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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님의 서재입니다.

잊혀진 자의 이야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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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작품등록일 :
2023.01.06 17:04
최근연재일 :
2024.01.05 08:00
연재수 :
2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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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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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글자수 :
1,515,958

작성
23.10.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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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7화 커져가는 불씨 - 35

DUMMY

“아이고, 나 죽네. 나 죽어.”


“미친놈아! 시끄럽다고!”


다젠트 사제는 신성 마법을 외워 레일라의 발목을 치료해주며 신기한 듯 서지터를 쳐다보았다. 파시비엔이 수행 사제일 때부터 입이 닳도록 서지터에 관해 들어왔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니 신기할 법도 했다.


“죽을 일은 없을 테니 엄살 좀 그만 부리게.”


“숨 쉴 때마다 아직 가슴에 통증이 남아있다고요. 사제님, 좀 센 신성 마법으로 치료해주시면 안 됩니까?”


서지터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다젠트 사제는 레일라의 발목에 붕대를 감아주며 상태에 관해 설명했다.


“발목이 부러졌던 모양이야. 일단 뼈는 붙여놓긴 했으니 하루 이틀 정도는 푹 쉬도록 하게. 절대 무리해서 움직이지 말고. 어깨도 치료는 끝냈고. 금이 가고 일시적으로 빠진 것뿐이니 당장 팔을 움직여도 괜찮을 거야.”


“감사합니다.”


“저는요? 저는 더 치료 안 해주십니까?”


“자네도 푹 쉬도록 하게. 그럼 내일쯤이면 가슴의 통증도 사라질 테니까.”


“치잇, 네에.”


둘은 현재 여관이나 신전이 아닌 아지트에서 다젠트 사제에게 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만신창이가 되어 간신히 칼레르에게서 도망친 두 사람은 아지트로 돌아와 듀번트를 아그나달린 신전으로 보냈다. 듀번트는 얼굴조차 본 적이 없는 파시비엔의 이름을 팔아 급히 다젠트 사제를 모셔왔다.


“파시비엔 사제에게 들어 대강 알고는 있지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자네들 꽤 강하다고 들었는데 꼴이······.”


파시비엔이 말이 많은 성직자긴 해도 허풍쟁이는 아니란 걸 다젠트 사제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둘의 상태를 봐선 일행의 실력을 잔뜩 부풀려 놓은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자세히 설명해 드릴 순 없지만, 말도 안 되는 괴물을 상대해서요. 거기다 기습도 당하고 예상치 못한 놈까지 나타나 버린 바람에 이 꼴이 됐네요. 사제님께는 신세 졌습니다.”


레일라가 감사의 표시를 하자 다젠트 사제는 밝게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하하하, 아닐세. 대주교님께서 파시비엔 사제와 동료들에게 전폭적으로 도움을 주라는 지시가 있으셨네. 당연히 내가 달려와 도와주어야지.”


“형, 엄청 대단한 용병이나 진짜 웨어울프쯤 되는 줄 알았는데 실망인 거 알아요?”


듀번트가 얌전히 누워 숨을 고르며 안정을 취하던 서지터를 놀려댔다.


“뭐? 이 새끼가! 너 죽을래?”


“어허! 자네는 얌전히 누워 제발 안정을 취하게!”


욕을 하며 일어서려던 서지터를 다젠트 사제가 강제로 눕히면서 호통을 쳤다. 일부러 자세히 말은 하지 않았지만, 가슴에 당했던 부상이 꽤 심각한 상태였다. 조금만 늦었더라도 몸 안의 장기가 망가질 뻔했다. 그런 상태로 지하 동네에서 여기까지 무사히 돌아온 것만 해도 하늘이 도운 거나 다름없었다.


- 벌컥!


“허억! 허억! 이 녀석들, 대체 꼴이 왜 이 모양인 거냐.”


