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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님의 서재입니다.

F급 무한재생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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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작품등록일 :
2023.11.26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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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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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9화

DUMMY

강해져야 한다.

계속되는 일련의 사건으로 한참 잊고 살던 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박준호 (24)]

[Lv. 50]


보유 특전 포인트 : 6


나는 간만에 상태창을 확인해보았다.

딱히 한 건 없지만 여기저기서 처맞고 다니다 보니 어느새 레벨이 올라 특전 포인트가 좀 쌓여 있었다.

그에 나는 6포인트로 찍을 수 있는 특전을 슥 훑어봤다.

레벨이 오른 만큼 온갖 특전이 추가됐지만 죄다 잡스러운 이상한 특전들이었고 메이저한, 혹은 좋은 효과가 있는 특전을 찍기엔 보유 특전 포인트가 부족해 지금 당장은 그냥 포인트를 모으는 편이 나아 보였다.


“공허충 몇 마리 몸속에 키울 걸 그랬나.”


레벨을 올려 특전 포인트를 얻으려면 상당한 데미지를 입어야 한다.

공허충이 참 레벨 올리기 편했는데 일단 그것에 대해선 나름의 계획이 있고⋯ 나는 눈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나저나 이건 또 어떻게 해야 하나 슬슬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은데⋯.”


- 쪼르르륵.


나는 자는 동안 통이 꽉 찬 물약 생성기 속 물약을 물병에 옮겨 담으며 중얼거렸다.

지난 3일간 잘 때마다 틈틈이 작동시켰더니 벌써 꽤 많은 양의 물약이 쌓였다.

일단은 찬장에 있는 물병을 죄다 꺼내 생성한 물약을 옮겨 담고 있지만 이거 조만간 엄마한테 한 대 맞을 각이다.

계속 이대로 마냥 쌓아둘 수는 없으니 빨리 처분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 탁, 타닥, 탁.


사무실로 출근한 나는 던전으로 향하기 전에 물약을 판매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검색해봤다.

하지만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도 물약 판매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다.

하긴, 애초에 판매자가 지극히 한정적인 업종이고 종사자는 해당 업종에 전문성을 가진 연금술사일 테니 굳이 인터넷에 그런 정보를 원하는 사람도, 공급하는 사람도 없겠지.


“그럼 이건 나중에 연금술 길드에 전화를 해보는 걸로 하고⋯.”


나는 모니터 우측 하단의 시계를 확인했다.

오전 9시 10분.

명목상 정해둔 출근 시간은 9시고 뭐, 길드 마스터님이 지각하는 걸로 뭐라 할 수는 없지만 평소엔 8시쯤이면 모습을 보이던 아린이가 아직까지 길드에 나오지도 않고 전화도 받지 않으니 무슨 일인지 신경 쓰였다.


“나 잠깐 아린이네 집에 좀 다녀올게.”

“응? 어어, 그래.”


소파에 누워 만화를 보고 있는 형에게 길드를 맡긴 나는 직접 아린이네 집으로 찾아갔다.

뭐, 또 어젯밤에 하은이랑 늦게까지 놀다가 늦잠이라도 잔 건가.

그렇게 금방 아린이네 집 앞에 도착한 나는 집에 들어가려다 말고 잠시 멈칫했다.


‘흐음⋯ 그런데 이렇게 들어가도 되나?’


순간 여자 둘이 사는 집에 이렇게 불쑥 들어가도 되나 싶은 걱정이 들었다.

혹시라도 옷을 갈아입고 있거나 하기라도 하면 그거 대형 사고인데⋯.


“꺄아아악!”


도어락 비밀번호는 뻔히 알지만 일단 노크를 하려던 참에 집 안에서 하은의 비명이 들렸다.


“아침부터 뭐야?”


뭐 강도가 들었으면 강도의 비명이 들리는 게 정상인 집이기에 나는 느긋하게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갔다.


“뭐야, 너희 뭐⋯해⋯?”


하은의 비명이 들린 부엌에 도착하자 아주 진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얘네 진짜 뭐하냐?


“아, 아저씨! 마침 잘 왔다! ”

“준호야! 이것 좀 어떻게든 해줘!”


아린이네 부엌의 가스레인지에서는 화르륵 불꽃이 치솟고 있었고 싱크대에선 수도가 터져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급히 가스 밸브와 수도계량기를 잠가 불과 물을 막은 나는 사정을 물었다.


“대체 뭐야?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집에서 대체 무슨 짓을 해야 이런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건지 신기할 지경이었다.

한번 해보라고 해도 못 하겠다.


“그, 그게 아침밥⋯ 해 먹으려다가⋯.”

“처음엔 사소한 문제였는데 해결하려고 하니까 이상하게 점점 일이 커져서⋯.”


아린과 하은은 내 눈을 피하며 말했다.

뭐 드래곤 통구이라도 해 먹으려고 했나 대충 주변을 둘러보니 뜯어진 라면 봉지가 눈에 들어왔다.

