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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책사입니다

신의 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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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책사
작품등록일 :
2020.01.11 09:24
최근연재일 :
2020.05.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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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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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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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너에게 허용되지 않은 것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DUMMY

주인공: 인공지능 상태창에게 갑과 을 관계로


출발합니다.


물론 인공지능상태창이 갑, 주인공이 을인 불공정 관계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정도는 아니라도 능력이 있거나, 선량한 주변 인물들을 키워가면서 전설이 되어가는 인물입니다.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어떤 것을 해도 된다. 다만 자살만은 안 된다.”

“왜입니까?”

“너한테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짐승처럼 쫒기고 있었다. 숨은 턱에 차오르고 있었다. 여러 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그를 쫒아오고 있었다. 태서는 달리느라 힘들어 죽을 지경이었다. 자신의 목숨이 아깝기도 했거니와, 자살은 절대 허용되지 않았다는 그 분 바로 "상태창느님" 의 강력한 지시를 어길 수가 없어서였다.


만약 태서가 여기서 이들에게 잡혀간다면, 태서는 이들이 강제로 집어넣은 정신과 병동에서 미쳐서 자살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


사자성어로 표현가능한 삶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삶이 있다.

태서의 삶은 사자성어로 표현이 가능한 삶이었는데, 설상가상이었다.


다른 사람과 달리 태서의 삶은 항상 무엇인가 해보려고만 하면 자신의 잘못이 아닌 주변의 훼방에 의해서 일그러지고 말았다.



그렇다고 태서가 재능이 없거나, 불성실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지극히 성실했고, 능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가 가진 재능은 부조리한 한국 사회에서 인맥과, 권력에 의해 보도블럭의 껌처럼 지근지근 밟혔고, 성실하고 준법을 한다는 이유로 사회부적응자 취급을 당했다.


태서가 바랬던 것은 단 한 번만, 그리고 한동안만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인생에 훼방이 없어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한 번, 한동안은 태서의 일생에 오지 않을 것처럼

아득히도 멀었다. 마치 성냥을 켜서 환각에 만족하며 오들오들 떨며 실생황에서는 결코 오지도 않을 풍요에 떨다 죽어간 성냥팔이 소녀의 삶처럼 태서의 삶도 그러했다.


흘러간 어떤 유행가 가수의 노래에서는 끝을 모르던 내 삶의 아픔도 언젠간 지칠테니까라고 했지만, 태서의 삶의 아픔은 좀처럼 지칠 것 같지 않았다.


태서는 뛰어난 창조적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의 예측과 분석은 실로 놀라웠으며, 적중률도 뛰어났다.


진심으로 그가 놀라운 것 중 하나는 다수가 아니라고 근거와 분석을 바탕으로 뒤집어서 적중시키는 그의 능력이었다.


이는 그가 도서관의 또 다른 붙박이 장식이라 여겨질 정도로 책벌레였고, 또 양질의 서적들을 읽어 다방면에 박학다식하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태서에게는 죄가 있었으니...

폭력 가정의 저학력 부모에게서 태어난 것...

인맥이 있으면 유리한 패턴풀이 주입식 교육의 성지인 나라에서 태어난 것...

이것이 그의 불행이었다.


태서의 부모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혜택받은 세대였으나 그 고마움을 알지 못했고, 또한 그러한 혜택 속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젊을 때 벌어놓은 돈으로 겨우 밥이나 먹고 살다가 늙그막에 태서에게 기대어 고통을 주다가 끝내 수명이 다 되어 자연사하신 분들이었다.


테서의 양친은 자신들의 부모, 즉 태서의 조부모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자영업을 차렸다. 그 분들의 시대에는 자영업의 최전성기였기에, 먹고살 만 했다. 그러나 미래를 보지 못하고 언제까지나 그 호황이 계속될 줄 알고 대비하지 않고, 고집세게 처음 업종만 고집하다가 불경기와 바뀐 경제구조에 무너졌다.