필토가 아지트의 문을 벌컥 열며 엉망인 둘을 보며 말했다. 그에게 소식을 전한 건 다름 아닌 한나였다. 듀번트는 아그나달린 신전으로 보냈고, 한나에게 부탁해 나이트 플라워로 가 필토를 데려오라고 시켰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소식을 전해 들은 필토는 부리나케 달려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레일라에게 설명을 들었다.


“그럼 그 짐승을 우리 적인 놈들이 풀어놓았단 뜻이냐?”


“응, 그러니까 경비대가 됐든, 기사단이 됐든 사람 불러서 거기 좀 가 봐. 지금쯤이면 그놈은 도망쳤겠지만, 괴물 같은 짐승 사체는 아직 거기에 있을 거야.”


“알았다. 그리고 사제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필토는 다젠트 사제에게 예의 바르게 감사 인사를 했다.


“아닐세. 자네들 하는 일이야 자세히는 몰라도 셜레인 대주교님께서 부탁하신 게 있으니 돕는 건 당연하네.”


“이 녀석들 상태는 어떤 겁니까?”


“꽤 심하게 다치긴 했지만, 치료는 다 했네. 하루 이틀 안정을 취하면서 푹 쉬면 괜찮아질 거야.”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일단 급한 일부터 수습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너희들은 여기서 꼼짝하지 말고 얌전히 쉬고 있어라. 다녀와서 얘기해 줄 테니.”


검은 짐승의 사체를 확인하기 위해 필토는 서둘러 아지트를 떠났다. 다젠트 사제도 치료는 다 했으니 더는 여기에 머물 이유가 없었다. 둘에게 안정을 취하라고 재차 강조한 뒤에 그 역시도 신전으로 돌아갔다.


한바탕 소란스러운 시간이 지나자 한나는 마른 수건과 물을 가져와 엉망이 된 둘에게 건네주었다. 특히나 서지터는 흉할 정도로 몰골이 보기 좋지 않았으니 수건을 받아 말라버린 피와 흙먼지를 닦으며 중얼거렸다.


“하아, 열받네. 그 자식 이길 수 있었는데.”


아지트엔 여전히 듀번트와 한나가 있으니 레일라가 둘에게 잠시 나가달라고 부탁했다. 이 아이들이 들어봤자 좋을 게 하나도 없었으니까. 그렇게 둘이 서로 눈치를 보다가 밖으로 나가자 레일라가 입을 열었다.


“지금 네 꼴을 봐. 그땐 도망치는 게 최선이었어.”


“내가 질 거 같아? 너는 왜 하필 거기서 랜턴을 깨버리냐?”


“웃기시네. 안 그랬으면 우리 벌써 죽었어. 너도 느꼈겠지? 가면 쓴 놈 실력 말이야.”


둘의 말싸움으로 번질 뻔했으나 서지터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여 아까 칼레르와 싸웠을 당시를 복기했다.


“기본적인 스타일 자체가 보통의 전사들과 다르긴 했지. 검도 잘 쓰지만 주로 발을 이용해서 공격하던 게 신선하긴 해.”


“그놈 틀림없이 도적이야. 스텝 자체가 도적들이 쓰는 스텝이고 아크로바틱을 기본으로 한 거야. 흔하게 볼 수 없는 전형적인 전사 스타일의 도적인 거지. 루노바 기억하지? 그때 몰래 금고에서 거래 장부 털어간 놈 말이야.”


“그때 그놈이 이놈이란 말이야?”


“아마 맞을걸?”


서지터는 다시 자리에 벌러덩 누우며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우! 그럼 흰 가면이 대체 몇이란 말이야. 저번 섬에서 마주친 둘, 소드마스터도 하나 있고, 오늘 마주친 놈까지. 적어도 강적들이 넷 이상이란 말인데.”


여섯이 모두 모이게 되면 그 넷에다 둘이 더 추가될 예정이었다. 한스와 카데스가 상대했던 실로인과 요한나까지 말이다.


