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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님의 서재입니다.

잊혀진 자의 이야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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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작품등록일 :
2023.01.06 17:04
최근연재일 :
2024.01.05 08:00
연재수 :
2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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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4
추천수 :
452
글자수 :
1,515,958

작성
23.11.06 08:00
조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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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9

DUMMY

- 콰앙.


“으악!”


화구통을 던지자 기스몬 남작의 목을 겨누던 랜디는 인질을 냅다 밀어버리고 본능적으로 화구통을 향해 몸을 날려 손을 뻗었다. 그리고 서지터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단검을 던졌다.


- 푸욱!


“크억.”


단검은 정확히 랜디의 목에 꽂혔다. 목을 움켜쥔 채 그의 동공이 점점 풀리자 천천히 걸어간 서지터가 다시 화구통을 챙기며 싸늘하게 말했다.


“바보냐? 그림 챙겨봤자 어차피 다친 몸으로 어쩌자고.”


- 화르르르.


불길이 한창 부수고 있는 서재의 출입문 쪽으로 번져갔다. 그림을 손에 얻긴 했어도 일이 커졌으니 서지터는 머리를 벅벅 긁으며 자책했다.


“하아, 내가 계획한 건 이게 아닌데······. 더럽게 꼬이네.”


소파 쪽에서 널브러졌던 기스몬 남작이 이마에 피를 줄줄 흘리며 서지터에게 호통을 쳤다.


“으으윽! 콜록콜록. 빨리! 빨리 날 일으켜!”


“손 참 많이 가는 분일세.”


서지터는 바로 기스몬 남작에게 가진 않았다. 몸이 반 토막 나 죽어 버린 콧수염 쪽으로 걸어가 주머니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야! 불에 타 죽는다고! 빨리 와서 날 구해!”


“보채지 마슈. 갑니다. 가요.”


아까 콧수염이 꺼내 확인시켜 준 돈주머니를 챙긴 후 기스몬 남작으로 다가가 그를 부축했다.


- 콰직! 콰직!


“남작님! 괜찮으십니까? 으아악! 불이야! 당장 물! 물 가져와!”


밖에서 서재의 문을 사람 한 명 정도 빠져나갈 정도의 크기로 부수긴 했다. 그러나 이미 불길은 벌써 문 쪽을 뒤덮은 상태였다. 서지터는 연기를 마시지 않기 위해 한쪽 팔로 입을 막은 채 기스몬 남작을 질질 끌고 창가 쪽으로 향했다.


“으으. 어, 어쩌려고!”


“나가야죠.”


“콜록콜록, 안돼! 너무 높다고!”


서지터가 창문을 열자 기스몬 남작은 벌벌 떨었다.


“그럼 어디로 가자고요.”


“모, 몰라!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잔뜩 겁에 질린 기스몬 남작은 서지터를 뿌리치고 출입문 쪽으로 달려갔다.


- 화륵!


“으악!”


순식간에 불길이 기스몬 남작을 덮치자 뒤로 나뒹굴었다. 서지터는 서둘러 달려가 그의 뒷덜미를 잡아 다시 질질 끌고 왔다.


“가만히 좀 있으라고요. 이멜다까지 만난 마당에 난 여기서 죽을 생각 1도 없거든요?”


불 때문에 주변이 후끈거리고 자칫 서두르지 않으면 연기에 질식사할 수도 있었다. 서지터는 정신줄을 놓은 그를 거의 업듯이 부축하며 창밖 난간 쪽으로 빠져나갔다. 간신히 서 있을 정도의 난간 폭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침 오른쪽 끝 아래엔 마구간과 가까웠는지 건초 더미가 쌓여 있었다.


“저기로 갑시다.”


“으어어, 모, 못해.”


“쫌! 확 그냥 여기서 던져버린다?”


“살려줘어.”