문제는 이분들이 자신들만 망하면 되지만, 태서가 특유의 번뜩이는 천재적인 창조성으로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할 때마다 가로막았다는데 있었다.


태서는 가족을 잘못 타고나 이런 죄 아닌 죄로 자신의 인생이 휘었으나, 사람들은 그런 태서에게 그 나이 먹도록 뭐헀냐고 되려 피해를 본 태서를 손가락질하는게 현실이었다.


"이 개새끼가 부모가 시키는데 반항해?"


유년부터 20대 초중반까지의 태서는 부모의 폭력에 시달렸다.


신고하면 경찰이 와서 왜 신고하냐고 묻고, 귀찮게하지말라고 하고 다시 돌아갔다.


당시 가정폭력은 합법이었다.


20대 중반부터는 태서는 부모의 알력에 의해 제대로 삶을 준비하지 못했고, 엎친 데 덮친 겪으로 부패한 교육의 피해자가 되었다.


"단체생활이나 하지 거 참 말많네. 눈치로 때려잡아."


사회가 부모로부터 바통을 받아서 태서의 인생을 짓밟고 30초반을 넘기자 어디에 일을 하러 가든


"그 나이가 되도록 뭐했나?'


라는 말을 들어야만 했다.


태서는 자기 잘못이 아닌 것으로 늘 책임을 지며 힘들게 살아야만 했다.


그래도 타고난 재능외에도 성실했던 그는 최대한 길을 찾아보려 애썼다. 출입국의 단기공무원과 중소무역회사등을 거치며 최대한 살아보려 애썼다.


그러나 아뿔싸!!!

그의 청년기의 끝자락부터 30대를 연달아 달린 시기는 대한민국 최고의 불황기로, 아르바이트 경쟁률이 수십대일의 시대였고, 부모가 스펙인 시대였다.


태서는 발버둥쳤다. 성실한 그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조금씩 늪처럼 빨려들어가는 주변환경속에서는 인맥이나 빽 면에서는 천둥벌거숭이었던 태서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


그간 바람이 많았던 태서의 삶이었다. 태서의 삶에는 바람이 불 곳은 많아도 멈추는 곳은 애초부터 만들어지지 않았던 듯했다. 태서에게 있어서 무풍지대라고 하는 곳은 자신의 인생과 무관한 먼 나라나 다른 차원의 이야기인 듯했다.


설령 짚고 일어서려고 해도 단단한 반석같은 땅이 있어야 할진대, 태서 주변의 땅들은 손을 뻗어 누르면, 되려 빨려들어가는 늪지 같은 땅들뿐이었다.


단기제 공무원에서 중소회사의 사원으로 그리고 나아가 일용직으로, 이젠 그것도 모자라서 홈리스가 된 태서는 결국 그렇게 피하고 싶은 표적이 되고 말았다.


권력과 부의 횡포와 결합, 그에 따른 폭정과 부정은 더더욱 심해지더니 급기야하는 장기 실업자나 노숙자 같은 없어져도 누가 모를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신병원에 가두어 놓고, 국가보조금을 받는 산업이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거대한 권력과 결탁한 그 산업은 태서에게도 손을 뻗쳐왔다.

아마 자신의 고용보험과 취업, 실직상태, 기간 등을 꼼꼼히 찾아보고 찾아왔을 양아치들에게서 태서는 용케도 도망쳤다.


나이가 들어서 가정폭력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배운 격투기가 힘을 발휘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아치들이 아닌 조폭들이 태서와 같은 장기실업자들이 그나마 없는 돈을 짜내서 공동으로 돈을 내고 묶는 허름한 공동숙소를 덥쳤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사회의 실업지옥으로 일을하다 잘린사람들이었지, 무위도식하려는 인간말종들이 아니었다.


태서는 개중에 조금 나은 인간성을 가진 사람도 알고 있었고, 두어명과는 호형호제하며 지내기도 했었다.


아마 그 시절이 태서의 전생애를 통틀어 경제적 어려움 등 돈문제로 고민은 했다고 해도 마음은 가장 평온했던 시기일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태서는 숙소의 자기방에서 자다가 깼다.


