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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리머 님의 서재입니다.

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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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리머
작품등록일 :
2020.08.07 14:20
최근연재일 :
2023.02.06 20:34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937
추천수 :
8
글자수 :
210,625

작성
22.03.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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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

DUMMY

그렇게 서로 으르렁 거렸던 3명의 협동의사는 거대한 빛의 기둥을 향한다.



"그래서 정확하게는 어떻게 한다는거지?"

"나를 저 문방구 이름을 그대로 쓰는 놈한테 데려다줘. 너희도 알잖아. 나는 마법과 관련된 거면 전부 부실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어."



유화는 흠칫하면서 라인의 제복만 입고 있는 자신의 상반신을 감싸곤 얼굴을 붏히며 노려보며. 시리우스는 이제 남지 않은 얼굴의 붓기의 감촉을 떠올렸는지 뺨을 어루만지며.

각자 다른 방향으로 라인의 비장의 수를 떠올렸다.



"하지만 정확하게 알고는 있나요? 저 '기관'의 위치. 부신다고해도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하면···."

"알 수 있어."



유화의 의문에 명확하게 라인은 명확하게 답할 수 있었다.

그건 아까부터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던 눈을 통해 일어나는 화상과도 같은 격통이 알려주고 있었다.



"볼 수 있어."

그 불꽃의 눈동자는 보여주고 있었다.



"그건··· '이계를 보는 눈'인가. 남아있던 것인가? 하지만 어떻게··· 아니,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겠지."

무언가를 눈치챈 시리우스는 유화에게 긍정의 의미를 끄덕인다.

"가능하다."



그걸 받아들이고 유화는 앞장선다.

"그렇다면 됐군요."



망설임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실패한다면··· 예정됬던 방식으로 갑니다."

냉혹한 말이었지만 거기엔 주저함이 없었다.



"목표는 저 기관《펜》. 파괴가능한 소년을 끝까지 데려가겠습니다."







『인지. 위협을 감지. 배제를 실행합니다.』



그 위압을 감지했는지 공중에 서있는 '펜'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리스의 모습을 한 그건 얇은 손을 펼치니, 빛의 기둥에 끌려올라가던 기숙사의 잔해와 나무들의 수많은 일부들이 공중에서 날카롭게 선다.



"시리우스. 방패가 필요합니다. 덤으로 요격도 맡깁니다."

"심한 취급이군."



유화는 입고 있던 라인의 제복을 크게 벗어쥐고. 호탕하게 찢어낸다.

선과 선으로 찢긴 검은 제복은 '마술'로서 그녀의 가슴을 죄여간다.



시리우스는 자신을 검게 물드는 검은 코트를 크게 펼친다.

코트에 매달려있는건 부적들. 언제나 대가를 치르고 받는 자신의 정령들의 은혜가 담긴 부적은 수를 매기는게 힘들정도로 많은량이 매달려있다.



"일할 시간이다."

호퀘하게 입안에 사탕과 초콜렛들을 털어넣고, 일반담배가 아닌 크기가 큰 돛대를 물어 불을 붙힌다.

이제까지 보지못한 거대한 불은 돛대에서 피어오르고 몰아오른 연기는 배어물린다.



"두드리고 두르려라. 정령재련《스피릿 블랙스미스》."



공중에 크고 작은 석재가 생성된다. 불꽃은 석재는 열기에 재련되고 단련하고 몰아치는 물은 그걸 정제시킨다. 바람은 열기를 날리며 모양을 다듬고.

강도가 눈에 선한 정도의 색을 띄는 창들과 유화의 앞에 거대하고 단단한 벽, 방패를 만들어낸다.



가슴을 죄어오는 제복의 선은 유화의 모습을 바꾼다.

'그녀'와 '그'의 사이로 돌아온 유화는 《신체》로서 자격을 갖춘다.



"흐읍!!!"

색을 보면 대충 강도가 눈에 들어오는 벽. 손잡이같은건 존재하지 않는 그 방패를 악력으로 짓이겨 부셔내어 붙잡는다.



"전력으로 따라오세요."



'···이 자식들. 역시 여력이 남아있잖아!'

그 말을 뒤에서 듣고 있는 라인은 실소같은 미소를 짓는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신과는 다른 그들에게 여력이 존재했다는 사실에 질렸지만.



'고지식한 놈들!'



그럼에도.

그렇기에.

너무나도 믿음직스러웠다.



"오냐! 제대로 닿을 수 있게 만들어 주라고!"








달린다.

무식하게 붙잡은 재련된 벽, 방패를 들이대면서 전력으로 뛴다.

그 뒤에는 방패를 쥔 유화와 그 뒤를 라인을 따른다.



그들을 향해서 날카로운 잔해와 산의 일부분이 날라온다.