기스몬 남작은 다리가 후들거리면서 강제로 서지터에게 잡혀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천천히 저택의 오른쪽 끝으로 가는 내내 기스몬 남작 덕분에 몇 번은 떨어질 뻔했다. 짜증이 솟구쳐 오른 서지터는 그냥 난간에 그를 두고 혼자 갈까 심각하게 고민도 해보았으나 혹시라도 그냥 라프스톤을 떠났다가 기스몬 남작이 원한을 품고 추격대를 보내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었다. 이멜다가 함께 있으니 그녀를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었다.


건초 더미가 있는 위치까지 힘겹게 도착하자 서지터가 말했다.


“직접 뛰어내리실래요? 아니면 내가 밀어드릴까요?”


“모, 못한다고.”


- 툭.


“으아아악!”


못한다는 답변을 듣자마자 서지터는 바로 기스몬 남작을 밀어버렸다. 그가 비명을 지르고 떨어진 후 서지터도 겁 없이 건초 더미로 뛰어내렸다.


- 파사사.


무사히 아래로 안착하자 서지터는 기스몬 남작의 상태를 살폈다. 의식은 있긴 해도 넋을 잃고 눈이 풀려 있었고, 아랫도리도 축축해져 있었다. 서지터가 밀어버린 순간 시원하게 지려버린 모양이다.


“꼴이 참······.”


기스몬 남작은 아까와는 다르게 추하고 안쓰러운 몰골이었다. 싸움이 나기 전까진 그림 주인으로서 당당하고 욕심 많은 자였지만 지금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얼굴도 검게 그을린 채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 짝! 짝!


“아저씨. 아니, 남작님? 정신 좀 차려봐요.”


뺨을 때리며 정신 차리게 해보았으나 별 소용이 없었다.


“으어어어.”


“진짜 손 많이 가네. 하아아.”


저택 사람들은 다들 불을 끄러 갔는지 자기들의 주인을 살피러 오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건초 더미에서 바닥으로 질질 끌고 내려온 서지터는 그 자리에서 죽은 콧수염한테 챙긴 돈주머니를 꺼냈다.


“약속은 했으니까 마저 확실하게 계산은 하자고요.”


콧수염도 백금화로 챙겨왔기에 계산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40개의 백금화를 자신의 돈주머니에 털어 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중에 정신 차리고 세 보면 백금화 119개일 거거든요? 모자란 하나는 남작님 목숨 구해준 값으로 칩시다. 알았죠?”


“으어어어.”


백금화 120개를 딱 맞춰주진 않았다. 단지 자신이 39개를 챙겨가는 게 기분이 영 별로였다. 무슨 강박증이라도 있는지 40개 맞춰 챙겨가기 위해 기스몬 남작에게 백금화 119개를 준 것뿐이었다.


“거래는 끝났으니까 난 이만 가요? 그래도 목숨 구해준 사람인데 괜히 앙심 품고서 사람 보내고 그러지는 맙시다. 그랬다간 돌아와서 확! 알죠?”


기스몬 남작이 불쌍한 꼴로 망연자실하게 앉아 고개만 끄덕거렸다.


“좋았어!”


서지터도 연기 때문에 얼굴이 그을렸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뛰어갔다. 빨리 이멜다와 마이론홀드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저기! 저쪽에 남작님 있거든요? 맛탱이 갔으니까 빨리 가서 챙겨요!”


정문으로 달려가면서도 불을 끄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던 하인들에게 소리쳤다. 그렇게 서지터가 정문 밖으로 나왔을 땐 이미 사람들이 모여들어 불구경하며 웅성거렸다. 모여있는 사람 중엔 이멜다가 보이지 않았다. 인파를 헤집고 카페 앞에 도착하자 이멜다는 의자에서 일어나 손을 꼭 쥐고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어? 진짜 말한 대로 여기에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네요?”


“어떻게 된 거예요. 갑자기 저택에서 불이 나서 걱정했잖아요.”