레일라는 이상이 없는지 다쳤던 어깨를 돌려보면서 화제를 돌렸다.


“이놈들도 문제지만 중요한 건 검은 짐승이야. 아까 그놈이 살펴보러 왔다는 건 이미 길들인 짐승이란 말이겠지. 한 마리만 있다고 장담할 수도 없고. 그 짐승도 섬에서처럼 실험을 통해 만들어 낸 걸 수도 있잖아. 솔직히 그런 짐승은 다시 상대하고 싶지 않아. 내가 단검을 썼을 때만큼 빨랐어. 힘도 어마어마하게 강했고.”


“변종 몬스터라면 이제 지긋지긋하다. 차라리 드래곤이랑 싸우는 게 속 편하겠네.”


“너 말이 씨가 된다? 그딴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라. 그런데 넌 어떻게 매번 다치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리니? 지난 마상창시합 때도 중요한 결승에서 팔 다쳐. 마르테아 섬에서는 지금처럼 만신창이가 되고, 그 전에 루노바에선 또 팔이 걸레짝처럼 다치기까지. 너 이러다가 한 방에 훅 가는 수가 있다? 지금처럼 매번 파시비엔이 곁에 있을 수도 없는데 몸 좀 사려.”


“크허어어.”


레일라가 걱정 어린 잔소리를 하는 와중에 서지터는 그새 곯아떨어져 버렸다. 그 모습이 얄미웠는지 패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레일라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혀를 찼다.


“쯧쯔, 참 천하태평이네.”


사실 그녀도 오늘 일 같은 경우는 아무리 서지터라 할지라도 방법이 없다고 여겼다. 그런 식으로 검은 짐승에게 기습을 당해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건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 검은 짐승을 죽이고 갑자기 나타난 흰 가면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운 것만도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겉으로는 항상 티격태격하고 무시하기 일쑤였지만 누구보다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너라도 있으니 다행이다.”


레일라도 피곤한지 일단 쉬기로 하고 최대한 편한 자세로 누워 눈을 감았다.


#

둘이 낮잠을 자고 일어났을 땐 밖은 이미 어두워진 시간이었다. 듀번트와 한나는 둘이 잠든 걸 확인하고 조용히 아지트에서 기다렸다. 그냥 지하 동네로 돌아갈까도 생각해봤지만 다친 둘을 두고 그냥 가기가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필토가 늦은 시간에 돌아와 서지터와 레일라를 깨워 상황을 설명해 주려다 듀번트와 한나를 보고 잠시 망설였다.


“흠! 흠! 너희들 늦었으니 그만 돌아가라.”


“형이랑 누나 많이 다쳤는데 그냥 돌아가도 괜찮아요?”


“신성 주문으로 치료를 했으니 괜찮을 거다.”


둘은 필토의 말을 듣고 어정쩡한 자세로 계속 아지트에 있을지, 집으로 돌아갈지 고민하던 찰나. 서지터가 시원하게 하품을 하며 말했다.


“흐아아암! 그냥 냅둬요. 어차피 사건도 마무리된 거 같고, 쟤네도 이제부터 정식으로 우리 조력자니까.”


“그래도 인마! 쟤들을 뭘 믿고?”


“야! 너네!”


서지터가 부르자 듀번트가 눈치를 보며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혀엉······.”


“여기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우리 존재나 하는 일에 관해선 절대 비밀로 해야 하는 건 알지?”


“그럼요. 당연하잖아요. 형이랑 누나는 우리한테 은인이나 다름없는데요.”


“봤죠? 그래서 그 검은 짐승 정체는 대체 뭔지나 얘기해 봐요.”


필토는 머리가 지끈거리는지 이마에 손을 얹고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쉽고 단순하게 누군가를 신뢰하는 게 탐탁지 않았다. 그래도 언제나 의심이 많은 도적 출신의 레일라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기에 필토는 가볍게 경고 아닌 경고를 해주었다.