겨우 라면 끓여 먹으려다가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일단 물기 닦게 걸레랑 걸레 짤 큰 통하나 가져와. 그나저나 도마는 또 왜 이래?”


잔뜩 어지럽혀진 싱크대 위를 정리하려는데 깔끔하게 반토막 난 도마와 통조림 햄이 눈에 들어왔다.

절단면을 보니 무슨 워터제트로 절단한 것처럼 아주 깨끗하게 잘려있었다.


“인터넷 찾아보니까 라면에 햄 넣으면 맛있다길래 잘라 넣으려다가⋯.”


아린이는 웃어넘기려는 듯 멋쩍게 웃으며 거기까지만 말했다.

그러니까 햄을 썰려다가 도마까지 썰어버렸다는 거구나.

아니, 대체 세상에 누가 통조림 햄을 자를 때 깡통째로⋯ 아니다, 그래, 그만하면 힘 조절 잘했다.

싱크대까지 안 베어 넘긴 게 어디니.


“넌 앞으로 집에서 날카로운 물건 잡기 금지.”

“으응⋯.”

“근데 불은 또 왜 난 거야?”

“아, 그거⋯ 그⋯ 물이 너무 안 끓어서⋯.”

“설마 불 마법 썼니?”

“⋯⋯⋯⋯.”


걸레와 물통을 가져온 하은은 끝까지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바닥을 닦기 시작했다.

아이고, 두야⋯.

물 끓는 데 그거 몇 분이나 걸린다고.


“넌 앞으로 집에서 마법 쓰는 거 금지.”

“으응⋯.”


마지막으로 수도는 대체 왜 터졌나, 물어보려고 했지만 감히 그것까지 진실을 들출 용기는 없었던 나는 그냥 이 아수라장을 수습하는 데만 집중했다.


“⋯⋯⋯.”

“⋯⋯⋯.”

“⋯⋯⋯.”


일단 정리는 다 끝났지만 벽지와 천장에 불에 그을렸고 집 안에서 탄내가 진동했다.

나는 아직 내가 모르는, 저 둘이 친 사고가 더 있는지 집을 한 바퀴 둘러보고 돌아왔고 그동안 아린이와 하은은 혼나는 강아지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눈만 굴려 내 눈치를 살폈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어 보였다.


“⋯하아.”


이거 뭐, 할 말은 많지만 밥해 먹자고 한 짓 가지고 혼낼 수도 없고.

나는 하고 싶은 말을 전부 삼키고 말했다.


“오늘부터 내가 밥해줄 테니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

“저, 정말?!”

“아저씨 요리 잘해?”

“라면 끓이다가 불내지 않을 정도로는 해.”

“으윽⋯.”

“준호 요리 실력이라면 내가 보증할게! 원래 요리사였거든!”

“저, 정말요?” “요리사까지는 좀 거창하고⋯ 잠깐 주방에서 일했어.”

“오호⋯ 그건 좀 의외네? 아저씨 다시 봤어.”

“원래 어떻게 보고 있었는데?”

“워, 원래 좋게 보고 있었는데 더 좋게 보인다고.”

“대답 여하에 따라 네 밥은 알아서 챙겨 먹어야 할 수도 있었는데 이런 건 잘 빠져나가는구나.”


얘들한테 밥해 먹는 법을 처음부터 알려주기보단 그냥 내가 해주는 게 속 편할 것 같았다.

나는 둘의 식모를 자처해 나섰다.




***




“후우, 한 번 해볼까.”


보스방에 들어온 나는 계획을 실행할 준비를 했다.

내가 준비해온 것은 뜬금없지만 블루투스 스피커였다.


- 우오오오!

- 쿠오오오!


내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 던전의 몬스터인 오크들이 흥분해 발을 굴렀다.

나는 그런 오크들은 죽이지 않고 견제만 해 내게 쉽사리 다가오지 못하도록 해놓고 가지고 온 블루투스 스피커와 스마트폰을 오크들이 건드리기 힘든 높은 곳에 올려두고 음악을 틀었다.

음악은 스마트폰에 저장해 왔고 블루투스는 스마트폰의 자체적인 기능이기에 던전 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다.


- 둥! 둥! 둥!


음량을 최대로 키운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보스방이 쩌렁쩌렁 울릴 수준의 음량으로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비싼 걸로 사길 잘했지, 작지만 성능은 확실했다.


“자, 그럼 이제 준비는 끝났고.”


음악이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한 나는 몸을 풀고 오크들을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 쿠오오오!!! 쿠오오⋯오⋯?


보스 오크 앞에 드러누웠다.

내가 바닥에 눕자 몬스터조차 당황해 잠시 얼어붙었다.

하지만 이내 하나둘 내 주변으로 몰려들어 몽둥으로 패고 도끼로 찍고 발로 밟고 이빨로 물어뜯는 등 날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래, 그래! 잘한다! 계속 공격해!”


나는 사팡팔방에서 오크에게 얻어맞으며 그들을 응원했다.