“아롸롸롸롸. 퉤!”


대답 대신 서지터는 물로 입을 헹궜다.


“정말······!”


이멜다는 수건을 꺼내 물을 적시고 검댕이가 묻은 서지터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아, 배고프다. 쩝쩝.”


남은 샌드위치를 먹으며 그녀가 대신 얼굴을 닦아주는 호사를 누렸다. 이멜다는 얼굴을 닦아주다 옷에 묻은 피를 보고 흠칫 놀라 말했다.


“피잖아요! 어디 봐요. 다쳤어요?”


“쩝쩝. 그거 내 피 아니에요. 걱정 마요.”


“못 살아. 머리카락도 그을려서 탔어요.”


“아악! 망했다. 머리 다시 기르려고 했는데.”


머리카락을 매만지자 타버린 머리카락이 가루가 되어 바스스하고 떨어졌다.


“설마 저기다 불 지르고 온 건 아니죠?”


“불은 내가 지른 거 아니고 그냥 사고, 사고.”


“정말이죠?”


서지터는 쿠키도 한가득 손에 쥐어 입에 털어 넣으며 저택 쪽을 바라보며 웅얼거렸다.


“쩝쩝쩝. 다행히 크게 번지진 않는 모양이네. 쩝쩝. 불길 잡은 모양이다.”


“무슨 일인지 말 안 해주실 건가요?”


“그게요. 쩝쩝. 꿀꺽. 저 집 주인한테 뭘 좀 사러 왔는데 방해하는 놈들이 생겨서요. 걔들이랑 싸움이 난 거죠.”


불난 집에서 잔뜩 그을린 채 나왔으니 주변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서지터에게 다가와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왜 불이 났느냐, 기스몬 남작은 괜찮은 거냐. 등등 질문 세례를 받자 서지터는 갑자기 난 불에 자신도 불 끄다 온 거라 대충 둘러대고 이멜다를 다시 윈드테일에 태워 라프스톤을 황급히 빠져나갔다.


#

그 난리를 피우고 도망치듯 라프스톤을 떠난 서지터는 이멜다 때문에 차마 노숙은 할 수 없었다. 왔을 때와는 다른 길로 방향을 잡아 이멜다는 윈드테일에 태우고 자신은 걸어가다 보니 속도도 느려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마이론홀드로 향한 첫날. 간신히 자정이 넘은 시간에 마을에 도착했다. 여관에 따로따로 방을 잡고 서지터는 오늘도 기절하듯 뻗어버렸다. 이멜다 때문에 딱히 티는 내지 않았지만, 전날 그녀가 자는 모습을 지켜보느라 밤을 지새웠다. 더군다나 라프스톤에서 한바탕 날뛴 뒤에 줄곧 걸어왔으니 피곤할 법도 했다.


다음 날, 해가 중천이었지만 서지터를 비롯해 이멜다 역시 늦잠을 자버렸다. 그녀도 이제 안전하다고 생각하니 계속 잠이 쏟아진 모양이다. 둘 다 오후 늦게 잠에서 깼고, 이멜다는 아직 몸에 배어있는지 식사를 챙겨 그의 방을 노크했다.


- 똑똑.


“네!”


“일어나셨어요?”


“네, 조금 전에요.”


“먹을 걸 좀 챙겨왔는데.”


“들어와요.”


이멜다가 서지터의 방에 들어오자 그는 눈이 퉁퉁 부은 채 부스스한 모습으로 바닥에 펼쳐진 그림 한 장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접시를 탁자에 올려놓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림을 바라보았다.


“무슨 그림이에요?”


“울지 않는 성벽이란 이름의 그림이요.”


“저 알아요. 울지 않는 성벽.”


“네?”


“직접 눈으로 본 적은 없는데 유명하잖아요.”


“그렇긴 하죠.”


“이 그림 때문에 어제 그 저택에 가셨던 건가요? 혹시 훔쳐서 나오다가 불낸 건 아니죠?”