“너희가 얼마나 위험한 일에 관여하게 된 건지 후회나 하지 마라. 행여나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니면 진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어.”


“네, 알겠습니다.”


“조심할게요.”


듀번트와 한나의 대답을 듣자 필토가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경비대와 함께 지하 동네 4층으로 가서 확인했다. 너희가 말한 곳에 짐승 사체가 있긴 있더라.”


“흰 가면 그 자식은 없었죠?”


“그래.”


아직 몸이 불편한지 레일라가 발목을 주무르며 질문했다.


“그래서 검은 짐승 정체는 뭔데?”


“아무래도 너희가 말한 흰 가면이 짐승 사체를 태우고 간 거 같아. 그래도 자세히 살펴보니 몰골이 끔찍하긴 해도 돌연변이 개가 아닌가 싶다.”


“개? 개라니? 그게 가능해?”


“그래서 돌연변이라고 말한 거 아니냐. 나도 솔직히 믿기진 않더라. 그렇게 큰 개가 있을 리도 만무하고, 주둥이는 잘린 거 같긴 해도 흉측할 정도로 이상했으니까.”


“그 주둥이 내가 잘라버렸는데요? 막 네 갈래로 갈라졌어요.”


“경비대에서 조사는 더 하겠다고 사체를 가져가긴 했다. 희귀한 짐승이니 마법사 길드 쪽이랑 아그나달린 신전에도 연락을 취하겠다고 했고. 그런데 꽤 많이 타버린 터라 조사도 쉽진 않을 거야.”


“돌연변이 개라······. 정말 그놈들이 또 이상한 실험을 하는 건가?”


“흰 가면이 연관되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성은 있을 테지. 어쨌든 더 피해자가 나오지 않고 실종 사건 잘 해결해 줬다. 어머니도 너희 소식을 들으시고 걱정이 많으시니까 몸 추스르는 대로 와서 보고하도록 하고.”


“알았어요. 난 좀 더 쉴래.”


필토의 말을 다 들은 후 서지터는 다시 누우려고 움직이다 레일라의 발길질에 다시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만 자빠져 있어. 할 얘기 많거든?”


“또 뭐!”


“오늘 일 정리 좀 해봐야 할 거 아냐? 그리고 그린펠트로 간 녀석들 생각은 안 해? 쟤들은 또 어쩔 거야?”


서지터는 입술을 삐죽 내밀고는 천장을 올려다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다 말을 꺼냈다.


“이번 사건 골드 레그노 놈들이랑 흰 가면 놈들과 관련이 있는지 말하는 거지? 상식적으로 봤을 땐 관련이 없는 게 이상하지. 그런데 아무리 봐도 흰 가면 놈들이 독단적으로 거기다 그 짐승을 풀어놓은 거 같지 않냐?”


“나도 비슷한 생각이긴 해.”


둘의 의견이 일치하자 사정을 자세히 모르던 필토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어보았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냐.”


“아저씨, 생각을 해봐요. 이번에 우리가 해결을 안 했더라면 피해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을걸요? 지하 동네 사람들은 싼값에 골드 레그노에 노동력을 제공하는데 그럼 빌리, 윌리 놈들 입장에서는 손해잖아요. 거기다가 그런 흉측한 짐승을 풀어놓은 목적은 사람이 사는 환경에서 어떻게 생존하는지 알아보려고 했을 거고. 거기만큼 알맞은 장소도 없을 테니까.”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놈들이군.”


레일라도 서지터의 의견에 말을 보탰다.


“지금이야 먹이를 위해 사냥하듯 드문드문 실종자가 생겼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아마 재미로 사람들을 죽이고 다녔을걸? 지하 동네에서는 자신이 최상위 포식자란 걸 인식하게 되면 말 그대로 피바람이 불었을 거야. 복잡한 지하 동네를 자유롭게 활보하면서 말이지.”