[띠링 상태창의 종이 수면에서 강제로 기상당하였습니다.]


"뭐지 내가 티비를 켜놓고 잤나? 아니면 컴퓨터?"


태서가 혼잣말을 하며 확인했으나 티비와 컴퓨터는 모두 꺼져 있었다.


[띠링 상태창의 종이 정신을 못 차리고 쳐 헛소리 빽빽하는 중입니다.]


"뭐지? 옆방 티비인가?"


태서는 고개를 갸우뚱했으나 옆방일 확률은 희박했다. 여기 유료공동숙소에서도 질이 안 좋은 인간들이 있어서, 태서는 그들을 멀리하고 호형호제하는 비교적 좋은 인간성을 가진 사람들과 옆방 위치를 맞추어 생활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예의가 있어서, 그들끼리 그렇게 하는 게 그들 자신에게도 편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그들이 옆방에 들릴 정도로까지 크게 티비를 켜고 잔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설령 티비를 켜도 자신들에게만 들릴 정도의 소리로 작게 틀고 보다가 잘 것이었다.


"그럼 이건 뭐지?"


[띠링 상태창의 종이 어리버리하고 있습니다.]


다시 음성이 들렸다. 가만있자 저 어둠속에 빛나는 것이 뭐지?

가만히 보니까 초록색의 사각형... 저거 어릴때 게임하다가 본 건데 그래 저걸 상태창이라고 했었다.


그럼 상태창이라는 말은 저걸 지칭하는 말인데...


그럼 아까부터 자꾸들은 상태창의 종이라는 말은...


지금 여긴 이 방안에는 어이없이 나타난 저 창과 나 뿐이다...


그러면 상태창의 종이란 것은... 설마


[띠링. 그래 설마 너 맞다. 병신아.]


녹색의 괴생명체(?) 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은 분명했다.

이렇게 그(?)는 태서를 찾아왔다.


그리고 태서는 누구에게도 상태창의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시절 상태창은 태서를 선택했고, 조금씩 태서의 뇌파와 자신의 주파수를 조율하기 시작하고 서로 생각과 대화로 맞추어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태서의 상태창과의 아슬한 밀당(?)이 시작되었다.

태서의 유년기 인생이 원치않는 삶을 짓밟히며 살았던 것이라면 중년의 인생은 상태창과의 아슬한 밀당으로 열린 것이었다.


이 또한 태서의 유년기처럼 강제적으로 시작된 것이지만, 일방적으로 짓밟히던 유년기와는 달랐다.


태서의 입장에서는 참 희한한 경험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좋고 한편으로 상태창이라는 희한한 경험도 했던 시절의 너무나도 뜨거운 마음을 접으며 속으로 울며 태서는 달아나야했었다. 제 한 몸 건사도 안 될 상황에서 태서는 형님이라 부르던 착한이들을 보호해주지 못했다.


이번 조폭들은 그야말로 싸움에 이골이 난 제대로된 싸움꾼들이었다.

저번처럼 회사가 돈을 아낄려고 쓴 양아치 아르바이트들과 달랐다.


짓밟힌 개미집에 살던 개미들처럼 이들은 뿔뿔이 흝어졌고,

추격은 집요했다.


마치 당연한 노예를 돌려받을려는 노예사냥꾼들의 추노 같았다.

권력이 묵인하고 결탁한 일이었기에 그런 듯했다.


**


“야이 개새끼야 그 안 스나?”

“아따 빨딱 스랑께.”

“거기 앞에 가시는 분 정지하십시오.”

"당장 못 서나."


네 명의 사내는 인상이 험악할 뿐 아니라 드러난 목과 팔 부위에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선명한 그림들을 그린 사내들이었다. 체중 역시 호리호리하거나 보통체중이 아닌 체격이 있는 이른바 근돼형 체형들이었다.