“불은 그냥 사고라니까요. 그리고 훔친 거 아니고 말도 안 되는 가격을 내고 사 왔어요. 하아, 그런데 봐도 봐도 모르겠네. 대체 이 그림이 뭐라고 고생시키게 만드냐.”


급기야 서지터는 그림을 뒤집어 뒷면도 보고, 옆으로도 보고 다각도로 살펴보았으나 특이하다고 할 만한 건 전혀 없었다. 하기야 처음 손에 넣은 마법사도 딱히 어떤 마법이 걸렸는지 밝혀내지 못한 마당에 이젠 마법과는 거리가 먼 서지터가 눈으로만 알아낼 방법은 없었다.


“어릴 때 본 진품은 확실한 거 같은데······.”


“진품이요? 그럼 가짜일 수도 있는 건가요? 가짜면 어떡해요. 라프스톤에서 그 난리가 났었는데.”


“가짜일 가능성은 없어요. 이 그림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에 유일하게 본 사람이 나라서 이번 일을 맡은 거니까요. 진품 맞아요.”


그의 말을 듣고 이멜다는 궁금한 게 한가득했다. 막상 서지터가 첫사랑이긴 해도 성도 모르고 어떻게 살던 사람이었는지, 지금은 무슨 일을 하는지도 잘 몰랐으니까.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이멜다는 굳이 묻지 않았다. 옛날의 그녀라면 보채듯 마구 캐물어 봤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온갖 풍파를 겪은 지금의 그녀는 서지터가 알던 이멜다가 아니었다.


“에이! 모르겠다.”


서지터는 그림을 다시 돌돌 말아 화구통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이번엔 그녀가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지도를 펼쳤다.


“마이론홀드까지는 조금 돌아가야 해요. 내가 왔던 길로 가면 좀 빠르긴 한데 올 때 보니까 몬스터들이 많더라고요. 편히 쉴 마을도 많이 없고.”


“그럼 얼마나 걸려요?”


지도를 꼼꼼히 보면서 서지터는 날짜 계산을 했다. 노숙은 절대적으로 피하면서 마이론홀드로 가기까지는 대략 보름. 지체하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었다.


“보름 정도 걸릴 거 같아요. 아! 좀 있다가 내가 말 한 필 사 올게요. 그럼 이동하는 데 보름까지는 안 걸릴 수도 있으니까요.”


“저······.”


“네, 말해요.”


창피한지 뜸을 들이던 이멜다가 입을 뗐다.


“저 사실 말 못 타요. 어제는 서지터님이 고삐를 잡아 주셔서 온 거에요.”


“그래요? 내 꼴통 말 탔을 땐 그래도 괜찮았죠?”


“네. 다행히도요.”


“그럼 그 녀석 타고 가요. 고삐는 내가 계속 잡아 줄게요. 흐흐. 마음 같아서는 같이 타고 싶은데 짐이 이래저래 많아서 그러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시 만났을 때부터 티 나지 않게 계속 신경 써주고 배려해준 서지터가 너무나도 고마웠다.


“무슨 감사까지 해요. 당연한 건데.”


“그럼 염치없지만 하나만 더 부탁드려도······.”


“당연하죠! 무슨 부탁이라도 다 들어드릴게요.”


“고향······. 오베론에 들르고 싶어요. 그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시신도 제대로 수습해드리지 못해서······.”


이멜다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살던 고향은 쑥대밭이 되고 유일한 피붙이인 아버지도 돌아가시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이미 세월이 많이 지났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더라도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었다.


“아아, 내가 너무 생각이 없었네. 가요! 바로 수도로 가지 말고 오베론 거쳐서 가요. 그리고 우리가 갔을 때 오베론 촌장님이 혼자 마을을 지키고 계시긴 했어요. 지금쯤 아마 돌아가셨을 수도 있는데 그때 돌아가신 분들 촌장님이 다 묘를 만들어 드린 걸로 알아요. 꼭 아버님 뵙고 가요.”