누구나 처맞기 전까진 계획이 있다고들 하는데 나 같은 경우엔 그 처맞는 게 바로 계획이었다.

그렇게 데미지를 입고 재생하고 데미지를 입고 재생하고, 그 과정을 무한 반복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챙겨온 것도 그 때문이었다.

계속 가만히 맞기만 하면 엄청나게 지루할 테니까.

나는 아예 눈까지 감고 노래방이라도 온 것처럼 노래를 열창하며 오크가 날 공격하게 내버려 웠다.


- 쿠오⋯ 쿠오오⋯.

- 커어어⋯ 커어어⋯.


그렇게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때리다 지친 오크의 공격이 사그라들었다.

눈을 떠보니 몇몇 오크는 완전히 주저앉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


때마침 시간을 설정해둔 알람도 울렸다.

수거업체에 던전 앞에 도착할 것을 부탁한 시간이었다.


“여기는 이 정도인가.”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오크는 겁에 질린 듯 주춤 뒷걸음질을 쳤다.

몇 시간 동안 계속 필사적으로 공격한 상대가 멀쩡히 일어나니 오크 입장에선 내가 멀쩡히 일어난 김서연을 본 것처럼 공포영화가 따로 없었겠지.


“수고했다.”


몬스터라고는 해도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준 협력자들이다.

나는 최대한 고통이 없게 깔끔하게 급소를 공격해 일격에 오크와 보스를 해치우고 레이드를 끝마쳤다.

밖으로 나와보니 벌써 어둑어둑 해가 지고 있었고 때맞춰 도착한 수거업체 직원들도 보였다.

나는 그들과 교대해 던전 밖으로 나왔다.


[박준호 (24)]

[Lv. 51]


보유 특전 포인트 : 7


몇 시간 동안 오크에게 열심히 맞은 결과 레벨이 1 올랐다.

아마 때마침 레벨업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겠지.


“후우⋯.”


아프다.

물론 지금은 후유증 하나 없이 깨끗이 싹 나았다곤 해도, 깨끗이 나을 것을 알고 있다곤 해도 계속해서 신체가 훼손되는 그 고통과 거부감을 버티기란 절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뭐든지 성장하려면 성장통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진짜 물리적인 고통인데다 아파도 너무 아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한계를 뛰어넘어 강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는데.

아예 어쩔 도리조차 없는 것보단 이런 방법이라도 있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눈 딱 감고 한 번 해보자.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겠지.”


계속 레벨을 올리다보면 데미지 뱅크 같은 내 신분을 바꿔줄 특전이 하나쯤 더 나올 법도 하다.

지금까지는 돈 버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었지만 이번 A급 던전 덕분에 길드의 자금 상황은 굉장히 좋아졌고 나는 이렇게 던전에서 느긋하게 데미지를 입어 레벨업을 할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이제 밥해주러 가야겠네.”


시간을 확인한 나는 슬슬 장 봐서 집에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혹시 늦게 가서 애들 배고프게 하면 이번엔 집이 터질지도 모를 일이다.


“흠, 뭐 해주지. 저녁은 찌개랑 반찬 하나 하고. 아침은 후딱 먹고 나오기 편하게 카레면 되려나.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되니까 또 불 지르지는 않겠지⋯?”


아린이가 먹는 양을 생각해 넉넉하게 재료를 구입한 나는 곧장 아린이네 집으로 향했다.

이미 거실에 불이 켜져 있는 걸 보니 진작에 일정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있었나 보다.


“나왔어.”

“아⋯ 와, 왔어⋯?”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린이와 하은이 마중을 나왔다.


“금방 저녁 해줄게. 밥은 안쳐놨지?”

“어⋯ 그게⋯.”


그냥 쌀을 씻어서 전기밥솥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 간단한 일이니 사고 칠 게 없다고 생각한 나는 밥 정도는 미리 안쳐놓으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하은은 눈알을 슥 굴리며 말끝을 흐렸다.


“너 또 뭐 했냐?”


불안을 느낀 나는 빠른 걸음으로 부엌으로 향했다.

그리고 부엌의 모습을 본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너 혹시 나한테 무슨 감정 있니?”

“자, 잘해보려고 했는데⋯.”


부엌은 하은이 쌀 포대를 뒤집어엎어 놔 쌀알로 완전히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세상에 쌀을 먹을 양만 퍼와서 씻어야지 포대째로 가져와 들이붓는 사람이 어딨어.

보통 사람이라면 무거워서라도 그렇게 못하겠지만 A급 각성자인 하은에겐 손가락으로 덜렁덜렁 들고 다닐 수 있는 무게라 그랬나 보다.

나는 자신의 무능함에 거의 글썽이다시피 하는 하은을 위로했다.


“아니야, 괜찮아. 내 잘못이야. 너한테 뭘 시킨 내 잘못.”

“자, 잠깐만! 그런 식으로 포기하지 마! 다음번엔 진짜 잘할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나는 매달려 애원하는 하은을 뒤로하고 빗자루를 가져와 쌀을 치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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