페트레빈 가문을 언급한 이유는 산책 도중 이멜다가 딱히 서지터의 과거사에 아는 게 전혀 없다는 걸 알고 말을 꺼낸 것이다.


분위기를 감지한 서지터는 난감한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아시다시피 이젠 페트레빈 가문과 관련 없는 사람이라서요. 저는 상관없어요.”


“그럼 확인시켜주겠어요?”


“네.”


한나는 가방에서 도구를 꺼내 조심스레 덧칠한 부분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최소한으로 그림을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땀까지 흘려가며 작업에 열중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한나가 덧칠한 부분을 다 벗겨냈는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우. 다 한 거 같아요. 희미하지만 이상한 문자 같은 게 적혀 있는데요?”


“어디 봐봐.”


서지터가 얼굴을 디밀어 확인에 나섰다.


“뭐야. 룬 문자가 적혀 있네?”


“마이론홀드 마법학교 출신이니 읽을 수 있지 않나요?”


또 한 번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특히나 이멜다는 깜짝 놀라 벌린 입을 손으로 가렸다. 방 안의 분위기를 무시하고 서지터는 퉁명스럽게 말을 꺼냈다.


“죄송하지만 전 다 까먹어서 못 읽어요. 한스가 돌아오면 읽어보라고 해봐야겠네요.”


“호호. 그래도 한때는 전대미문의 촉망받던 천재 마법사 재목이었는데. 실망이 크네요.”


“그만 하세요. 전대미문의 최초 퇴학생이었는데요 뭘. 어쨌든 그림의 비밀은 이 룬 문자인 거 같고 한스가 와서 무슨 글인지, 아니면 마법 주문인지 밝혀내기만 하면 되겠네요.”


리벨드 부인이 서지터의 과거를 장난스럽게 밝혔고, 한나 덕분에 그림의 비밀도 절반 정도 밝혀냈다. 과연 어떤 룬 문자인지 궁금증이 가득했지만, 한스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궁금증을 잠시 묻어둬야 할 듯싶었다. 이렇게 그림의 비밀까지 어느 정도 알아내며 마무리된 서지터의 단독임무. 그림보다도 이멜다를 찾아 데리고 온 성과가 더욱 크게만 느껴졌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피드백과 충고, 오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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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3 23.11.27 17 1 12쪽
223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2 23.11.24 21 1 14쪽
222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1 23.11.23 17 1 13쪽
221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0 23.11.22 19 1 16쪽
220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9 23.11.21 18 1 16쪽
219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8 23.11.20 22 1 14쪽
218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7 23.11.17 24 1 12쪽
217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6 23.11.16 15 1 16쪽
216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5 23.11.15 15 1 14쪽
215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4 23.11.14 17 1 13쪽
214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3 23.11.13 17 1 14쪽
213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2 23.11.10 15 1 13쪽
212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 23.11.09 19 1 15쪽
»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11 23.11.08 24 1 15쪽
210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10 23.11.07 17 1 15쪽
209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9 23.11.06 17 1 15쪽
208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8 23.11.03 17 1 13쪽
207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7 23.11.02 19 2 14쪽
206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6 23.11.01 19 1 15쪽
205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5 23.10.31 16 1 12쪽
204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4 23.10.30 19 1 13쪽
203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3 23.10.27 17 1 14쪽
202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2 23.10.26 24 1 12쪽
201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1 23.10.25 24 1 13쪽
200 7화 커져가는 불씨 - 38 23.10.24 22 1 14쪽
199 7화 커져가는 불씨 - 37 23.10.23 19 1 15쪽
198 7화 커져가는 불씨 - 36 23.10.20 27 1 12쪽
197 7화 커져가는 불씨 - 35 23.10.19 25 1 15쪽
196 7화 커져가는 불씨 - 34 23.10.18 2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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