대부분 튼튼한 방패에 막히지만, 텅빈 뒤에서 날라오는건 막을 수 없었다.

그 전부를 공중에 머물고 있는 재련된 창이 꿰뚫어 요격한다.



그들은 확실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인식. 현 수단으로 배제에 곤란. 강력한 수단을 취합니다.』



그 말과 동시에.

하늘을 꿰뚫고 있는 빛의 기둥에서 몇 갈래의 선이 갈라져나온다.

일직선으로 뻗는 에너지의 집합체의 선은 주위의 환경을 잘라내고 산을 엉망으로 만든다.



"말도 안되는군."

거대한 폭음을 산속에 울리는 선들. 요격하기 위해 시리우스는 재련된 모든 무기를 날려보내지만, 꺽일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정령이 재련한 강력한 무기들은 하나같이 무력하게 집어삼켜져간다.



"한 점에 집중하세요!"

"정말이지. 취급이 심해!!!"



코트에 있는 수를 세기도 싫을정도로 많은 부적들을 전부 꺼내든다. 검은 바탕을 백색이 되기 직전까지 끌어올려 그 전부를 날려보낸다.



그 모든 것은 한 점.

유화가 들고 있는 방패에 모여들고.

방패는 더더욱 강대해지고 커져간다.



그리고.



"날아――가라아!!!"



있는 힘껏. 《신체》라고 불리는 괴물같은 힘을 전부 쏟아부어.

방패를 던진다.



던져진 방패, 이제는 엄청난 기세와 열기를 띈 섬광같은 거대한 투석. 그 위협에 맞서 빛의 기둥에서 갈라진 선들이 한데 모이고.

격돌한다.



까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엄청난 열량이 부딪혀 강철보다 단단한 금속이 붉게 깍여가는 진동음은 귀를 멍멍하게 만들정도로 고음을 뿌린다.



『판단. 이대로 수단을 배제한다면――』

――모두 해결된다.

체계적인 판단은 그리 말한다.



허나.



『――없습니다.』

체계라는 말은 날려버릴 정도로 당황은 거기에 생겨난다.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 특수한 성질의, '원서'의 '기원'이 될 수 있는 개체의 모습이 확인되지――)』



그 순간.

눈동자 속의 고속으로 이동하던 붉은 문양은 포착한다.



격돌하고 있는 방패와 백색의 열선.

그 격돌 속에서 깍여져나가 언제가는 소멸할 그 벽을 밟고.



흰회색의 머리의 소년은 위에서 날아오고 있었다.



《펜》은 웃음짓는다.



소년은 엉망진창 그 자체. 셔츠만 보이는 모습은 온통 퍼렇게 멍들고 피로 붉게 더러워져있었다. 흰회색의 머리와 얼굴에는 피가 흘러 엉망에 왼손은 완전히 아작이 나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무너지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웃어넘겨보고 있었다.



그 모습은 그렇다.



'원서'에 저술하기 마땅할 완벽한 영웅의 이야기.



어울리지 않는 웃음을 지으며 그를 향해 손을 뻗는다. 저 소년을 처리하는데 기둥을 쓸 필요조차 없다. 요격당하고 있던 잔재와 파편들을 한데 끌어모아 쏘는 걸로 충분하다.



『(이걸론 아직 모자릅니다!!!)』



들리지 않을 외침이 라인을 덮친다.







'젠장···!'

소모한 마나와 기력. 눈앞에 날라오는 날카로운 잔재와 파편들을 막을 방법도 회피할 방법도 없었다.

마법에 대한 절대적인 일격. 하지만 기회는 오른손 단 하나.

지금의 상황을 타파해도 그걸로 뒤로 물러나면 다시 여기까지 오는건 무리일지도 모른다.



한끗 차이로 도달하지 못한다.

그 사실에 이를 악문다.



'억지로라도――'

이도저도 아닌 방도를 떠올리려는 그 때.



"라인!!!!!"

그 외침이 들려왔다.



살짝 돌려진 눈에 들어온 건.

'테오?!!'

잔해 속에 쓰러진 채 이쪽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테오였다.



【―――가!】

들리지 않지만 분명 그렇게 말하고 있을 그 한마디를 믿는다.



'고맙다!'

친구의 조력에 웃음을 지으면서 주저하지 않고 나아간다.



퍼엉! 하고 울리는 폭발은 테오의 함정마법.

날라오고 있는 잔해와 파편을 날려버리고.



길을 연다.



코앞의 이리스에게, 사람의 마음을 가지지 않는 인형과도 같은 그녀에게.

아니.

불꽃을 담은 눈동자가 향하는 장소를 향해.



그 뒤에 있는 《펜》의 형태를 가진 그것에 오른손을 날린다.



오른손이 부셔지는 것과 동시에.

세상은 하얗게 물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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