즉 불법적이고 못된 범죄질에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라는 게 한눈에 보기에도 딱 느껴졌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근돼일지라도 쫒기는 사내가 자신에게 부여된 "신의 스탯" 만 사용할 수 있다면, 이들을 다루는 것은 진짜 한 주먹 아니한 클릭도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오신 "그분 스탯" 은 자신을 통제하려 오신 건지 도와주러 오신 것인지? 자유자재로 통제하기는 커녕 지금으로써는 오히려 자신이 "스탯느님" 을 섬기는 양상이었기에 이런 위기에서조차 제대로 발현이 되지 않았고, 자신의 의도대로 자유자재로 사용할수도 없었다.


“저기 두 번째 분 빨딱 스라는 말은 혹시 거시기를 세우라는 뜻입니까?“


보통정도 체형의, 마른근육형 체형의 키가 작은, 쫒기는 태서가 달리면서 고개만 돌려서 두 번째로 질문한 사람에게 물었다.


”미친놈 아냐? 지금상황이 우리하고 농담따먹기할 상황이가?“

”잘못했습니다 계속 도망가겠습니다.“

”뭘 도망가 이 시발놈아 스랑게.“


그들은 계속 쫒아오고 쫒기는 자는 도망치고 있었다. 쫒기는 자도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나 싸움 실력의 소유자는 아닌 것 같았지만, 운동을 일반인치고는 약간 해 본 듯한 마른근육몸매의 소유자라 체력이 있어서 그런지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 그 순간 그들 앞에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드러났다.


이 곳은 산이었다. 아래로는 물도 없었고, 쫒기는 자가 떨어지면 쿠션 노릇을 해 줄 아무 것도 없었다. 쫒기는 사내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고, 쫒아오는 자들은 의기양양한 표정이 되어서 쫒기는 자를 향해서 의기양양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


제 작품 신의 스탯은 형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며, 전설을 닮아갈 주인공처럼 형님들의 모습 또한 전설을 닮아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쓰는 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형님들의 아름답던 찬란했던 시절을 기억하면서, 또 형님들의 신화가 현실에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향후로도 자주자주 이렇게 작품 아래에 코멘트를 달아서 형님들과 소통하는 작품으로 이끌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의 스탯을 얻은 그러나 먼치킨은 아닌 독자형님들을 닮은 남자가 전설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작가의말

제 작품  신의 스탯은 형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며, 전설을 닮아갈 주인공처럼 형님들의 모습 또한 전설을 닮아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쓰는 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형님들의 아름답던 찬란했던 시절을 기억하면서, 또 형님들의 신화가 현실에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향후로도 자주자주 이렇게 작품 아래에 코멘트를 달아서 형님들과 소통하는 작품으로 이끌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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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로웰!!! 돌아오다 20.02.08 59 3 7쪽
16 나 이런사람이야 알아서 기어 2 +2 20.02.06 67 3 9쪽
15 태서 민영교도소 소장이 되다 +4 20.02.04 93 8 11쪽
14 육체 개조 +2 20.02.02 83 4 8쪽
13 퀘스트중에 쓰러진 이유는? +4 20.01.31 80 4 9쪽
12 첫 퀘스트를 시작하다 +2 20.01.29 76 4 11쪽
11 부패한 비지니스 +2 20.01.27 103 4 9쪽
10 ”태서님의 담당 치안설계회사는 ㈜ 로웰입니다.“ +4 20.01.25 102 3 14쪽
9 치안보험고지서 +2 20.01.23 119 4 10쪽
8 스피드 친목질 3초면 우린 지인 +6 20.01.21 147 4 9쪽
7 로웰의 역습 +4 20.01.19 240 4 14쪽
6 태서야 쏘리 +5 20.01.17 191 7 7쪽
5 느그 서장 중앙동 살제? +8 20.01.15 216 6 11쪽
4 수갑을 차다 +7 20.01.13 236 7 8쪽
3 3분이다 태서야 +12 20.01.13 369 10 10쪽
2 나 이런사람이야 알아서 기어 +14 20.01.12 709 10 12쪽
» 너에게 허용되지 않은 것 +29 20.01.11 1,451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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