“고마워요. 훌쩍.”


“또 운다. 앞으로는 울 일 없으니까 그만 울어도 돼요.”


서지터는 그녀가 우는 모습을 보자 심장이 찌르르하고 아파져 왔다. 다시 만난 그녀를 본 게 이제 3일밖에 되진 않았지만 단 한 번도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의 기억엔 항상 밝고 웃음이 많던 소녀였다. 그동안 온갖 고초를 겪으며 몸까지 다쳐 불편해진 모습보다 웃음을 잃은 모습이 너무나도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마저 우울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될 것 같아 서지터는 더 밝은 척 웃어 보였다. 힘들어도 밝은 척, 즐거운 척은 평생을 해왔으니까 어렵지 않았다.


“히이, 수도에 도착했을 때 애들도 일 끝마치고 와 있으면 좋겠다. 이멜다 엄청나게 반길걸요? 그때 오베론에서 처음 만난 말 더럽게 많던 아그나달린 수행 사제 기억하죠? 맨날 위대하고 자비로운을 중얼거리던 놈.”


“훌쩍. 네에.”


“그때 이후로 계속 우리랑 붙어 다녔어요. 얼마 전엔 수행 사제 딱지도 뗐고. 아! 아니다. 도로 쫓겨났지. 으하하!”


“정말요?”


“겉으로는 쫓겨난 건데 여러 사정이 있어서요. 진짜 쫓겨난 건 아니고. 암튼 그놈이 이멜다보면 쫑알쫑알 무진장 떠들 거에요. 여전히 그 주둥이는 못 다물거든요. 다른 녀석들도 여전하고요.”


“다들 잘 지내시니 다행이네요.”


“짜증은 나지만 너무 잘 지내서 탈이죠. 자! 그럼 쉬고 있어요. 내가 탈 말도 사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도 사 올게요. 맞다. 당근도 한 포대 사 와야겠네.”


기지개를 켜며 서지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를 보며 슬퍼하고 마음 아파할 시간이 없었다. 하루빨리 돌아가 친구들에게 이멜다를 보여주고 싶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피드백과 충고, 오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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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3 23.11.27 17 1 12쪽
223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2 23.11.24 22 1 14쪽
222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1 23.11.23 18 1 13쪽
221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0 23.11.22 19 1 16쪽
220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9 23.11.21 18 1 16쪽
219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8 23.11.20 22 1 14쪽
218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7 23.11.17 24 1 12쪽
217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6 23.11.16 16 1 16쪽
216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5 23.11.15 17 1 14쪽
215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4 23.11.14 19 1 13쪽
214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3 23.11.13 18 1 14쪽
213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2 23.11.10 16 1 13쪽
212 9화 생사의 경계에 선 자들 - 1 23.11.09 21 1 15쪽
211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11 23.11.08 24 1 15쪽
210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10 23.11.07 17 1 15쪽
»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9 23.11.06 19 1 15쪽
208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8 23.11.03 19 1 13쪽
207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7 23.11.02 21 2 14쪽
206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6 23.11.01 20 1 15쪽
205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5 23.10.31 17 1 12쪽
204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4 23.10.30 19 1 13쪽
203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3 23.10.27 18 1 14쪽
202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2 23.10.26 25 1 12쪽
201 8화 슬프기도 기쁘기도 - 1 23.10.25 25 1 13쪽
200 7화 커져가는 불씨 - 38 23.10.24 24 1 14쪽
199 7화 커져가는 불씨 - 37 23.10.23 21 1 15쪽
198 7화 커져가는 불씨 - 36 23.10.20 27 1 12쪽
197 7화 커져가는 불씨 - 35 23.10.19 26 1 15쪽
196 7화 커져가는 불씨 - 34 23.10.18 22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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