“얘기를 들어보니 일리가 있구나. 마르테아 섬에서조차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놈들인데 저기선 더 하찮게 보겠지.”


“문제는 저런 돌연변이 짐승이 자연적으로 태어났을 리는 없고, 저걸 어떻게 만들었냐는 건데······. 마법사 길드랑 아그나달린 신전에서 조사한 결과가 나오면 우리한테도 알려줘요. 분명 알아둬야 하는 사안이니까.”


“경비대에는 연줄이 있어 얘기는 해 놓았다. 결과가 나오면 알려줄 거야. 그럼 몸 추스르는 대로 바로 그린펠트로 출발할 거냐?”


“그린펠트에 간 애들한테선 따로 연락 없었고?”


“아직 날아온 전서구는 없다.”


레일라는 고민이 되었다. 그린펠트 쪽은 웨인 퍼셀린이란 자와 거래 정보만 캐내면 끝이긴 해도 장부의 존재가 마음에 걸렸다. 혹여라도 금고는 확보했지만, 그 안에 든 장부를 꺼내지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을까 봐 말이다. 한편으로는 선발대로 먼저 출발한 카데스와 파시비엔이 2주나 되는 시간 동안 해결 못 하고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괜히 뒤늦게 따라갔다가 길이 어긋날 거 같기도 해. 어쨌든 해결하긴 했어도 우리가 여기서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었어.”


중얼거리는 레일라를 보며 서지터의 눈빛이 초롱초롱해졌다. 그의 눈과 마주치며 레일라가 차갑게 말했다.


“뭘 봐?”


“그러니까 우리 애들 올 때까지 쉬자. 응? 응?”


“걔들 무슨 곤란한 상황이 생겼을지도 모르는 데 좋니?”


“누나, 나 힘들어요. 마상창시합 때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쉬지도 못했어요. 이것 보세요. 나 머리에 붕대도 막 칭칭 감고 있잖아요.”


귀여운 척 칭얼거리는 서지터를 보며 하마터면 필토는 검을 뽑아 들 뻔했다. 레일라도 그의 말에 속이 좋지 않았지만 싸울 기운도 없었는지 쉽게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쉬면서 얘네들 어떻게 할지나 고민해 봐.”


“으히히! 아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피드백과 충고, 오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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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3 23.11.27 17 1 12쪽
223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2 23.11.24 21 1 14쪽
222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1 23.11.23 17 1 13쪽
221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0 23.11.22 19 1 16쪽
220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9 23.11.21 18 1 16쪽
219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8 23.11.20 22 1 14쪽
218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7 23.11.17 24 1 12쪽
217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6 23.11.16 15 1 16쪽
216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5 23.11.15 15 1 14쪽
215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4 23.11.14 17 1 13쪽
214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3 23.11.13 17 1 14쪽
213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2 23.11.10 15 1 13쪽
212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 23.11.09 19 1 15쪽
211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11 23.11.08 24 1 15쪽
210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10 23.11.07 17 1 15쪽
209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9 23.11.06 17 1 15쪽
208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8 23.11.03 17 1 13쪽
207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7 23.11.02 20 2 14쪽
206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6 23.11.01 20 1 15쪽
205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5 23.10.31 16 1 12쪽
204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4 23.10.30 19 1 13쪽
203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3 23.10.27 17 1 14쪽
202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2 23.10.26 24 1 12쪽
201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1 23.10.25 24 1 13쪽
200 7화 커져가는 불씨 - 38 23.10.24 22 1 14쪽
199 7화 커져가는 불씨 - 37 23.10.23 19 1 15쪽
198 7화 커져가는 불씨 - 36 23.10.20 27 1 12쪽
» 7화 커져가는 불씨 - 35 23.10.19 26 1 15쪽
196 7화 커져가는 불씨 - 34 23.10.18 2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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